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도시재생, 길을 묻다] 마을의 가려운 곳 긁어줘야, 지역이 살아남는다

[도시재생, 길을 묻다] ④소셜벤처·협동조합이 도시를 재생한다 ‘정부 지원이 끊기고 나면 그다음엔 어떡해야 하나….’ 최근 전국적으로 도시재생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동시에 사업 종료 이후를 걱정하는 활동가와 주민이 늘고 있다. 정부 보조금이 투입되는 3~4년 내에 지역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지역 활동가들은 “정부가 영원히 보조금을 지급할 수도 없고, 또 그걸 바라지도 않는다”면서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손이 닿지 못하는 곳까지 맡을 수 있는 지역 기반의 사회적기업·소셜벤처·협동조합이 뿌리내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역 콘텐츠 발굴하는 사회적기업…마을과 마을을 잇다 사회적기업 ‘인디053’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문화예술 단체다. 이들은 지역 쇠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 이야기와 개인의 다양한 역사 등을 발굴해 콘텐츠로 만들어낸다. 할머니들에게 한글을 깨치게 하고, 이를 문학 콘텐츠로 연결하는 식이다. 칠곡에서는 할머니 400여 명이 문해 교육을 받고 있다. 평균 연령 78세. 뒤늦게 글을 깨친 할머니들은 직접 쓴 시는 지난 2015년 ‘시가 뭐고’라는 이름으로 출간돼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다. 또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는 빨래터 노래를 채록해 마을 연극단 무대에 올리기도 한다. 마을마다 차별화된 콘텐츠는 마을 공동체 활동의 기반으로 작용한다. 이창원 인디053 대표는 “현재 칠곡의 인문학 마을 25곳 가운데 9곳이 아파트 마을”이라며 “농촌 어르신들은 아파트 마을 주민에게 텃밭을 내놓으시고, 아파트 마을 주민들은 농산물을 직거래로 구입하면서 서로 교류한다”고 말했다. 효율적인 도시재생 사업을 위해 ‘행정의 무관심’을 주문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윤주선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부연구위원은 “지역

인천 만부마을, ‘도시재생 뉴딜’ 첫 마을관리조합 인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지에 첫 마을관리협동조합이 설립됐다. 국토교통부는 “인천 남동구의 ‘만부마을 마을관리협동조합’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첫 번째 조합으로 인가했다”고 1일 밝혔다. 마을관리협동조합은 도시재생 추진 지역 내에서 지속적인 마을관리를 위해 주민을 조합원으로 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이번에 첫 인가를 따낸 인천 만부마을은 지난 2017년 뉴딜사업지로 선정됐다. 현재 100억원의 마중물 예산을 통해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생활기반시설과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추진 중이다. 만부마을 마을관리협동조합은 뉴딜사업으로 조성되는 마을공용부엌과 문화상점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마을 경비, 택배 보관, 마을주차장·공공임대주택 관리 등 마을관리소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주민 주도로 도시재생 지역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마을관리협동조합 육성 지원 방안을 마련하면서, 뉴딜사업지 중 만부마을을 포함한 시범지 4곳을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해 왔다.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마을관리협동조합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중요한 전략이자 지역사회를 도시재생사업의 주인으로 만드는 열쇠”라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도시재생, 길을 묻다] ‘문학·역사·철학’ 뿌리내리니…지역경제 꽃바람 불다

[도시재생, 길을 묻다] ③도시, 인문학과의 만남 건축가 승효상(67)은 도시재생을 ‘침술’로 표현한다. 그는 저서 ‘보이지 않는 건축 움직이는 도시’에서 “외과 수술하듯 도시 전체를 바꾸는 마스터플랜보다 주변에 영향을 줘 전체적인 변화를 이끄는 도시 침술이 더 유용하다”고 썼다. 문제는 쇠퇴하는 도시들의 증상이 저마다 조금씩 다르고, 이에 따른 처방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해법으로 ‘문사철(문학·역사·철학)’로 대표되는 인문학을 제시한다. 도시재생을 할 때 단순히 기술적으로만 접근할 게 아니라 지역에 오랫동안 축적된 인문학적 가치를 발굴해 이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文學이 흐르는 골목 부천은 지난 2017년 동아시아 최초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지정될 만큼 문인들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현대시의 아버지로 불리는 시인 정지용(1902~1950)이 대표적이다. 그의 고향은 충북 옥천이지만, 일제의 탄압으로 거처를 부천으로 옮겨 생활했다. 부천 최초의 교당인 소사성당은 정지용 시인이 손수 벽돌을 쌓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소설가 양귀자의 ‘원미동사람들’은 부천시 원미동에 사는 소시민의 다양한 일상을 11개 단편으로 담아낸 연작소설이다. 미국 여성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펄 벅(1892~1973)은 1967년 부천에 복지 시설 소사희망원을 설립해 전쟁고아를 돌보기도 했다. 부천시는 지난해 지역 문인들의 발자취를 담은 ‘부천문학지도’를 제작해 이를 도시재생 사업의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정찬호 부천마을재생지원센터장은 “올해는 소사본동에 1㎞ 남짓한 산책로를 정지용 시인을 테마로 정비하고, 펄벅기념관이 있는 심곡본동에는 펄 벅 여사의 유산을 연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문학을 테마로 도시의 문화 자산을 확보해 나가면 자연스레 유동 인구가 증가하고 지역 상권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

