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6명의 소셜벤처 리더 성장 스토리 담은 책 나왔다…’젊은 소셜벤처에게 묻다’ 저자 인터뷰<下>

‘젊은 소셜벤처에게 묻다(남해의봄날·1만5000원)’ 책 속엔 초기, 중기, 성숙기에 맞는 단계별 전략과 노하우가 담겨있다. 책 속엔 중기 단계로 꼽힌 오파테크, 머시주스 스토리와 성숙기 단계에 접어든 위누와 히즈빈스 사례가 소개됐다.  ◇소셜 이노베이터 6人6色 이야기-②오파테크·머시주스·위누·히즈빈스 저자들은 “초기 미션 수립 후엔 관련 영역에 대한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보통의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창업가들의 경우 현장 전문성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 특히 회사 운영에 필수적인 마케팅, 브랜딩, 홍보 등에 대한 역량은 부족한 상황. 그러나 중기 단계의 소셜벤처로 꼽힌 오파테크와 머시주스는 전문성과 탁월한 사업수완으로 무장했다. 이 박사는 “오파테크는 ‘완전 기술 기반 사업’으로 국내 뿐 아니라 북미, 호주 등의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해 있는데 이는 이경황 대표와 김항석 이사의 기술 전문성 덕분”이라고 했다. 이 대표와 김 이사는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 MBA 동문이다. 시각장애인 점자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액츄에이터 기술을 개발, 특허를 가지고 있다. ☞점자 교육보조기 ‘탭틸로’ 만든 이경황 대표 “누구나 쉽게 점자 배울 수 있어요” 인터뷰 보기 * 엑츄에이터 기술: 기존 점자의 경우 평면 위로 튀어나온 부분을 유지하려면 전기가 지속적으로 흘러야하기 때문에 제작 비용이 비싸고 물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엑츄에이터 기술을 활용한 점자 기기는 전기 대신 물리적 기술을 활용해 점자가 튀어오를 때만 전기를 사용하게 한다. 이에 전기가 기존 모델 대비 비용이 1/6 적게 들고 물에도 강하며 반도체가 필요 없어 제작 비용이 대폭 절감된다. 문정한 머시주스 대표는 브랜딩과 마케팅에 능수능란하다.

6명의 소셜벤처 리더 성장 스토리 담은 책 나왔다…’젊은 소셜벤처에게 묻다’ 저자 인터뷰<上>

    도 대표와 이 박사는 지난 2년간 초기·중기·성숙기 단계에 있는 6명의 젊은 소셜벤처 리더들의 ‘고군분투 성장 스토리’를 마주했다. 그리고 최근 이들의 성장기를 엮은 ‘젊은 소셜벤처에게 묻다'(남해의봄날·1만5000원)를 출판했다. 청년 예술가들이 작품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전시 기회를 제공하거나 수익활동을 연결하는 ‘위누’의 허미호 대표,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 데이터를 분석해 재해지역의 복구 지도나 쪽방촌 소방 지도 등을 제작하는 ‘엔젤스윙’의 박원녕 대표, 영세농가들의 채소와 과일로 건강한 음료를 만들며 청년자립기금을 조성한 ‘머시주스’의 문정한 대표,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진로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비욘드’의 김경환 대표, 점자 교육 기기와 보급에 힘쓰는 ‘오파테크’의 김항석 이사, 정신장애인을 바리스타로 고용해 자립을 돕는 ‘히즈빈스’의 임정택 대표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포기할까 고민하는 예비 창업가들에게 ‘단비’ 되어주길   지난 19일 저자 두 명을 만나, 책 속에 담긴 차별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었다.  이새롬 박사는 예비 소셜벤처 창업가들에게 ‘교과서’가 아닌 ‘지침서’ 같은 책을 내놓고 싶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 박사는 “대학원에서 테드엑스(TEDx)를 설립해 활동하던 중 소셜벤처를 창업하려고 뛰어들었다가 지쳐서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면서 “이들을 도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대학원 선배이자 소셜벤처 인큐베이팅을 하는 도 대표에게 출판 제의를 했다”고 말했다. 지역의 기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대학원에서 경영정보시스템을 연구한 이 박사는 좋은 아이디어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TEDxSNU’를 설립했다. 최근에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같은 개방형 협업이나 사회문제를 시민들이 해결하는 형태의 혁신 방법론을 연구하고 있다. 도 대표는 이 박사의 제안이

