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투자
‘비영리가 만들 변화’… 아산나눔재단, 제10회 ‘2024 엔포럼’ 30일 개최

아산나눔재단이 오는 30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24 엔포럼(N_FORUM)’을 개최한다. 올해 10회를 맞은 엔포럼은 ‘비영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 함께 만든 변화, 함께 만들 변화’를 주제로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비영리 분야 종사자를 포함해 비영리에 관심 있는 모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9일까지 이벤터스 페이지에서 관심 있는 대상은 누구나 신청을 통해 포럼에 참여할 수 있다. 기조연설은 김승섭 서울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그는 보건학자로서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사람들_우리는 누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가’를 주제로 연설에 나선다. 권력과 자본에 배제된 이들이 살아가는 삶의 환경을 측정하고 부조리한 환경이 약자의 몸에 미치는 영향의 연구를 통해 이들의 목소리에 대변한 경험을 소개한다. 이어 비영리 범주를 넘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누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해 역설한다. 김광현 파타고니아 코리아 환경팀 팀장은 ‘지구를 되살리기 위한 파타고니아의 비즈니스 전략’으로 옷을 사지 말라는 의류회사가 일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기우진 러블리페이퍼 대표는 ‘영리 조직이 비영리 조직으로 전환’을 주제로 영리와 비영리 조직체가 갖는 가치지향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구정혜 YMCA 사무총장은 ‘한국 YMCA 100년을 이어온 원동력, 이후에도 가능할까’라는 주제로 시민단체가 100년간 지속해 올 수 있었던 원동력과 고민에 관해 이야기한다. 김정태 MYSC 대표는 ‘임팩트 투자와 육성, 새로운 지원이 만들어가는 변화’를 주제로 임팩트 투자가 바꾸고 있는 일을 소개한다.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는 기업가들의 이야기도 공유된다. 차해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세계 최초 수어로 노래하는 아이돌 ‘빅오션’의 탄생 과정과 도전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

소풍벤처스, 친환경 배터리 원자재 스타트업 ‘배니클’에 140만 달러 투자 참여

임팩트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 소풍벤처스가 미국 스타트업 기업 배니클(BANIQL)에 140만 달러를 투자하는 데 참여했다고 23일 전했다. 배니클은 라테라이트(Laterite)로부터 니켈과 코발트를 추출하는 새롭고 지속 가능한 접근법을 개발하는 기술 스타트업이다. 기존의 메탈 가공 공정을 혁신해 보다 환경친화적인 솔루션을 적용하기 위해 설립됐다. 배니클만의 추출 방식을 고안해 전체 가공 공정의 단계를 간소화한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지현석 소풍벤처스 수석심사역은 “가공 공정 간소화를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공정 중에 발생하는 부산물의 양을 최소화해 친환경적인 배터리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도 벽돌 등으로 활용된다. 전 세계 최대 니켈 매장지인 인도네시아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네트워크를 가진 베니클의 목표는 환경 영향·비용 및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면서 배터리 원료의 공급을 향상하는 것. 배터리 원재료 시장은 2030년까지 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배터리 산업에서 중요한 광물인 니켈의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배니클의 CEO 겸 공동 설립자 윌리 하림(Willy Halim) 은 “우리의 기술과 사명을 믿어주는 유망한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투자는 배니클을 다음 단계로 도약시키고 중요한 광물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전환에 기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소풍벤처스 조윤민 파트너는 “소풍벤처스의 기후 투자에서 배터리 분야는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배터리 생태계의 밸류 체인 안에서 미래 기회가 있는 스타트업들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라며 “배니클과 같이 배터리 영역에서 광물부터 배터리 기술과 폐배터리 활용까지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전략적이고

