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Recipe & Good] 다문화 요리 레시피④─중국 ‘탕수두부’, 새콤달콤 건강 음식 아이와 함께 만들어요

다울림 강사들이 소개하는 다문화 요리 레시피   4탄―중국 ‘탕수두부’   다문화 요리 강사 주채홍입니다.   안녕하세요. 중국에서 온 다문화 요리 강사, 주채홍입니다. 중국에서 저는 지린 시(市) 치과병원에서 일했어요. 그러다 28살에 아는 분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 한국에 왔답니다. 아이가 어릴 때는 다문화센터에 나가 한국어를 공부했어요. 그러다 2013년, 베트남에서 온 원지연 선생님과 함께 다울림 프로젝트에 지원해 강사로 들어왔지요. 아동요리강사 자격증을 따려고 아침부터 밤까지 열심히 요리와 한국어를 공부한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한국말을 꽤 잘 한답니다.   새콤달콤 맛있는 탕수두부   오늘 제가 소개할 요리는 탕수두부예요.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요리죠? 한국의 두부부침과도 비슷한데, 위에 새콤달콤한 양념을 끼얹어서 같이 먹어요. 탕수두부는 중국 식당에서도 많이 파는데, 그냥 먹기도 하고, 반찬으로 밥이랑 먹기도 한답니다. 반죽을 하거나 어려운 절차가 없어 20~30분이면 요리해요.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지요.    주채홍 선생님의 탕수두부 레시피     1. 두부 한 모를 모서리 2cm 정도로 깍둑썰기 한다 정해진 크기는 없어요. 두부는 각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면 돼요. 수업할 때는 웬만하면 두부를 크게 크게 잘라서 줘요. 그래야 아이들이 직접 더 잘라볼 수 있으니까요. 집에서 만들 땐 잘게 잘라서 요리한답니다. 중국 사람들은 워낙 두부를 좋아하고 많이 먹어요. 단백질도 많고 가격도 저렴한데다 쉽게 구할 수 있으니까요. 그냥 된장에 찍어먹기도 하고, 얼갈이, 무를 넣어 두부탕도 만들어 먹고 두부계란볶음도 자주 해먹죠. 2. 계란 하나를 구운 소금

음식물 쓰레기는 줄이고, 포장 쓰레기는 늘리고?