“함께, 재미있게” 광주의 청년 메이커 플랫폼, 코끼리 협동조합 인터뷰

혼자 하는 건 재미없었다. 오래 갈 것 같지도 않았다. 하지만 같이 있을 때는 달랐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알 수 없는 자신감도 생겼다. ‘같이 뭘 해볼까’ 머리를 맞대고 생각하다보니 세상에 나오게 된 게 바로 ‘코끼리 협동조합’ 이다. 광주광역시 동명동에 위치한 이들의 공간은 쉽게 볼 수 없던 독특한 구조였다. 1층은 펍(Pub), 옆 쪽에 난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메이커 스페이스 공간이 있었다. 한 층 더 올라가면 게스트하우스로 이루어진 3층 건물이었다. 이 곳에서 직접 만든 작품들과 메이커 장비들로 가득 차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 공간에서 코끼리 협동조합 김보람 이사를 만났다.  ◇재미있는 실험그룹 ‘코끼리 협동조합’   – 코끼리 협동조합이라는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무슨 의미인가요. “‘Co-operative(협동조합)’와 ‘끼리끼리’ 라는 단어를 합쳐서 만든 이름이에요. 협동하다, 그리고 서로 함께하다 등의 의미를 갖고 있는 거죠.” – 코끼리 협동조합이 나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광주에서 청년문제를 갖고 모인 그룹이 모여 커다란 협동조합을 만들려고 하다가 여의치 않아서 저희만(현재의 운영진) 남은 거에요. 우리가 주력할 걸 찾자고 해서 청년 메이커 플랫폼을 하게 됐고 2015년에 코끼리 협동조합으로 인가를 받았어요.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준비를 했는데 쉽지 않아서, 일반 협동조합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저희가 모인건 거창한 이유는 아니였어요. 기본적으로 개인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를 알았던거죠. 빠르게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재미도 없을 거고, 오래 갈 수도 없을 것 같았어요. 무엇보다 우리는 같이 있는 게 너무 좋았던

졸업한 그들은 어디로 가는가?

젊은 뮤지션 돕는 소셜벤처&기업 사회공헌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와 영향력은 막강했다. 케이블 방송이었던 슈퍼스타 K는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유쾌한 방송 클립들이 쏟아져 나왔으며, 오디션 방송 출신자들이 성공적으로 연예계에 안착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음악 오디션 예능의 선두 주자였던 슈퍼스타 K, K팝스타 등은 사라졌지만 프로듀스 101(Mnet), 쇼미더머니(Mnet), 믹스나인(JTBC) 등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는 여전하다.   ◇실용음악과 입시 경쟁률 600대 1, 하지만 메이저 데뷔는 극소수 오디션 열풍은 실용음악에 대한 수요를 늘렸고, 대학은 실용음악과를 확대·신설했다. 한양대는 2011년, 서경대는 2014년에 실용음악과를 신설했다. 경쟁률은 상상을 초월한다. 2018년도 서경대학교 실용음악과(보컬) 수시 전형은 3명을 선발하는데 1806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602대 1이었고, 한양대 에리카 실용음악과는 경쟁률이 446대 1이었다. 자연스레 입시와 오디션 준비를 할 수 있는 실용음악학원도 번창했다. 홍대와 신촌을 중심으로 마포구 내에만 50개가 넘는 실용음악학원이 위치하고 있다. 학원 관계자들은 한류와 오디션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실용음악과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학한 학생들에게 장미빛 인생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서울 소재 대학 실용음악과 4학년에 재학중인 A군은 “실용음악과에 입학해도 실제로 오디션에 합격하거나 메이저 데뷔를 하는 친구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실용음악과 특성 상 개인적인 음악활동을 하고, 학교도 다니기 때문에 금전적인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인디밴드 활동과 학업을 같이 하고 있는 A군은 “졸업 이후가 가장 걱정입니다”이라고 어렵게 입을 뗐다. “밀린 학자금도 갚아야 하고, 앨범에 들어간 비용도 갚아야 하는데 음악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낭만이 공존하는 국제개발학 스터디 ‘낭공스’

