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형자막
스마트폰 들고 있는 손 /픽사베이
소비자원 “시·청각 장애인, 모바일 앱 접근 여전히 어려워”

시·청각 장애인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사용하는 데 일상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 배달,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앱들은 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였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23일 “소비생활과 밀접한 모바일 앱 16개를 대상으로 ‘장애인 편의 제공실태’를 조사한 결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체 텍스트’나 청각장애인을 위한 ‘폐쇄자막’이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대체 텍스트란, 온라인에 게시된 이미지를 시각장애인이 보지 않고도 이해할 수 있도록 묘사하는 글이다. 대체 텍스트가 제대로 입력돼 있으면 개인 스마트폰에 설치된 화면 낭독기 애플리케이션이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준다. 폐쇄자막은 청각장애인을 위해 실시간으로 모든 음성을 문자로 지원해주는 서비스다. ‘점점 커지는 발걸음 소리’와 같이 대사 외의 소리까지 자막으로 설명한다. 이번 조사는 쇼핑앱 9개, 배달앱 3개, 동영상 스트리밍 앱 4개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쇼핑앱과 배달앱은 대체 텍스트를 적절히 갖췄는지, 동영상 스트리밍 앱은 폐쇄자막을 제공하는지 확인했다. 쇼핑앱은 조사대상 모두 ‘상품 상세 정보’ 페이지의 대체 텍스트가 미흡했다. 상품의 특징, 장점 등을 담은 이미지를 자세히 묘사하지 않고 ‘상품 상세 이미지’라고만 읽어주는 식이었다. 배달앱도 3개 모두 결제 페이지 카드등록 절차에서 대체 텍스트가 지원되지 않았다. 카드번호 입력을 위해 보안키패드를 누르면, 숫자를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버튼’과 같은 의미 없는 정보를 전달했다. 2개 앱에서는 음식 상세 페이지에서 ‘주문 수량’ 버튼과 ‘사이드 메뉴 선택’ 버튼에 대한 대체 텍스트가 없었다. 조사 대상인 동영상 스트리밍 앱은 4개 중 1개만이 동영상 콘텐츠

비장애인도 원하는 배리어프리 서비스

[Cover Story] OTT 업계에 부는 ‘배리어프리’ 열풍 장애인용 폐쇄형 자막·음성 해설 등OTT 업계 ‘배리어프리 서비스’ 대세 “장애인·비장애인 구분 없이 모든 사용자의 문제로 인식 해야” “대사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한국 드라마를 볼 때도 꼭 자막을 켜고 봐요. 대사가 100% 전달되니까 몰입도 더 잘되는 거 같고요. 이젠 자막 없이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영 어색해요.” 직장인 이나리(28)씨는 국내 드라마와 오락 예능을 볼 때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제공서비스·Over The Top) 플랫폼인 ‘넷플릭스’를 주로 이용한다. 넷플릭스에서 제공하지 않는 한국 콘텐츠를 챙겨 보기 위해 국내 OTT인 ‘티빙’ 계정도 가입했다. 하지만 두 플랫폼에서 모두 제공하는 콘텐츠라면 자막이 있는 쪽을 선택한다. 이씨는 “최근 즐겨 보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 시즌2’는 두 플랫폼에서 모두 볼 수 있는데 영상과 한국어 자막이 함께 제공되는 넷플릭스로 보고 있다”고 했다. 자막을 얻는 대신 본방 사수는 포기했다. 자막 서비스는 아무리 빨라도 방송 종료 후 2~3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배리어프리 서비스, 장애인·비장애인 모두 원한다 OTT 플랫폼 선택 기준으로 ‘폐쇄형 자막(CC·Closed Caption)’이 떠오르고 있다. 흔히 외화나 해외 드라마의 외국어 대사를 번역하는 일반적 자막이 아니다. 국내 콘텐츠에 나오는 우리말을 한글로 옮긴 이른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서비스’다. 청각장애인이 영상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지만, 최근 비장애인들도 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폐쇄형 자막은 말소리만 옮기는 일반적 자막과 영상에 담긴 모든 소리를 담는다. 이를테면 빗방울이 유리창에 부딪히는 소리, 한숨 짓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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