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의식
학부모·지역사회 직접 나서 어릴 때부터 공동체 의식 길러줘야

英 ‘협동조합대학’ 린다 쇼 부학장 영국은 협동조합 교육에 교사·사회 참여 나중엔 아이들 스스로 공동체 결성한다 협동조합 기본법 시행 2주년이 코앞이다. 그동안 5500개가 넘는 협동조합이 우후죽순 생겨났지만 질적 성장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자본금(출자금)이 1000만원을 넘는 곳이 10곳 중 3곳에 불과할 정도로 영세한 데다, 내부 잡음과 갈등의 목소리도 끊이질 않는다. 전문가들은 협동조합 정신에 대한 이해 부족을 원인으로 꼽는다. 협동조합이 사람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조직인 만큼, 협동조합을 위한 교육과 인재 양성을 강조하는 목소리에 더 힘이 실린다. 지난 19일, ‘2014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창립총회 및 기념포럼’을 위해 방한한 린다 쇼(62·Linda Shaw·사진) 영국 ‘협동조합대학(The Co-operative College)’ 부학장은 “어린 시절부터 적극적으로 공동체 의식을 길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맨체스터(Manchester)에 위치한 협동조합대학은 1919년에 설립돼 100년 가까이 ‘협동의 사람들’을 키워낸 곳으로, 정규 학위를 받는 일반 대학과는 달리 협동조합을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중·단기 교육을 제공하는 전문 교육기관이다. “영국엔 ‘코업그룹(The Co-operative Group)’처럼 600만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거대 생협도 있지만, 자생적으로 생겨난 소규모 협동조합도 많아요. 지역 공동체에 어떤 문제가 있을 때 이를 자연스레 협동조합 방식으로 해결하는 거죠. 실제로 영국의 마을에선 주민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커뮤니티숍(Rural coop community shop)’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린다 쇼 부학장은 “어릴 적부터 공동체 의식을 키웠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협동 정신이 발휘되는 것”이라고 했다. 영국 축구 팬들이 만든 협동조합 ‘서포터스 다이렉트(supporters-direct)’도 마찬가지다. 축구는 영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데, 해외 자본이 유명 축구팀을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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