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LG,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 ‘사랑의 다문화 학교’ 실시

LG가 다문화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국내 최초이자 최장수 다문화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 학교’(이하 ‘LG다문화학교’)에서 23일과 24일 이틀간 ‘중등 몰입캠프’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전국에서 선발된 8개 언어권 중학생 등 총 90여 명이 강원도 강릉에 모여,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언어 구사력 향상과 글로벌 문화 이해도를 높이는 집중 교육을 받았다. LG다문화학교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장기적으로 이어온 민·관·학 협력 사회공헌(CSR) 사업이다.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 성평등가족부(전 여성가족부) 협조 하에 450여 명 규모의 초중생을 선발해 2년간 교육을 실시, 지난해까지 7,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등 국내 주요 교육기관과 협력해 베트남·중국·태국·러시아 등 8개국 언어 구사력 향상과 문화·과학 분야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LG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을 지원의 대상이 아니라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깊게 이해하는 ‘미래형 인재’로 정의하고, 이러한 강점을 더욱 키워 나갈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한다. 이는 “세상을 바꾸는 혁신은 인재에서 시작되고, 이들이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구광모 LG 대표의 인재 육성 철학과도 뜻이 같다. 이번에 진행된 ‘중등 몰입캠프’는 전체 교육과정의 핵심 중 하나다. 한 학기 동안 온라인으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합숙 캠프를 통해 다른 언어권 또래들과 상호 문화를 교류하고, 자신의 이중언어·문화적 정체성을 확인하며 자신감을 키우는 자리다. 부모 나라의 언어 집중 학습, 해당 언어권 문화 체험, 팀 프로젝트, 진로 탐색

 (왼쪽부터)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 이인배 서울영일초등학교 교장, 학생 대표 2인,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3일 영일초등학교 ‘숨;편한 포레스트’ 완공식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 구로구 초등학교에 11번째 친환경 숲 조성

롯데홈쇼핑이 지난 3일 서울 구로구에 있는 영일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녹지공간 ‘숨;편한 포레스트’ 11호를 조성하고 완공식을 진행했다. 롯데홈쇼핑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심 속 녹지공간 조성 사업 ‘숨;편한 포레스트’를 4년째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미래세대 아동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환경과 안전한 쉼터를 선물하기 위해 학교 숲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송화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송파구 풍납초, 성북구 장위초, 동작구 강남초에 이어 이번에는 구로구 영일초에 5번째 학교 숲을 완공했다. 서울영일초등학교는 재학생 중 다문화 가정 학생의 비중이 70%에 달한다. 롯데홈쇼핑은 학교 시설 개선 및 녹지 공간 조성에 어려움을 겪는 영일초등학교를 11호 숲 조성지로 선정했다. 약 한 달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학교 숲을 완공했다. 약 400㎡ 면적에 초화, 교목, 관목 등 총 3,140그루를 심고 인조 잔디, 야외 테이블, 그네 의자를 설치해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향후 학생들의 생태햑습 및 친환경 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3일 행사에는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이인배 서울영일초등학교 교장과 학생대표 18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완공된 학교 숲을 둘러본 후 영일초등학교 학생들의 축하공연을 관람했다. 학생 대표의 감사 인사 낭독으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다문화 가정 학생이 많은 서울영일초등학교에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선물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미세먼지 없는 안전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학교 숲 조성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내달 서울 노원구 월계중학교에 도심 숲 12호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CJ나눔재단,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CJ도너스캠프 운동회’ 진행

