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의 감자꽃스튜디오에서 9월 8일(금)부터 9일(토)까지 이틀간, ‘평창자연영화제’가 개최된다. 2014년과 2015년 열린 ‘감자꽃자연영화제’와 2016년 ‘평창자연영화제’에 이어 올해 4회째다. 이 영화제는 자연과 농촌, 가족, 인간을 주제로 한 작품이 소개되며, 3년 전 경희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 스터디 모임인 ‘강예사’와 강원도 평창의 지역예술문화공간 ‘감자꽃스튜디오’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소규모 영화축제로 시작됐다.
이번 영화제는 경희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전공 대학원과 감자꽃스튜디오가 주최, 산너머음악공방과 베짱이농부가 주관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강윤주 경희사이버대 대학원 문화예술경영 전공 주임교수는 “평창자연영화제는 단순히 영화만 보러 오는 행사가 아니다”면서 “귀농인들과 평창 주민, 관광객이 함께 영화를 보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독특한 일종의 ‘농촌 아고라’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제 개막작은 세 청년이 12개국 35개 농장으로 ‘농업 세계일주’를 떠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파밍 보이즈>이며, <어둠을 잃어버린 반딧불이>, <헛간의 마돈나(Holy Cow)>, <얀 겔의 위대한 실험>, <내 사랑 한옥마을> 등 여성·환경 영화제 등에서 호평을 받은 유명 작품들이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를 총괄한 홍윤기(경희사이버대 대학원 문화예술경영전공)씨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평창의 자연 속에서 많은 분들과 영화에 대해 나누며 관계를 넓혀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평창자연영화제가 열리는 감자꽃스튜디오는 강원도 평창 이곡리 마을의 폐교를 활용해 만든 복합문화공간으로 강당, 도서관, 박물관, 갤러리, 레지던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을 주민들에게 참여 기반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및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더나은미래가 찾아간 2011년의 감자꽃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