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대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이 31일 별세했다. 향년 64세.

1960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10월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했다. 이후 35년간 한겨레에 몸담으며 사건총괄팀장, 출판국장, 전략기획실장, 미디어사업단장 등을 거쳤다. 2020년에는 제18대 한겨레신문사 대표이사로 선출돼 2023년 2월까지 임기를 마쳤다.
2010년부터는 농업·농촌 전문기자로 활동하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에는 ‘사회적경제언론인포럼’을 결성해 정기적으로 학습모임을 이끌며,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제도를 조명하고 확산하는 데 힘썼다. 저서로는 ‘협동조합도시’, ‘협동조합 참 좋다(공저)’가 있다.
대표이사 임기 후 제주로 이주한 그는 직접 농사를 지으며 농촌 저널리스트로 칼럼을 기고했고, 제주특별자치마을만들기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지역사회 활동에도 힘썼다.
올해 2월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에 취임한 고인은 “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만드는 사회연대경제가 더 나은 미래의 해답”이라는 신념으로 활동해왔다. 언론과 경영을 아우른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이해관계자와 신뢰 관계를 다졌고, 기금의 미션 실현과 성장을 이끌었다.
김경하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