쿠킹박스의 딜레마, 직접 체험해보니 상자를 열어보니, 식재료들이 가득했다. 쌀 100g, 다진 소고기 100g, 콩나물 170g, 비빔장 100g, 참기름 9ml, 조미김 4장. ‘소고기 콩나물밥’ 2인분 재료들이다. 상자 속엔 쉽게 설명된 레시피도 들어 있었다. 한 줄 한 줄 읽어내려가며 식재료를 도마 위에 올렸다. 레시 피대로 콩나물과 쌀을 씻어 밥을 짓고, 참기름에 고기를 볶았다. 콩나물밥에 볶은 고기와 부순 김을 얹고 비빔장을 곁들이자, 20분 만에 소고기 콩나물밥이 완성됐다. 간편함, 신속함으로 승부하는 ‘쿠킹박스’의 매력을 느끼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쿠킹박스’는 셰프의 요리를 집에서 쉽게 재현할 수 있도록 레시피와 식재료를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미국에서는 이를 ‘밀키트(meal-kit)’라 부른다. 최근 전세계 트렌드로 떠오른 쿠킹박스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자, 국내 한 쿠킹박스 업체의 메뉴를 주문해봤다. 6단계로 단순화된 레시피를 보며 차근차근 만들었다. 콩나물, 밥, 고기 등 손질‧계량된 재료들을 ‘조립’했을 뿐인데 맛도 모양도 그럴 듯한 한 끼 식사가 차려지니, 요리가 갑자기 만만해진다. ◇음식물 쓰레기, ‘0(제로)’?   요리할 때 가장 고민되는 점은 바로 ‘음식물쓰레기’. 반면 쿠킹박스로 요리할 땐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재료들이 필요한 분량만큼만 배달되기 때문에, 해당 재료들을 받은 만큼 남김없이 쓰면 된다. 남은 콩나물이 냉장고에서 시들어가다가 결국 버려지거나, 김이 찬장에서 눅눅해져 애물단지 될 일이 없으니 홀가분하다.  대신 다른 쓰레기가 잔뜩 나왔다. 쌀이 담겨 있던 지퍼백, 다진 소고기가 들어있던 진공포장 비닐팩, 작은 아이스팩, 은박 보냉팩, 콩나물이 들어있던 사각 플라스틱팩과 방습제, 비빔밥용 고추장이 들어있던 비닐팩, 참기름 소포장 비닐팩 두 개, 조미김 비닐포장지, 재료들을 전부 담은 비닐봉투, 큰 아이스팩 3개, 에어캡 그리고 스티로폼 상자까지. 소고기 콩나물밥 2인분이 남긴 쓰레기였다. 이 중에서 재활용이 되는 쓰레기는 많지 않았다. 비닐, 플라스틱은 분리수거를 통해 재활용하는 소재들이지만 소고기‧참기름‧조미김‧비빔밥용 고추장 등이 담겼던 비닐팩은 기름기가 묻어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최근 스티로폼의 재활용이 어려워져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지역이 늘고 있는 추세. 수질오염 발생 물질로  분류돼 재사용하지 않는 한 그대로 일반 쓰레기가 되는 아이스팩도 문제다. 현재 국내 쿠킹박스 업체들이 식재료 포장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위생’과 ‘신선도 유지’다. 때문에 2중, 3중의 포장 과정이 필수적이다. 재료 대부분을 비닐팩, 플라스틱 용기 등 일회용 포장재에 개별 포장한 후 별도의 비닐봉투에 담아 에어캡으로 감싼다. 이를 아이스팩을 채운 스티로폼 상자에 넣고 냉장 상태가 최대한 오래 지속되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는 뒷전으로 밀려나기 십상이다. 국내 쿠킹박스 업체인 ‘매직테이블(Magic Table)’이 작년 9월부터 새벽 배송에 한해 스티로폼 상자와 아이스팩을 수거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만, 서비스 대상이 확대되거나 다른 업체로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 주요 쿠킹박스 업체들에게 포장 쓰레기 배출 문제에 대해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물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재활용 포장재 자체 개발, 특허 출원까지… 미국 쿠킹박스 업체들의 앞서가는 친환경 정책  해외는 어떨까. 쿠킹박스 시장이 1조7000억 원 규모로 성장한 미국에서도 쿠킹박스의 어마어마한 포장 쓰레기가 큰 숙제다. 이에 업체 대부분이 선택한 해결책은 소비자들에게 포장재 재활용을 장려하는 것. 이를 위해 자사 웹사이트에 ‘포장재 재활용 방법(How to recycle)’ 페이지를 별도로 마련, 포장재의 구체적인 재질‧재활용 가능 여부‧분리 배출 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재사용 포장 상자를 개발한 업체도 있다. 2016년 설 립된 ‘프레시렘(FreshRealm)’은 “우리는 좋은 음식을 사랑하지만 종이상자는 싫어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베셀(Vessel)’이란 이름의 배송 상자를 고안해 특허까지 따냈다.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어진 ‘베셀’은 아이스팩 없이도 0~5℃를 유지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됐으며, 수거 및 소독 단계를 거쳐 재사용된다. 일회용 포장대를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포장재로 대체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그린 셰프(Green Chef)’는 스티로폼 대신 삼베, 재생 면화,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어진 신소재 단열재를 사용하고 있고, ‘플레이티드(Plated)’는 에어캡 대신 삼베 혹은 재생 데님으로 만든 완충재를 쓰고 있다. ‘선 바스켓(Sun Basket)’은 98% 재생지로 된 카드보드 상자와 페트병 재생 섬유로 만든 단열재, 물 98%와 Non-GMO 면화 2%로 구성된 아이스 팩을 사용 중이다. 간단하고 맛도 좋은 쿠킹박스. 다른 메뉴는 어떨까 궁금해졌다. 그러나 이내 망설여진다. 비닐팩, 아이스팩, 에어캡, 스티로폼 등 요리 후 남는 재활용되지 않는 포장재들을 떠올리니 그렇다. 편리함, 맛뿐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하는 쿠킹박스가 등장하길 기대해본다.