CJ나눔재단이 전국 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CJ임직원이 함께하는 ‘CJ도너스캠프 운동회’를 지난 22일 마무리했다고 24일 전했다. ‘CJ도너스캠프’란 전국 4000여개 지역아동센터 및 아동복지시설을 회원으로 둔 CJ나눔재단의 나눔 플랫폼이다. 재단은 매년 6월 CJ도너스캠프를 대상으로 체육 활동과 문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신체 건강 발달과 정서 안정을 돕기 위해 ‘CJ도너스캠프 운동회’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전국적으로 지역아동센터 내에서 매년 다문화 가정 아동의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문화적 다양성이 높은 기관을 우선 모집했다. 또한 협동 제기차기, 단합 2인 줄넘기 등 단체 종목을 확대해 아이들이 운동회를 통해 단체 활동에 참여하며 협동심을 기르고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3일까지 치러진 온라인 예선을 시작으로 약 두 달간 진행된 이번 운동회는 전국 지역아동센터 110곳의 아동 약 2300명과 CJ임직원 봉사자 190여명이 참여했다. 오프라인 결승전은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전문대학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CJ제일제당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 ▲CJ대한통운 ▲CJ올리브네트웍스 ▲CJ올리브영 ▲CJ ENM ▲CJ CGV 등 8개 계열사CJ 임직원 봉사자들이 광주, 경북, 경기, 서울 등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지역아동센터 8곳과 매칭되어 팀을 이뤄 경기를 펼쳤다. 오프라인 결승전 또한 단체 공굴리기, 단체 파도타기 릴레이 게임, 랜덤플레이 댄스 대결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운동회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광주 소재 풍성한지역아동센터의 후삼 어린이는 “친구들과 함께 힘을 합치며 경기에 참여하니 서로 더 친해진 기분“이라며 “다음에도 친구들과 운동할 기회가 있다면

동천-태평양, 15년간 취약계층 528명에게 장학금 약 14억2000만원 지원

재단법인 동천과 법무법인 태평양이 15년 동안 취약계층에 약 14억2000만원을 지원했다고 10일 전했다. 재단법인 동천은 2009년 법무법인 태평양이 설립한 공익재단법인이다. 태평양 임직원은 2010년부터 매년 자발적으로 장학기금을 조성해 왔다. 15년 동안 약 14억2000만원을 난민, 이주외국인, 다문화가정,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등 소외계층 총 528명에게 전달했다. 재단법인 동천은 올해 3월 제15기 장학생을 모집했다. 6월 초 제15기 비영리법인, 센터, 복지관 등에서 추천을 받고 심사를 거쳐 장학생 36명과 故황보영 변호사 장학생 1명을 선발했다. 동천은 이들에게 앞으로 1년 동안 장학금 약 1억 600만원과 법률지원을 할 예정이다. 난민∙이주외국인∙다문화가정∙장애인∙북한이탈주민 장학생 36명은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1년 동안 매월 20만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故황보영변호사 장학생으로 선발된 공익변호사 지망 로스쿨생 1명에게는 세 학기 등록금을 지원한다. 장학생을 추천한 부천이주노동복지센터 담당자는 “장학 증서와 선물을 받은 장학생이 매우 기뻐했다”며 “동천 장학금을 통해 장학생이 꿈과 비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세이브더칠드런, 21일 문화 다양성의 날 맞아 “이주배경 아동 적극 지원”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사장 오준)은 5월 21일인 ‘세계 문화 다양성의 날’을 맞아 다문화 가정과 난민 아동 등 이주배경 아동이 문화 다양성을 존중받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5월 21일인 ‘세계 문화 다양성의 날’은 세계 각국의 문화를 존중하고 문화 차이로 인한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2002년 유엔이 제정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체류 외국인은 전체 인구의 4.89%인 250만7584명이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한 나라의 외국인 비율이 5%를 넘는 경우 다문화 사회로 규정한다.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을 앞둔 셈이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삼성과 함께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문화가정 아동이 스포츠 활동으로 새로운 친구 관계를 형성하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280명의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삼성 임직원의 아이디어로 시작됐으며, 삼성이 후원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스포츠 전문 강사들과 주기적으로 축구, 농구, 배드민턴, 탁구 등 스포츠 종목을 배우는 ‘몸 튼튼 클래스’와 심리정서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전문 심리지원 프로그램 ‘마음 튼튼 클래스’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세이브더칠드런은 2010년부터 난민아동도 지원하고 있다. 2018년에는 ‘난민아동지원 성과 평가 및 지원 방안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그간 사업 과정을 분석하고 성과와 개선 방안을 도출하기도 했다. 올해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서울지역본부를 비롯해 경인, 동부, 서부 네 곳에서 총 9개의 협력 기관과 함께 난민아동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국내에 거주하는 만 7세 미만 미취학 난민아동 244명을 대상으로 양육비와 보육비를 지원하며, 국내 난민 가정에서