[사회혁신발언대] 시스템적 사고와 협력으로 향하는 임팩트 투자

지리적으로는 북반구 경제선진국부터 남반구의 저소득국까지, 투자 유형으로는 상장 주식에만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자부터 개발도상국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국제개발 NGO까지. 스스로를 임팩트 투자자로 정의하는 조직이 다양해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상업적 투자와 구분되는 임팩트 투자의 개념이 자리잡는 시기였다면, 바야흐로 무엇이 진짜 임팩트 투자인지에 대한 세심한 논의와 사례가 쌓여가는 시기가 도래했다. 지난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4년 임팩트 투자의 날(Impact Investing Days 2024) 콘퍼런스’는 이런 장면을 잘 보여주는 자리였다. 이 콘퍼런스는 2018년 코펜하겐에서 처음 시작해 올해로 5회를 맞았다. 초기에는 임팩트 투자자, 자선재단 실무자, 사회적기업가와 학계의 만남을 여는 장으로서 역할을 했다면, 점차 임팩트 투자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오늘’의 임팩트 투자 분야가 직면한 실질적 고민을 털어놓고 방안을 찾는 자리로 그 성격이 깊어지고 있다. 무엇이 임팩트 투자인가? 혹은 임팩트 투자가 아닌가? 임팩트 투자는 일반적으로 ‘재무적 수익과 함께 긍정적이고 측정 가능한 사회적, 환경적 영향을 창출하려는 의도로 이루어지는 투자’로 정의한다. 여기서  ‘측정 가능한’ 그리고 ‘창출하려는 의도’ 라는 표현은 임팩트 투자와 그렇지 않은 투자를 구분 짓는 데 있어 중요하다. 다시 말하면, 투자와 임팩트 창출 간의 상관관계나 인과관계를 증명하지 못하는 투자, 사회적·환경적 영향을 고려하지만 그 결과로 측정가능한 임팩트를 만들지는 못하는 투자, 혹은 단순히 사회적·환경적 가치와 원칙을 재무 목표와 일치시키기만 하는 투자는 엄밀히 말해 ‘임팩트 투자’ 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콘퍼런스에서는 방글라데시 모바일 금융서비스 기업 ‘비캐시(bKash)’에 대한 투자 사례를 두고

[더나미 책꽂이] ‘채식의 철학’, ‘임팩트 투자, 투자의 미래’ 외

녹색상담소 지난 4년 동안 생태환경문화월간지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 소개된 환경을 위한 더 나은 선택 41가지가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환경에 해롭지 않은 제설 방법, 재사용과 재활용의 차이, 유전자조작(GM) 식품 감별법, 유기농식품이 비싼 이유, 제습제로 쓰이는 실리카젤의 정체, 가로수의 역할 등 일상에서 우리가 흔히 품을 수 있는 궁금증에 분야별 전문가들과 작은 것이 아름답다 편집부가 친절하게 답해준다. 하나의 정답을 제시하기 보다, 사람들이 환경 문제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상담소’ 같은 책이다. 작은것이 아름답다 엮음, 작은것이아름답다, 1만6500원     채식의 철학 채식은 실제로 동물에게 이익이 되는가? 육식과 채식 중 어느 쪽이 더 친환경적인가? 반려동물과 가축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엄격한 채식 생활을 하는 비건(vegan)이자 철학자인 저자가 일상에서 우리가 채식에 관해 고민할 수 있는 질문들을 조명한다. 채식을 ‘동물의 권리’에만 국한해 논의한다면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기 어렵고, ‘인간의 윤리’와 연결해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기본 논지다. 원제는 ‘동물권을 넘어서 (Beyond Animal Rights)’. 토니 밀리건 지음, 김성한 옮김, 휴머니스트, 1만6000원     줄리엣과 도시 광부는 어떻게 마을과 사회를 바꿀까? 암스테르담의 재생 에너지 관리용 가상화폐 ‘줄리엣’, 서울 금천구 독산4동에서 쓰레기 없는 골목을 만드는 ‘도시 광부’, 마드리드의 시민 참여 민주주의 플랫폼 ‘디사이드 마드리드’, 드론으로 오지에 혈액을 배달하는 르완다의 소셜벤처 ‘짚라인’ 등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사회 혁신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이다. 더 나은 사회를

“임팩트 투자로 ‘제2의 파타고니아’를 육성합니다”

