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 ‘석탄’ 대신 ‘재생에너지’에 투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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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ㆍ공무원연금,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탈 석탄ㆍ재생에너지 투자선언 

오늘(4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사학연금공단과 공무원 연금공단 관계자가 ‘석탄 분야 투자를 배제하고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확대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

하나, 우리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도 이하로 제한하는 인류의 공동 노력을 기관투자자로서 적극 지지하고 동참한다.

하나, 우리는 석탄발전이 기후변화와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임을 인식하고, 향후 국내외의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관련 회사채 등을 통한 금융투자 및 지원에 참여하지 않는다.

하나, 우리는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와 기존 투자를 확대하는 등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지속가능투자에 노력한다.”

사학연금공단과 공무원연금공단이  오늘(4) 오전 10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석탄ㆍ재생에너지 투자를 선언했다. 한국 금융기관 중엔 최초로 석탄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등에 투자하지 않고, 태양광,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관련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두 기관의 선언 참여를 이끌어낸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의 김영호 회장은 이번 선언은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석탄 발전을 줄이기 위한 국내 금융사들의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은 국민연금과 더불어 한국의 3대 연기금으로 꼽힌다. 사학연금의 기금 규모는 192103억원, 금융자산운용액은 158404억원(작년 말 기준)이며, 공무원연금의 경우 각각 11조원, 8조원이다. 두 기관은 현재까지 석탄 관련 분야에 투자한 적은 없으나, 앞으로 사회책임투자(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 기업의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인권ㆍ환경ㆍ노동ㆍ지역사회 공헌도 등 다양한 사회적 성과를 잣대로 기업에 투자하는 금융 활동) 확대의 측면에서 탈 석탄’,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투자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일찍이 석탄 발전 분야 투자 배제와 재생에너지 관련 분야 투자 확대를 강조해온 해외 기관들은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의 이번 선언을 환영했다. 노르웨이 개인연금 운용사 스토어브랜드(Storebrand)의 얀 에릭 사우게스타드 자산운용 CEO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의 금융기관들이 석탄 산업에의 투자를 중단하고 신규 석탄 발전소를 더 짓지 않게 되면, 우리는 기후변화 속도를 늦출 수 있게 될 것”이라이번 선언이 더 많은 한국 금융기관들과 일본, 중국 기관들의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 경제ㆍ재무 분석 연구소 IEEFA의 팀 버클리 소장은 석탄 투자에서 가격 경쟁력 있는 청정에너지 투자로 전환하는 것은 금융 관점에서 매우 현명한 결정이라며 더 많은 한국 금융사들이 탈 석탄 흐름에 동참해 정부의 환경 정책과 발맞춰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승희 더나은미래 기자 heeh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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