[도시재생, 길을 묻다] 벽화 아니면 한옥 ‘판박이’ 마을들…지역 살릴 아이디어가 없다

[도시재생, 길을 묻다] ②도시재생 모델이 부족하다 “전국에 한옥마을이 몇 개 있는지 아세요? 지역마다 기념관은 또 얼마나 많은데요.” 전북 지역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활동하는 손형석(가명·49)씨가 불만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한옥마을은 현재 서울에서만 성북·은평 등 10여 곳의 한옥 밀집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따지면 이미 부천, 강진, 고성, 공주, 포항 등 곳곳에 한옥마을이 조성돼 있다. 도시재생 ‘단골 사업’인 벽화 골목, 기념관 건립 등은 집계조차 어려울 정도다. 전문가들은 비슷한 도시재생사업이 양산되는 원인으로 ‘모델 부족’을 꼽는다. 무분별한 사업 복제가 오히려 지역 특색을 죽일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역사 아니면 문화… 도시재생 모델이 부족하다 현재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가운데 사업이 확정된 지역은 114곳이다. 더나은미래가 해당 지역의 사업계획서를 근거로 도시재생사업 모델을 분석한 결과 ▲역사문화지구 조성 ▲문화산업지구 조성 ▲청년 기반 시설 등 마을 조성 ▲전통시장 활성화 등 총 네 가지로 단순화할 수 있었다. 도시재생사업지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사업 모델은 청년기반 시설 등 마을 조성 사업(39.5%)이었다. 과거 산업 시설을 재활용하는 문화산업지구 조성 사업(21.9%)이 둘째로 많았고, 지역의 역사 문화유산을 정비하는 역사문화지구 조성 사업(18.4%)이 그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역사·문화로 점철되는 도시재생사업의 쏠림 현상을 지적한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역사·문화를 주제로 한 사업은 이른바 관광 활성화 모델”이라며 “전국이 이러한 모델로 모두 성공할 순 없다”고 말했다. 입지를 따져봤을 때 2000만 인구의 수도권과 100만 인구의 군소 도시에 같은 모델을

[진실의 방] 이제는 증명해야 할 때

싫어하는 것들에 대해 이상한 호기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내가 왜 그것을, 혹은 그 사람을 그렇게 싫어했을까. 비슷한 맥락에서 얼마 전, 학창 시절 끔찍이도 싫어했던 ‘수학’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펼쳐 든 게 ‘위대한 수학’이라는 책이었죠. 모르고 살기엔 진짜 억울한 50가지 수학 아이디어가 담겼다고 소개된 책이었는데, 그중에서도 ‘증명’에 관한 장(章)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증명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엄청난 노력과 실수 끝에 얻게 된다. 증명을 내놓기 위한 몸부림이야말로 수학자들 삶의 중심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성공적인 증명은 확립된 이론을 추측이나 좋은 고안으로부터 가려내려는 수학자의 ‘진품 인증’ 도장이나 마찬가지다. 증명에서 추구하는 특성은 엄격함과 투명함이며, 그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우아함이다. 여기에 하나 더 덧붙이자면 통찰력이 들어간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사람이 살아가는 게 증명 과정과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자신이 무심코 내뱉는 무수한 명제를 증명하고자 살아가는 건 아닐까. ‘진품 명품’까진 아니더라도, 인생의 끝에서 적어도 자신이 모조품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몸부림치는 것일까. 증명에 대한 이런저런 쓸데없는 상념을 떠올리던 가운데 ‘도시 재생 뉴딜 사업’에 50조원을 투입한다는 정부 발표를 보았습니다. 잘못하면 어마어마한 예산이 들어간 정부의 사업이 짝퉁 소리를 듣게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2014년부터 본격화한 도시 재생 사업에 이미 수천억원이 쓰였지만 국민 반응은 싸늘합니다. 젠트리피케이션 등 여러 역효과를 불러일으키면서 도시 재생이란 단어부터가 부정적 이미지를 갖게 됐습니다. 오죽하면 ‘한꺼번에 내쫓으면 재개발, 한 명씩 쫓아내면