[인터뷰] 파타고니아의 임팩트 투자 펀드 ‘틴쉐드벤처스’의 필 그레이브스 총괄 디렉터 칠레 바다에서 건져 올린 폐그물로 스케이트보드를 제작하는 ‘부레오’, 대초원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버펄로 방목업을 하는 ‘와일드아이디어버펄로’, 슈퍼마켓에서 팔고 남은 식품으로 액체비료를 생산하는 ‘캘리포니아세이프소일’, 대형 빌보드 광고를 재활용해 가방을 만드는 ‘레어폼’…. 틴쉐드벤처스(Tin Shed Ventures, 이하 TSV)가 투자한 벤처기업들이다. TSV는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설립한 임팩트 투자 펀드다.  2013년 CEO로 취임한 로즈 마카리오는 환경 문제를 해결할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신생 벤처에 투자하기 위해 2000만 달러(약 223억원) 규모의 ‘20밀리언달러앤드체인지’ 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가 3년만에 소진되자 파타고니아가 기금 제한을 없애고 새로 만든 것이 TSV다.   두 펀드로 파타고니아는 지난해까지 벤처기업 14곳에 7500만 달러(약 838억원)를 투자했다. 지난 11일 파타고니아 행사 참석차 방한한 필 그레이브스 TSV 총괄 디렉터는 “비즈니스로 환경 위기에 대응하려는 ‘제2의 파타고니아’를 여럿 만들어내는 게 TSV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제2의 파타고니아 육성해 환경 보호 비즈니스 생태계 키운다 “TSV는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비즈니스’를 실천하는 기업들을 발굴해 그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금뿐 아니라 파타고니아의 기술·상품 개발 노하우, 사업 네트워크 등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파타고니아가 임팩트 투자를 하는 이유는 미래의 협업 파트너가 될 ‘제2의 파타고니아’를 키우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포부를 안고 있다. “파타고니아는 투자를 결정할 때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췄는가’를 가장 면밀하게 살핍니다. TSV는 사회적 가치를 10, 경제적 가치를 90만큼 창출하는 기업보다 사회적 가치를 90, 경제적

벤처 필란트로피가 세상을 바꾸는 방법

“재단은 벤처캐피털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 지난 1997년, 크리스틴 레츠 하버드대 교수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기고한 글이 비영리 업계에 커다란 질문을 던졌다. “대부분의 비영리 지원 프로그램이 큰 기대로 시작해 미미한 임팩트, 애매모호한 전망으로 끝난다. 벤처 투자자는 스타트업 조직이 성장하도록 공들이는데, 재단은 감독관처럼 앉아서 비영리의 사업 효율성만 따진다. 재단과 비영리가 벤처 투자에서 배워야 한다.” 90년대 말, 미국 비영리 업계에서 새로운 흐름이 생겼다. ‘벤처 필란트로피(Venture Philanthropy·이하 벤처 기부)’가 등장한 것. 벤처 기부란 벤처 투자의 기법을 기부에 활용한 방식을 말한다. ▲장기적으로 지원 기관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기관의 자체 역량을 키우며 ▲금전적 지원 외에 다양한 비(非)재정적 지원까지 하는 ‘전략적 기부’다. 투자 수익을 요구하지 않고, 소셜 벤처뿐만 아니라 비영리단체에도 투자를 한다는 점에서 일반 벤처 투자(VC)나 임팩트 투자와 구별된다. 국내에서도 ‘벤처 기부’가 시작됐다. 2015년 시작된 아산나눔재단의 ‘파트너십온’ 사업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정주 NXC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재웅 다음 창업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등 벤처 1세대 5인방이 2014년 의기투합해 설립한 ‘C프로그램’이 그 주인공이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두 곳 모두 ‘벤처 기부’ 방식으론 국내 선두 주자다. 임팩트 투자와 소셜 벤처에 흘러가는 자금은 많지만, ‘필란트로피’로 향하는 자원은 여전히 부족한 가운데 두 곳은 ‘투자’의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지난 3년, 새로운 투자 방식을 내건 두 기관은 어떻게 생태계를 일궈왔을까. 더나은미래는 아산나눔재단과 C프로그램, 이들과 장기간 협력했던 파트너 기관 5곳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벤처

