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GS칼텍스, 람사르 습지 부안 갯벌서 칠면초 1만주 심어

GS칼텍스는 지난달부터 그린 트랜스포메이션(녹색전환)과 사회공헌을 연계해 갯벌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는 갯벌 생태계 보존 캠페인과 탄소저감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GS칼텍스에 따르면, 세계 5대 갯벌 보유국 중 하나로 풍부한 갯벌 자원을 가진 한국은 1987년 3204㎢였던 갯벌이 30년 사이 722㎢가 사라졌다. 이는 싱가포르 국토 면적 크기와 같다. 이로 인해 수천 ㎢를 이동하는 철새들이 쉴 곳을 잃어가고 있으며, 갯벌에서 서식하는 해양생물종의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에 GS칼텍스는 지난달 1일부터 갯벌 생태계를 보존하는 ‘한평生 갯벌기부 : 착한 알박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은 한 사람이 갯벌 1평을 구입하고, 구입한 갯벌을 지분등기 해 평생 소유함으로써 사유지 갯벌의 난개발을 저지하는 활동과 갯벌에 염생식물을 심는 봉사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GS칼텍스는 이번 캠페인에 임직원과 가족 345명이 참여한다. 각자 구입한 갯벌 1평에 대한 지분등기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한, 회사 창립을 기념해 지난 12일 임직원과 가족들이 전라북도 부안군을 방문, 줄포생태공원의 람사르 습지 일대에서 갯벌의 탄소저장능력과 탄소흡수율을 높여주는 염생식물(칠면초) 1만 주를 심는 블루카본(Blue Carbon) 조성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GS칼텍스의 한 임직원 가족은 “갯벌의 탄소저장율을 높여주는 염생식물을 심으며 지구를 지키는 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뿌듯했고,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갯벌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강석 더나은미래 기자 kim_ks0227@chosun.com

전남 순천만 와온해변 갯벌 모습. /조선DB
전남도, 세계자연유산 ‘갯벌’ 보전·관리에 9000억원 투입

전라남도는 갯벌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효율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전남도 갯벌 보전·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오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4개 분야 29개 사업에 총 9228억원을 투입한다. 4개 분야는 ▲갯벌 보전·관리 체계 구축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 체계 구축 ▲갯벌 생태관광 활성화 ▲갯벌 우수성 확보와 협력체계 구축이다. 전남에는 국내 갯벌의 42.5%가 분포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한국 갯벌’은 전체 면적의 약 90%가 전남에 있다. 전남도는 갯벌 보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보성·순천 여자만과 신안·무안에 국가해양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이를 포함해 갯벌생명관 건립, 해양생태계 서비스 직불제 등 10개 사업을 추진한다. 예산은 5840억원이다. 생태계 복원사업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7개 시군에서 1660억원 규모의 사업을 실행한다. 친환경 자연 퇴적화, 자연습지 생태 모델화 사업 등을 추진해 어업의 지속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전남 갯벌 세계유산축전, 탐조관광, 생태마을 지정 등 갯벌 생태관광도 활성화한다. 종합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지역 내 2조 7216억원의 생산 효과와 약 1740명 규모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순천시, 보성군, 신안군 등 15개 연안 시군과 협력해 지역과 해역별 특성에 맞는 지속가능한 갯벌 보전·관리에도 나설 계획이다. 전남 갯벌을 세계적 갯벌 보전관리의 모범이 되도록 관련기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종합계획을 통해 전남 갯벌의 보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정책과제를 발굴해 갯벌의 가치증진과 지역발전이라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냄으로써 대한민국 갯벌 정책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전북 고창군 심원면에 위치한 만돌리 갯벌.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조선DB
국가 온실가스 통계에 ‘블루카본’ 첫 반영… 미국·호주 이어 세 번째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연안습지의 탄소흡수량을 국가 온실가스 통계에 공식 반영했다고 7일 밝혔다. 이른바 ‘블루카본’으로 불리는 해양생태계의 탄소흡수량을 국가 통계에 반영한 사례는 미국, 호주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2013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 지침서에 습지 부문 보충 지침을 마련한 바 있다. 여기에 맹그로브, 염생식물(갈대, 칠면초 등), 해초가 서식하는 연안습지의 온실가스 흡수·배출량 산정에 관한 기준이 명시돼 있다. 해양수산부는 2017년부터 블루카본의 국가통계 반영을 위해 연안습지의 분포 현황과 탄소흡수량을 자체적으로 산정·관리해왔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갯벌의 연간 탄소흡수량은 최대 49만t으로 확인됐다. 이번 국가 통계에는 염생식물이 서식하는 연안습지의 탄소흡수량 1.1만t(2020년 기준)을 먼저 반영했다. 해양수산부는 블루카본을 국제적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확보하기 위해 대내외적 노력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국내 갯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식생 갯벌(염생식물이 서식하지 않는 연안습지)과 해조류 등 신규 블루카본 후보군의 탄소 흡수·저장능력에 대한 국내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국제 학계와 주요 연안국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IPCC 지침의 블루카본 인정 범위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내 해양생태계의 블루카본 능력이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실질적 기여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블루카본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비식생 갯벌, 바다숲 등 우리 바다가 보유한 다양한 블루카본 자산의 탄소 흡수능력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맹그로브 군락이 바다 위로 솟아 있다. /조선DB
[키워드 브리핑] 탄소 저장 블루카본, 발굴·보존 경쟁 치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해법으로 ‘블루카본(Blue Carbon)’이 주목받고 있다. 블루카본은 갯벌이나 해조류, 염생식물, 맹그로브숲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 등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한다. 해양 생태계는 육지 생태계보다 뛰어난 탄소 저장 능력을 갖추고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맹그로브의 탄소 저장 능력은 1헥타르당 3767tCO₂eq로 열대우림(800tCO₂eq)보다 약 4.7배 높다. 또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속도도 맹그로브가 열대우림보다 최대 50배 빠르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지난 2019년 발표한 ‘해양·빙권 특별보고서’를 통해 블루카본을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공식 인정했다. 미국과 호주는 온실가스 통계를 산출할 때 블루카본을 포함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적으로도 블루카본 발굴·보존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의 갯벌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중요 자원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블루카본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IPCC의 온실가스 배출·흡수량 지침을 살펴보면, 해양 부문 탄소 흡수원으로는 잘피림, 염습지, 맹그로브숲 등을 규정하고 있다. 한국의 갯벌은 식물이 살지 않는 비식생이 전체의 약 98%를 차지한다. 지난해 기준 국내 갯벌 2492㎢ 중 IPCC의 탄소 흡수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염습지 면적은 35㎢로 전체의 1.4%에 불과하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국내 비식생 갯벌의 블루카본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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