파농, 그람시, 넉시, 푸코, 허쉬만, 니체, 루이스…. 듣기만 해도 으리으리한 거장들의 책을 읽는 국제개발학 스터디가 있다. 국제개발학 스터디 ‘낭공스’다. 이전까지 국제개발학 스터디들이 ODA(국제개발협력) 자격증을 준비하는 게 전부였다면, 낭공스는 다르다. 빈곤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고 토론하며, 현장에서 실용적으로 쓰일 이론과 스킬까지 망라해 공부한다.  낭공스는 2012년 경희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학생들을 주축으로 시작됐다. 이후 6년간, 1기부터 현재 13기에 이르기까지 약 300명이 넘는 인원이 낭공스를 다녀갔다. 각 기수마다 다른 주제로 국제개발학에 필요한 학문들을 추가해 공부한다. 스터디 시작 전 운영진이 스터디의 주제와 커리큘럼을 정하고, 이후 온라인을 통해 스터디원을 모집하는 식이다.  낭공스에 참여할 기회는 경력과 학력,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여러 사람이 함께 토론하고 고민하는 장(場)을 만들기 위해 정한 규칙이다. 덕분에 스터디원 대부분이 NGO에 종사하는 실무자와 학생들이지만, 이들의 전공은 의학, 간호학, 법학, 공학 등 다양하다. 연령대도 20대부터 50대까지 넘나들 정도다.   ◇이론에서 실무 까지…나와 세상을 고민하는 계기로   낭공스는 어떤 것들을 공부할까. 첫 스터디의 주제는 ‘시민단체가 개발협력에서 무슨 역할을 할 수 있는가’ 였다. 시민단체의 역할을 고민하고, 각 단체의 사업 성과를 평가할 방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스터디원들은 각 단체들이 국제개발을 하는 이유 등 본질적인 사항들을 함께 나눴다. 이후엔 인터뷰와 설문조사는 어떻게 하는지 등 실무적인 스터디도 했다.  스터디에 참여한 박희영(32·컨선월드와이드한국)씨는 “일을 하다보면 실무에만 갇힐 수 있는데 여러 관점에서 고민할 수 있는 지점을 스터디를 통해 깨달았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스터디에 참여한

사회적기업가 등용문, ‘2017 H-온드림 오디션’ 접수마감 D-7일

오는 7일까지 인큐베이팅 부분 참가팀 모집 최대 1억원까지 사업비와 최대 2년간 경영 및 재무관리, 심화 인큐베이팅 등 지원     “H-온드림 지원을 받아 전문성 있는 직원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사업 확장의 기반이 되어 지원 받은 후 매출이 전년 대비 3.5배나 증가했어요.”(박종범 농사펀드 대표∙2016년 인큐베이팅 부분 펠로 기업 선정) “H-온드림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회사의 대외 신뢰도가 크게 올라갔어요. 또 지원 덕분에 사업 속도를 빠르게 낼 수 있었습니다.”(박제환 ㈜루미르 대표∙2015년 인큐베이팅 부분 대상) “H-온드림은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는 것 같아요. 단순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경영에 필요한 컨설팅 등 지속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지원 받았습니다.”(고은령 스튜디오뮤지컬 대표∙2015년 인큐베이팅 부분 펠로 기업 선정)   사회적기업가 등용문,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 오디션’(이하 H-온드림)의 역대 수상자들의 소감이다. H-온드림은 현대자동차 그룹과 현대차정몽구재단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씨즈와 한국메세나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청년사회적기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 대회를 통해 마리몬드, 두손컴퍼니, 텀블벅, 콘삭스 등 국내 유명 소셜벤처가 양성됐다. 올해에도 H-온드림 오디션이 개최된다. H-온드림 사무국은 오는 7일까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해결 아이디어를 가진 사회혁신기업을 모집한다. 2012년 시작한 H-온드림 오디션은 지난 5년간 총 100억원을 지원해 150여개 기업을 지원했고 누적 고용 인원은 1351명이다. 생존율도 95%에 이른다. 파격적인 지원인 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H-온드림 사무국 관계자는 “H-온드림이 소셜벤처계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지난해에는 경쟁률이 5대 1에 달했다”면서 “올해부터는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육성사업팀이 아니어도 응모가 가능해 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카페에 점자 메뉴판 도입을… 여고생 4인방의 빛나는 도전

