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용 국제아동돕기연합 이사장 7일 오픈한 ‘유익한공간’ 삼성점은 국제아동돕기연합(UHIC)에서 운영하는 카페 겸 레스토랑이다. 2004년 설립된 국제아동돕기연합은 우리나라 몇 안 되는 국내 자생 아동구호 NGO로, 지난해 UN 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자문단체로 인정받았다. 2009월 12월, 강남구 역삼동에 처음 만들어진 ‘유익한공간’ 후원카페는 블로거와 사람들의 소문을 타고, 올 10월 삼성점 확장으로 이어졌다. 카페에서 나는 수익금 전액은 국제아동돕기연합 사업비로 쓰인다. 벌어서 이익을 하나도 안 남기고 전부 다 쓰는 걸 목표로 하는 카페. 국제개발 NGO가 후원금 모금 외에, 카페를 만들고 운영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효율성’에 대한 고민에서였어요. 어떻게 해야 있는 돈을 잘 써서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어차피 필요한 사무실 공간을 오픈해서 수익사업을 하고, 번 수익금을 다시 사업비로 쓰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물론 ‘열린 공간이 주는 힘’도 있겠다고 생각했죠.”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정치경제철학으로 학·석사 학위를 받고, 카이스트 금융공학을 전공해 잘나가던 금융벤처 대표이사로 활동하다 돌연 국제개발 NGO를 설립한 남다른 이력의 신세용(38·사진) 국제아동돕기연합 이사장의 말이다. 실제로 지난 4년간 공간이 가져온 건 ‘효율성’ 그 이상이었다. ‘유익한공간’은 매월 정기후원이 아니더라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 기회를 제공했다. “일반 카페, 맛집인 줄 알고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좋은 재료로 만든 맛있는 음식 사드시고, 그 돈으로 좋은 일까지 할 수 있다니 다들 무척 좋아하시죠. ‘착한 일 하니 오라’며 강요하면 오래가지 못해요. ‘맛도 있는데 그 돈이 다 좋은 일에 쓰인다니 더 가고 싶다’고 느끼도록 해야죠.” 전액을 국제아동돕기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