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23%→33% 기업-NPO 파트너십 늘고, 문화예술·환경… 활동 영역 더 넓어졌다

기빙코리아 2015, 기업 사회공헌 10년 분석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 꾸준히 줄어 사회공헌 전담 인력·자원봉사 감소세 상장·비상장, 대기업·中企 간 격차는 줄어 국내 다국적기업, 평균 2억4000만원 기부 9억5000만원 낸 獨, 국내 다국적기업 중 1위 지난 10년간 기업의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이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름다운재단 ‘기빙인덱스 2015’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은 2005년 0.13%에서 2014년 0.09%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중견기업이 대기업을 앞지른 것으로 분석됐다. 상장기업 중 100위 이내 기업의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이 2011년 2.04%에서 2014년 1.95%로 감소한 반면, 101위 이상 기업은 2011년 1.75%에서 2014년 2.14%로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 이는 2023개 상장기업과 2만3138개 비상장기업의 기부금 항목을 분석한 결과다. 최혜지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상장기업과 100위 이내 기업의 기부금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의 영향을 받지만, 비상장기업과 101위 이상 기업은 상대적으로 독립적·탄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사회공헌 참여율 ‘V자형’… 자원봉사 참여율·전담 인력 감소 한국 기업의 사회공헌 참여율은 지난 10년간 ‘V자형’ 곡선을 그렸다. 매출액 2000위 기업 중에서 유형별(상장·비상장) 400곳을 표본 추출해 사회공헌 흐름을 분석한 ‘기빙인덱스 2015’에 따르면, 2004년 90.1%였던 사회공헌 참여율은 2008년 62.6%로 급락했다가 2014년 89.3%로 회복세를 보였다. 상장, 비상장 기업 간 격차가 줄어든 점도 눈에 띄는 변화였다. 2008년 상장·비상장 기업 간 사회공헌 참여율 격차는 15.3%에서 2014년 0.4%로 크게 줄었다. 한동우 강남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는 “2008년 사회공헌 참여율이 저조한 것은 2008년 세계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경쟁의 그늘

대학생 기자단을 멘토링할 때마다 복잡한 마음이 듭니다. 소위 ‘스카이(SKY)’라 불리는 명문대생들이 언론사 입사라는 치열한 바늘구멍 뚫기 경쟁을 하면서 고민하는데, 해줄 말이 별로 없습니다. “요즘 신문사는 예전 같지 않아. 온라인으로 매체의 주도권이 옮겨간 지 오래야.” 열망이 가득한,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앞에 두고 이렇게 말하기가 좀 그렇습니다. 편집장이 아닌, 학부모로서 이들을 보면 더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아니, 명문대에 들어가려고 초등학교 2~3학년 때부터 미친 듯이 학원 다니면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목적지에 안착하기가 이렇게 힘들단 말인가. 그럼 우리 애는 공부시키지 말아야 하나. 아니야. 공부해도 이렇게 힘들다면, 공부 안 하면 더 힘들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절로 듭니다. ‘헬조선’이라는 말이 그냥 나오지는 않았겠지요. 이런 패배적인 생각은 경쟁에 뒤처진 일부의 불평불만에 불과하다고 하기엔, 요즘 상황이 매우 심각해 보입니다. 어떤 분은 그러더군요. “우리 사회의 온도가 무척 차가워진 것 같아요. 예전에 비하면 확실히.” 이분은 심지어 대안학교에서도 왕따와 같은 현상이 있다고 했습니다. 사람이 소속감과 안정을 느끼는 공동체가 점점 없어지는 것도 분명해 보입니다. 가정이라는 마지막 보루조차 많이 깨지고 있으니까요. 변변한 자원 하나 없던 우리나라가 이렇게 성장해온 건 분명 치열한 ‘경쟁’의 힘이 뒷받침되었을 겁니다. 무슨 제품이든 누군가 새로운 걸 만들어 히트시키기만 하면, 1등 프리미엄을 몇 달 누리기도 전에 금방 뒤쫓아온 2~3등이 오히려 더 잘나가는 현상이 비일비재하니까요. 하지만 이제 경쟁은 우리에게 그늘을 많이 주는 것 같습니다. 경쟁이라는 패러다임을 넘어서는 그 무엇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64명 엄마, 다시 일터로… 주부고객에 센스쟁이로 통해