[도시재생, 길을 묻다] 지역민을 1순위로 둔 군산…’찾기 좋은 곳’ 이전에, ‘살기 좋은 곳’ 만들었다

[도시재생, 길을 묻다] ①군산은 어떻게 성공했나 정부가 2021년까지 진행되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50조원의 대규모 예산을 쏟아붓는다. 도시재생은 쇠락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재정비 사업으로, 대규모 토목 사업으로 상징되는 재개발·재건축과는 성격이 다르다. 그럼에도 도시재생 사업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냉담하기만 하다. 도시재생 진행 과정에서 드러난 예산 낭비, 젠트리피케이션 등의 문제가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제각각 진행되던 도시재생 사업에 국비가 투입된 건 지난 2014년이다. 이후 도시재생특별법이 마련되면서 ‘도시재생 선도지역’ 13곳에 4년간 2700억원이 투입됐다. 이어 2016년에는 ‘도시재생 일반지역’ 33곳을 선정해 31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17년에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시범사업지 68곳이 선정됐다. 지난해 사업지 99곳이 추가됐고, 올해는 100곳이 새롭게 지정된다. 더나은미래는 공식적으로 사업이 종료된 ‘도시재생 선도지역’을 중심으로 사례를 분석한 뒤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도시재생 사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단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 “도시재생의 본질은 주민 참여입니다. 건물이 들어서고 골목만 깨끗해지면 뭐하나요? 지역에 사는 사람들 마음에 들어야죠. 아무리 관광객들이 유입된다고 해도 24시간 365일 그곳에 발붙이고 생활하는 주민들이야말로 우선순위 1번입니다.” 전북 군산의 도시재생 사업 현장을 이끄는 이길영 군산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이 말하는 성공 비결은 단순했다. 군산은 대표적인 도시재생 성공 사례로 꼽힌다. 지난 2014년 당시 월명·해신·중앙동 일대 원도심의 상가 공실은 140개에 이르렀지만, 이제는 거의 공실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지역 활성화에 성공했다. 도시재생 핵심은 주민…지역민 의견 없으면 ‘예견된 실패’ 군산의 도시재생 성공의 중심에는 ‘주민협의체’가 있다. 주민협의체는

국토부, 도시재생 참여할 예비사회적기업 뽑는다

정부가 도시재생 뉴딜(New Deal) 사업에 참여하는 예비사회적기업을 선정해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제1차 ‘국토교통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4월 6일까지 신청을 접수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예비사회적기업은 사회적 목적 실현,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창출 등 사회적기업 인증을 위한 최소한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기업을 말한다. 도시재생 뉴딜은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 중 하나로, 기존 도시재생에 일자리 창출(뉴딜)을 더해 구도심과 노후주거지를 살리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도시재생 뉴딜 시범 사업지 68곳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사업 시동을 걸었다 예비사회적기업은 건축·주택, 문화예술·관광, 사회·복지, 경제(드론·물류 등 스타트업, 마을카페·식당)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 도시재생 뉴딜에 참여할 수 있다. 국토부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조직 형태(민법상 법인·조합, 상법상 회사 또는 비영리단체 등) ▲유급근로자 고용 및 영업활동 수행 3개월 이상 ▲사회적 목적 실현(일자리제공, 사회서비스 제공, 지역사회 공헌, 기타형 등)  ▲이익 2/3 이상 사회적 목적 재투자(상법상 회사인 경우) 등 공통 요건을 갖춰야 한다.  지정된 예비사회적기업은 고용노동부와 지자체가 추진하는 재정 지원 사업(일자리 창출사업 인건비, 전문인력 인건비, 사업 개발비 지원)에 참여할 자격을 얻는다. 또한 국토부가 지원하는 도시재생 교육·컨설팅 비용과 초기 사업비 우선지원, 금융지원, 도시재생 사업참여 등 국토부가 자체 지원하는 다각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도시재생 뉴딜을 통해 지역기반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사업 효과에 대하여 국민이 체감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민간 경제주체의 사업 참여가 필수”라며 “(국토교통형 예비사회적기업 제도 도입을 통해)수익창출뿐 아니라 사회적 목적 실현도 동시에 추구하는 사회적경제 주체가 도시재생사업에