‘부자 나라’에도 사회적기업가가 필요한 이유

[더나은미래x영국문화원] 글로벌 사회적기업 트렌드 읽기 아이베이커리(iBakery)는 홍콩에서 잘 알려진 성공한 사회적기업이다. 이곳은 2010년 설립 이후, 장애를 가진 이들을 훈련하고 직원으로 고용해왔으며, 시내 11개 지점에 카페 및 베이커리 체인점을 냈다. 아이베이커리가 홍콩의 유일한 사회적기업은 아니다. 온라인 식당 리뷰 사이트인 오픈라이스(OpenRice)를 보면, 현재 ‘사회적기업’ 해시태그(#·hashtag)를 달고 있는 홍콩 내 식당은 약 70곳에 달한다.  하지만 사회혁신을 이끌어가는 주체들은 단 한 곳의 성공이 홍콩의 극심한 불평등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입을 모은다. 홍콩 최초의 소셜 임팩트 허브인 굿랩(GoodLab)의 설립자 아다 웡(Ada Wong) 대표는 “보다 포용적 홍콩을 만들기 위해 체계적인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홍콩에는 뉴욕, 런던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3000만 달러 이상) 부가 집중돼있지만, 동시에 인구 730만명 중 100만명이 빈곤선 아래에 살아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소득 불평등이 40년 만에 정점을 찍기도 했다.   ◇아이디어 지원하기 정부의 개입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안정망(safety nets)을 제공하지만, 500만 홍콩달러 규모(원화 약 6억9000만원)의 ‘사회혁신과 기업가정신 개발 펀드(SIE 펀드·Social Innovation and Enterpreneurship Development Fund)’는 사회 곳곳에서 보다 장기적인 솔루션을 찾고 있다. 2013년 설립된 SIE 펀드는 가난과 사회 배제를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노인·장애인·소수 이민족·한부모가정 등 가난하고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부유하지만, 돈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순 없죠.” SIE펀드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스테판 청(Stephen Cheung) 교수의 말이다. 청 교수는 “우리는 사람들, 특히 젊은 세대가 사회문제를 다루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사회문제 해결하는 스타트업 찾습니다”…에스오피오오엔지, 상반기 정기투자 소셜벤처 모집

에스오피오오엔지(대표 한상엽, 이하 sopoong)는 이번 달 28일까지 신생 및 초기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2018년 상반기 소셜벤처 투자 모집’을 진행한다. 지난 2008년 설립된 sopoong은 차량 공유 소셜벤처 쏘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 공간 공유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 등 다양한 소셜벤처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던 임팩트 투자기관이자 소셜벤처 인큐베이터다. 지금까지 국내외 30개 소셜벤처에 투자했으며, 작년 말 기준 총 기업가치 4426억원을 만들었다.  선발 대상은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며, 사회적 약자 등 특정 대상을 위한 비즈니스이거나 사회적 필요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춰야 한다. 지원서 접수는 1월 28일(일) 자정이며, 서류 선발 시 사전 액셀러레이팅(대면 면접)이 진행된다. 최종 선발 팀은 3월 6일(화)에 발표된다. 선발된 소셜벤처는 3000만원 즉시 투자(보통주 8%)와 전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액셀러레이팅은 비즈니스의 성장을 가속하기 위한 과정으로, 벤처 경험이 풍부한 파트너와 매니저가 팀에 배정돼 13주 동안 사업 전반에 걸친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한편, 올해 sopoong는 상·하반기 정기투자와 수시투자, 중점투자를 통해 소셜 임팩트 확장에 나선다. sopoong는 1월 17일(수) 오후 7시 30분 성수동 카우앤독 2층 C50(성동구 왕십리로 2길 20)에서 상반기 모집 설명회를 통해 연간 투자 로드맵을 발표하고,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더 많은 내용은 sopoong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년 상반기 소셜벤처 투자 프로그램 설명회 참석 신청하기 

