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 정신 알려주는 소셜 벤처OEC 장영화 대표 공유자전거 서비스 ‘빠박이’ 학교 찾아가는 미용 서비스 진행 “주입식 교육은 이젠 옛 말, 문제를 기회로 삼는 게 중요하죠” “세상에 나와 보니,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데 학교에서 배운 주입식 교육으로는 이미 다 끝난 전쟁이더라고요.” 서울대 법대 졸업, 남들이 목멘다는 사법고시까지 통과하고 변호사가 됐다. 좋은 학교, 좋은 직장으로 첫발을 디딘 셈이지만, 허전했다. 안정적인 로펌을 박차고 나와 ‘내 일’을 찾아 헤맨 지 수년, 지난 2010년 교육 스타트업 OEC(Open Entrepreneur Center)를 세운 장영화(43) 대표의 말이다. 장 대표가 만든 OEC는 창업가 정신을 교육하는 교육 기업이다. 고등학교와 대학 강의뿐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OEC 앙트십(창업가 정신) 교육’을 진행한다. 먼 길을 둘러온 그녀가 창업가 정신 교육에 정착하게 된 이유는 왜일까. “시키는 대로 공부만 하면 되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런데 더는 아니잖아요. 입시 위주 공교육에서 소수를 제외하곤 대다수가 낙오자로 전락해요. 소위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그 소수도 고시나 자격증에 매달리고 있고, 그러면서 ‘내가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 모른다’고들 합니다. 이제는 새로운 역량이 필요하거든요. 창업가 정신은 문제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그걸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풀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역량이에요. 창업가 정신이 꼭 ‘창업’할 것을 강조하는 건 아녜요. 문제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해결 방법을 찾고, 그것을 우직하게 실현해나가는 게 핵심입니다. 꼭 창업이란 방식이 아니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세상도 원하는 일’을 고민하면서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고 새로운 길을 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