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인수위원회
휠체어 타고 스위스 산맥 오른 KBS 최초 여성장애인 앵커, “국내 어디든 휠체어로 갈 수 있도록”

홍서윤 장애인여행문화연구소 대표 인터뷰   홍서윤(31)씨의 수식어는 여러 개다. KBS 최초의 여성 장애인 앵커, 문재인 정부 국민인수위원회 국민소통위원, 그리고 장애인여행문화연구소 대표까지. 이중 그녀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은 단연 ‘장애인 여행가’다. 홍씨는 2014년 스위스를 시작으로, 한 달간 혼자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프랑스 등 7개국을 여행했다. 기차와 유람선, 심지어 스위스 산맥까지 휠체어를 탄 채 직접 올랐다. 한국에서라면 꿈도 못 꿨을 일. 다시 한국에 돌아와 왠지 모를 우울감에 빠진 그녀를 움직인 건 한 가지 의문이었다. 이제 홍씨는 장애인뿐 아니라 누구든 ‘접근 가능한 여행(accessible travel)’을 연구한다. 늘 보호자를 동반해야 하고, 휠체어로 다닐 수 있는 여행지가 거의 없는 ‘장애인 여행 불모지’ 대한민국을 ‘무장애 여행지’로 바꿔보려 한다. 그녀가 말하는 여행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국민인수위 광화문 1번가의 해단식이 열린 지난 12일, 그녀를 광화문 인근 한 카페에서 만났다.   ―광화문 1번가가 오늘 폐단식이네요. 국민소통위원으로 어떤 활동을 했나요. “지난 5월부터 50일 동안 국민에게 정책 제안을 받았고, 남은 50일은 제안해주신 정책들을 잘 분석하는 일을 해요. 저도 정책을 제안했고, 정책 제안을 망설이는 분들의 참여도 유도하고 열린포럼도 진행했죠. 시민이 원하는 정책과 정부가 원하는 정책, 그 중간에서 틈을 줄여주는 역할을 했다고 보면 돼요.” ―직접 제안한 정책은 어떤 것이었나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정책’을 제안했어요. 우리나라는 모든 환경이 ‘신체가 건강한’ ‘성인 남성’ 위주로 만들어져 있어요. 그런데 우리 사회에는 장애인도, 노인도, 어린이도, 여성도 많거든요. 그들을 고려해

청년에게 필요한 건 ○○… ‘광화문 1번가’에 모인 청년 목소리

국민 정책제안 플랫폼 광화문 1번가가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광화문1번가는 새 정부 국민인수위원회가 국민과의 소통 창구로서 문을 연 것으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세종로공원에는 오프라인 공간도 마련했다. 매주 화, 목요일 저녁 7시, 이곳에서는 시민들의 공론장, ‘열린포럼’이 열린다.  지난달 30일, 열린포럼은 ‘소셜벤처와 창업’을 필두로 첫 발을 뗐다. 이후 청소년, 공동체미디어 등의 주제들이 논의된 가운데, 지난 13일에는 ‘더 나은 일상을 위하여 – 청년에게 필요한 건 ○○’을 주제로 네번째 열린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은 김희성 서울시 청년 명예시장(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의 사회로 진행돼, 전국에서 올라온 4명의 청년들이 각각 청년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광화문 1번가 열린포럼 청년편에서 나온 주요 내용을 정리해봤다.     청년에게 필요한 건 ‘모색의 시간’― #청년사회수당(박향진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첫 발제자로 나선 청년 박향진씨는 자신의 ‘실패 경험’을 나누며 같은 청년 세대의 마음을 대변했다. 그녀는 “100-200곳의 회사에 지원서를 넣고도 매번 탈락 소식을 듣고,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는 지금은 ‘삐끗하면 낭떠러지’인 느낌”이라며 “청년실업, 주거문제, 열악한 노동환경 문제에 처한 청년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압박감을 해소해주는 것이 청년정책의 시작점”이라 발언했다.   그녀에게 지난해 서울시의 1차 청년수당 사업 중단은 또 한 번의 실패였다. 박씨는 “청년이 원했던 정책인 청년수당의 실패는 청년의 시도가 좌절된 것”이라며 “실패가 나쁜 것 만은 아니지만 100번 넘게 좌절되는 실패는 자존감을 낮추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번 2차 청년수당 사업에 다시 도전한다. 청년수당이 보여준 희망 때문이다. 박씨는 “(작년) 청년수당 덕분에 생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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