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사회복지사 튼튼해야 복지사업도 든든

사회복지전달자 지원 CSR 지난 19일, 울산의 사회복지사 안모(36)씨가 자살했다. 사회복지공무원의 자살은 용인, 성남에 이어 올해만 벌써 세 번째다. 2010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회복지사의 약 42%가 이직을 고려 중이며, 43%는 이직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 경력 기간도 2000년도에는 평균 9.6년이었지만 2008년에는 4.6년으로 줄었다. ‘더나은미래’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비영리단체 종사자를 위한 기업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을 찾아봤다. “사회복지사분들이 우스갯소리로 ‘복지사 부부는 기초생활수급자’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신이 비참함을 느낀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사회복지사들의 기를 살려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시원공익재단 고영수 부장이 ‘시원사회복지사상’을 만든 이유를 밝혔다. 시원공익재단은 부산의 주류 제조업체인 대선주조가 2005년에 설립한 복지재단이다. 다음 해에 사회복지사 지원사업을 결정하고 사회복지사협회, 사회복지협의회, 부산광역시 복지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2007년부터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우수 사회복지사를 선정해 매년 국내외 여행을 지원하고 포상금을 지원했다. 지금까지 수상자는 총 334명의 사회복지사이며 시상금 규모는 5억4000만원 정도다. 고영수 부장은 “수상자들 대부분이 업무에 시달려 힘들 때였는데,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고맙다는 반응”이라며 “지난해 초에는 수상자 중 한 분이 87대1의 경쟁률을 뚫고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 담당 사무관으로 선발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여성공익단체 활동가의 ‘쉼과 재충전’을 위한 사업도 있다. 한국여성재단과 교보생명은 2004년부터 상대적으로 열악한 여성공익단체 활동가들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여행기회를 제공하는 ‘짧은 여행, 긴 호흡’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89개 연수팀, 2382명의 활동가가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2개 이상의 다른 단체가 한 팀을 이뤄 여행계획을 짜야 한다. 한국여성재단 지원사업팀 김수현 과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 지자체·기업·민간 단체가 손잡았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 사업] 종로구 구립 어린이집, 지상 3층으로 6월 착공 구청서는 토지 내놓고 각종 행정지원 나서 “전국 국공립 어린이집 롤 모델로 만들 생각” 서울 종로구에서 인구(2만명)가 가장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구립 어린이집은 하나도 없었던 평창동에 어린이집이 들어설 예정이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오는 6월 ‘서울종로 생명숲어린이집’을 착공한다고 밝혔다. 지상 3층, 340평 규모로 지어지는 어린이집은 정원이 만 1세부터 만 5세까지 139명이다. 이를 위해 서울 종로구는 토지와 행정 지원에 나섰다. 종로구는 평창동 동사무소 인근 300평의 부지를 제공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구가 워낙 오래된 도심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아이들을 교육하기에 좋지 않은 환경”이라며 “출산율도 0.86에 불과해 전국 평균인 1.24를 크게 밑돈다”고 했다. 특히 보육문제는 심각하다. 보육 시설은 낙후됐고, 그나마 수도 적다. 종로구 전체에 보육시설 입소 대기자는 7682명에 이른다. 김 구청장은 “평창동이 의외로 보육 수요가 높아 서울시와 어린이집 건립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었는데 마침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어린이집 건립사업 소식을 듣고 바로 응모했다”고 말했다. 건설사업관리(C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은 생명숲어린이집의 설계부터 준공에 이르는 전 과정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사회복지단체의 경우 건설 관련 전문가가 없기 때문에 건축 일정에 대해 답답한 마음을 갖기 쉽고, 과정의 투명성 문제나 불신이 생길 수도 있다”면서 “우리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최소한의 인건비만을 받고 어린이집 건립의 건설사업관리 부분을 책임진다”고 말했다. 건설에서 가장 중요한 원가, 일정, 품질, 안전 등을 총괄하고, 이를 발주자인 재단에