‘임팩트 투자’로 일자리·사회문제 동시에 해결한다

전 세계 인구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다. 100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경우, 주택·환경·교통·먹거리 등 각종 사회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청년 일자리 문제는 어떨까. 지난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실업률은 9.2%로 전년 동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할 돌파구로 영국은 빅 소사이어티 캐피털(BSC)과 같은 정부 주도의 사회 투자가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도 ‘임팩트 투자(재무적 이익뿐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구)’ 방식의 프로젝트가 서울시에서 실험적으로 진행 중이다. 일명 청년사회혁신프로젝트 ‘리메이크 시티(Remake city, Seoul)’다. 청년들이 사회 혁신의 주체가 된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되며,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을까. ◇서울의 오늘을 혁신하는 소셜벤처들, ‘임팩트 투자’로 한 단계 성장 “이전에는 느린 학습자 교육을 주로 오프라인으로만 진행했어요. 교육장이 서울 강남 한 곳에만 있어서 비수도권 회원들은 참가하기가 어려웠어요. 수업도 일주일에 3번 정도밖에 못 했는데, 서울시로부터 투자를 받아 ‘1대1 온라인 화상 교육 시스템’도 만들었어요.”(함의영 피치마켓 대표) 피치마켓은 발달장애인, 학습 부진 아동 청소년 등 ‘느린 학습자’를 위해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국내 비영리 단체다. 올해로 설립 3년 차지만, 한정된 재원으로 오프라인 교육에만 매달리던 피치마켓은 서울시로부터 4억원의 지원을 받으면서 온라인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 투자금으로 기자, 문학 작가 등 콘텐츠 제작자 3명과 사회복지사, 교육학 전공자로 구성된 강사 2명도 신규 채용했다. 이뿐만 아니다. 피치마켓이 제공하는 콘텐츠도 ‘문학’ 한 과목에서 취업, 역사, 과학, 시사 등 총 5과목으로 늘렸다.

[이철영 아크임팩트자산운용 회장] 사회 혁신도 비즈니스로… 임팩트 투자는 현대판 ‘보이지 않는 손’

  ‘한국 자본시장 최초의 100% 임팩트 투자 자산운용사’. 이철영(73) ‘아크임팩트자산운용’ 회장은 올해 큰 도전에 나섰다.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가치를 함께 고려하는 글로벌 임팩트 투자의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바슈롬코리아 대표직을 물러난 후 2003년 사회책임 투자(SRI)를 표방한 아크(ARK) 투자자문사를 세운 지 14년 만이다. 진(GIIN), 토닉(Toniic) 등 전 세계의 임팩트투자 네트워크에도 회원으로 가입했다. 도시 재생과 마을 공동체, 환경과 에너지, 빈곤층(BOP) 의료와 금융, 혁신 벤처 창업지원 등 4가지 테마를 주제로 한 펀드도 구성했다. “임팩트 투자야말로 ‘보이지 않는 손’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이 회장을 지난 19일 여의도의 사무실에서 직접 만났다. ―아직 국내에선 임팩트 투자가 생소한데, 회사 이름까지 바꾸고 본격 나섰다.(이 회장은 ‘아크투자자문’이라는 운용사 이름을 ‘아크임팩트자산운용’으로 바꿨다) “지난 14년간 사회책임 투자를 표방하면서도 열심히 하진 못했다. 사회책임 투자와 임팩트 투자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사회책임 투자는 최악의 주식을 스크리닝해서 투자하지 않거나 ESG(환경·사회·거버넌스)를 고려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임팩트 투자는 환경이나 도시 재생, 글로벌 빈곤(BOP) 등 테마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 목적 투자다. 소셜벤처 같은 비상장 주식, 실물 자산, 비상장 채권 등에 투자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해온 사회책임 투자에 더해, 앞으로 사회적 목적 투자를 융합할 것이다. 한국에선 자본시장 밖에서 임팩트 투자에 관한 얘기가 많이 오가고 있는데, 우리는 자본시장 내에서 100% 임팩트 투자를 표방하고 있다.” ―<왜>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예전 이야기를 좀 하겠다. 1983년부터 98년까지 바슈롬코리아 대표이사를 지냈고, 그 후 공동회장으로 있다가 2003년 지분을