[Recipe & Good] 다문화 요리 레시피①―베트남 ‘짜조’, 이렇게 만들어요

다울림 강사들이 소개하는 다문화 요리 레시피 1탄―베트남 ‘짜조’   ‘다문화요리강사’ 원지연 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베트남에서 온 원지연입니다. 저는 2004년에 한국으로 와 결혼을 했어요. 아이를 낳고 나서는 한국어 공부도 하고, 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 2년 정도 한국어 멘토링 강사로도 일했죠. 다울림에는 2013년에 들어와서 3년째 다문화요리강사로 일하고 있어요. 중국에서 온 주채홍쌤이 제 동기예요. 저는 다울림에서 강사로 일하면서 많이 밝아졌어요. 일을 하기 전보다 당당하고 씩씩해졌고, 한국어 수준도 높아졌죠. ‘돈’도 벌고 ‘자신감’도 생기니 너무 좋아요. ‘바삭바삭’ 아이들이 좋아하는 짜조   오늘은 베트남의 대표 음식, ‘짜조’를 만들어 볼 거예요. 베트남에서 짜조는 특별한 날 먹어요. 제사나 결혼식, 마을잔치 등이 있는 날이면 한 집에 10명씩, 어쩔 때는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서 몇 시간씩 짜조를 만들죠. 간식 같기도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어엿한 한 끼 식사로 먹어요. 보통 짜조에는 분보싸오(베트남식 비빔국수)나 샐러드를 함께 곁들여 먹습니다. 다울림에서 요리수업을 할 때도 짜조나 월남쌈을 많이 해요. 한국 사람들에게 친숙한 음식이기도 하고, 바삭바삭한 식감 때문에 감자나 버섯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맛있게 잘 먹거든요. 쌀국수, 월남쌈은 잘 안 먹어도 짜조만은 맛있게 먹죠. 따라하기도 쉽고요. 사실 짜조의 원래 이름은 ‘짜여’인 것 아세요? 처음에는 한국 사람들이 ‘짜조’라고 불러서 못 알아듣기도 했어요. 원지연 선생님의 짜조 레시피   1. 돼지고기, 새우, 양파, 버섯, 감자, 불린 쌀국수면을 잘게 다진다. 보통 짜조에는 새우를 넣어요. 새우를 넣으면 단맛이 나죠. 새우를 안 넣으면 그냥 고기만두 같은 맛이 납니다. 새우

“식당 아르바이트 할 땐 몰랐어요”…돌봄이 있는 일터 ‘영셰프 밥집’

요리로 꿈을 찾고 일자리도 찾는다 아주 특별한 일터, ‘영셰프밥집’   “식당 주방에서 일할 때는 손님과 대면할 일이 없어서 먹는 사람을 볼 일도 없었어요. 음식을 만들기 바빴던 거죠. 여기선 내가 만든 음식을 먹는 손님들의 표정과 느낌이 다 보여요. 책임감과 뿌듯함을 동시에 배웠죠.” 김민교(21)씨의 얼굴엔 자신감이 배어있었다. 특히 ‘요리’ 이야기를 할 때 그러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경상도의 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그는 셰프의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했다. 요리를 좋아하지만 정식으로 배워본 적이 없었다. 그런 김씨에게 이곳 ‘영셰프밥집’은 꿈 같은 장소다. 요리, 환경, 목공, 텃밭 농사, 경영학, 음악 등 다양한 교육은 물론 매일 아침 직접 요리를 대접하는 실습도 진행된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 요리하며 협업을 배우고, 자립하는 법을 익힌다. 그는 “좋은 식재료로 요리해, 사람들이 믿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을 만들고 싶다”며 눈을 빛낸다. ◇청소년이 마음껏 꿈꾸고 자립하는 ‘영셰프스쿨’   서울 영등포구 하자센터(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에 위치한 ‘영셰프스쿨’. 요리로 자립하고자하는 17~22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요리 대안학교다. 이곳엔 김씨와 같은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가고 있다. 영셰프스쿨이 본격적으로 문을 연 건 2010년. ‘청소년과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먹고 살자’는 비전을 품고 있던 한영미(47) 슬로비 대표의 시도였다.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지속가능한 현장을 보여주고, 어른들이 이들의 자립을 끌어주는 모델을 만들고 싶었어요. 일터인 ‘밥집’에서 외로움을 이기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영셰프스쿨은 한 대표의 축적된 노하우에서 비롯된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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