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화)
60만 이주노동자 아동 교육, 복지 사각지대로 내몰려

신(新) 사각지대, 이주노동자 자녀 보육·교육 현장 취재   필리핀에서 온 이주노동자 알렌(가명·36)씨는 얼마 전 가족을 고국으로 돌려보냈다. 둘째 아이가 태어나면서 아내가 일을 그만두게 됐기 때문. 알렌씨가 혼자 버는 최저임금만으로는 양육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결국 그는 한국에 혼자 남기로 결정했다. 아빠와의

교과서가 아닌 게임으로 배우는 사회

하자센터 토요진로학교 ‘게임을 통해 보는 세상’           머리를 맞댄 11명은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계약직, 정규직, 최저임금 등 노동 관련 단어들이 쏟아져나온다. 한참동안 논의가 끝나질 않자, 중재자가 나선다. “서로 필요한 것을 먼저 이야기해볼까요?” 그제서야 한 명씩 차례대로

버려지는 수입 주류병에 ‘멋’을 입히다…청주대 창업동아리 500℃

“고온으로 올라간 유리는 액체가 되기 직전, 가장 뜨거우면서도 단단한 형태를 유지해요. 그 지점이 500℃죠.” 유리의 뜨거움과 단단함을 뜻하는 ‘500℃’는 청주대학교 창업동아리의 이름이 됐다. 500℃의 회장 이승호(26·공예디자인학과)씨는 “유리처럼 뜨거운 열정으로 유리공예에 전념하자는 뜻으로 500℃라고 이름 붙였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500℃가 다루는 유리는

매년 1만5000여명 봉사자가 찾는 곳, 한사랑마을을 가다

장애인식교육이 더해진 봉사 현장, 숨은 비결 공장을 지나니 낙원이 나타났다. 지난 6월 3일 토요일 오후. 서울에서 출발해 경기도 광주까지 2시간, 광주터미널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20여분. 버스는 어느새 공장 지대로 들어서고 있었다. 언덕길을 오르니 푸르른 녹음 속에 우뚝 서있는 하얀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이곳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한사랑마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운영하는 중증장애요양시설이다. 생활 지원, 재활, 사회통합지원 등 다양한 사회복지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1998년 개관한 이곳엔 5세부터 30대에 이르는 중증장애인 100명이 거주하고 있다. 14개 생활관에서 6~7명씩 생활을 하는데, 각 생활관마다 사회복지사 3명이 교대 근무를 하며 24시간 이들을 보살핀다. 매년 한사랑마을에 다녀가는 봉사자만 1만5000여명에 달한다. 이날 기자는 100여명의 봉사자들과 함께 현장에 투입됐다. 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그리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총 2타임으로 이뤄졌다. 각 타임마다 30분가량 신규 봉사자 교육 진행 후 봉사가 시작된다. “이곳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은 면역력이 약해서 조금만 지저분해 도 감기 등 질병을 옮길 수 있어요. 그래서 봉사자 여러분들도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합니다.” 임지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후원나눔부 관계자가 스크린을 가리키며 봉사 교육을 진행했다. 두 거주자의 사진을 보여주며 “몇 살처럼 보이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사진 속엔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앳된 남자아이의 얼굴이 담겨있었다. 임씨는 “장애인은 성장이 더딘 경우가 많아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대체로 어려보인다”면서 “실제 사진 속 거주자들은 20대 중반의 성인”이라고 말했다. 한사랑마을은 신규 봉사자 교육 외에도 일 년에 두 번씩 진행하는 관계자 보수교육을 통해 장애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다. 교육이 끝나고 생활관으로 이동했다. 2층으로 올라가 슬리퍼를 벗고 생활관으로 향했다. 각자 배정된 생활관으로 이동한 봉사자들은 거주자들의 특성에 맞춰 봉사를 진행했다. 밥을 혼자서 먹을 수 있는지, 옆에서 부축하면 걸을 수 있는지, 휠체어를 타는 경우 턱이나 팔꿈치로 직접 운전이 가능한지 등 거주자들의 상황에 따른 교육과 봉사가 이어졌다. 기자는 ‘빌립방’에 배정됐다. 문을 열자, 노래에 맞춰 팔다리를 흔드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1800명이 함께 달린 10km의 기적

