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중앙재단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골 깊어진 미소금융재단 중간수행기관… 대출금 누가 갚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미소금융재단 최근 미소금융중앙재단(이하 미소금융)과 중간수행기관들 사이의 갈등이 법적 분쟁 일보 직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지난해 말 만기가 돌아온 5년짜리 ‘마이크로크레딧'(소규모 사업 지원을 위한 무담보 소액대출) 사업 기금 때문이다. 금융 소외계층의 창업을 돕는 A기관은 지난해 가을 미소금융으로부터 “사업 기간이 만료됐으니, 그동안 미상환한 돈을 모두 갚으라”는 공문을 받았다. A기관은 지난 2008년 ‘휴면예금관리재단’으로부터 3억원의 자금을 받아, 이를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힘든 창업자들에게 최대 2000만원씩 무담보·무보증으로 대출해줬다. 문제는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의 성격상 창업 성공률이 높지 않아, 대출 상환율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들의 상환율은 평균 50~60% 정도다. 미소금융의 이 같은 공문은 가장 먼저 만기를 맞은 A기관을 시작으로, 여러 중간수행기관에 모두 전달됐다고 한다. 비영리기구(NPO), 시민사회단체(CSO)는 물론, 정부 산하기관도 있었다. 이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편 미소금융 측은 “우리는 휴면 예금의 원권리자도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원금 손실을 두고 볼 수 없는 입장”이라며 “법률적으로 충분히 검토한 결과 ‘마이크로크레딧을 하는 복지 사업자 쪽에 들어간 자금은 대출이며, 상환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결론 났다”고 말했다. 미소금융의 재원이 되는 휴면 예금은 재단으로 출연된 후라도 원권리자(예금주)의 소유다. 돈을 찾으러 오면 지급해야 한다는 의미다. 매년 미소금융의 자금 중 약 25% 정도는 원권리자(예금주)에게 지급된다고 한다. 문제는 개별 창업자에게 대출됐다가 회수가 안 된 돈을 갚을 책임이 과연 누구에게 있느냐이다. A기관의 사업 담당자는 “5년 동안 채무자가 사망하기도 하고, 무기형을 받아 복역 중인 사람도 있다”며 “우리 같은 중간수행기관은 비영리 복지

마이크로크레딧, 규모는 커졌는데… 성공한 창업자도 그만큼 많아졌을까

마이크로크레딧 사업 10년성과와 한계, 그리고 대안 민간 기관 사회연대은행 2003년 2억3000만원 시작… 현장 밀착관리 할 수 있는 전담 인원 ‘RM’ 도입 미소금융, 시장 확대했지만… 자활 의지 안 따지고 대출 기존 민간 기관 활동 축소 민간 기관은 자생력 키우고… 미소금융은 전문성 키워야 일자리를 통한 복지는 박근혜 정부의 새 화두다. 가난한 사람들의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마이크로크레딧(Micro-Credit·무담보 소액대출) 사업은 ‘빈곤 탈출’을 위한 사다리 역할을 한다. 지난 2003년 한국형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이 본격 시작된 지 올해 10년째다. 사회연대은행 설문조사 결과 마이크로크레딧을 통해 창업하는 주목적은 생계 유지(76.5%)가 가장 컸으며, 준비기간은 3개월~6개월, 6개월~1년이 각각 20.6%로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 보면 일반 서비스업이 29.8%로 가장 높았고 음식점업(29%), 도소매업(15.1%)이 그 뒤를 이었다. 평균 종업원 수는 1명, 월평균 매출액은 1389만원, 순수익은 332만원으로 나타났다. 기초생활수급자의 비중은 30.5%,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900만원이었다. 지원 기간별 생존율은 1년차 99%, 2년차 93%, 3년차 86%, 4년차 76%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일반사업자의 1년차 72%, 2년차 56%, 3년차 46%, 4년차 39%와 많은 차이를 보인다.(사회연대은행 지원 업체 대상으로 배포한 설문지 중 응답한 240개 조사) 10년째를 맞은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의 성과와 한계, 대안을 짚어봤다. 이종수 한국사회투자 대표(전 사회연대은행 대표)는 “처음 국내에서 마이크로크레딧을 하겠다고 했을 때 ‘우리나라에선 힘들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사업 특성상 창업시장이 포화에 이른 우리나라에서 무담보·무보증으로 돈을 빌려주는 것은 위험요소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989년 시작한 프랑스의 마이크로크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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