기업들, 새 정부 ‘相生’ 강조에 CSR 경력자 구인 전쟁

[‘인재사냥’ 나선 기업들] 박근혜 대통령이 대기업 상생 강조하자 사회공헌팀 확충 바람 4~5년 경력자는 뺏기고 뺏는 전쟁… 헤드헌팅 업체도 등장 대기업 사회공헌팀에서 5년 넘게 일하고 있는 A씨는 최근 기업 5곳으로부터 “CSR 경력자를 채용하니 우리 회사로 와달라”는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제안을 한 곳은 10대 그룹을 포함, 모두 업계 1~2위를 다투는 대기업들이었다. A씨가 “이직 의사가 없다”며 거절하자, 이들은 “사회공헌 경험이 풍부한 CSR 담당자를 찾고 있다”면서 “주변의 좋은 사람을 추천해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A씨는 “알고보니 4~5년차 CSR 담당자들 대부분이 해당 기업들로부터 이직 제안을 받았다고 하더라”면서 “최근 대기업들이 CSR 경력자 찾기에 혈안이 된 느낌”이라고 귀띔했다. ◇들썩이는 대기업 CSR 채용 시장 CSR 경력자들의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채용하는 곳은 많은데 인력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사회공헌 담당자를 채용 중인 S기업, H기업, 국내의 한 유명 방송사 모두 ‘최소 4년 이상 CSR 업무 경력’을 자격요건으로 두고 있다. ㈜더베이직하우스는 CSR·마케팅 경력자를, 삼성디스플레이는 2년 이상 유사 업무를 담당한 사회복지사를 채용 중이다. 사회공헌 담당자들은 “그동안 CSR 경력자 채용은 일년에 많아야 3~4건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기업 사회공헌 시장 전체가 움직이는 느낌”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런 현상은 올해 CSR 조직을 개편·확대하는 기업이 늘면서 본격화됐다. 지난해 7월, CSR 전담 부서를 신설하면서 직원 4명을 배치한 롯데그룹은 올해 3명을 더 충원했다. LG 유플러스는 홍보부 내의 CSR 전담 인력을 5명으로 확대했고, 매일유업도 올해 사회공헌팀을 새로 꾸렸다. C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비샬에게 편지쓰고… 꿈을 되찾아주세요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 제5회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가 3월 2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이 대회는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가 전국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대표적인 세계시민 교육 프로그램이다. 2009년 처음 시작돼, 지난해에는 3039개 학교 학생 211만2824명이 참여했다. 우리나라 전체 학생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참여 방법은 다양하다. 우선 학교를 통해 단체로 참여할 수 있다. 학교에서 나눔 교육 영상이 담긴 CD와 편지지가 들어 있는 ‘희망편지쓰기대회 키트(KIT)’를 받으면, 가정에서 가족이 다 함께 이 CD를 시청한 후 편지를 작성해 학교로 제출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은 가족과 함께 굿네이버스 홈페이지(hope.gni.kr)에서 영상을 시청한 후 온라인 편지를 써서 보내면, 자동으로 희망편지쓰기대회에 응모된다. 올해에는 온라인에서 나눔과 관련된 사진을 올리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희망편지쓰기의 주인공은 네팔 산골마을에 살고 있는 10세 소년 ‘비샬’이다. 우수작에 선발된 11명의 학생은 오는 7월, 비샬을 만나러 네팔로 자원봉사활동을 떠나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아동노동착취 반대 서명 캠페인도 진행된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의 4배에 이르는 전 세계 약 2억1500만명의 아이가 아동 노동을 하고 있고, 이 중 매년 2만2000명의 아동이 아동 노동착취로 사망한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굿네이버스 사업운영본부 홍선교 본부장은 “아동 노동으로 잃어버린 지구촌 아동들의 꿈을 되찾아 주기 위해 이번 서명 캠페인을 마련하게 됐다”며 “가족이 함께 교육용 영상을 시청하며 지구촌 이웃들의 삶을 돌아보고, 그들에게 희망편지를 작성해 나눔의 가치를 인식하고 실천하며 건강한