스타벅스 ‘리턴맘 재고용 프로그램’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면접을 보러 갔는데 첫 질문이 ‘아이가 아프면 봐 줄 사람은 있느냐’였어요. 솔직하게 ‘없다’고 했더니 ‘그럼 애 다 키워놓고 오세요’라고 하더군요. 밤새워 준비해 간 이력서는 펼쳐보지도 못했죠. 집에 돌아와 펑펑 울었습니다. 이 땅에서 아이를 낳고 살아가는 동안 내가 갈 수 있는 곳은 아무 데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정미(35)씨는 2000년 스타벅스에 입사해 점장까지 지냈지만 7년 만에 정든 직장을 떠나야 했다. 결혼 후 아이 3명을 키우며 회사 일을 병행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아이가 좀 자란 후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하려 했지만 ‘경력 단절 여성’에게 보내는 세상의 시선은 차갑기만 했다. 좌절해 있던 김씨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2013년 시작된 스타벅스의 ‘리턴맘 재고용 프로그램’이다. 육아를 위해 퇴사한 스타벅스 점장·부점장 출신 여성 인력에게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김씨는 집과 가까운 스타벅스 김포장기점의 부점장으로 재입사했다. 김씨뿐만이 아니다. 첫해 18명의 바리스타를 시작으로 올해 5월까지 총 64명의 엄마가 스타벅스에서 다시 일자리를 찾았다. 리턴맘 재고용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일·가정 양립을 위해 하루 4시간만 근무하는 시간 선택 근로제도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리턴맘이 원할 경우 일반 근무로 바꿀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말뿐인 제도가 되지 않도록 본사에서 각 매장에 리턴맘들의 과도한 초과근무를 막는 가이드라인도 제시하고 있다. 리턴맘이 회사로 돌아오자 달라진 게 많다. 주부 고객이 60% 이상인 김포기장점에서 김씨는 가장 친절한 점원 중 하나로 소문이 나 있다. 유모차를

이랜드·인천공항公·신보기금의 미션은? 질문 세례

‘2015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모전’ 설명회 대학생·단체 120여명 북적북적… 기관 특성 연계 아이디어가 좋아 기업 외 개인적 프로그램도 OK, 이달 30일까지 홈페이지서 접수 “사회공헌 성과 측정을 어떻게 하시나요? 성과 측정 툴도 공모전 사업 계획서에 반영되면 좋을까요?” 지난 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제1대회의실에서 열린 ‘2015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모전’ 설명회 현장. 기업별 사회공헌 공모 주제가 발표되자, 질문 세례가 이어졌다. ‘2015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모전’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사회공헌 문화 확산을 위해 보건복지부의 후원으로 마련한 국민 참여형 공모전이다. 이랜드·인천국제공항공사·신용보증기금 등 세 기업의 미션·가치·사업 전략에 부합하는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공개 모집, 선정된 기획안을 시상한다. 이날 설명회에는 사회공헌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및 단체 12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최근 대구로 이전한 신용보증기금은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제안해줄 것을 요청했다. 남궁주현 신용보증기금 대리는 “대구에 있는 공공기관들과 1년에 두 번씩 협의체를 구성해 사회공헌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 기관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공모한다”면서 “단발성, 이벤트성 프로그램은 지양해달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그룹 계열사인 한강유람선 ‘이랜드크루즈’, 호텔&리조트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 ‘자연별곡’ ‘애슐리’와 연계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발굴한다. 정기혁 이랜드복지재단 팀장은 “이랜드그룹 브랜드가 가진 인프라를 최대한 이용하면서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배수진 인천국제공항공사 과장은 “공항 시설만 활용하거나 인천 지역에 집중된 사업보다는 전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기업 3곳 외에도 개인의 직업