인화여고 학생들, 점자 메뉴판 프랜차이즈 카페 도입안 청원     고3의 여름. 대입 준비로 하루 꼬박 책과 씨름하는 이 때, 책 대신 피켓을 들고 거리를 나선 고3 수험생들이 있다. “시각장애인에게도 선택권이 있습니다.” “점자 메뉴판은 필요합니다!” 지난 5월 16일과 17일, 이들은 동인천역과 부평역, 인천 인화여고 인근에서 서명운동을 벌였다. 프랜차이즈 카페에 점자 메뉴판을 도입하자는 것이었다. 단 이틀만에 592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지난달 4일부터 2주 동안 온라인 서명운동도 벌여, 1000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그리고 얼마 뒤 국회로부터 반가운 연락을 받았다. 다음달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들과 함께 점자메뉴판 도입을 위한 행사를 개최하겠다는 것. 지난 3월 시작해 장장 4개월에 걸친 프로젝트의 대단원이 화려하게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이 프로젝트의 주인공은 인화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채현아, 신승은, 이예진, 신현서 양. 어른도 해내기 힘든 일을 19살 여고생들이 해냈다. 이들을 지난 11일 서울 무교동 카페에서 만났다.    ◇떡볶이 먹다가 떠오른 궁금증에서 시작…“시각장애인들은 어떻게 주문을?”   지난 3월 말, 인화여고 4인방은 수업을 마친 뒤 학교 앞 분식집에 모였다. 사회문화 수업 수행평가 과제인 ‘사회에 필요한 정책 찾아 제안하기’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같은 조인 네 학생들은 어떤 정책을 제안할지 이리저리 고민했다. 하지만 마땅한 답이 나오지 않자 “일단 먹고 시작하자”며 메뉴판을 보았다. 그 순간 채현아(19)양의 머리에서 한 질문이 떠올랐다. ‘시각장애인들은 메뉴판을 못 보는데 어떻게 주문하지?’. 채양의 궁금증은 공감으로 이어졌고 이내 분식집은 활발한 토론장이 되었다. 인화여고 4인방의 ‘시각장애인용 점자

청세담 8기 입학…“세상을 담는 그릇이 되겠습니다”

소셜에디터 스쿨 ‘청년세상을담다’ 8기 입학식 현장   “6개월 동안 공익을 공부하면서 제가 세상에 어떤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지 배워가겠습니다.”(권지윤·30) “진실성 있는 기사를 쓰는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청세담을 통해 공익은 물론 깊이 있는 글쓰기를 배우고 싶습니다.”(송봉근·26)   지난달 30일 오후 광화문 ‘스페이스 라온’에서 열린 ‘청년 세상을 담다(이하 청세담)’ 8기 입학식이 열렸다. 청년 수강생들은 입학식에서 차례로 청세담 활동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청세담은 2014년부터 현대해상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이하 더나은미래)가 국내 최초 영리와 비영리 분야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춘 공익 기자 및 소셜에디터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과정이다. 지금까지 총 184명의 졸업생을 배출, 청년들이 언론사를 포함해 다양한 공익 분야에 진출하는 발판이 됐다. 청세담 8기 수강생 선발에는 모집 인원의 2배가 넘는 지원자가 몰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선발된 청세담 8기 수강생은 총 30명. 앞으로 6개월 동안 저널리즘 강의, 사회 혁신가와 만남, 공익 전문가와 토론식 수업은 물론, 더나은미래 기자에게 취재 실습 및 기사 작성 개별 멘토링을 받게 된다. 신대순 현대해상 CCO 상무는 “24주간의 청세담 과정을 통해 여러분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란희 더나은미래 편집장은 “지난 청세담 활동들을 돌아보니 열심히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많이 성장하더라”라면서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이 자리에 온 만큼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많은 것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청세담 8기 입학식 현장 사진 보기

