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
장난감 대여·양육 상담… 육아 고민, 지역이 나눈다

HUG·한국사회복지협, 부산 동래 ‘맘쓰허그 장난감 도서관’ 1호점 개관 “우리 동네에 장난감 도서관이 생겨서 기뻐요. 전에는 차를 타고 연산동까지 가야 했거든요.” 부산 동래구 낙민동 동래행복주택 1층에 새로운 명물이 생겼다. 지난달 4일 문을 연 ‘맘쓰허그 장난감 도서관(이하 ‘맘쓰허그’) 1호점’이다. 장난감을 빌리기 위해 카운터 앞에 대기 중인 부모들은 “장난감 종류도 많고 깨끗해서 만족스럽다”며 웃었다. 맘쓰허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사회 만들기’를 목표로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HUG가 사업비를 지원하면,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지역사회 복지 단체와 협의해 장난감 도서관을 조성한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측은 “단순한 장난감 도서관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지역 주민 누구나 마음 편하게 찾아와 육아에 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문을 연 1호점은 동래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위탁 운영한다. 278㎡(약 84평) 규모로 조성된 공간에 150여 장난감을 갖춘 ‘맘맘맘 장난감 도서관’을 비롯해 주방·마트·놀이터 등 다양한 모습으로 꾸며진 ‘맘맘 놀이 체험실’, 가수·미용사 등 직업 체험 활동이 가능한 ‘프로그램실’ 등이 마련됐다. 부모들의 육아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상담과 휴식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연회비 1만원만 내면 별도 대여료 없이 장난감을 빌려준다. 박종인 동래구육아종합지원센터 담당자는 “동래구는 아이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이나 장난감 도서관이 거의 없어 시설을 만들어 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이 많았던 지역”이라며 “문을 연 지 두 달도 안 됐는데 시민 1400명이 이곳을 이용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이달 5일 열린 맘쓰허그 1호점 개소식에는

발암 물질에 빗물까지 줄줄… 낡은 지붕에 새 옷 입히니 마을에 활력

노후 슬레이트 지붕 개량 지원사업 석면 지붕, 발암 물질 나와 사용 전면 금지 정부 지원에도 전국 64만동 주택 교체 못해 사회복지협의회·주택도시보증공사 ‘민관 협력’ 진안군, 새뜰마을 산업 선정… 마을활성화 진행 “딸이지, 딸. 잘 지내나 들여다봐 주고, 집도 고쳐 주고. 이 사람이 안 도와줬으면 평생 이 슬레이트 지붕 밑에서 살았을 거야.” 지난 17일 전북 진안군. 김윤자(82) 할머니가 검게 녹슬어 버린 자택 지붕을 가리켰다. “뉴스에서 발암 물질이 나온다는 걸 듣기는 했지만 정부 보조금으로 먹고사는 형편이라 포기하고 살았는데, 고쳐 준다니 고마울 뿐”이라며 사회복지사 김희녀(55)씨의 손을 쓰다듬었다. 김 할머니는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지원을 받아 진안사회복지협의회가 진행하는 ‘노후 슬레이트 지붕 개량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튿날 시작된 지붕 공사는 사흘 만에 마무리됐다. 할머니는 “깨끗하고 예쁜 지붕도 덮었으니 100살까지 살아도 되겠다”며 웃었다. 농촌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슬레이트 지붕은 석면과 시멘트를 섞어 만든 얇은 판으로 제작됐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하나로 진행된 농촌주택 개량 사업을 통해 전국 농가에 보급됐다. 내구성과 단열성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데다 정부 지원금까지 나와 당시 너도나도 슬레이트 지붕을 설치했지만,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석면을 ‘1급 발암 물질’로 지정하면서 2009년부터 국내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이후 정부가 매년 수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슬레이트 교체 작업을 진행해 왔지만, 속도는 더디다. 2009년 당시 환경부 조사 결과 농가 주택의 37.9%가 슬레이트 지붕을 사용하는 것으로 발표할 정도로 널리 퍼져 있는 데다, 교체 대상 농가 거주민 대다수가 김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