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 운동
[공익동정] bbb 코리아 신임 회장에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 선출

사단법인 bbb 코리아는 지난 17일 은행회관 뱅커스 클럽에서 임시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김인철(61) 現 한국외대 총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제3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 총장은 bbb 코리아 부회장, 한국풀브라이트 총동문회장, 감사원 감사위원, 한국정책학회 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인철 신임 회장과 함께 장수만 前 방위사업청장, 이형승 밸류아시아캐피탈(주) 대표이사가 부회장에 선임됐다. 김인철 총장은 “지난 15년간 탄탄하게 성장, 발전해 온 bbb 코리아가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언어·문화 기관으로 자리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봉사하는 마음과 소통하는 자세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bb 코리아는 문화 교류와 언어 불편 해소를 위한 자원봉사, ‘bbb(before babel brigade)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이 아이디어를 창안하고, 이제훈 어린이재단 회장이 초대 회장을,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2대 회장을 역임했다.

이어령 전 장관, “인간의 통번역을 AI가 대체하는 세상 올까?”

bbb 운동 15주년… 통역 자원봉사자 4500명의 힘  이어령 전 장관, “AI 시대, 감성과 문화의 힘 길러야”    “bbb 자원봉사자들은 통역 봉사를 위해 자신의 전화번호를 남에게 기꺼이 제공한다. 새벽 문의도 마다하지 않는다. 반면 외국 사람들은 개인의 사생활(Privacy)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문화를 가진 외국인들이 bbb 자원봉사자들처럼 통역 봉사를 할 수 있을까. 난 부정적이다.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더불어사는 문화’ 덕분에 bbb 운동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다.” 이어령(83) 초대 문화부 장관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사단법인 ‘비비비(bbb)코리아’ 주최로 열린 ‘bbb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외부 강연을 거절하고 있지만, bbb의 15주년 기념행사여서 성치 않은 몸임에도 연단에 섰다”며 “bbb 운동이 15년이나 이어질 것이라고 상상하지도 못했다”고 운을 뗐다.  ‘bbb운동’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언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운동으로 시작됐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디지털 기술과 통역 자원봉사자들을 연결하는 모델로, 이어령 전 장관의 아디이어가 발단이 됐다.  ‘bbb(before babel brigade)’는 언어의 벽을 넘어 인류가 하나가 되자는 뜻을 담은 말이다. 현재 45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19개국 언어 통역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다.      언론인, 교수, 평론가를 거쳐 초대 문화부 장관을 역임한 이어령 전 장관은, 인공지능(AI)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개념들을 이미 오래전 거론했던 사람이다. 그가 16년 전 현역 교수로 했던 마지막 이화여대 강의가 ‘한국인과 정보사회’였다. 이 강의에서 그는 인공지능, 정보화 네트워크 등이 사회의 모습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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