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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체험으로 시작 책 출간까지 5년…

‘장애인의 교통·건축물 접근권을 강화할 것.’ 2014년 10월 우리나라가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로부터 권고받은 내용이다. 장애인들의 여가 활동 대부분은 ‘TV 및 비디오 시청'(96%)으로, 문화 예술을 관람하는 장애인은 7%에 불과하다.(2014 장애인 실태조사) ‘오늘 이 길, 맑음: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지하철 여행기(도서출판 미호)’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책이

“휠체어도 유모차도 문제없어요”

장애인을 위한 지하철 여행지도책 ‘오늘 이 길, 맑음’서 소개된 서울 지하철역 20곳 중장애인들도 이동하기 편리한 문화·먹거리 명소 정보   이 책을 보니 ‘맑은 길’을 선물 받은 느낌입니다. 오랜만에 밖을 나서기로 결심했습니다.”(신명수·25·지체3급) 서울 지하철역 여행기를 담은 에세이에 대한 평가다. 출간한 지

우리가 슬로우 패션을 고집하는 이유

패션 브랜드 공공공간  특별함은 언제나 눈길을 끈다.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시장은 더욱 그렇다. 하지만 OOO간(이하 ‘공공공간’) 브랜드는 다르다. 공공공간은 봉제 공장이 가득찬 ‘창신동’에서 ‘공유, 공감, 공생’을 모토로 잡은 슬로우 패션 브랜드다. 이들은 빠르게 입고, 쉽게 버려지는 것은 거부한다. 모든 디자인은 ‘제로

[2016 서울숲마켓⑧] 양말 줄래요? 인형으로 만들어줄게요!

업사이클링 브랜드 ‘삭스플리즈’ 분리수거함에 다 쓴 물건을 넣는 것.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재활용이다.  그렇다면 재활용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시키면 어떨까? 버려진 양말을 인형으로 새롭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업사이클링 브랜드 ‘삭스플리즈’의 박정림 대표를 만났다. 그녀는 버려지는 양말을 모아 양말 인형을 만든다.

[2016 서울숲마켓⑦] 비밀의 언어 ‘점자’로 진심을 전하세요

점자 디자인 브랜드 도트윈 살며시 눈을 감자,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졌다. 오돌토돌. 손 끝이 간지럽다. ㅂ.. ㅏ.. ㄱ.. 한 글자, 한 글자씩 손끝으로 읽어졌다. 점자 디자인으로 만드는 브랜드 ‘도트윈(Dotween)’의 지갑이다. 지난 16일, 서울숲 근처의 스튜디오에서 ‘도트윈(Dotween)’의 박재형 대표와 김애나 공동 창업자를 만났다.

[2016 서울숲마켓⑥] ‘리얼씨리얼바’로 간식도 건강하고 맛있게

건강 간식 소셜벤처 리얼씨리얼 “바쁜 생활 때문에 몸 상하신 분 많죠? 그분들을 위한 건강 간식입니다!”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소셜벤처 ‘리얼씨리얼(RealseeReal)’의 김정관(34·사진) 대표도 한 때는 패트프 푸드를 입에 달고 살았다. 운동 중독이던 그도 건강한 식생활이 무너지자, 몸이 망가지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2016 서울숲마켓⑤] 옥수수로 만든 양말 보셨나요?

옥수수로 만든 친환경 양말, 콘삭스  옥수수로 양말을 만든다? 생소한 제조 공정을 고집하는 소셜 벤처가 있다. 이름하여 ‘콘삭스(cornsox). 옥수수 섬유로 만드는 양말 브랜드다. 이들은 왜 이 일을 할까 “아무리 아름다운 디자인의 옷이라도, 만드는 과정은 결코 아름답지 않아요.” 콘삭스의 대표 이태성(34)씨는 “왜

[2016 서울숲마켓④] 당신의 농부에게 투자하라! 프로듀스 농산물

  농업벤처 농사펀드 “혹시 아시는 농부 있으세요? 이름요.” 박종범(37)씨가 돌발적인 질문을 던졌다. 지난 15일, 성수동의 소셜벤처 코워킹스페이스 ‘카우앤독’에서 만난 그는 농업벤처 ‘농사펀드’의 대표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자, 박씨가 대답을 이어갔다.  “농부 이름을 아는 것은 이 사람이 내가 먹는 걸 어떻게 길렀는지, 또

[2016 서울숲마켓③] 부러진 야구 배트가 되살린 청년들의 꿈

업사이클 브랜드,  비스퀘어드  국내 프로 구장에서만 평균 연 360개의 야구배트가 부러진다. 중, 고등학교 야구부에서 부러지는 배트까지 합치면 그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땔감으로 쓰이거나 폐기처분되는 것이 대부분. “만약 부러진 배트를 다시 사용할 수는 없을까?” 2014년, 버려지는 야구 방망이에 주목한 이들은 비즈니스를 통한

[2016 서울숲마켓②] 7000원짜리 비누 한 장의 비밀

  소셜벤처 ‘동구밭’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비누다. 하지만 가격은 7000원. 크기가 비슷한 시중 비누의 가격은 채 1000원도 넘지 않는다. 도대체 왜 비누 하나가 이렇게도 비싼 걸까.  “100% 천연재료만을 담았어요. ” 소셜 벤쳐 ‘동구밭’의 김정윤 매니져(25)가 말했다. 동구밭은 발달 장애인과

대학은 지금 기부 문화 변신 중

대학 모금 쟁탈전 인재 영입하고 맞춤형 서비스 늘어 총장 직속 기금기획본부 신설‘모금 전문가’ 영입하고 기금팀 규모 확대릴레이 모금과 기부자 이름 딴 장학금 제도 지난해 6월 고려대는 염재호 총장 직속 기금기획본부를 확대 신설했다. 직원 수도 12명으로 기존보다 2배가량 늘렸다. 서울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2016 서울숲마켓①] 이야기를 담은 그릇, 사람과 사람을 잇다

핸드메이드 리빙브랜드, 공기핸디크래프트 복제의 시대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제품들에서 생산자의 삶과 이야기는 배제된 지 오래다. 전 세계의 생산자들과 일년 째 테이블웨어를 만들어 온 윤하나(37, 사진) 공기핸디크래프트(이하 ‘공기’) 대표는 수공예를 대안으로 삼았다. 손으로 직접 만든 그릇이라면 멈췄던 생산자와 소비자의 대화를 다시 흐르게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