성북구 에너지자립마을 삼덕(三德)에 가다

빈곤층 에너지 복지에서 에너지 자립으로, 그 비결은 ‘협력’ 나지막한 언덕길을 올라가니 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보였다. 태양광 발전 패널이 설치된 지붕들이 눈에 들어왔다. 마을 곳곳에 설치된 빗물저금통은 굵직한 파이프를 통해 빗물을 나르고 있었다. 흙 장난을 하던 아이들은 파이프에서 빗물을 받아 손을 씻고 있었다. “보통 빗물이 더럽다고 생각하잖아요? 빗물로 빨래나 마당 청소 를 하면 묵은 때도 잘 빠지고, 위급할 때는 여과를 해서 식수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빗물에선 단맛이 난다는 사실 모르셨죠?” “미래에 식수가 부족해져도 우리 마을은 끄떡없다”며 주민들이 우스갯소리를 하는 이곳은 성북구 정릉동의 에너지자립마을, 삼덕 마을(구 돋을볕마을)이다. ‘삼덕’에는 삼대가 함께 살아 효가 넘치고, 이웃끼리 서로 베풀고, 친환경 에너지가 넘치는 청정마을이란 뜻이 담겨있다. 에너지자립마을이란 지역내 에너지 소비량을 낮추고 생산량은 높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경제를 확립하는 공동체를 말한다. 2012년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에 선정된 삼덕마을은 마을의 에너지 실태 조사와 함께 에너지 발전기를 설치했다. 2015년부터는 에너지 자립을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봉사단을 비롯,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곳에 설치된 14개의 태양광 패널과 23톤짜리 11개 빗물저금통에선 친환경에너지가 지속적으로 생산, 활용되고 있다. ◇빈곤층 에너지 복지에서 출발, 삼덕 에너지자립마을 삼덕 에너지자립마을의 시작은 빈곤층 에너지 복지에서 비롯됐다. 한 달 전기세 5000원을 부담하기 어려운 빈곤층을 만나며 에너지 복지에 관심을 갖게 된 정릉종합사회복지관이 마을 주민들에게 에너지에 대해 화두를 던지기 시작한 것. 복지관에서 개인이 에너지를 절약하고 생산하면 마을 모두에게 에너지 활동의 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오정희(55) 정릉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중요한 건 복지관이 원하는 마을이 아니라 주민들이 원하는 마을”이 라며 입을 열었다. “초기엔 복지관과 주민 몇 명이 다른 이들에게 에너지 사업을 홍 보하고 설득시켰다면, 지금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자립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어요. 복지관은 회의 장소를 빌려주거나 의견 조 율을 도와주는 정도로 후방에서 힘을 보태주기만 한답니다.” 복지관

음식물 쓰레기는 줄이고, 포장 쓰레기는 늘리고?

