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8년 동안 나무 7만 그루… 척박한 땅에 희망을 심어주다

푸른아시아 몽골 조림지를 가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차로 3시간, 275㎞를 달렸다. 푸른 하늘과 끝없는 초원을 지나 도착한 곳은 돈드고비 지역. 고비는 몽골어로 ‘황무지’를 말한다. 고비사막과도 가까워 여행객도 많이 들르는 도시다. 사실 몽골은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나라다. 지난 100년간 지구 기온이 평균 1℃ 상승할 동안, 몽골은 70년간 무려 2.45℃가 올랐다. 지금까지 사라진 호수는 1166개, 줄기를 찾을 수 없는 강은 887개다. 식물종의 60%가 멸종된 몽골에서는 사막화 지표식물 데르스가 여기저기 보였다. 지난 15일 찾은 돈드고비 지역 아이막(道) 셍차강 솜(郡). 이곳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마을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뒷산에 오르니, 황토색 땅 위에 저 멀리 푸르른 숲이 한눈에 들어왔다. 기후변화로 국토의 78%가 사막화된 나라에 나무가 자라고 있는 것. 지난 2009년, 한국의 비영리단체 ‘푸른아시아’가 이 지역에 자리를 잡으면서 변화는 시작됐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100㏊의 숲을 조성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한 경기도 고양시의 도움도 컸다. 이보람 푸른아시아 몽골지부 간사는 “비술나무, 포플러, 버드나무 등 방풍림과 차차르간(비타민 나무), 블랙커런트(black currant) 등 유실수까지 총 7만여 주를 식재했다”고 설명했다. ☞푸른아시아가 몽골에 나무를 심는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몽골에 나무 심기 8년… 황무지가 푸른 숲으로 바뀌다 나무가 정말 잘 자랄까. 15일 오후, 제2조림지에서는 주민들의 관수(灌水) 작업이 한창이었다. 주민들은 양손에 20L 크기의 양동이를 들고, 우물에서 물을 퍼다 나무가 심긴 구덩이까지 부지런히 날랐다. 높이 5m가 넘는 최장신 포플러 나무 그늘은 땀을 식히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군데군데 노란 열매의

황사 발원지 내몽골에 ‘희망의 풀씨’ 심어 생태계 가꾼다

현대자동차 ‘현대그린존’ 중국 황사 발원지에 토종 식물 ‘감봉’ 심어 초원으로 탈바꿈 한국 기업 최초 3년 연속 중국기업사회책임 포럼 ‘책임감 있는 기업’에 선정 매년 심해지는 황사를 막을 방법은 없을까. 봄이면 ‘천문학적인 황사의 피해’로 나라가 떠들썩하지만, 6월이면 모두 잊어버리는 문제…. 현대자동차가 내몽골 사막화 방지사업인 ‘현대그린존’을 시작한 이유다. ‘차깐노르’는 196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거대한 호수였지만, 난개발의 영향으로 2002년부터 완전히 말라버렸다.현대자동차는 2008년 환경보호단체 ‘에코피스아시아’와 손잡고 차깐노르 사막의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서진원 현대자동차 사회문화팀 부장은 “중국 정부와 기업들, 해외 유수의 글로벌 기업도 천문학적 금액을 투자하고도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기업 홍보효과만 집중하고 정작 생태계 복원은 뒷전이라 중국 현지인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생태계 복원을 위해 선택한 방식은’초지 조성’이었다. 물이 부족한 강알칼리성 토양에 토종 식물 ‘감봉(한국명 나문재)’ 씨를 심었다. 서진원 부장은 “다년생의 나무를 무리하게 심기보다 지력을 회복하는 게 중요했다”며 “대학생 자원봉사단인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과 중국의 대학생과 일반인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영상 43도를 오르내리는 폭염과 싸우며 매년 풀씨를 심었다”고 말했다. 그러기를 5년.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해당하는 5000만㎡(1500만평)에 달하는 초지가 만들어졌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현대자동차는 2010년부터 중국기업사회책임 포럼 ‘책임감 있는 기업’에 3년 연속 선정되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이룬 성과다. 최재호 현대자동차 사회문화팀 차장은 “사천 대지진 이후 중국인들이 자국 내 기업들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웃 나라에서 온 기업과 대학생들이 성공적으로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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