작년 8월 ‘꿈키움 문화다양성 교실’에 참여한 충남 금산군 도란도란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이 월드프리즘 교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CJ나눔재단
CJ나눔재단, 문화다양성 교육 인프라 키우는 ‘꿈키움 문화다양성 교실’ 2배 확대한다

CJ나눔재단과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전국 지역아동센터 대상으로 ‘2024년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화다양성 교실(이하 ‘꿈키움 문화다양성 교실’)’을 올해 2배 확대해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꿈키움 문화다양성 교실’은 다문화가정 아동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전국 지역아동센터 환경 변화에 따라 아동·청소년들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문화다양성 교육 인프라를 조성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뿐 아니라 지역아동센터 교사에게도 문화다양성 교수학습법을 제공해 전문성 개발 및 전문 교육자를 양성하고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교구재 등을 활용해 각 센터에 맞는 문화다양성 교육을 진행한다. 지난해 총 200곳의 지역아동센터에서 교사 200명과 아동 3590명이 꿈키움 문화다양성 교실에 참여했다. 한국리서치에서 수행한 ‘2023년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화다양성 교실 교육전반 설문설계 및 효과성 분석 운영 위탁’ 보고서에 따르면,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역아동센터의 교사 200명과 아동 3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사전조사 및 사후조사, 온라인 조사 결과 및 교사 대상의 좌담회(FGI) 조사 결과 아동의 다양성 인식이 프로그램 참여 이전보다 6% 향상됐으며, 교사의 문화다양성 교수 효능감(교육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월 금융산업공익재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CJ나눔재단은 작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원 대상 규모를 확대했다. 올해는 작년 대비 모집 기관 수를 2배 늘려 총 400곳의 지역아동센터를 모집해 400명의 교사와 6000여명의 아동에게 문화다양성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교사 양성 교육 장소로 서울 외에 대전·광주·대구·부산·제주 총 5개 거점 도시를 추가하고, 17개 세션으로 이뤄진 기존의 교사 교육 과정을 5개 세션으로 체계화했다. 해당 교육이 필요한 지역아동센터라면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한국어교육센터에서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조선DB
발달지연 의심 다문화가정 영유아, 1년 만에 1.6배 증가

건강검진 결과 발달 지연이 의심되는 다문화 가정 영유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유아 건강검진 발달선별검사에서 ‘심화 평가 권고’ 판정을 받은 다문화가정 영유아는 4678명으로 전체 다문화 가정 영유아 수검자의 6.3%에 달했다. ‘심화 평가 권고’는 영유아 건강검진에서 발달선별검사의 결과 중 하나로 전문적 치료 필요성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내려진다. 특히 심화 평가 권고를 받은 영유아 중 약 75%가 발달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문화와 내국인가정 영유아의 심화 평가 권고율을 비교했을 때 그 격차는 더욱 커졌다. 다문화가정 영유아의 심화 평가 권고율은 2021년 3.6%(2674명)에서 지난해 6.3%(4678명)로 2.7%p 증가했다. 반면 내국인가정의 경우 같은 기간 수검자 중 심화 평가 권고율이 1.4%에서 2.4%로 1%p 증가했다. 다문화가정 영유아의 심화 평가 권고율이 매해 증가하고 있지만, 검사를 실시하는 수검자 수는 매년 감소했다. 다문화가정 영유아 수검자 수는 2021년 7만7174명(67.6%)에서 지난해 7만4428명(56.2%)으로 감소했다. 심화 평가 권고 대상으로 선정된 다문화가정 영유아 수는 지난 2018년 2000명에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이 중 실제 정밀진단이 실시된 인원도 2018년 2618명에서 지난해 5239명으로 4년 새 2배 증가했다. 김영주 의원은 “아동기의 발달 지연은 취학 후 학습 격차와 부적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다문화가정 아동이 적절한 시기에 이를 발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영유아 건강검진 수검률을 높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여성가족부. /조선DB
여가부, 내년 다문화 아동·청소년 예산 570억원… 전년比 2배 확대