쿠킹박스의 딜레마, 직접 체험해보니 상자를 열어보니, 식재료들이 가득했다. 쌀 100g, 다진 소고기 100g, 콩나물 170g, 비빔장 100g, 참기름 9ml, 조미김 4장. ‘소고기 콩나물밥’ 2인분 재료들이다. 상자 속엔 쉽게 설명된 레시피도 들어 있었다. 한 줄 한 줄 읽어내려가며 식재료를 도마 위에 올렸다. 레시 피대로 콩나물과 쌀을 씻어 밥을 짓고, 참기름에 고기를 볶았다. 콩나물밥에 볶은 고기와 부순 김을 얹고 비빔장을 곁들이자, 20분 만에 소고기 콩나물밥이 완성됐다. 간편함, 신속함으로 승부하는 ‘쿠킹박스’의 매력을 느끼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쿠킹박스’는 셰프의 요리를 집에서 쉽게 재현할 수 있도록 레시피와 식재료를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미국에서는 이를 ‘밀키트(meal-kit)’라 부른다. 최근 전세계 트렌드로 떠오른 쿠킹박스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자, 국내 한 쿠킹박스 업체의 메뉴를 주문해봤다. 6단계로 단순화된 레시피를 보며 차근차근 만들었다. 콩나물, 밥, 고기 등 손질‧계량된 재료들을 ‘조립’했을 뿐인데 맛도 모양도 그럴 듯한 한 끼 식사가 차려지니, 요리가 갑자기 만만해진다. ◇음식물 쓰레기, ‘0(제로)’?   요리할 때 가장 고민되는 점은 바로 ‘음식물쓰레기’. 반면 쿠킹박스로 요리할 땐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재료들이 필요한 분량만큼만 배달되기 때문에, 해당 재료들을 받은 만큼 남김없이 쓰면 된다. 남은 콩나물이 냉장고에서 시들어가다가 결국 버려지거나, 김이 찬장에서 눅눅해져 애물단지 될 일이 없으니 홀가분하다.  대신 다른 쓰레기가 잔뜩 나왔다. 쌀이 담겨 있던 지퍼백, 다진 소고기가 들어있던 진공포장 비닐팩, 작은 아이스팩, 은박 보냉팩, 콩나물이 들어있던 사각 플라스틱팩과 방습제, 비빔밥용 고추장이 들어있던 비닐팩, 참기름 소포장 비닐팩 두 개, 조미김 비닐포장지, 재료들을 전부 담은 비닐봉투, 큰 아이스팩 3개, 에어캡 그리고 스티로폼 상자까지. 소고기 콩나물밥 2인분이 남긴 쓰레기였다. 이 중에서 재활용이 되는 쓰레기는 많지 않았다. 비닐, 플라스틱은 분리수거를 통해 재활용하는 소재들이지만 소고기‧참기름‧조미김‧비빔밥용 고추장 등이 담겼던 비닐팩은 기름기가 묻어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최근 스티로폼의 재활용이 어려워져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지역이 늘고 있는 추세. 수질오염 발생 물질로  분류돼 재사용하지 않는 한 그대로 일반 쓰레기가 되는 아이스팩도 문제다. 현재 국내 쿠킹박스 업체들이 식재료 포장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위생’과 ‘신선도 유지’다. 때문에 2중, 3중의 포장 과정이 필수적이다. 재료 대부분을 비닐팩, 플라스틱 용기 등 일회용 포장재에 개별 포장한 후 별도의 비닐봉투에 담아 에어캡으로 감싼다. 이를 아이스팩을 채운 스티로폼 상자에 넣고 냉장 상태가 최대한 오래 지속되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는 뒷전으로 밀려나기 십상이다. 국내 쿠킹박스 업체인 ‘매직테이블(Magic Table)’이 작년 9월부터 새벽 배송에 한해 스티로폼 상자와 아이스팩을 수거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만, 서비스 대상이 확대되거나 다른 업체로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 주요 쿠킹박스 업체들에게 포장 쓰레기 배출 문제에 대해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물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재활용 포장재 자체 개발, 특허 출원까지… 미국 쿠킹박스 업체들의 앞서가는 친환경 정책  해외는 어떨까. 쿠킹박스 시장이 1조7000억 원 규모로 성장한 미국에서도 쿠킹박스의 어마어마한 포장 쓰레기가 큰 숙제다. 이에 업체 대부분이 선택한 해결책은 소비자들에게 포장재 재활용을 장려하는 것. 이를 위해 자사 웹사이트에 ‘포장재 재활용 방법(How to recycle)’ 페이지를 별도로 마련, 포장재의 구체적인 재질‧재활용 가능 여부‧분리 배출 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재사용 포장 상자를 개발한 업체도 있다. 2016년 설 립된 ‘프레시렘(FreshRealm)’은 “우리는 좋은 음식을 사랑하지만 종이상자는 싫어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베셀(Vessel)’이란 이름의 배송 상자를 고안해 특허까지 따냈다.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어진 ‘베셀’은 아이스팩 없이도 0~5℃를 유지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됐으며, 수거 및 소독 단계를 거쳐 재사용된다. 일회용 포장대를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포장재로 대체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그린 셰프(Green Chef)’는 스티로폼 대신 삼베, 재생 면화,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어진 신소재 단열재를 사용하고 있고, ‘플레이티드(Plated)’는 에어캡 대신 삼베 혹은 재생 데님으로 만든 완충재를 쓰고 있다. ‘선 바스켓(Sun Basket)’은 98% 재생지로 된 카드보드 상자와 페트병 재생 섬유로 만든 단열재, 물 98%와 Non-GMO 면화 2%로 구성된 아이스 팩을 사용 중이다. 간단하고 맛도 좋은 쿠킹박스. 다른 메뉴는 어떨까 궁금해졌다. 그러나 이내 망설여진다. 비닐팩, 아이스팩, 에어캡, 스티로폼 등 요리 후 남는 재활용되지 않는 포장재들을 떠올리니 그렇다. 편리함, 맛뿐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하는 쿠킹박스가 등장하길 기대해본다.