봉래동 장인의 기술을 예비 창업가에게… 사람 키워 도시를 살린다

삼진어묵 ‘대통전수방 프로젝트’ 부산 영도구 봉래시장에 있는 삼진어묵은 65년 전통을 가진 가게다. 일본에서 어묵 제조 기술을 배워온 창업주 고(故) 박재덕씨가 1953년 봉래시장에 ‘삼진식품’이라는 이름의 어묵공장을 설립한 것이 시작이었다. 어묵 제조 기술은 아들인 2대 사장 박종수씨를 거쳐 손자인 박용준씨에게 전수됐다. 2010년 미국 뉴욕으로 유학을 떠났던 박용준씨는 고향 부산으로 돌아와 가업을 물려받았다. 그로부터 4년 뒤 삼진어묵의 매출은 300억원대로 10배가량 뛰었다. 낡은 어묵 공장은 30대 청년 사장의 감각으로 어묵 베이커리로 변신했고, 어묵 역사관도 만들었다. 삼진어묵은 이제 서울에 있는 백화점, 최근에 오픈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도 입점하며 어묵 브랜드의 최강자로 자리 잡고 있다.   ◇부산의 명물 삼진어묵, 도시 재생 나선 까닭은?   부산의 명물 삼진어묵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2016년부터 비영리 사단법인 삼진이음을 만들어 영도구 봉래동 지역에서 도시 재생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봉래동 지역 장인들의 기술을 전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름하여 ‘대통전수방 프로젝트’. 국토교통부 도시 재생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영도구 봉래 1동에 2020년까지 국비·시비 등 182억원을 투입해 진행한다. 행정과 예산은 영도구가, 프로그램 운영은 삼진어묵이 만든 비영리단체 삼진이음이 맡는다. 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홍순연 삼진어묵 이사는 “봉래동 지역에는 삼진어묵뿐만 아니라 국숫집, 두부, 양복점 등 50년이 넘는 노포(老鋪)가 많다”면서 “영도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킨 장인들의 기술을 예비 창업자에게 전수하면서 지역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삼진어묵이 도시 재생 사업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삼진어묵

[이철영 아크임팩트자산운용 회장] 사회 혁신도 비즈니스로… 임팩트 투자는 현대판 ‘보이지 않는 손’

  ‘한국 자본시장 최초의 100% 임팩트 투자 자산운용사’. 이철영(73) ‘아크임팩트자산운용’ 회장은 올해 큰 도전에 나섰다.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가치를 함께 고려하는 글로벌 임팩트 투자의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바슈롬코리아 대표직을 물러난 후 2003년 사회책임 투자(SRI)를 표방한 아크(ARK) 투자자문사를 세운 지 14년 만이다. 진(GIIN), 토닉(Toniic) 등 전 세계의 임팩트투자 네트워크에도 회원으로 가입했다. 도시 재생과 마을 공동체, 환경과 에너지, 빈곤층(BOP) 의료와 금융, 혁신 벤처 창업지원 등 4가지 테마를 주제로 한 펀드도 구성했다. “임팩트 투자야말로 ‘보이지 않는 손’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이 회장을 지난 19일 여의도의 사무실에서 직접 만났다. ―아직 국내에선 임팩트 투자가 생소한데, 회사 이름까지 바꾸고 본격 나섰다.(이 회장은 ‘아크투자자문’이라는 운용사 이름을 ‘아크임팩트자산운용’으로 바꿨다) “지난 14년간 사회책임 투자를 표방하면서도 열심히 하진 못했다. 사회책임 투자와 임팩트 투자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사회책임 투자는 최악의 주식을 스크리닝해서 투자하지 않거나 ESG(환경·사회·거버넌스)를 고려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임팩트 투자는 환경이나 도시 재생, 글로벌 빈곤(BOP) 등 테마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 목적 투자다. 소셜벤처 같은 비상장 주식, 실물 자산, 비상장 채권 등에 투자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해온 사회책임 투자에 더해, 앞으로 사회적 목적 투자를 융합할 것이다. 한국에선 자본시장 밖에서 임팩트 투자에 관한 얘기가 많이 오가고 있는데, 우리는 자본시장 내에서 100% 임팩트 투자를 표방하고 있다.” ―<왜>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예전 이야기를 좀 하겠다. 1983년부터 98년까지 바슈롬코리아 대표이사를 지냈고, 그 후 공동회장으로 있다가 2003년 지분을

서울시, 성수동 레미콘공장 이전부지 활용 시민 아이디어 공모(~1/19)

