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백팩
따뜻한 밥 한끼 차려두고 당신을 기다립니다

노숙인 재활 돕는 ‘바하밥집’ 김현일 대표 인터뷰   “어서 오세요.” 김현일(50) 대표가 웃으며 가게 문을 열었다. 노란빛 조명과 나무재질의 아늑한 실내. 4계절 내내 따뜻할 것 같은 이 곳은 가난한 이웃들과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는 곳, ‘바하밥집’이다. 50m² 규모의 공간, 가게 입구 오른쪽 벽면에는 21장의 사진이 걸려있었다. 지난 8년간 바하밥집을 다녀 간 사람들의 모습이다. 일손을 도왔던 봉사자들, 바하밥집의 직원들, 급식을 기다리는 이웃들의 행렬이 담긴 사진들이 그간 바하밥집이 실천해 온 온기를 품고 있었다. 바하밥집은 노숙인의 재활을 돕는 비영리단체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일주일에 세 번, 정기적으로 무료 급식을 해왔다. 매주 화요일•목요일 저녁 6시, 토요일 정오에 노숙인과 독거노인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 제공한다. 올해로 8년, 김 대표가 바하밥집을 이끌어올 수 있었던 힘은 어디에서 왔을까. “IMF를 겪으면서 노숙도 경험했어요. 그래서 누구보다 노숙인 분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요. 당시 제 가정도 돌보기 힘들었던 시절이었는데 동네에 있던 나들목 교회의 경제적 도움으로 가족과 함께 살 수 있었어요.” 거리에 홀로 있어야 할 때, 누군가의 도움이 다른 이의 인생을 구할 수도 있다는 것을 그는 몸소 느꼈다. 받았던 도움을 베풀어야겠다는 생각에 바하밥집을 시작했다. 그의 뜻에 동참하는 이들도 하나, 둘씩 늘어났다. 나들목 교회에서 주방을 사용하게 해줬고, 교회 청년들이 무급봉사로 일손을 도왔다. 주변의 도움과 안면도 없는 시민들의 정기 후원이 이어지며 바하밥집도 조금씩 자리를 잡았다. ◇밥 한끼 넘어, 스스로 일어서도록   바하밥집의 목표는 노숙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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