굿피플 ‘기부 마라톤’ 체험르포       “희귀난치성 아동을 위해 파이팅 한번 외치고 출발하겠습니다. 하나 둘 셋, 화이팅!” 출발 신호와 함께 1800여명의 함성이 울려퍼졌다. 모자, 선글라스, 트레이닝복 차림의 참가자들이 일제히 앞으로 뛰어나갔다. 검은색으로 큼직하게 쓰인 참가번호를 등에 달고, 입가엔 연신

[알립니다] 청년, 세상을 담다 8기 최종 합격자 발표

현대해상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함께하는 공익기자 양성 프로젝트 ‘청년 세상을 담다(청세담)’ 8기 최종 합격을 축하합니다. 최종 합격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가나다순) NO 이름  성별 yy/mm1   강우* 남자  92062   권지* 여자  88053   김민* 여자  95024   김민* 여자  91025  

머신 러닝으로 공유 사무실을 디자인하다…위워크(WeWork)

뉴욕 위워크(WeWork) 웨스트 브로드웨이점 커뮤니티 매니저 Jackie Lho(재키 로) 인터뷰   바야흐로 시공간을 뛰어넘어 일하는 시대. 사람들은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들고 일할 수 있는 공간과 커뮤니티를 찾아나서고 있다. 국내 코워킹 스페이스가 급성장하는 이유다. 그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위워크(WeWork). 세계 최대

[TEDFest 참관기 (하)] TED가 시크릿 연사를 두는 이유

TEDFest 참관기 (하) 사전에 미리 공개하지 않는 연사 2017 올해의 시크릿 연사 프란치스코 교황   TEDFest 둘째날 저녁, 네번째 세션의 주제는 건강, 삶, 사랑이었다. 화면에선 바티칸 시 성베드로 광장의 모습이 등장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원샷으로 담은 아름다운 사진이었다. 알고보니 작년 TED2016에서 강연한

[알립니다] 청년, 세상을 담다 8기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현대해상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함께하는 공익기자 양성 프로젝트 ‘청년 세상을 담다(청세담)’ 8기의 서류전형 합격을 축하합니다.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면접은 6월23일(금) 14시부터, 7인 1조로 30분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합격자 및 면접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면접 시작 10분 전까지 도착해주세요.) 면접시간: 14:00~14:30NO 이름

[TEDFest 참관기 (상)] 커뮤니티를 창조하는 이들을 위한 글로벌 동창회

TEDFest 참관기 (상)   TEDFest를 아는가. 올해 처음 시도된 TEDFest는 전세계 60여개국에서 500여명의 참가자가 함께 한 TED의 연관행사다. 지난 4월말 뉴욕에 모인 이 참가자들은 일반인들이 아니다. TED 본사로부터 각 나라와 지역, 학교에 TED행사를 열수 있는 라이센스를 부여받은 이들이다. 국내에서도 TEDxMyeongdong(명동)을

저신장 장애인과 함께하는 ‘대심땐쓰’ 기획자, 현대무용가 안은미

 “신체적 크기는 마음속 에너지와 비례하지 않아… 키는 작아도 ‘대심大心’”   작은 키에서 내뿜는 에너지는 무대 위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보라색과 은색, 검고 하얀 줄무늬 의상을 입은 10여명의 무용수들이 무대에 등장했다. 흐느적거리는 음악과 함께 시작된 느릿한 움직임. 점차 빨라지는 템포에 맞춰 배우들이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 8기 수강생 모집안내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2017년 8기 수강생 모집안내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하고, 이슈를 제기하는 글은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소셜에디터(Social Editor·공익 콘텐츠 전문가)가 되어 세상을 바꾸는 글쓰기에 도전하세요! 현대해상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국내 최초 공익 분야의 저널리스트 및 언론인을 양성하는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동·청소년·장애·노인 등

제261호 2024.3.19.

저출생은 '우리 아이가 행복하지 않다'는 마지막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