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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9. /그래픽=더나은미래
2035년까지 1조3000억 달러, 기후재원 목표 합의하며 폐막…개도국은 ‘미흡’ 평가 [COP29 브리핑]

COP29가 24일(현지시간) ‘신규 기후재원 목표(NCQG)’에 대한 당사국들의 막바지 합의를 도출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당초 22일 폐막 예정이었던 회의는 기후재원 부담을 둘러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의견 차이로 인해 협상이 연장됐습니다. 이번 합의를 통해 당사국들은 개발도상국의 기후대응 지원을 위해 2035년까지 연간 1조3000억 달러의 기후재원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이 중 최소 3000억 달러를 선진국이 매년 부담하기로 합의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은 선진국의 부담금이 적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목표 설정 기간인 2035년까지의 10년이 에너지 전환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더 야심 찬 재정과 감축 목표를 기대했지만, 이번 합의는 건설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합의된 내용이 신속히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찬드니 라이나 인도 협상대표는 이번 합의를 ‘착시’로 표현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선진국이 책임을 다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 명확히 드러났다”며 합의안 채택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디에고 파체코 발란자 볼리비아 협상대표는 이번 합의가 기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재정 지원 규모가 우리의 요구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시된 재원 규모는 국제 협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드 밀리밴드 영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합의는 기후 대응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이라며 “에너지 전환은 21세기 최대 경제적 기회로, 민간 투자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랍국가를 대표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단은 “파리협정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원칙을 강화하겠다”며 “각국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난민에 대한 편견 거두고… 법·질서 교육해 바른 정착 도와야”

정연주 희망의마을센터 센터장 인터뷰 지난달 제주도에서 지내던 예멘 난민 신청자 23명이 출도(出島) 허가를 받았다. 국내 난민법에 따라 원하는 지역에서 지낼 수 있는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은 것. 언론은 이른바 ‘제주도 예멘 난민 사태’로 이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SNS도 뜨거웠다. “국내 난민은 모두 돈을 벌러 온 가짜 난민” “이슬람 난민이 범죄를 저지르고 종교를 퍼뜨릴 것” 등의 루머가 확산되면서, 중동권 국가에 생소한 국민의 불안이 극에 달했다. 난민은 정말 두려움의 대상일까. 2013년부터 서울 동대문 인근에서 이슬람 국가 출신 난민과 이주민을 만나 온 정연주(50) 희망의마을센터장은 “난민들 역시 우리와 똑같은 사람일 뿐”이라며 “낯설지만 서로 이해한다면 얼마든지 함께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이집트·튀니지 등 중동권 국가에서 30년간 선교사로 일했던 그는 뜻이 맞는 의사 2명과 함께 의료 지원부터 통역 지원, 한국어·아랍어 교육 등 국내 난민들의 생활 전반을 돕고 있다. “난민은 언제든 자기들 나라로 돌아가고 싶어해요. 자기 뜻과는 상관없이, 내전이나 군대 징집 등 외적 요건 때문에 고향을 떠났으니까요. 죽음을 피해서 온 셈이죠. 물과 전기, 가스도 없던 상황에서 한국에 오니까 그저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감격스럽다고들 합니다. 이런 진짜 난민들은 제대로 구별해서 바라봐 줘야죠.” 정연주 센터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짜 난민’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진짜 난민과 가짜 난민은 확연히 다르지만 겉으로 봐선 구분하기 어렵고, 분별할 수 있는 전문가도 많지 않다. “진짜 난민들은 힘들게 얻은 오늘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집도 아기자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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