여성가족부는 내년도 다문화 아동·청소년 지원 예산으로 568억원을 편성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222억원보다 159%(346억원) 늘어난 규모로,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교육 기회 확대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 예산안에는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학습과 진로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예산이 대폭 확대됐다. 다문화 가족 자녀의 취학 전, 초등기 기초학습 지원 운영센터를 168개소로 확대한다. 초등 저학년만 대상으로 했던 사업대상도 초등 고학년까지 확대한다. 청소년기 정서·진로상담 센터는 143개소로 늘린다. 다문화 자녀가 강점을 개발할 수 있도록 이중언어 학습 지원도 강화한다. 기존 예산(35억원)에 22억원을 추가해 총 57억원을 투입한다. 저소득 다문화가족 자녀의 도서 구매, 독서실 이용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교육활동비 예산 168억원도 신규 편성했다. 지원 대상 6만여 명을 대상으로 초등 연 40만원, 중등 50만원, 고등 60만원을 지원한다. 타 부처도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학교생활 적응을 도울 멘토링 인원을 4000명에서 8000명으로 두 배 확대한다. 고용노동부는 22억원을 들여 기술, 한국어 교육 등 다문화 청소년 특화 직업훈련 사업을 시범 실시한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건전재정을 위해 강도 높은 재정 정상화를 추진하더라도 꼭 필요한 부분에는 집중 투자한다는 것이 정부 기조”라며 “다문화 아동·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해 우리 사회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다문화 학생 전국 16만명... 9년 만에 3배 증가
다문화 학생 전국 16만명… 9년 만에 3배 증가

전국 다문화 가정 학생이 16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012년과 비교하면 9년 만에 3배 늘었고, 비율로 따지면 같은 기간 0.7%에서 3.0%로 높아졌다. 13일 여성가족부와 교육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교에 다니는 다문화가정 자녀는 16만58명으로 2012년 4만6954명보다 약 240% 증가했다. 반면 전체 학생 수는 같은 기간 672만 명에서 532만 명으로 21% 감소했다. 전체 학생 가운데 다문화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3.0%다. 초등학교의 경우 2012년 1.1%에서 지난해 4.2%로 그 비중이 4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중학교는 0.5%에서 2.5%로, 고등학교는 0.2%에서 1.1%로 증가했다. 다문화 학생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동시에 학업의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도 늘고 있었다. 한국청소년연구원이 2011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다문화 청소년 종단연구’에 따르면 학교공부 시 ‘별 어려움이 없다’고 인식하는 다문화 학생의 비율은 2014년 67.6%에서 2020년 53.8%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은 같은 기간 2.9%에서 11.8%로 약 4배 증가해 기초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학생이 늘고 있었다. 정부도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지난 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다문화 학생의 동등한 출발선을 보장하기 위한 ‘학령기 다문화가족 자녀 포용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지원 분야는 ▲학력격차 해소 및 진로지도 ▲학교 적응을 위한 체계적 지원 ▲심리·정서 및 또래 관계 형성 지원 ▲인식개선을 통한 다문화 수용성 증진 등이다. 구체적으로 다문화가정 자녀의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해 전국 90개 가족센터에서 초등학교 입학 전후 읽기, 쓰기, 셈하기 등 기초학습을 지원하는 ‘다배움’ 사업을

5일 주한몽골여성총연맹은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향한 차별과 폭력을 막기 위해 법제도를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학교에서 다문화 학생 향한 차별 만연…법제도 개선 절실”

이주민 인권단체가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차별과 폭력을 막는 법제도 개선 촉구에 나섰다. 5일 오후 주한몽골여성총연맹은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사회, 특히 학교에서 다문화 아이들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 만연하다”며 “인종차별 금지법을 제정하고 청소년 처벌을 강화하는 등 법과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들은 교육 현장에서의 차별과 폭력을 막기 위해 ▲인종차별 금지법 제정 ▲청소년 처벌 강화 ▲선주민(先住民) 학생과 사회 대상 다문화 교육 확대 등을 요구했다. 지난 7월 경남 양산에서는 몽골이민자 출신 여중생이 또래 여중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고 동영상까지 유포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18년 11월에는 동급생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던 러시아계 중학생이 건물 옥상에서 투신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연맹은 “이러한 사건들 외에도 이주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차별과 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2019년 발표한 ‘2018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다문화가족 자녀의 8.2%가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조사보다 3.2%p 증가한 수치다. 차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9.2%로 2015년 대비 2.3%p 늘어났다. 연맹은 “다문화 아이들이 차별과 폭력의 대상이 되더라도 이주민 출신 부모들은 언어가 서툴고 아이가 학교에서 불이익을 당할까 봐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주한몽골여성총연맹 감사는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과하게 ‘다문화’라고 구분 짓는 것 자체가 차별이 될 수 있다”며 “아이들이 차별 없이 교육을 받을 수 도록 제도 개선과 적절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강명윤 더나은미래 기자 mymy@chosun.com

