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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옆집 난민 ②] “고국땅에서 못 이룬 법학 교수 꿈, 한국에서 이루고 싶습니다”

마퓨타 피오피오 프레디(45)는 경계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기자가 악수를 청하자, 잠시 망설이더니 조심스레 손을 잡았다. “그동안 기자들을 여럿 만났는데, 다들 심문하듯 꼬치꼬치 캐물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사람을 대하다니….”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는 난민이다. 고향땅 콩고민주공화국을 떠나 한국에 온 건 2006년. 콩고 최고

“제 얘기 들어보실래요?”…3인3색 장애인 유튜버

1인 미디어 전성시대,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 크리에이터(Youtube creator·유튜브에 직접 만들거나 출연한 영상을 올리는 창작자)’에 도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이들이 ‘장애인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다. 다른 유튜버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독특한 취미를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자신들만의 특별한 콘텐츠로

공유로 일상은 축제가 된다 … ‘2018 공유서울 페스티벌’ 개최(9/7~9)

마을 장터와 공원에 펼쳐진 돗자리에 앉아 책을 읽으며 쉬어가는 ‘돗자리도서관’, 주차공간 정보를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는 ‘모두의주차장’, 이웃끼리 필요할 때 서로의 반려동물을 돌봐줄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반달’, 짐을 보관하는 창고 공간을 빌려주는 ‘마타주’….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2018

[이주의 공익뉴스브리핑] 중소상공인희망재단, ‘소상공인 점프업 허브’ 입주자 모집(~9/9) 외

중소상공인희망재단, ‘소상공인 점프업 허브’ 입주자 모집(~9/9) 중소상공인희망재단이 오는 9일까지 ‘소상공인 점프업 허브’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소상공인 점프업 허브’는 ▲사진·영상 촬영 스튜디오 ▲공동작업장 ▲회의실 ▲라운지 ▲갤러리 카페 ▲교육장 등으로 구성된 복합 업무 공간으로, 소상공인의 사업 성장을 위해 마련됐다. 판매 상품과 매출 실적이 있는

[키워드 브리핑] 기후 젠트리피케이션

[키워드 브리핑] 기후 젠트리피케이션 “침수 위험” 해안가 부자들, 고지대로 이동 … 구도심 원주민들 밀려나  몇 년 전부터 국내외 언론에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낙후한 구도심에 고급 주거 지역이나 상권이 조성되면서 임대료가 올라 원래 거주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내몰리는 현상을 뜻하는

내년 471兆 역대급 예산안에 ‘비효율’ 우려

정부가 2019년도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470조 5000억원으로 확정한 가운데, 복지·고용 분야 예산의 효율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내년도 복지·고용 분야 예산은 162조원으로 전체 예산의 3분의 1이 넘지만, 대부분 보조금 형식의 일시적인 재정 확대라는 분석이다. 지난 28일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도

[배원기 교수의 비영리 회계와 투명성-⑥] 비영리·공익법인 설립하고 싶다면 ‘기본재산제도’부터 이해하자

기본재산제도 A to Z (1) “비영리법인 설립에 ‘자본금’이 최소 얼마나 필요한가요?”필자 주변에 비영리법인의 설립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자주 묻는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인터넷에서 ‘비영리법인 설립’에 대해 검색해 보면, 비영리 전문 법무사들도 흔히 자본금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비영리법인이나

“정책 지속성 위해 파트너십 프레임워크 필요…국내 사정에 맞춰 적용해야”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와 국제개발시민사회포럼(KoFID)이 지난 28일 서울 동교동 청년문화공간 JU에서 ‘개발협력 분야 시민사회–정부 간 파트너십 프레임워크(지침) 수립을 위한 시민사회 2차 간담회’를 개최했다. 시민사회 파트너십 프레임워크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대표단을 모집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개최한 1차 간담회의 후속 행사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제31차

사회문제 해결하는 ‘사회성과보상사업’ 제도화, 국내에서도 시작됐다

‘사회성과보상사업’의 제도화를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사회성과보상사업은 공공사업을 민간의 투자로 우선 수행하고, 성과에 따라 정부가 이를 보상해주는 제도다. 사회성과보상사업 운영기관인 팬임팩트코리아에 따르면,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의 주도로 ‘사회성과보상사업법’의 초안이 마련돼 현재 입법 준비 중이다. 두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장애인 삶 이야기하는 ‘위스토리’ 다음달 1일 발간

서울시복지재단 서울시장애인전환서비스지원센터가 장애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정기간행물 ‘위스토리’를 다음 달 1일 창간한다. 장애인들의 자립생활을 응원하고 비장애인들의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발행하는 계간지로, 연 4회 발행된다. 위스토리에는 중증 장애인의 삶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과 어울려 살아가는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1호 계간지에는

아동 보호 최전선의 상담원들 폭염 속 길거리에 나선 까닭은?

장화정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에게 들어본 ‘릴레이 1인 시위’ 배경 유난히도 더웠던 올여름, 아동 보호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상담원들이 거리에 섰다. 뙤약볕 아래 몸을 곧게 세우고 팻말을 들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이하 ‘아보전’)의 직원들이다. 아보전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과 세종시 기획재정부 청사 앞에서 ‘릴레이

폭염 뚫고 250㎞… 후원 가족 떠올리며 달렸습니다

제주도 자전거로 일주한 한국컴패션 ‘CFC(Cycling For Compassion)’  제주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린 지난 12일 오전. 파란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사람들이 애월읍 금성교회 앞마당에 둥글게 모였다. 리더인 강상규(42)씨가 제주도 지도를 펼쳐 2박 3일간의 여정을 브리핑하자, 사람들의 표정이 사뭇 비장해졌다. 이들은 모두 한국컴패션(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