[공익 채용브리핑] 이랜드복지재단 사회복지사 모집 외

이랜드복지재단 사회복지사 모집 이랜드복지재단이 글로벌 사회공헌 담당자(서울 목동 이랜드그룹 글로벌 CSR센터)와 이랜드복지재단 산하 복지관 사회복지사(서울 마포·강동·중랑, 전주)를 모집한다. 글로벌 사회공헌 담당자는 이랜드그룹 해외진출지역의 CSR과 해외아동결연사업 등을 담당하며 1년 인턴 계약직으로 근무 후 업무평가를 거쳐 정직원 전환여부를 결정한다. 산하 복지관 사회복지사는 3개월 수습을 거쳐 최종 합격자(정규직)를 선발하며 근무지는 최종면접에서 지원자의 의사를 존중해 결정된다. 10월 16일(금) 16시까지 이랜드복지재단 홈페이지(http://www.elandwelfare.or.kr)에서 입사지원서를 다운로드받아 작성하고 이메일(eland-recruit@hanmail.net), 우편 및 방문접수(서울시양천구 목동 912 5단지 A상가2층 이랜드복지재단) 가능하다.자세한 사항은 이랜드복지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3142- 1900 라이프세이빙 소사이어티 연구원 모집 익사예방과 응급처치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펼치는 한국 라이프세이빙 소사이어티가 연구개발본부 직원을 모집한다. 해변 안전관리 연구 및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2016 국제학회 운영 행정총괄 업무를 담당한다. 해양공학, 방재안전공학 등 관련 학위 및 자격 소지자와, 실무경력 3년 이상일 경우에 우대한다. 10월 23일(금) 18시까지 한국 라이프세이빙 소사이어티 홈페이지(www.lskorea.org)에서 입사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이메일(hth0409@lskorea.org)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02) 720-7145

[공익 뉴스 브리핑] 서울시 화장실 지도 만들기 봉사자 모집 외

서울시 화장실 지도 만들기 봉사자 모집 (사)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와 (사)커뮤니티 매핑센터가 ‘서울시 화장실 지도 만들기’ 캠페인에 함께할 서포터스를 모집한다. 한국다케다제약이 후원하는 이번 캠페인은 시민들이 직접 화장실을 찾고 관련 정보를 수집해 온라인 및 모바일 화장실 지도를 만드는 활동이다. 10월 17일(토) 광화문을 시작으로 11월까지 홍대, 삼성, 이태원에서 진행된다. 오는 14일까지 커뮤니티 매핑센터 홈페이지(http://www.cmckorea.org)에서 온라인 신청 가능하다. 문의 (02)389-7560 ‘청계천 업사이클 페스티벌 류(流)’ 청계천 복원 10주년을 맞아 폐자원을 예술품으로 재탄생시킨 문화 예술 페스티벌이 10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예술이 흐르는 거리, 시간이 흐르다’라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예술 공유 서비스 기업 위누와 서울시, 서울시설공단이 함께 마련했다. 예술가들의 손을 거쳐 작품으로 탄생한 폐자원들이 청계광장에서 삼일교까지 가득 메울 예정이다. 시민 500여명과 예술가들이 청계천 복원 10주년을 기념해, 청계천 다리에 자신만의 메시지를 적고 직접 꾸며보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02)782- 0514 학교 치유송 ‘교문에서’ 발표 국내 모험상담가 1호, 유니세프 아동권리 자문위원 등 따라붙는 수식이 많지만 ‘노래하는 교장’으로 제일 유명한 방승호 교장(아현산업정보학교)이 네 번째 학교 치유송을 발표했다. ‘교문에서’는 지각했다는 사실에 주눅이 들어 고개를 숙이고 들어오는 아이들에게 “괜찮아 얼른 교실에 들어가렴”이라며 학생들을 위하는 마음을 담은 노래다. 방승호 교장이 작사를, 아현산업정보학교 교사이자 기타리스트인 배우리 교사가 기타과 작곡을 담당했다. 만들어진 곡은 아현정보학교 실용음악과 학생 100여명의 목소리로 완성됐다. 방승호 교장은 “앞으로도 상담과 노래가 함께하는 일을 병행하며 즐거운 학교를 만들고 아이들에게 꿈과 위로가 되는 노래를 부르겠다”고

