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기숙사
대학생 주거문제 해결하기 위해 지역민‧학생 뭉친 ‘주민기숙사 협동조합’

김재윤 주민기숙사 주택협동조합 부이사장 인터뷰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은 서울 외곽에서 집을 구하고 장거리 통학을 하게 되면서 경비가 많이 드니 또다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이들이 저렴하게 학교 근처에 보금자리를 얻도록 주민들과 ‘오작교’ 역할을 하는 게 저희의 ‘사명’이죠.” 지난 11월 16일,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동에 위치한 주민기숙사 1호점에서 만난 김재윤 부이사장이 웃으며 말했다. 주민기숙사 주택협동조합은 대학촌 주민에게 방을 공급받아 30만 원 이하 월세로 제공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2015년 8명의 세입자로 시작한 주민기숙사는 입소문을 타고 현재 3호점까지 늘어나 100여 명에 달하는 대학생의 터전으로 성장했다. 입주 경쟁률은 약 3 대 1에 달한다. 하지만 김재윤 부이사장은 “처음 시작할 때 가진 건 노트북 하나밖에 없었다”며 주민 기숙사가 탄생한 배경을 담담히 풀어내기 시작했다.  ◇기숙사 설립 반대하던 대학촌 주민들, 대학생과 상생을 고민하다 주민기숙사의 설립 계기는 2012년, 경희대·고려대·한양대 인근 지역 주민들은 대학촌지역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가 결성되면서다. 경희대에서 기숙사 신축 논의가 나오던 시기였다. 김 부이사장은 “협의회는 기숙사 건립을 반대하면서도 대안이 없을까 고민했다”며 “고민 끝에 나온 방법이 주민기숙사 주택협동조합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주민들이 지역에서 임대업을 하던 김 부이사장과 인근 대학의 학생들에게 협동조합 설립을 제안했고, 주민과 학생 그리고 실무가가 의기투합해 운영진을 꾸렸다.  주민기숙사 모델은 간단하다. 먼저 조합원의 추천을 받아 방을 제공하려는 주민이 협동조합 가입을 신청한다. 이후 이사회에서 방의 상태나 학교까지 거리 등 정해진 기준에 따라 기숙사에 적합한지 심사해 가입 여부를 정한다. 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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