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 멘토링의 허와 실 전문성 없는 대학생들 학습·진학 상담 원활하지만 위기 청소년 돕기엔 무리 사회공헌 확대하는 기업들 대학생 멘토링 선택하면서 활동기간 2~6개월로 한정 “먹는 것을 유독 밝히는 아이가 있었어요. 자기 것은 절대 뺏기려 하지 않았죠. 어느 날 그 아이가 과자 한 봉지를 건네는 거예요. 주변에선 ‘쟤가 누구한테 음식 주는 거 처음 봤다’고 난리가 났죠. 제 가르침이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냈다고 생각하니 무척 보람되더라고요.” 대학생 소유민(가명·22)씨는 국내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대학생 멘토링’ 초창기 멤버다. 멘토로 뽑힌 대학생이 저소득층 중학생들에게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이다. 수학을 맡았지만 공부 이외의 것도 돌봤다. ‘일진’과 ‘왕따’ 사이의 다리 역할도 하고, 다니던 대학도 구경시켜줬다. “내 시간이 아닌 날 학교를 방문해 보충수업을 해준 적도 있다”고 한다. 고등학생 때부터 꾸준히 교육 봉사를 이어올 정도로 ‘멘토링’에 애정이 많았던 소씨. 하지만 최근엔 “회의가 느껴진다”고 한다. 멘토링 활동을 ‘꿀알바’로 부르며, 진정성 없이 아이들을 대하는 멘토들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다. 소씨는 “참여 대학생들의 태도가 이렇다 보니 주최 측에서도 그들을 ‘언제든 갈아 낄 수 있는’ 부속품처럼 대하고, 멘티 학생들의 열의도 떨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대학생 멘토 체계 구축, 세심함 필요 바야흐로 대학생 멘토링 전성시대다.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멘토링을 택하는 기업들이 많아진 이유다. 삼성(드림클래스), KT(드림스쿨), 현대카드(멘토스쿨), KB(희망공부방), LH(멘토와 꼬마친구), SKT(행복동행 청소년 꿈·진로 멘토링아카데미) 등이 대표적이다. 주로 학습 지원의 역할을 하고, 최근에는 돌봄과 컨설팅까지 멘토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