[더나은미래·굿네이버스 공동 캠페인 |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② 소년은 오늘도 돌깨러 갑니다

[더나은 미래·굿네이버스 공동 캠페인 |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2) 해외 아동 노동 실태 방글라데시 7~14세 中… 학교 못간 아이 36.9% 돌 깨기·생선 손질 등 대부분 성인 수준 노동 가난이 해결되지 않으면 교육·노동도 개선 어려워 매일 이른 새벽, 네팔 산골 소년 비샬(10)은 집에서 2㎞ 떨어진 공사장으로 향한다. 망치를 쥔 오른손엔 굳은살이 깊게 박이고, 벽돌을 잡은 왼손은 지문이 흐릿해졌다. 아침 6시에 시작한 비샬의 ‘돌깨는 일’은 저녁 6시가 되어서야 끝이 난다. 돌을 깰 때마다 나오는 먼지로 얼굴은 뒤덮이고, 파편이 눈에 들어갈 때도 있는 위험천만한 일이다. 이렇게 일해 버는 돈은 고작 700원. 쌀과 소금을 조금 사고 나면, 나머지 돈으로는 빚을 갚아야 한다. 12시간의 고된 노동 후에는 집으로 돌아와 식사 준비를 돕는다. 비샬은 3년 전 아버지를 잃으면서 아픈 엄마와 두 동생을 대신해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친구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비샬은 공사장에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벌써 4년째 이어지고 있다. 비샬은 굿네이버스 제5회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의 주인공이다. 비샬이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은 배고픈 점심도, 피곤한 새벽도 아니다. ‘흰 교복을 입은 친구들이 학교에 가는 모습을 보는 아침’이다. “학교에 너무 가고 싶어요. 제가 열심히 돌을 깨고 돈을 벌면 언젠가는 학교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돌 깨는 소년의 꿈은 아픈 사람을 고치는 의사가 되는 것. 비샬은 아직도 학교에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전 세계 아동 15명 중 1명, 위험에 노출 전 세계

[공익 신간 브리핑]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창간호(2010년 5월)부터 외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창간호(2010년 5월)부터 60호(2013년 1월)까지 지면을 엮은 영인본(影印本)을 출간했습니다. 그동안 더나은미래는 비영리조직(NPO), 기업 사회공헌(CSR), 사회적기업, 기부·나눔 문화 등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행동하는 이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번 책에서는 지난 3년간 더나은미래가 취재한 공익분야의 소식과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사회혁신가를 발굴하는 아쇼카(ASHOKA)의 빌 드레이튼, 세계 최초 소액대출모델인 키바(KIVA)의 창업자 맷 플래너리 등 10명의 사회적기업가를 만났던 ‘세계 Top10 사회적기업가를 찾아서’, 국내외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리더들을 인터뷰한 ‘나눔의 리더십’ 등 시리즈 기획기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와 함께 더나은미래 지면에 소개되었던 각 기업들의 다양한 CSR 사례도 담겨 있습니다. 책을 구입하고 싶으신 독자 여러분은 ‘더나은미래(www.betterfuture.kr)’ 홈페이지 하단의 ‘더나은미래 소식&나눔 소식’ 게시글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문의)02-725-5521