창업 7년만에 100억 매출, ‘카레클린트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② <끝>

◇대중을 유혹하는 기술… ‘마케팅에 스토리를 입혀라’   -원래 기업에서 제조만큼이나 마케팅에 많은 비용을 할애하잖아요. 그런데 샘플 제작으로 비용 대부분을 썼어요. 탁: 마케팅, 홍보도 처절하게 했습니다.(웃음) 무조건 돈이 적게 들면서도 우리 브랜드를 잘 알릴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고민했죠. 그게 바로 ‘블로그’와 ‘스토리’였습니다. 정: 오준이의 역할이 컸죠. 안 대표가 자동차 관련 ‘파워 블로거’였거든요. 오준이의 블로그를 통해 카레클린트를 많이 홍보했어요. 안: 물론 제 덕도 약간은 있지만, 중요한 건 남들과 다른 ‘스토리’인 것 같아요. 탁: 사실 마음만 먹으면 돈 적게 들이고 마케팅할 수 있어요. 포털이나 신문 TV에 광고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이  제품 홍보에 더 적합한 환경일지도 모르죠. 블로그, SNS 등등 홍보 채널이 무궁무진해요. 문제는 콘텐츠예요. 아무리 자주 노출돼도 내용이 별로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게 성가셔요. 예를 들어 우리가 페이스북 이용할 때 타임라인에 온갖 광고 페이지가 뜨잖아요. 그런데 이것 하나하나 들여다보는 이용자가 얼마나 되나요? 대부분 무시하죠. -채널이 아닌 콘텐츠에 집중해라? 탁: 그렇죠. 아무리 홍보 채널이 좋아도 콘텐츠가 별로면 주목 받지 못해요. 우리 블로그의 모토는 ‘출구 없는 블로그’였어요. 들어올 땐 무심코 들어왔을 지 몰라도 양질의 콘텐츠, 이른바 ‘킬러 콘텐츠’로 한 번 들어온 사람들을 홀리자는 것이었죠.  정: 이런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글 하나를 올릴 때도 기획이 필요했어요. 일상을 올리는 단순한 기록이 아닌, 블로그 방문자들이 흥미를 갖고 블로그에 머물게 하는 기획 말이죠. 우리는 카레클린트 가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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