“중도입국청소년도 마음껏 ‘미래’ 그릴 수 있어야”

김수영 서울온드림교육센터장 인터뷰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하지만, 그 안에 ‘사각지대’가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많은 ‘중도 입국청소년’이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외국에서 태어나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한국 땅에 던져진 아이들은 정체성에 심각한 혼란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다문화가정 아이들과는 출발선이 달라요.” 지난 7월 2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온드림교육센터에서 만난 김수영 센터장은 중도입국청소년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중도입국청소년은 부모의 이주와 동시에, 또는 시차를 두고 한국에 오게 된 외국 태생 청소년을 말한다. 나고 자란 국가와 딴판인 문화 때문에 혼란을 겪고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니어서 언어장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지난 2015년 9월 문을 연 서울온드림교육센터는 중도입국청소년의 한국 사회 적응을 돕는 기관이다. 수준별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고 검정고시·귀화시험 등 학력 인정이나 국적 취득에 필요한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 사회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각종 문화체험 행사를 주관하고 상담·심리 치료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중도입국에 따른 혼란에 가족 내부 갈등 겹치기도 서울온드림교육센터는 서울에 있는 유일한 중도입국청소년 전문 지원기관이다. 한국인 배우자와 재혼해 이전 결혼에 의한 자녀를 데려온 경우 국제결혼가정의 자녀 가운데 부모의 본국에서 살다가 학령기에 입국한 경우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 후 일정기간이 지나고서 본국에 있는 자녀를 데려오는 경우 외국인과 결혼한 탈북여성이 제3국에서 출생한 자녀를 데려온 경우 등을 중도입국청소년으로 규정해 지원한다. 중도입국청소년들이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지만 ‘부모의 의지’로 한국에 오게 됐다는 점은 모두 같다고

국내 난민 어린이 차별 많이 받고 우울감 심해…난민아동 181명 대상 실태조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난민아동 181명 난민부모 118명 대상 ‘국내 난민아동 한국사회 적응 실태조사’ 실시 ‘난민 이유’로 차별 무시당한 경험 다문화아동 보다 많고, 우울불안 증세 또한 일반아동보다 심각   국내 거주 난민 아동이 다문화아동(9.4%,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 2015) 보다 차별이나 무시당한 경험이 두 배(27.4%)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공부의 어려움 또한 다문화아동보다 난민아동이 더 많이 느꼈다(3.40>2.43, 5점 척도). 문화적응 스트레스도 다문화아동(다문화청소년패널조사, 2016)에 비해 난민아동이 훨씬 많이 받고 있었다(2.05>1.40, 4점 척도). 우울불안 증세는 국내 일반아동(아동종합실태조사, 2013)보다도 난민아동이 심각한 상황(1.48>1.25, 3점 척도)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18세 미만 난민아동의 수가 전체 난민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국내 난민아동 한국사회 적응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국내 거주 난민아동의 열악한 상황을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국내 거주 난민아동 총 1422명(법무부, 2016년 기준) 중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등 21개국 18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4개월 이상 72개월(6세) 미만 영유아에게는 한국영유아 발달선별검사를, 72개월 이상 18세 미만의 아동은 설문조사를 수행했다. 질적조사를 위해 개별심층면접에는 난민부모 및 아동 10명, 초점집단면접에는 20명이 참여했다. 난민아동 중에서는 중도 입국한 난민아동이 대한민국 출생 난민아동 보다 자아존중감, 한국어 수준, 삶의 만족도가 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4점 척도로 측정한 중도 입국 여부에 따른 적응 조사에서 6세 이상 18세 미만 난민아동 중 태국, 예맨, 이집트, 시리아 등에서 중도 입국한 난민아동(81.3%)이 대한민국 출생 아동(19.1%)보다 자아존중감(3.38>3.08), 한국어 수준(3.60>3.00), 삶의 만족도(3.69>3.32)가 더 낮았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라이베리아 출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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