8500평 규모의 서울시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를 시민들의 아이디어로 채운다. 지난 15일, 서울시는 ‘성수동 레미콘공장 이전부지 활용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개인 또는 팀(3인 이하)으로 참여 가능하며, 공모기간은 12월 18일(월)부터 2018년 1월 19일(금)까지 진행된다.  레미콘공장 부지를 시민 공간으로 활용하는 참신한 아이디어 제시하되, 레미콘공장과 주변(서울숲, 응봉, 중랑천, 한강 등) 연계방안, 서울숲 이용 활성화 방안 등을 함께 제시해도 된다.  제출된 안은 ▲시설 적절성 ▲입지 적합성 ▲입지 및 조화 ▲실현가능성 ▲활용성 ▲창의성을 중심으로 평가하게 된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총 21개 작품을 선정하고 수상자에겐 총 1000만원의 상금(대상 1개팀 300만원, 최우수상 2개팀 150만원, 우수상 3개팀 50만원, 입선 10개팀 10만원)과 서울특별시장상이 수여될 예정이며, 채택된 우수 아이디어를 반영하여 서울숲일대 문화명소 조성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참가신청서 및 제출양식은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향후 일정, 심사결과 및 당선작 등 공모전과 관련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서울숲 일대를 세계적인 문화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시민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이번 공모전을 개최하게 됐다”면서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도 살리고, 공동체도 복원하는 성공 모델 만들까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의 결합   할머니들이 담소하던 작은 모임이 묵을 만드는 사회적 협동조합이 됐다. 경북 영주 구성마을 ‘할매 묵공장’의 이야기다. 이곳 할머니 16명은 직접 기른 국산 100% 메밀로 친환경 묵을 만든다. 옆 마을 주부도 믿을 수 있다며 찾아올 정도로 인기다. 공장은 지난 2016년 도시재생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져 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한다. 주민들은 사업 시작 전부터 도시재생대학, 사회적경제 기초심화교육 등 관련 교육도 받았다. 이제 1년 차, 수익은 마이너스를 겨우 면하는 정도지만, 할머니들의 묵은 꾸준히 팔리고 있다.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 어떻게 결합할까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의 결합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핵심 국정 과제인 ‘도시재생 뉴딜’로 기존 도시재생에 ‘일자리 창출’과 ‘주거(임대주택)’를 더해 매년 100곳 이상의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 조직의 참여를 위해 조직 초기 사전기획과 컨설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함께다. 국토교통부는 사업 선정 과정에서도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평가 기준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경제와 도시재생이 만나면 어떤 시너지가 날까. 장원봉 사회투자지원재단 소장은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세스에 대해 사회적경제가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합 방식도 다양하다.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이 만들어진 공동시설이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수준에서부터, 지난 7월 국내 1호로 설립된 지역재생기업(CRC)인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처럼 주민이 직접 출자하는 적극적인 형태도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사회적경제가 도시재생의 구호로서만 소진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주원 두꺼비하우징 대표는 “사회적경제가 도서관, 국·공립어린이집, 마을카페 등 도시재생 뉴딜로 공급되는 유휴공간

도시재생과 사회혁신이 만나면? 8월 스파크포럼@더나은미래 열립니다.

최근 ‘도시재생’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5년간 5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창출’과 ‘주거’를 더한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추진하고, 매년 100곳의 구도심과 노후주거지를 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해 사회적경제조직을 주체로 참여시키고, 이들 조직의 사전기획과 컨설팅까지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이에 더나은미래와 ㈔스파크가 “도시재생과 사회혁신”을 주제로 8월 ‘스파크포럼@더나은미래’를 개최합니다. 구자훈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가 ‘한국 도시재생 정책의 현황과 과제: 사회적경제와의 연계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특강을 엽니다. 도시재생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줄 연사는 강맹훈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과 진영민 한다리 중개소 ‘○○은대학’ 활동가입니다. 강맹훈 기획관은 세운상가를 도심활동 복합체로 재탄생시키고자 하는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진영민 활동가는 창신·숭인 지역의 문제 해결에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한다리중개소’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유명훈 코리아CSR 대표와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이사가 기업 사회공헌 트렌드, 제3-4섹터 리더십 등 공익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 특강도 전합니다. 이후 연사와 전문가, 청중이 함께하는 토크 테이블도 진행됩니다. 도시재생과 혁신적인 사회 문제 해결에 관심이 있는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일시: 2017년 8월 23일(수) 저녁 6시 ◆장소: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컨퍼런스홀(광화문역 2번 출구) ◆신청: 온오프믹스(신청하기) ◆문의: ㈔스파크 사무국 (02-511-9595)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