생명의 ‘빛’ 선물 받은 아이들

어둠 밝히는 따뜻한 움직임 개도국서 흔히 발생하는 ‘트라코마’… 안질환 중 失明 주원인으로 손꼽혀 하트하트재단, 실명예방사업으로 필리핀 등 현지 의료인 3500명 교육 주민 약 12만명에게 안과 서비스 “걷지 못하는 지금도 불편하고 힘든데 눈까지 멀어질까 봐 무서웠어요. 희망을 보는 눈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다섯 살 사이디의 목소리에 힘이 넘쳤다. 탄자니아 남쪽 음트와라의 지와니 지역에 사는 사이디는 선천적으로 다리를 펴지 못한다. 다리를 질질 끌고, 팔로 기어서 매일 학교에 다닌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그렇게 1시간을 가야 학교에 도착한다. 어느 날, 사이디의 눈에 자꾸 눈물이 고이고 가려운 증세가 나타났다. ‘트라코마’라는 병이라고 했다. 눈꺼풀 내부 표면을 거칠게 만드는 전염성 안질환인데, 위생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에서 흔히 발생한다. 사이디가 살고 있는 탄자니아는 세계에서 트라코마 유병률이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영영 시력을 잃을까 두려워하던 사이디에게 도움의 손길이 나타났다. 트라코마 치료 수술을 해준 하트하트재단이었다. 20여 분 동안 이뤄지는 간단한 수술이지만, 이 지역에서 그것은 ‘기적’과도 같은 수술이다. 사이디는 다시 꿈꿀 수 있는 ‘눈’을 갖게 됐고, 더이상 기어다니지 않도록 휠체어를 선물 받았다. 이은정 하트하트재단 탄자니아 지부장은 “트라코마는 전 세계적으로 실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손 씻기와 간단한 수술로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다”며 “사이디와 같이 실명 위험에 놓이는 아이들이 없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실명은 예방할 수 있다! 어둠을 밝히는 따뜻한 움직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시력이 손상된 인구는 전 세계 2억8500만명에 달한다. 이 중 90%가 개발도상국에 산다. 아동이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가 정신과 CSR의 역할

소셜 임팩트 콘퍼런스 2015 이 시대의 올바른 기업가 정신은 무엇이며,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기여해야 하는 점은 무엇일까. 롯데그룹과 (사)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주최하는 ‘소셜 임팩트 콘퍼런스(Social Impact Conference) 2015’에서 그 해답을 들을 수 있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매년 주요 어젠다를 선정, 국내외 석학들과 함께 현재를 진단하고 향후 방안을 논의하는 데 있다. 콘퍼런스에는 씨어도르 루스벨트 맬럭(Theodore Roosevelt Malloch) 옥스퍼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참석하고, 사회적 책임의 국제표준인 ISO26000의 집행위원장인 마틴 노이라이터(Martin Neureiter)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수가 현재 글로벌 이슈와 올바른 CSR 방법론에 대해 강연을 펼친다.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의 전 CSR 부사장인 빌 발렌티노(Bill Valentino) 칭화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가 아시아 특히, 중국의 CSR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최근 글로벌 비즈니스의 성공 전제로 꼽히는 PPP(Public-Private Partnership·민관 협력)에 대해서도 다룬다. 휴머니스트 매니지먼트 센터(Humanistic Management Center)의 창립자이자 이사인 에른스트 폰 키마코위츠(Ernst von Kimakowitz)가 PPP의 의미와 글로벌 현황에 대해 소개한다. ▲일시 : 2015년 11월 4일(수) 10:00~17:00 ▲장소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호텔월드 3층 크리스탈볼룸 ▲주최: 롯데그룹, (사)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후원: 롯데면세점 ▲문의: 콘퍼런스 사무국 070-4944-4407 siconference@arcon.or.kr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乙’과 ‘파트너’ 사이

