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펀딩
네티즌 누구나 이슈 제안… 온라인 모금, 새 시대 열렸다

다음 희망해 모금 50억 돌파 ‘네티즌이라면 누구나 모금을 제안할 순 없을까.’ 2007년 당시 온라인 포털 ‘다음’은 이런 고민을 시작했다. 네이버 ‘해피빈’, 네이트 ‘사이좋은 세상’, 유니세프·월드비전·굿네이버스 등 국제구호단체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모금사이트 등이 있었지만, 모두 비영리단체 중심일 뿐 네티즌이 직접 모금을 제안하는 공간은 없었다. 블로그나 카페에 모금 이슈를 올리고 계좌번호를 노출해 기부자를 끌어모으는 게 전부였다. 고민 끝에 나온 것이 2007년 12월 네티즌이 직접 모금을 진행하는 온라인 소셜모금 서비스 ‘희망해’다. 서비스가 시작된 지 6년 만인 지난 7일, 희망해 모금액이 50억원을 돌파했다. 2007년 3800만원에 불과하던 기부금은 2008년 5억원, 2009년 11억원, 2010년 19억원, 2011년 30억원으로 늘었다가 2012년에는 43억원을 돌파했다. 총 261만명이 참여, 최소 1원부터 최대 500만원까지 자신의 돈을 기부한 결과다. ‘희망해’를 통해 진행된 모금은 총 962개로, ‘우리이웃’ 및 ‘아동’에 대한 모금이 각각 32%로 가장 많았다. ‘공익·사회’ 분야가 17%, ‘지구촌 나눔’이 13%였다. 그동안 온라인 모금 환경도 획기적으로 변했다. 소외계층 대상 모금에서 문화예술·창업 등 분야가 다양해지고, 단순한 기부 중심에서 ‘소셜펀딩’까지 모금 방법도 확대됐다. 문화예술 전문 소셜펀딩 사이트 ‘텀블벅’과 ‘펀듀’, 공익 비영리단체 전문 소셜펀딩 사이트 ‘개미스폰서'(아름다운재단)가 잇따라 생겨났고, 영화 ’26년’과 ‘또하나의 가족’이 소셜펀딩으로 제작비를 충당하기도 했다. 소셜펀딩이 확산되면서, 다음 ‘희망해’는 네티즌이 응원댓글을 달거나 SNS 소문내기, 위젯달기 등의 활동을 하면 다음이 100원에서 1000원까지 지원하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네티즌의 힘’을 보여준 성공적인 모금사례도 많았다. 2008년 7월 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가수

새 나눔 문화_ 크라우드 펀딩

내가 좋아하는 예술가, 적은 돈으로도 응원할 수 있어요 소액 집단투자로 예술가 후원 2~3년전 성공한 미국·유럽을 벤치마킹, 한국에선 ‘소셜펀딩’으로 알려지기 시작 목표 금액 못 채우면 전액 환불 – 돈이 아닌 공연표·시제품 등으로 보상 윤옥희(43)씨가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이라는 용어를 처음 접한 것은 지난 5월, 어느 기업의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있던 작은 홍보 배너를 통해서였다. “사실은 크라우드 펀딩이 뭔지는 잘 몰랐고 문화나눔이라는 말이 있어서 클릭을 해봤어요. 평소에 공연이나 전시는 보러 다녔거든요.” 그렇게 시작된 클릭에서 옥희씨는 새로운 문화나눔을 경험하게 됐다. “이원국 발레단의 ‘돈키호테’ 공연에 무대의상이 필요한데 저나 다른 분들이 내는 돈을 모아 무대의상 비용을 마련한다는 거예요.”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해준 후원자들을 사전 리허설에 초대한다는 메시지를 보니 더욱 호기심이 생겼다. 기부를 위해 본인 정보를 입력하고 결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옥희씨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4주라는 주어진 기간 내에 목표 금액이 다 모이지 않을 경우, 후원금이 환불된다는 점이었다. 옥희씨는 “목표가 완수되지 않으면 아예 지원이 되질 않는다고 하니, 꼭 100%에 도달해서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커져서” 내친김에 “발레를 꿈꿨던 한 사람으로서 조그맣지만 두터운 마음 드리고 싶습니다”라는 응원글도 해당 모금 페이지에 남겼다. 옥희씨 같은 사람들의 정성이 모여 이원국 발레단은 지난달 10일 140명이 참여해 500만원의 예정 금액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크라우드 펀딩 또는 소셜펀딩이라 일컫는 소액 후원 사이트들이 등장하고 있다. 1월에 디스이즈트루스토리(www.thisistruestory.co.kr )가 문을 열었고 3월엔 콘크리트(concreate.me)가, 4월엔 문화예술위원회 크라우드 펀딩(fund.ark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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