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0일
인공지능 체험한 60여명 학생들…미래에 날개를 달다
인공지능 체험한 60여명 학생들…미래에 날개를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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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날개를 달다 with Kakao

 

헤이 카카오, 지금 방콕은 몇 시야?

태국 방콕은 오후 1시 58분이에요.

지난달 29일, 경기도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오피스. 한 학생이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 미니’에 질문을 던졌다. 기계음의 정확한 답변에 지켜보던 학생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이후 학생들은 스피커 앞으로 몰려들어 질문을 쏟아냈다. “아이유 노래 틀어줘”, ”1달러 환율은 얼마야?” 학생들의 경상도 사투리 억양에 카카오 미니가 “네? 잘 못 들었어요” 하자 모두가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11월 28, 29일 양일간 진행된 ‘꿈에 날개를 달다 with Kakao 우수학교 카카오 판교 오피스 방문’ 프로그램. 프로그램에 참여한 강원도 함백중학교와 경상북도 문명중학교 60여 명 학생들은 잡월드 직업 세계관 방문, 카카오 크루(직원)와의 만남, AI(인공지능) 특별강연 및 미션 게임을 경험했다.

‘꿈에 날개를 달다’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7 우리 함께 캠페인’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카카오, 어썸스쿨과 함께 중소도시 및 도서·산간벽지 중학교를 대상으로 AI 체험 및 진로탐색 워크숍을 진행했다. 전국 20여 곳 총 500여명의 학생이 체험했으며, 이 중 우수학교로 선정된 함백중학교와 문명중학교 학생들이 특별히 카카오 판교오피스를 방문할 기회를 얻었다.

지난 29일,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문명중학교 학생들이 인공지능 스피커인 카카오 미니에 질문을 던지고 있다. @박창현 작가

“카카오가 보는 인공지능(AI)의 미래는 어떤가요?”

“앞으로는 모든 분야에 인공지능이 들어있을 거예요. 카카오 크루들은 다양한 분야에 AI를 적용시켜 삶을 풍족하게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할 거예요.”

학생들의 진로 호기심을 키워준 세션은 ‘라이언에게 물어봐’. 카카오 크루(직원)를 만나 AI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이었다. ‘꿈에 날개를 달다 with Kakao’에 참가한 20개 학교의 학생들이 영상을 통해 AI에 대한 질문을 보내왔다. 카카오 AI 부문 대표로 참여한 홍동희(서비스기획자) 크루가 이 중 세 가지 질문을 뽑아 직접 답했다.

“AI가 발전하면 좋은 점이 많을까요, 나쁜 점이 많을까요?”라는 질문에 홍동희 크루는 “인터넷이 세상에 나왔을 때도 똑같이 찬반의견이 나뉘었는데, 인터넷의 순기능을 더 많이 활용하고 역기능이 많아지지 않도록 잘 관리하기 때문에 좋은 점이 더 많아졌다고 생각한다”며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갈릴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카카오 본사에 입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란 질문에 대해 홍동희 크루는 자신의 커리어를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저는 도시공학을 전공했어요. 대학원에서 경영을 공부하다 IT분야에 흥미를 느껴 방향을 바꿨어요. 카카오 크루들의 이력은 정말 다양해요. 중요한 것은 내가 무슨 일을 해야하는지 고민하는 거예요. 직장이 어떻게 나를 뽑아줄까 생각하기보다는, 내가 어떤 삶을 살고싶은지 고민하는 게 중요해요.”

김정현(15∙문명중 2)군이 “인공지능은 사실뿐만 아니라 의견도 전달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묻자 현장에 있던 카카오 크루들과 선생님들은 “수준 높은 질문”이라며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홍동희 크루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일단 카카오 미니는 의견을 덧붙이지는 않는다”며 “앞으로는 내가 듣고싶어하는 답을 과거 이력으로부터 분석하고 답을 해줄 수는 있을 것 같지만, 카카오가 그런 선택을 할 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했다.

지난 29일, 미래채널 MyF 황준원 대표가 문명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박창현 작가

여러분은 미래가 기대되나요, 걱정되나요?”

이어 특강에서 미래채널 MyF 황준원 대표가 학생들에게 물었다.(미래채널 MyF는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최신 기술트렌드를 전달하는 채널로, 유튜브 조회수 360만뷰, 페이스북 10만 팔로워 등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캐스터’로 불리는 황준원 대표는 미래채널의 대표를 맡고 있다.) 이재민(16∙함백중 3)군이 “세상이 스마트해져서 멋질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김의나(16∙함백중 3)양은 “가질 수 있는 직업이 줄어들어서 백수가 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학생들의 다양한 답변이 쏟아지자 황 대표는 “직업이 사라진다기보다는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이 대체되는 것”이라며 “인공지능 로봇과 경쟁할 것이 아니라 잘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잭 안드라카라는 친구의 이야기를 아세요? 잭 안드라카는 인터넷을 통해 췌장암에 대한 자료를 얻었어요. 이 자료를 갖고, 결국 췌장암 진단 키드를 제작하는데 성공했어요. 세계 최초로 개인 인공위성을 만든 사람도 인터넷 자료를 통해 성공할 수 있었어요. 여러분도 이 사람들처럼 최고의 미래를 상상하고, 그 미래를 직접 만들어보세요!”(황준원 대표)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호남(16∙함백중 3)군은 “지금까지는 인공지능이 진화하면 우리의 삶까지 침해받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이제 인공지능을 만드는 분들을 믿고 어차피 다가올 미래를 즐기며 살아야겠다고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김태완 카카오 소셜임팩트팀 차장은 “미래를 위한 기술을 알려주기 보다 미래를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태도를 정립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준비했는데, 아이들이 잘 받아들여줘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8일, 카카오 판교 사옥을 방문한 강원도 함백중학교 학생들 ⓒ김용일 작가

 

지난 29일, 카카오 판교 사옥을 방문한 문명중학교 학생들 ⓒ박창현 사진작가

 

박혜연 더나은미래 기자
장소영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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