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운 겨울날, 지나가다가 노란색 우체통을 봤어요. 익명으로 보내는 편지라는 게 생소하면서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자리에서 바로 편지를 썼던 기억이 나요. 답장을 너무 너무 기다리게 될 것 같아 주소는 쓰지 않았지만 나만 알고 있는 괴로움이나 슬픔을 적어 내려가는 것만으로 마음이 정돈 되더라구요.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CJ CGV에 설치된 온기우편함 이용후기 中) 주요 도시 CGV 영화관에서는 노란색 우체통을 발견할 수 있다.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익명으로 편지를 쓸 수 있는 ‘온기우편함’이다. 마음을 털어놓은 편지에는 또 다른 누군가가 손편지로 답장을 보내준다. 2021년 말부터 지난 5월까지 CGV 온기우편함에 접수된 고민편지는 1만2706통. “반신반의 하면서 이용했는데 너무 정성스러운 편지를 받아 정말 고마웠다”, “영화관 테이블은 그저 대기 장소일 뿐이었는데 용기를 가지게 된 장소가 되었다” 등 손편지를 통해 위로와 힘을 얻었단 후기들도 전해진다. 디지털 중심의 시대, 익명으로 작성한 손편지를 주고 받는 것은 어떤 사회적 가치가 있을까. 지난 28일, 사단법인 온기와 CJ CGV는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오픈 파트너스 데이 : 콜렉티브 임팩트 창출 및 임팩트 화폐가치화 연구’를 개최하며 그 성과를 공유했다. 온기는 온기우편함을 운영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사회구성원 누구나 익명의 고민편지를 보내면 자원봉사자인 온기우체부가 손편지를 답장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온기는 기업, 기관 등 36곳과 파트너십을 맺고 사회의 심리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온기와 CJ CGV의 파트너십은 올해로 4년차. 용산, 여의도, 왕십리 지점을 비롯한 6곳을 시작으로, 2024년 21곳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