[공익 뉴스 브리핑] 엠피케이(MPK)그룹’사랑의 피자’ 프로그램 진행 외

엠피케이(MPK)그룹’사랑의 피자’ 프로그램 진행 지난 20일, 미스터피자로 알려진 엠피케이(MPK)그룹이 서울시 중구 무지개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사랑의 피자’를 전달했다. ‘사랑의 피자’는 미스터피자가 소외 계층을 찾아 도우쇼 공연과 함께 피자를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엠피케이 그룹은 올해 상반기에는 월 1회씩,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과 연계해 충북·인천 등의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를 찾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엠피케이 그룹 박노용 상무는 “지속적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여성재단’2013 100인 기부릴레이’ 발대식 개최 한국여성재단이 오는 3월 27일(수), 오전 11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2013 100인 기부릴레이’ 발대식을 개최한다. ‘100인 기부릴레이’는 한국여성재단이 지난 2003년부터 10년간 펼쳐온 여성을 위한 모금 캠페인이다. 4월 1일부터 시작되는 이 행사는 기업, 학계, 여성계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선정된 100명의 사람이 매일매일 다른 기부자를 참여시켜 30일까지 30명 이상을 조직하면 완주하게 된다. 이날 발대식에는 김상희 국회여성가족위원장,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가 축사자로 참여하며 서혜경 피아니스트가 연주 기부를,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이 출범 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성주재단성폭력 피해자 지원 사업 워크숍 열어 지난 13일, 성주재단의 2013년 1차 공모 사업인 ‘성폭력 피해자 지원 사업’의 워크숍이 열렸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4개의 기관은 장애여성성폭력상담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천주교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로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자조 모임, 심리상담지원 등의 프로그램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날 워크숍에 참여한 실무자는 각 사업에 대한 세부 설명을 공유하며 성주재단으로부터 사업 과정 평가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한편, 성주재단은 오는 6월 2차 공모 사업을 진행하며 비영리법인이나 단체,

백내장 수술 지원·빵 급식으로 건강 선물

필리핀을 위한 맞춤 복지사업 필리핀은 세계적으로 백내장, 저시력 인구가 많은 국가 중 하나다. 특히 수도 마닐라의 4대 빈민 지역인 나보타스시는 안과의료기관이 하나도 없다. 하트하트재단(이사장 신인숙)은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인 나보타스시 최초의 종합병원 ‘나보타스 시립병원’ 내에 안과클리닉을 구축, 나보타스시와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안과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일 하트하트재단은 나보타스시와 ‘나보타스 시립병원 안과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를 공식 체결했다. 나보타스시는 의사 및 간호사들을 파견하고 운영비를 지원해주고, 하트하트재단은 백내장 수술과 안과진료를 위한 의료장비를 제공하고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기술전수, 지역주민들을 위한 실명예방교육 등을 실시하는 ‘협력모델’이다. 하트하트재단 문후정 팀장은 “대부분의 실명은 적절한 치료와 수술, 예방활동으로 줄일 수 있다”며 “방글라데시·캄보디아·탄자니아·부룬디 등에서 실명예방사업을 주력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필리핀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트하트재단은 지난 2012년 ‘다음(Daum)’과 함께 산로케 지역 지구촌 희망학교를 건립한 데 이어 이곳에서 초등학생 1만2580명을 대상으로 음악과 체육, 미술, 컴퓨터 등 주5회 방과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23년째 현지에서 선교활동을 해온 임문희 하트하트재단 필리핀 지부장은 “방과후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들과 학부모의 반응이 무척 좋다”며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아이들은 ‘중학교에도 방과후 프로그램을 개설해주면 안되느냐’는 부탁할 정도”라고 말했다. 하트하트재단은 또 나보타스시 내에서도 가난한 지역인 땅오스, 뿔로지역아동 22만3500명에게 주5회 점심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재단은 급식사업을 위해 현지에 제빵용 장비를 갖춘 급식소를 설치했고, 현지 인력에 대한 제빵기술연수를 실시했다. 임 지부장은 “부슬부슬한 쌀밥에 간장과 코코넛 오일이 반찬이 전부인 아이들에게 빵과 우유 급식은 매우

“촛불 켜놓고 자다 천막 다 태워… 무서워서 불도 못 켜요”

