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감시소
co2 이산화탄소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도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 역대 최고치”

코로나19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도 지난해 한반도 대기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상청은 ‘2020 지구대기감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에서 측정한 지난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420.4ppm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2.7ppm 증가한 수치로 관측 이래 최대치다. 한반도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00년대 연평균 증가율은 2.2ppm 수준이었지만, 최근 10년간 증가율은 2.7ppm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제 활동과 이동이 줄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7% 줄어들었지만, 최근 10년간의 증가율과 동일하게 증가했다. 당초 기상청은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봉쇄조치가 시작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5%가량 줄어들고, 3월부터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0.2ppm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7%만 줄면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상청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했어도 한번 배출되면 대기 중에 지속적으로 누적돼 단번에 감소 효과를 볼 수 없다”며 “이번 보고서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파격적이고 지속적인 배출량 저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했다. 강명윤 더나은미래 기자 mym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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