“NGO 영역은 미국에서 세 번째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직업군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온통 공공 영역, 관(官) 주도뿐입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청년희망펀드’ 후원을 하다 보니, 자발적이어야 할 기부금이 마치 준조세 거둬지듯 하고, 민간이 아니라 정부 공무원들이 나서서 사업을 설계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취업 면접 때 입을 정장을 지원해줘야 하는가’라는 어이없는 사업도 논의되는 것이지요. 흔히 정부가 민간 파트너라고 하면 ‘기업’만 생각하는데, 이제 ‘NGO’도 파트너로 여겨야 합니다.” 미국 NGO에서 10년 넘게 일한 관계자가 해준 말입니다. 올해는 어딜 가나 ‘파트너십’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만큼 문제가 많이 심각하다는 뜻일 겁니다. 우리 사회는 아직도 계약을 맺을 때, 갑(甲)과 을(乙)이라는 용어를 많이 씁니다. 돈을 주는 쪽은 갑이고, 돈을 받아 사업을 수행하는 쪽은 을이라는 고정관념이 이 용어 속에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영국의 사회적 기업 전문가와 최근에 만나 점심을 먹었는데, 또 파트너십이 화두로 올랐습니다. “우리나라는 동등한 파트너십을 맺기가 매우 힘들어요. 왜 그럴까,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돈이 아닌 다른 자원(resource)을 전혀 자원으로 여기지 않는 것이더라고요. 사업을 하는 기관이 가진 네트워크, 브랜드, 사업 수행의 전문성 등 비금전성 자원을 별로 가치 있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죠. 하지만 영국은 바로 이 지점이 달라요. 파트너십을 맺기 전에는 매우 까다롭게 서로의 역할을 논의하지만, 파트너십 이후에는 돈이 아닌 서로의 전문성을 모두 돈과 똑같은 가치로 여기거든요.” ‘바로 이것이구나’ 싶었습니다. 왜 우리나라는 돈을 제공하는 기업이나 정부는 파트너 단체에 대한

기부문화 심포지엄 기빙코리아 2015

오는 10월 28일(수)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40분까지 서울 역삼역 ㈜한독 컨벤션홀에서 ‘제15회 기부문화심포지엄 기빙코리아 2015’가 개최됩니다. 아름다운재단이 주최하고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미디어 후원 파트너로 참여하는 이번 기빙코리아 2015의 주제는 ‘한국 사회공헌, 10년의 변화’입니다. 지난 10년간의 사회공헌의 양적·질적 성장을 짚어보고, 향후 방향성을 제안하는 자리입니다. 1부에서는 국내 다국적기업 사회공헌 실태조사 결과(조상미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발표됩니다. 2부에서는 2014년도 기업 기부 지수 결과(한동우 강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기업 사회공헌 10년을 짚어보는 통계 및 분석 결과(최혜지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공유됩니다. 뒤이어 기업 사회공헌의 대안을 모색하는 패널 토론이 이어집니다. 기부 및 사회공헌에 관심이 많은 NPO 실무자,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 관련 연구자, 대학생 등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일시: 2015년 10월 28일(수) 오후 1시 30분~4시 40분 ▲장소: 서울 역삼역 ㈜한독 컨벤션홀 ▲후원: (사)다국적기업최고경영자협회(KCMC), ㈜한독 ▲참가비: 3만원. 10월 14일 이전까지 신청할 경우 2만5000원(참가자 전원에겐 기업 사회공헌 분석 자료집이 제공됩니다.) ▲신청: 온오프믹스(onoffmix.com/event/54700)에서 등록. ▲문의: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02-6930-4564, research@beautifulfund.org),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www.beautifulfund.org)

