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툴스 유민규 대표 인터뷰 “내가 필요한 앱을 만들었더니 1억 명의 사람들도 사용하기 시작하더라고요.” 7년간 나침반, 측정기, 소음기 등 도구 앱을 개발해온 유민규 스마트툴스(주) 대표. 유 대표가 개발한 앱의 누적 다운로드는 1억 건, 유료 판매는 150만 건에 달해 2012년 구글의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구글 플레이(Google Play)’는 그를 국내 4번째 인기 개발자(Top developer)로 꼽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엔 지진 정도를 실시간으로 감지, 위험을 알리는 ‘지진계: Vibration meter’ 앱이 주목받으면서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 18년 컴퓨터 프로그래밍 취미생활이 만들어낸 ‘지진계’ 앱 시작은 단순한 호기심에서였다. 유 대표는 “1992년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취미로 해왔는데, 보험회사 다니던 친구가 앱을 만들어 공모전에 수상되는 걸 보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앱 개발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0년 ‘SKT 안드로이드 앱 개발 페스티벌’ 공모전에서 도구 모음앱 Smart Tools®로 금상을 받았다. 그 후 그는 생활밀착형 도구 앱인 ‘스마트툴스 서비스’ 개발에 주력했다.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 건설에서 근무 당시 현장 경험을 살려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였기 때문이다. 개발에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고서는 다니던 회사마저 그만두고 앱 개발자로 전업, 2010년 첫 앱인 ‘스마트툴스 버전1.0’을 출시했다. 이 후 2016년 버전2.0을 선보이기까지 90번 넘게 꾸준히 업그레이드하며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6개 분야 길이, 거리측정, 나침반, 소음진동, 손전등, 단위에서 15개 (유료 앱 포함 23개) 도구 앱을 만들었다. 유 대표는 “매일 500개 이상씩 댓글이 쌓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