[Cover Story] 세상을 바꾸는 투자… 청년의 도전·가치에 ‘베팅’ ②

[대담] 손주은 ‘윤민창의투자재단’ 창립자 & 김철환 ‘카이트창업가재단’ 이사장 사회=그간 어떤 곳들에 투자하셨는지 궁금하다. 김철환=노보믹스라는 곳은 암 수술을 받은 후 항암치료를 받아야 할지 말지를 미리 예측하는 칩을 만드는 회사다. 창업자 5명 중 3명이 연세대 의대 교수다. 그중 한 명은 전 세계에서 위암 수술을 가장 많이 한 걸로 기네스북에도 올라간 분이다. 이분들 이야기가 암에 걸리면 가장 고통스러운 게 항암치료다. 통계치를 보면 처음 암에 걸린 환자는 거의 대부분 항암치료를 받는데, 재발하면 50%가 항암치료를 거부한다. 세 번째로 재발하면 20%만 치료를 받고 나머지는 항암치료를 받지 않는다. 항암치료 받는 날 아침에 자살하는 분이 있을 정도다. 이걸 미리 판단해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면 무조건 투자하겠다고 했다. 또 다른 팀은 고려대 병원 의사로 이뤄진 팀인데, 뇌졸중이 걸린 뒤에 혈관이 어떻게 잘못되는지 메커니즘을 연구해 골든 타임을 연장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농업을 ICT 기반으로 바꾸는 만나CEA라는 회사에도 자부심을 갖고 있다. 20대 카이스트 졸업생 6명이 창업한 회사인데, 수경재배 기술 등이 세계적인 수준이다. 사회의 근본 자체를 혁신하는 기술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기술을 발굴해 투자한다. 손주은=김철환 이사장님은 본인부터가 기술 기반 창업가였고, 엑시트(Exit)와 M&A도 경험하셨다 보니 노하우가 많으시다. 저희는 이제 막 시작했다. 어떤 기업에 투자해 키워낸다는 생각보다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자기 삶을 성숙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1기 때 투자한 회사 중에 놀담이라는 스타트업이 있는데,

[Cover Story] 세상을 바꾸는 투자… 청년의 도전·가치에 ‘베팅’ ①

[대담] 손주은 ‘윤민창의투자재단’ 창립자 & 김철환 ‘카이트창업가재단’ 이사장 투자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재무적 수익뿐만 아니라 사회·환경적인 가치를 고려해 투자를 결정한다. 이름하여 ‘임팩트 투자자(impact investor)’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제주에서 개최된 글로벌 임팩트 투자 포럼 ‘2017 D3 임팩트 나이츠(D3 Impact Nights)’에서는 전 세계 100여 명의 투자가와 기업가가 모여 ‘임팩트 투자’ 생태계에 관한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D3쥬빌리가 개최하고, ㈔루트임팩트가 운영 파트너로, 더나은미래가 미디어 파트너로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임팩트 투자자와 기업가·비영리단체·금융기관 등 ‘임팩트 투자’ 생태계에 속하거나 관심 있는 각양각색의 이들이 현장을 메웠다. 더나은미래는 현장에서 가장 주목을 끌었던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윤민창의투자재단 창립자·오른쪽 사진)과 김철환 카이트창업가재단 이사장의 대담을 전한다. 손주은 회장은 수능세대에 가장 유명한 학원강사이자 메가스터디그룹을 창업한 사업가로, 지난해 사재 300억원을 출연해 윤민창의투자재단을 설립했다. 김철환 이사장은 카이스트 출신의 공학도로서, 2000년부터 바이오제닉스, 이미지앤머티리얼스 등 기술벤처를 잇따라 창업했다. 국내 대기업에 성공적으로 매각하면서 번 100억원대 재산을 출자, 2012년부터 카이트창업가재단을 세웠다. ‘Pay Forward(먼저 지불하기)’라는 주제의 대담은 박란희 더나은미래 편집장의 사회로 이뤄졌으며, 이들의 성공과 투자 철학에 관한 담백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사회=두 분은 성공적인 기업가로서 창업에 투자하는 재단을 설립한 공통점이 있다. 왜 재단을 설립했는지 궁금하다. 손주은=2년 전쯤 되돌아보니, 살아온 인생이 부끄럽더라. 우리나라 30대 친구들은 제 인터넷강의를 많이 들었던 세대다. 그때 학생들에게 ‘공부가 너희를 구원할거다’라고 했는데, 이제 보니 공부가 전혀 구원이 되지 못하고 있다. 저는 그 친구들 덕분에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