태양광 램프가 절실한 빈민촌 햇볕 안 드는 판자촌 쪽방 대형화재 위험은 물론 사다리 통해 다니다보니 밤에 움직이다 다치기도 “이젠 막내아이가 아무리 무섭다고 해도 꼭 촛불을 끄고 잡니다.” 지나 알마리오(38)씨의 말이다. 그녀는 자전거 인력거를 끄는 남편 빅토르(42)씨와 여섯 명의 자녀를 뒀다. 이곳은 필리핀 나보타스시의 빈민촌인 굴라얀 지역. 지나씨의 집안은 대낮임에도 동굴같이 어두웠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나무 사다리는 폭이 넓어 아이들이 오르내리기엔 위험해보였다. 2층엔 외벽이 없이, 나무 기둥 사이로 천막을 이어붙여 놓았다. 집밖에서 보니 2층 나무 기둥 사이로 빨랫줄을 연결해 아이들 빨래가 가득 널려있었다. 유일하게 햇볕을 받을 수 있는 게 빨랫줄이었다. “남편이 자전거를 끌어 하루 150~200페소를 벌지만, 매일 자전거 주인에게 100페소씩 주고 나면 수중에 남는 돈이 별로 없어요.” 1개 8페소(216원 가량)짜리 초를 사서 촛불을 켜는데, 그녀는 이 촛불 때문에 두 번이나 화재를 당했다. 작년 6월 촛불을 켜놓은 채 깜빡 잠이 들어, 플라스틱 촛대와 나무 바닥까지 태웠다고 한다. 지난 2월에는 밤에 촛불이 쓰려져 2층 천막을 다 태워버렸다고 한다. 이후 잘 때면 절대 촛불을 켜지 않지만, 답답할 때도 많다. 지나씨는 “2층에 자던 막내가 깜깜한 밤에 볼일을 보러 내려오다 발을 헛디뎌 1층 바닥으로 떨어져 팔 한쪽이 3㎝가량 찢어졌다”고 했다. 굴라얀 빈민촌 주민들에게 빛은 생명과 직결된다. 300가구 중 정식으로 전기를 끌어다쓰는 가구는 20가구뿐. 전기 없는 가구 중 보조계량기를 달아 전기를 빌려쓰는 가구가 194가구. 86가구는 아예 전기가

어둡고 가난했던 어촌마을… 주민들의 삶을 밝혀준 ‘요술램프’

하트하트재단의 필리핀 태양광 램프 지원 현장 빈민 지역 뿔로 마을 2년 전 램프 지원 받아 저녁에 공부하게 되자 여학생 4명 대학 진학 야간조업하는 어부도 그물 손질 쉽게 하고 안전하게 항해 다녀 털털털털…. 마을 전체에 굉음이 퍼졌다. 열 배 증폭된 탱크 소리 같았다. 주변이 깜깜하고 조용해서인지 유난히 소리가 컸다. “발전기를 돌리는 소리”라고 했다. 마을 입구의 커다란 식당은 전깃불을 밝히고 있었다. 하지만 이곳뿐이었다. 골목골목 집집마다 불을 밝히고 있는 건 태양광 램프였다. 구멍가게 입구에도, 가족이 오글오글 모인 집안에도 어김없이 태양광 램프가 보였다. 이곳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위치한 4대 빈민 지역 중 하나인 나보타스시 뿔로 마을. 2011년 3월, 하트하트재단은 100가구가 사는 이 마을에 태양광 램프 80개를 지원했다. 3년 차를 맞는 올해, 태양광 램프는 이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태양광 램프 덕에 여대생 4명 탄생 올해 뿔로 마을엔 4명이 대학에 입학했다. 대학생이라곤 고작 2명뿐이던 가난한 어촌 마을에서 여대생 4명이 한꺼번에 탄생한 것이다. 지난 17일 저녁에 만난 마이라(15·나보타스시립대 교육학)양은 “호롱불(등유 램프)을 쓰는 아이들과 달리, 태양광 램프를 쓰는 아이들은 숙제를 충실히 할 수 있었다”며 “밤마다 2시간 정도 공부했는데, 한 반 46명 중 3등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마이라양의 엄마는 2010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정부로 일하고 있다. 마이라양은 “외국에 나가 돈을 벌어 레스토랑을 열고 싶다”며 “가족과 함께 사는 게 꿈”이라고 했다. 미니 빌라누에바(16·나보타스시립대 교육학)양은 “호롱불 가까이에서 책을 보느라 눈이 많이 아팠는데, 태양광

