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석
“공익위원회, 정치적으로 독립된 공공기관으로 신설돼야”

올해도 공익위원회(Charity commission)는 ‘뜨거운 감자’다. 문재인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 중 공익법인 활성화 방안으로 시민공익위원회(가칭)의 설치를 내걸었고, 이달 발표한 ‘반부패 5개년 종합계획’에서도 공익법인의 투명성·공정성 강화를 위해 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 산하에는 지난 3월 ‘공익법인 총괄기구 설치에 관한 TF’가 꾸려져, 공익위원회 설치에 대한 사항을 검토 중이다. 국회에서는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월 중으로 관련 내용을 담은 공익법인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법무부도 오는 10월 말 정부 법률안을 내놓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시민공익위원회, 앞으로의  향방은? 정부와 국회의 견인으로 달려가는 공익위원회 논의에 대한 비영리단체(NPO)의 목소리는 어떨까. 지난 16일, 한국 NPO공동회의(이하 NPO공동회의)는 ‘민간공익위원회 설립 필요성과 역할 및 해결과제’를 주제로 한 NPO 간담회를 개최했다. 각 단체의 이해와 논의를 돕기 위해 20년 가까이 공익위원회의 필요성을 주장해온 김진우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특별 강사로 나섰다. 서울 영등포구 굿네이버스회관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이일하 NPO공동회의 이사장(굿네이버스 이사장), 김희정 NPO공동회의 사무총장,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를 비롯해 50여 명의 NPO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리나라의 현행 민간공익단체 관리 체계는 ‘주무관청제’. 민간이 비영리법인을 설립해 공익활동을 하려면, 목적사업에 맞는 담당 관청으로부터 설립 허가와 관리 감독을 받아야 하는 구조다. 김진우 교수는 “주무관청제는 행정청의 호불호에 따라 설립 허가 여부가 달라지거나, 보조금 등 정부 지원을 받으려면 행정청의 눈에 들어야 하는 등 관변단체로 전락할 위험도 있다”며 “주무관청이 정치적으로 독립적이지 않은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는 부처별로 법령 해석이 다르거나 담당 공무원이 6개월~1년 만에 순환

사회복지 이끄는 공익법인 리더… 그들의 리더십 파워는 어디까지

[국내 100대 공익법인 이사회 대해부] (3·끝) 리더십 분석 7곳 대표 평균 근속 15년 넘어 20년 넘게 단체와 성장하기도 이사진 임기·연임 규정 제각각… 리더십 분배하는 25인 이사회도 대한민국의 사회복지를 이끄는 공익법인 리더들은 누구일까. 더나은미래 특별취재팀은 지난 3개월간, 모금액 기준 상위 100대 공익법인을 대상으로 이사회 관련 심층 취재를 진행했다. 1차로 ‘직군 분석’, 2차로 ‘연령 및 성별 분석’ 기획 기사를 보도했다. 마지막으로 100대 공익법인 중 사회복지법인 및 사회복지 사업을 펼치는 기타 법인을 대상으로, 리더십 분석을 실시했다. 우선 ①국세청에 의무 공시된 이사회 정보 확인(2014년 결산 기준) ②해당 법인 대상 개별 확인 요청 ③법인 홈페이지에 공시된 이사회 업데이트 정보 확인(2016년 6월 기준) ④대법원 인터넷 등기소 사이트(www.iros.go.kr) 법인 정보 열람 등 4차례에 걸쳐 팩트를 체크했다. 분석 기준은 미국 사회를 이끄는 비영리단체 12곳을 4년 동안 심층 분석한 책 ‘선을 위한 힘'(제7장 리더십 부분)을 참고했다. 취재에 응답한 공익법인은 총 19곳이다. ◇단체의 성장과 궤를 함께한 공익법인 리더들 대표 중에서는 긴 시간 단체에서 활동한 ‘성장의 주역’들이 돋보였다. 가장 오랫동안 단체에서 활동한 지도자는 정형석(59)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로 1993년부터 장애인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친 인물이다. 서정인(53) 한국컴패션 대표도 2003년 한국컴패션을 설립했으며, 백경학(53)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도 2005년 푸르메재단을 설립한 창업자이자 리더다. 사무국 직원에서 시작해 리더까지 오른 인물들도 있었다. 지난 7월 취임한 양진옥 굿네이버스(사단법인, 사회복지법인 2곳) 신임 회장은 1995년 공채1기로 입사해 사무총장을 거쳐 21년 만에 리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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