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수
시민들이 짓는 태양광발전소… “오염도시 꼬리표 뗄 거예요”

국내 최초 협동조합 태양광 발전소…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주민 140명, 10만~3000만원씩 출자 2013년 공공도서관에 1호 발전소 설립 공사비 7900만원, 누적 수익 7000만원 소액이라도 참여하면 관심 높아져 조합원 538명으로… 곧 3호 발전소 가동 “최근 경기도 광주·여주·이천 등 지역에 송전탑을 세운다고 주민들이 난리잖아요. 우린 지역 옥상이나 유휴 부지에서 태양광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바로 쓰니까 송전선로가 필요 없죠. 사회적 갈등 비용이 그만큼 절약되는 거예요. 무공해·무원료인 데다, 더운 여름에 효율이 더 좋으니 에너지 피크(peak) 시간을 버틸 힘도 생기죠.” 지난 12일 찾은 안산 중앙도서관(경기도 안산시 고잔동) 옥상을 둘러보던 이창수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하 안산햇빛협동조합) 이사장의 말이다. 옥상 문이 열리자 복잡한 철골 구조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어른 키보다 높은 철기둥이 떠받들고 있는 건 네모난 판때기. 1㎡짜리 태양광 패널 192장이 정오의 태양을 정면으로 막고 서있다. 덕분에 사방이 뻥 뚫린 옥상 바닥엔 깊고 넓은 그늘이 드리워진다. 건물 옥상 280㎡(84.7평)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다. 안산 주민 140명이 힘을 모아 세운 안산햇빛협동조합 작품으로, 국내 최초로 협동조합이 만든 시민 주도형 발전소다. 이창수 이사장은 “이 일 시작하고 나서 날씨에 민감해졌어요(웃음). 겨울엔 햇빛이 귀한데, 오늘은 볕이 참 좋네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발전 계량기처럼 보이는 화면엔 ’26’이란 숫자가 찍혀 있다. “현재 전기 26㎾가 만들어지고 있네요. 총 30㎾를 만들 수 있는 발전기니 굉장히 열심히 일하고 있는 거죠.” 이창수 이사장의 설명은 계속됐다. “그 옆에 ‘67438’은 발전기가 세워진 이후 만든 전기의 총량(㎾)인데, 이 양이면 230가구가 한 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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