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보건복지협회
건강 위태로운데 경제적 부담까지… 아이 갖기도 낳기도 힘들다

고위험산모 대책 어디까지 왔나? 정상임산부의 2배 넘는 출산비용 저출산문제 떠들지만 정작 생명 위태로운 고위험산모 지원은 빈약 인천에 사는 박희경(가명)씨는 지난 7월 23일 저녁 8시 임신 36주2일 만에 아들과 딸 쌍둥이를 자연 분만했다. 희경씨의 나이는 올해 서른여덟 살, 결혼한 지 7년 만의 경사였다. 하지만 아이를 낳기까지 희경씨는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결혼하고 처음 2년 동안은 자연 임신을 하려고 노력했어요. 하지만 뜻대로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인공수정을 시도했죠.” 인공수정도 쉽지만은 않았다. 2007년에 첫 번째 인공수정을 했는데 실패했다. 두 번째 세 번째 인공수정에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려고 하는데 갑상샘에서 혹이 있는 것을 발견해 알아보니 암이었다. “남편과 저에게 문제가 없다는데 계속 임신도 안 되고 암까지 걸렸어요. 그럴수록 점점 아기를 갖고 싶었어요.” 수술을 통해 암을 제거한 희경씨는 2009년 시험관아기 시술을 시도했다. 2009년 첫 번째 시도한 시험관시술에서 8주 만에 계류유산을 겪어야 했다. “아기집도 보이고 심장소리도 들었는데 8주차에 심장이 안 보였어요. 의사선생님이 아기가 사그라졌대요.” 아기를 가슴에 묻고 두 번째 시험관을 준비하는데 작년 6월에 자연 임신이 됐다. 그러나 기뻐할 사이도 없었다. 자궁외임신이 되어 나팔관 한쪽을 절제해야 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고 2차 시험관시술을 한 결과로 지금의 쌍둥이를 얻었다. “임신을 확인하고 출산 전까지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었어요. 8주가 지나서 3개월차가 될 때까지 집 밖으로 안 나왔어요. 유산이라도 될까 봐요. 그러곤 4개월 지나서는 조산할까 봐 집안에만 있었죠. 좀 지나서는 임신중독에 걸릴까 봐 체중조절을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