[더나미 책꽂이] ‘불평등 트라우마’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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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 트라우마

불평등과 건강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해온 영국 사회역학자 리처드 윌킨슨 노팅엄대 명예교수와 공공보건학자 케이트 피킷 요크대 교수가 이번에는 ‘정신 건강’에 주목했다. 두 저자는 사회가 불평등할수록 사람들은 남과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며 자기혐오, 박탈감, 과대망상, 수치심에 시달리게 된다고 지적한다. 건강한 삶,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도 불평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저자들은 강조한다. 리처드 윌킨슨·케이트 피킷 지음, 이은경 옮김, 생각이음, 1만9000원

 

 

누구나 꽃이 피었습니다

장애인권 전문 변호사인 저자가 ‘주토피아’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등 13편의 영화를 ‘장애인 인권’이란 렌즈를 통해 읽어주는 책. ‘주토피아’에서는 노동 현장의 장애인 이야기를,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는 거의 집 안에서만 지내는 여성 장애인 이야기를 길어올리는 식이다. 무심코 지나쳤던 영화 속 장면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로 가득한 현실의 단면을 발견한다. 김예원 지음, 이후, 1만4000원

 

 

작은 행성을 위한 몇 가지 혁명

사고 싶은 물건을 사면 정말 행복해질까. 기술 발전이 점점 뜨거워지는 지구를 식혀줄 수 있을까. 프랑스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환경 운동가인 저자는 ‘신상’을 숭배하는 소비주의와 ‘성장’을 향해 달리는 자본주의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사고방식과 삶의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기후 변화 대응책을 촉구하는 시위 참여나 악덕 기업에 대한 보이콧도 ‘계란에 바위 치기’일 뿐이라고 경고한다. 시릴 디옹 지음, 권지현 옮김, 갈라파고스, 1만3000원

 

 

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운영하던 로렌스 앤서니는 2003년 이라크 전쟁 때 돌연 바그다드로 떠난다. 목적은 단 하나, 바그다드 동물원의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서다. 전쟁터가 된 이라크로 들어간 민간인은 그가 최초다. 동물들을 구조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전쟁터를 반년 동안 누볐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로렌스 앤서니·그레이엄 스펜스 지음, 고상숙 옮김, 뜨인돌출판사, 1만5000원

 

 

 

십 대를 위한 동화 속 젠더 이야기

 ‘백설공주’ ‘오즈의 마법사’ ‘피노키오’ ‘나무꾼과 선녀’ 등 누구나 한 번쯤 읽었을 법한 동화에서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짚어낸다. ‘피터팬’ 속 웬디는 왜 엄마가 되고 싶어하는지, 왜 아무도 라푼젤에게 사다리를 가져다주지 않았는지, 빨간 모자가 늑대를 두려워하지 않고 숲을 걸을 수 있는 날이 과연 올 것인지 물으며 그동안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에 의문을 제기한다. 정수임 지음, 팜파스, 1만3000원

 

 

 

[한승희 더나은미래 기자 heeh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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