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웰포드
유럽, 말고기 파동 이후 협력업체 생산성·기술 전문성 위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늘려

더 나은 미래 콘퍼런스3인 대담 리처드 웰포드 기업상황·입지 이해하고… ‘기부 타이틀’ 탈피해야 토비 웹 최소 1~3년 걸리더라도… CSR을 일상 업무로 적용 한스 크뢰더 정부도 지속한 조달 위해… 업체들과 상생관계 유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회 더나은미래 콘퍼런스-ISO 26000 기준 CSR 평가 모델 설명회 및 해외 진출 기업의 글로벌 CSR 전략’엔 200명이 넘는 참석자가 내부를 가득 채웠다. 일부는 좌석이 부족해, 뒷자리에 서서 강의를 지켜보기도 했다. 특히 리처드 웰포드 CSR아시아 회장, 토비 웹 에시컬 코퍼레이션 회장, ISO 26000 제작에 참여한 한스 크뢰더 네덜란드 표준정비협회 핵심위원 3인의 대담은 참석자들의 호응이 매우 높았다. 3인의 대담 중 일부를 발췌·정리했다. 사회= 기업의 수익 중 몇 퍼센트를 CSR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투자하는 게 적절한가, CSR 주요 성공 요인은 무엇인가. 리처드 웰포드= 질문 자체의 정의가 틀렸다. CSR은 수익의 몇 퍼센트를 투자하는 자선 활동이나 기부가 아니다. 기부는 CSR의 아주 작은 부분이다. CSR은 기본적으로 우리 회사의 사업적 상황과 입지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다. 브랜드, 회사 평판, 신뢰와 연관돼있고, 회사의 자본 비용이나 인적 자원 채용 등과도 연관돼있다. CSR을 하려면 이해관계자들의 참여가 필요하고, 이들의 참여가 있어야 기업 상황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사회= 기업의 CSR을 이야기할 때 사회공헌으로만 흐르는 경향이 있다. 노조 설립을 반대하는 등 직원-협력업체에 대한 도덕기준을 지키지 않는 한국 기업도 많다. 토비 웹= ‘대기업이 어떻게 협력업체를 대우하는가’라는 것은

“자선 넘어 투자의 개념으로… CSR도 전략이다”

CSR 아시아 공동설립자리처드 웰포드 CSR 효과 당장 안보여도 기업에 핵심적 영향 끼쳐 中 CSR 분야 발전 빨라 연도별로 성과 분석하는 차이나 모바일처럼 장기적인 전략 필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지난 10년간 아시아에서 급격히 발달해왔다. CSR의 성공사례와 중요성을 인식하는 단계는 넘어섰다. 다만, 많은 기업에서 어떻게 CSR을 전략으로 만들고 이를 조직 내에 정착시킬지 고민하고 있다. CSR은 기업활동의 부수적인 영역이 아니라 매우 중요한 전략적 영역이 되어야 한다.” 리처드 웰포드(Richard Welford) ‘CSR 아시아’ 회장이 밝힌 최근의 트렌드다. 웰포드 회장은 아시아에 9개 지점을 둔 CSR 컨설팅 회사인 CSR 아시아 공동설립자 겸 회장이다. 국제무역과 CSR을 20년 이상 연구해온 인물로, 옥스팜·보디숍·나이키·HP·HSBC·디즈니 등 다수 기업과 비영리단체의 CSR 활동 개발과 전략을 지원했다. 국제무역, 환경보전,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관한 책 15권과 논문 100편을 발표, CSR 분야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대표 전문가로 불린다. 웰포드 회장은 오는 4월 10일 ‘더나은미래’가 주최하는 ‘해외진출 기업의 글로벌 CSR전략’ 콘퍼런스 참석을 앞두고, 이메일 인터뷰에 응했다. ―해외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이 늘면서 CS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기업 CSR 활동은 어떤가. “중국에서의 CSR 분야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6억명에 가까운 고객을 소유한 중국 최대의 이동통신사인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은 정교한 CSR 전략을 추진해오고 있다. 반면 CSR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기업이 환경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회사들도 있다. 비윤리적인 행위를 하는 이런 회사들은 특히 지배구조가 취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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