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도시가스
소외층 위한 아동센터공간 마련… 독거노인 도시락 지원도

중부도시가스 사회공헌 충남 천안과 아산의 접점지대 음봉면에 위치한 임대아파트 단지는 주민 1875세대가 모두 13평 공간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밀집지역이다. 입주 가정 대부분이 한 부모나 생계형 맞벌이 가정이다 보니, 지역의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방임환경에 놓였고, 자정이 되도록 아파트 단지를 어슬렁거리는 아이도 늘어갔다. 음봉산동종합사회복지관은 이 같은 상황을 파악하고, 삼성꿈장학재단과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도움을 받아 지역의 위기 아동을 보살필 수 있는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사업비를 확보했다. 하지만 문제는 공간이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건물 내 일부분을 사용하기로 합의했지만, 1년 이상 사용할 수 없어 지하실로 쫓겨 갈 위기에 처했다. 방임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이 또다시 오갈 데 없는 상황이 되는 걸 막아준 것은 지역의 거점기업 ‘중부도시가스’의 손길이다. 이현선 음봉산동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운영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사정을 중부도시가스 측에 전달했는데, 선뜻 장소 마련을 위한 지정기탁을 해줬다”며 “배회하던 위기의 아이들 29명은 현재 단지 내 가장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웃음을 찾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중부도시가스의 이 같은 행보는 지역사회의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했다. 천안·아산권의 지역아동센터들의 교류와 네트워크 활성화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도 기여했다. 김세경 중부재단 사업팀장은 “2008년 지역아동센터가 생기기 이전에는 지역에 아동센터라는 용어조차 생소했다”면서 “특히 중부도시가스가 아이들이 있을 공간을 지원하고 나서, 지자체에서도 교사 인력이나, 급식비의 지원을 시작하는 등 지원에 대한 파급 효과가 지역 전체로 퍼져 나갔다”고 설명했다. 충남 11개 시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중부도시가스의 지역 사랑은 그 역사가 짧지 않다. 이미 지난 2004년부터 영업이익의 5%(약

“지속가능한 기부하려면 분명한 목적·계획 세워야 합니다”

중부재단 이사장부부가 말하는 고액기부 비법 2003년 개인재산 30억원 출연해 민간독립재단인’중부재단’ 설립한 부부 중부도시가스 영업이익 5% 기부금으로 쓰여 “우리의 진짜 비결은 끈기 ‘중부재단처럼 해라’라는말 듣고 싶어요” 최근 고액기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기자는 지난 5일 중부재단의 이혜원 이사장, 중부도시가스의 김항덕 회장 부부를 자택에서 만났다. 2003년 김항덕 회장과 이혜원 이사장은 개인재산 30억원을 출연해 중부재단을 설립했다. ‘개인이 재단을 설립한다’는 개념 자체가 지금처럼 알려져 있지 않았던 시절이다. “우리 시대의 보편적인 가치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입니다. 그 속성상 경쟁에서 도태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지요. 나라에서 이 사람들을 다 책임질 수는 없습니다. 사회 전체가 같이 고민하고 부담해야 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우리 부부는 이런 일에 대해 오래전부터 고민을 나눴습니다.” 김항덕 회장의 말에 이혜원 이사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재단을 만들기 전부터 YWCA나 대한적십자사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보람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보니 기부나 봉사를 넘어선 재단 설립이 생각났습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로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서 사회복지대학원에 다녔습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과 공부도 하고 교수님들과 고민도 나눴지요.” 이혜원 이사장이 대학원 문을 두드렸을 때 그녀의 나이는 쉰두 살이었다. 늦깎이 대학원생이 꼼꼼하게 준비해 설립한 중부재단은 민간독립재단임을 강조한다. “기업재단은 기업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제시하면 재단은 그 방향성에서 활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의 경영 환경이 안 좋아지면 재단의 사업비가 줄어들기도 하고 때로는 조세회피 수단으로 악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독립재단은 재단의 고유 사명에 따라 일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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