[알립니다] 해외진출 기업의 글로벌 CSR 전략 콘퍼런스

2010년 국내 최초의 공익섹션으로 탄생한 지 창간 3주년을 맞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비영리 공익법인 ‘아르콘(ARCON)’과 함께 ‘해외진출 기업의 글로벌 CSR 전략’을 주제로 제1회 콘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이번 콘퍼런스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기업들이 가장 많이 진출해있는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서 현재 전개되고있는 CSR 활동의 다양한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시사점을 얻는 데 있습니다. ISO 26000 모니터링 및 실행 관련 자문역할로 제작에 참여한 토마스 토마스(Thomas Thomas) 아시아 CSR 네트워크 상임이사장이 키노트 스피치 연사로 참석하고, 아시아에 9개 지점을 두고 CSR 컨설팅을 하는 ‘CSR-Asia’의 리처드 웰포드(Richard Welford) 회장은 아시아 CSR 전략의 성공과 실패 요인에 대한 발표를 벌일 예정입니다. 리처드 웰포드 회장은 옥스팜·보디숍·나이키·HP·HSBC·디즈니 등의 CSR 활동 개발과 전략을 지원한 전문가입니다. 이와 함께 사회적 책임의 국제표준인 ISO 26000 제작과정에 실제 참여했던 저명한 CSR 전문가 한스 크뢰더(Hans Kroder)가 참가해, 국내 기업의 CSR 활동이 ISO 26000 원칙을 충족하는지에 대한 평가지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국 에티컬 코퍼레이션(Ethical Corporation) 설립자인 토비 웹(Tobby Webb)이 ‘글로벌 기업의 윤리경영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강연을 펼칩니다. 이뿐 아니라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 3국의 최고 전문가들이 아시아 진출 기업의 성공 사례 및 실패 사례를 공유합니다. 일시: 2013년 4월 10일(수)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장소: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 참가신청: 더나은미래 홈페이지(www.betterfuture.kr)에서 등록신청서 작성 문의 : csmedia@chosun.com, 콘퍼런스 사무국 (02)511-3197

[공익 신간 브리핑]조선일보 더나은미래의 창간 후 3년치 기사를 담았습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창간호(2010년 5월)부터 60호(2013년 1월)까지 지면을 엮은 영인본(影印本)을 출간했습니다. 그동안 더나은미래는 비영리조직(NPO), 기업 사회공헌(CSR), 사회적기업, 기부·나눔 문화 등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행동하는 이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번 책에서는 지난 3년간 더나은미래가 취재한 공익분야의 소식과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사회혁신가를 발굴하는 아쇼카(ASHOKA)의 빌 드레이튼, 세계 최초 소액대출모델인 키바(KIVA)의 창업자 맷 플래너리 등 10명의 사회적기업가를 만났던 ‘세계 Top10 사회적기업가를 찾아서’, 국내외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리더들을 인터뷰한 ‘나눔의 리더십’ 등 시리즈 기획기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와 함께 더나은미래 지면에 소개되었던 각 기업들의 다양한 CSR 사례도 담겨 있습니다. 책을 구입하고 싶으신 독자 여러분은 ‘더나은미래(www.betterfuture.kr)’ 홈페이지 하단의 ‘더나은미래 소식&나눔 소식’ 게시글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가격은 5만원.  문의)02-725-5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