국악부터 쿠바 음악까지… 숲 속 가득 울려퍼지네

미르숲 음악회 ‘bloombloom’ “간혹 주무시는 분들 계신데요. 잠이 오면 주무셔도 됩니다. 마음 편안하게 들어주세요.” 와하하 웃음이 터졌다. 곧 아름다운 기타 선율이 희미하게 안개 낀 호수 주변을 감쌌다.지난 9월 5일 충북 진천에서 열린 ‘bloombloom’ 현장이다. 미르숲은 현대모비스와 진천군, 자연환경국민신탁이 협력해 조성한 친환경 숲이다.푸른 용을 닮은 초평호를 등지고 마련된 공연장에서 ‘숲 속 여행에서 마주친 힐링’을 테마로 지난 5월부터 시민들을 위한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국악, 쿠바 음악, 하와이 음악 등 세계의 다양한 음악이 시민들을 찾아갔다. 이번 공연에는 가수 이상은씨가 ‘미르숲 속 비밀의 화원’이라는 주제로 무대에 올랐다. 굵은 빗줄기에도 서울, 여주, 군포, 부천 등 전국에서 200명이 넘는 관객들이 모였다.관객들이 박수를 치며 몸을 움직일 때마다 색색깔의 우산과 우비가 빗물에 반짝거렸다. 8세, 6세 자녀와 함께 찾은 한진숙(36·진천읍 성석리)씨는 “진천에서 공연을 볼 기회가 없었는데 너무 좋다”며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어서 더 좋다”고 했다. 심영숙(39·경기도 안양)씨도 “삶의 여유가 없는 현대인들에게 녹색 공간이 중요한데 멋진 자연 속에서 공연을 본다는 게 의미가 크다”고 했다. 미르숲 음악회’bloombloom’은 해마다 진행될 예정이다. 음악회의 주관을 맡은 장래주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예술키움본부장은 “내년부터는 공모를 통해 신진 예술가들을 선정할 예정”이라며 “예술가들에게는 새로운 공연 무대, 시민들에게는 고품격 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월 10일(토), 10월 24일(토)에도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빨간 상자 쌓일수록… 전국의 이웃, 더 건강해집니다

사회공헌 실천하는 KGC인삼공사 매달 3t 규모의 선물상자 독거 노인·장애인 시설 전달 2년간 홍삼 지원받은 보육원, 소아과 진료 10%이상 감소 “단순히 기부 물품이 아니라 정성이 담긴 선물을 드리고 싶었어요.” 지난 15일, 선물을 포장하던 KGC인삼공사 봉사단 직원 20여명이 입을 모았다. 혹시라도 깨질 염려가 있는 병류는 에어캡으로 돌돌 말고, 홍삼정차·홍삼톤 마일드 등은 3~5포당 비닐팩에 따로 담아 내용물이 흐르는 것을 예방했다. 20평 남짓한 공간을 빨간 선물 상자로 가득 채운 뒤에야, 직원들의 얼굴에 뿌듯한 미소가 나타났다. 1~2명씩 조를 이뤄 어깨에 상자를 멘 이들은 선물을 기다리는 중증장애인시설·보육원 등으로 바쁜 걸음을 옮겼다. ◇지속적인 봉사시스템… 맞춤형 지원 비결 빨간 리본이 그려진 상자를 열자 또 다른 상자가 나타났다. 정성껏 포장된 선물은 홍삼정, 홍삼톤골드, 홍이장군, 아이패스 등 정관장의 고가(高價) 제품들. “예쁘게 포장된 홍삼 선물이 오면 아이들도 그 정성을 느끼는 것 같아요. 한두 번 기관에 와서 봉사만 하고 돌아가는 기업도 많은데, 인삼공사 봉사단 중엔 보육원 아동이 대학 입학 할 때까지 쭉 지켜보면서 후원해주신 직원분이 많아요. 또 하나의 가족인 셈이죠.” 육정수 삼신보육원 복지행정팀 과장이 5년 넘게 이어온 KGC인삼공사 봉사단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2010년 본격적으로 전국 단위 봉사단 체계를 꾸린 KGC인삼공사는 지역별 봉사 리더를 뽑고 매달 자율적으로 파트너 기관을 찾아 봉사하고 있다. 직원들이 봉사 중에 복지시설에 필요한 지원 사항이 있으면 이를 사내 인트라넷에 올리고, 심사를 거쳐 회사 차원의 봉사기금 및 물품 지원도 이뤄진다. 김경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