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트립
높은 연봉 받던 셰로다 반군지역 교사 자처한 이유는…

한국컴패션, 필리핀 비전트립 현장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후원자와 1:1 결연 통해 가난한 환경의 아이들을 바르게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 셰로다 몬타네즈(Shero da S. Montanez·22)씨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 위치한 부투안(butuan)지역 공립 중고등학교 교사다. 올해 초, 높은 연봉의 사립학교를 떠나 자신의 고향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투안은 이슬람 반군이 주둔하고 있어, 저녁에는 밖을 나서기 어려울 만큼 치안이 열악한 곳이다. 한 시간 넘게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에 가도 학생들의 웃는 얼굴을 보기란 쉽지 않다. 부모님을 따라 반군에 가입하거나, 생계를 위해 농장 일에 동원된 아이들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도 “나와 같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을 가르치겠다”는 셰로다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목수인 아버지의 수입으로는 끼니를 해결하는 것조차 어려웠습니다. 나중에서야 알게 됐지만 어머니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저를 낙태할 생각까지 하셨다고 해요. 가난이란 절망에 빠져 있던 여섯 살 소녀의 삶에 어느 날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교회 근처에서 목공 작업을 하던 아버지에게 누군가 ‘셰로다를 컴패션 어린이센터에 등록하라’고 추천해준 거죠.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저는 그분을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라고 생각합니다.” 1999년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의 어린이센터(PH620)에 등록된 셰로다는 어느덧 지역사회의 리더로 성장했다. 셰로다뿐만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146만여 명의 아이들이 컴패션을 통해 자라고 있다. 지난달 21일, 컴패션 후원자 25명이 5박6일 동안 직접 필리핀 어린이센터를 방문해 1:1 양육과정을 확인하는 ‘비전 트립(Vision Trip)’에 나섰다. ◇엄마 뱃속 태아에서 지역사회 리더까지… 1:1 양육의 열매 “여기가 너희 집이니?” 마일 도솔(Myl

직접참여 봉사·SNS 홍보… 한 걸음 도약하는 기부문화

국내 NGO 2011년 트렌드 상처 입은 국민 신뢰 투명성으로 회복 직접 참여 소통·홍보전문성 강화 2010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비리 파문으로 들썩인 ‘기부계’의 올해 가장 큰 트렌드는 ‘투명성 강화’다. 국내 NGO들은 기존에도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감사받은 내용을 인터넷 홈페이지와 회보 등에 공개하고, 후원자들이 직접 국내외 사업현장을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모금’에 대한 국민의 신뢰성이 흔들리자, 이를 회복하기 위한 ‘히든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로 ‘후원자 직접참여 프로그램 강화’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은 올해 봉사단원이 파견되어 있는 해외 사업장을 방문하는 ‘비전트립’과 ‘CDP(Child Development Program) 트립’의 참여자 수를 늘릴 예정이다. 기아대책 홍보사업본부 김은희(38) 본부장은 “올해 비전트립에는 작년보다 15% 정도 늘어난 75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고, CDP 트립의 참여자 수도 2.5배 정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대책은 후원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현지 사업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서 정기 후원을 유도할 계획이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중고등학생 우수자원봉사자들이 해외 사업장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올해 강화했다.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필리핀 등 4개국에 작년보다 2배 늘어난 140여명을 파견해 해외에서 봉사활동도 해보고, 현장에서 월드비전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실제로 NGO의 해외 사업장을 방문했던 후원자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오은주(46)씨는 작년 10월 국제아동개발원조단체인 ‘플랜코리아’를 통해 후원하는 아이를 만나기 위해 베트남에 갔었다. 오씨는 “후원아동이 사는 지역에 만들어진 학교와 유치원을 보고 나서 내가 낸 후원금이 잘 사용되고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며 “편지나 사진만 교환할 때와 달리 직접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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