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주유소에서 태양광으로 전기차 충전··· 서울시-SK에너지 맞손

서울시가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를 위해 SK에너지와 손을 잡았다. 서울시가 ‘2050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정유업계와 협력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와 SK에너지는 지난 20일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에너지는 올해 상반기 서울시내 직영 주유·충전소 7곳에 총 144kW 규모의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직영이 아닌 147곳 자영 주유·충전소에도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양측은 연료전지와 전기차 충전설비 관련 규제 개선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현행 규정상 신재생 발전사업과 전기차 충전사업을 병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수용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주유·충전소를 보유한 SK에너지와 서울시가 신재생에너지 공급기지 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친환경 차량의 충전 인프라 설치 확산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종훈 SK에너지 P&M CIC대표는 “탄소 중립과 친환경 성장을 위해 지자체와 기업이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협력 모델로서 글로벌 그린뉴딜의 표준이 될 것”이라며 “저탄소 친환경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강태연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kite@chosun.com

“탄소 중립 시대 앞당기는 힘, ‘주민 참여’에 있다”

[인터뷰]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 세계 ‘탄소 중립’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해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20국이 탄소 중립 목표를 선언했고, 작년 10월 문재인 대통령도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며 국제 흐름에 동참했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 애플과 구글 등 284개 글로벌 기업은 2050년까지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 ‘RE100’에 동참하면서 탄소 중립을 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탄소 중립 실현은 재생에너지를 비롯해 전기차, 친환경 건축물, 대체육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우리 곁에 바짝 다가온 게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입니다.” 윤태환(39) 루트에너지 대표는 ‘재생에너지 예찬론자’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통해 지역 주민들을 재생에너지 투자자로 만드는 일을 한다. 태양광·풍력 발전소,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구축 사업에 공공기관과 함께 투자하고 수익금을 나눠 갖는 구조다. 지난해 12월 기준, 펀딩 누적액은 366억원에 이른다. 지금까지 30개 지역에서 170건의 펀딩을 진행했다. 주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그를 지난 11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만났다. 재생에너지=분산에너지, 주민 참여 필수 “재생에너지가 확산하는 데 가장 큰 장벽은 ‘주민 갈등’입니다. 기술력이나 경제성이 아니에요. 태양광이나 풍력 에너지는 이미 석탄화력이나 원자력보다 싸고 온실가스도 발생시키지 않습니다. 실제 재생에너지 발전소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허가를 내주는데, 반려되는 사업 가운데 약 80%는 주민 갈등 때문이에요. 반대 민원이 없는 땅은 거의 다 소진됐어요. 앞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은 주민과의 갈등을 조율하면서 추진해야 합니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방식으로 갈

변화의 한 해… 환경·사회 관련 정책·사업 ‘본격화’

2021 공익 분야 5대 이슈 올해 국내 공익 분야는 ‘변화의 한 해’를 맞이할 전망이다. 비영리 단체와 관련된 새로운 제도들이 시행되고,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다양한 정책과 사업이 본격화된다. 공익법인들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줄 ‘시민공익위원회’ 설립은 비영리 업계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다. 법무부는 시민공익위원회 설립에 관한 내용을 담은 ‘공익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지난해 10월 입법 예고했고, 현재 세부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컬의 기업과 창업자들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민간의 지원과 투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더욱 확대된다. 지난 몇 년간 공익 분야의 가장 큰 화두였던 ‘기후 위기’는 파리협정 시행 원년인 올해 우리나라 산업과 경제, 정치권의 주요 이슈로 등극하며 올해 사회 전반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더나은미래가 2021년 눈여겨봐야 할 공익 분야의 5대 이슈를 정리했다. 1. ‘시민공익위원회’ 설립, 실효성 확보하려면? 전국 공익법인을 관리·감독하는 ‘시민공익위원회’ 설립이 연내 추진된다. 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익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지난해 10월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의 골자는 주무관청이 갖고 있던 공익법인에 대한 감독과 지원 업무를 법무부 산하 독립 기구인 시민공익위원회에 전담하게 한다는 것이다. 법인의 공익성 준수 여부를 심사하고 공익법인 전환을 희망하는 비영리법인에 대한 인정 권한도 갖는다. 시민공익위원회가 설립되면 주무관청이나 담당 공무원들이 공익법인 관련 제도를 제각각 해석해 혼란을 주던 기존의 문제점은 해소될 전망이다. 정부는 민간 전문가를 시민공익위원회에 참여시켜 투명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내놓은 세부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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