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동그라미재단, 창립 5주년 기념 무료 글꼴 배포

‘공유와 나눔’ 정신 담은 ‘동그라미재단’ 서체   재단 홈페이지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 가능   동그라미재단(구 안철수재단, 이사장 성광제)이 23일 창립 5주년을 맞아 한글 글꼴 ‘동그라미재단’ 서체를 무료 배포했다. 지난해 11월 동그라미재단은 폰트 전문 업체 ‘헤움’에 글꼴을 의뢰, ‘동그라미재단B’·‘동그라미재단M’·‘동그라미재단L’ 등 총 3종의 서체를 개발했다. 서체에는 동그라미재단의 정체성인 ‘공유와 나눔’의 정신을 담았다. 재단 관계자는 “글자의 획을 곡선형으로 표현해 ‘공유’라는 키워드에 맞는 부드러운 감성을 담았고, 자음 ‘ㅇ’을 세로로 길게 디자인해 밝고 활기찬 느낌을 줬다”면서 “눈에 띄는 제목 서체를 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성광제 동그라미재단 이사장은 “재단 창립 5주년을 맞아 재단의 공유와 나눔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전용 서체를 개발했다”며 “재단 설립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 진일보된 사회공익 프로그램으로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꼴은 재단 홈페이지(http://www.thecircle.or.kr)에서 누구나 다운받을 수 있다.   

서울시내 소셜벤처 창업 공간 모여라 ② 성북-노원권역

연구 기관과 대학이 몰려 있는 서울 성북구와 노원구에는 교육 및 연구 기관과 협력한 공간들이 자리해있다. 산학과 연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면, 이 공간들에 주목해보자.  ◇ LG소셜캠퍼스 먼저 고려대 안암캠퍼스에 위치한 ‘LG소셜캠퍼스’는 사회연대은행이 운영하고 2015년 LG전자가 5년간 사회적경제조직 및 사회적기업가들을 위해 무상임대한 공간으로, 사회적기업을 위한 성장자금을 지원하는 ‘LG소셜펀드’와 연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려대 자연계 산학관에 위치하여 산학협력도 가능하다. 738평 규모의 소셜 캠퍼스는 독립사무실과 연구개발실19개, 인큐베이팅센터 2개, 교육네트워크실 등 총 4개의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입주기업은 각 종 회의실 등 공용공간과 공용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 교육장은 유료로 시간당 3만원이다. 다만 사회적기업은 물론 예비 사회적기업도 입주할 수 있는 독립사무실과 달리 인큐베이팅센터 이용에는 몇 가지 자격 조건이 필요하다. 사회연대은행의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된 팀들만 입주가 가능한 것(자세한 선정 기준은 사회연대은행 홈페이지의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운영지침 ’참조). 이 입주팀들은 활동 공간은 물론 사회연대은행의 비지니스 모델 점검 및 재무교육, 재무컨설팅, 법인설립가이드교육, 시장조사, 마케팅전략 수립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월 임대료는 사무실 크기에 따라 다르며, 관리비는 1㎡ 당 6000원이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최대 3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입주자(팀)은 입주사의 계약이 만료되는 대로 수시 공지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 서울창업성장센터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원 내 위치한 ‘서울창업성장센터’는 바이오, 로봇, 의료 등 최첨단 기술 분야 사회적기업을 위한 곳이다. 서울시로부터 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곳은 한국기술벤처재단으로, 기술창업에 강점을 갖고

서울시내 소셜벤처 창업 공간 모여라 ① 양천-은평권역

우리나라에 제도적으로 사회적기업이 도입된지 10년. 지난 2007년 55개에 불과하던 사회적기업의 수가 2016년 1700여개로 30배 이상 증가했다. 인증 사회적기업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비즈니스 방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이면에는 사회적기업가들이 실험과 도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기 때문. 더나은미래는 사회적기업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서울 시내 창업 공간을 정리해봤다. 첫번째 시리즈로, 양천-은평권역의 대표 공간을 소개한다.  ◇ 양천구 소셜벤처 인큐베이팅센터 소셜벤처 인큐베이팅센터는 명실상부한 국내 소셜벤처의 산실이다. 센터를 운영하는 함께일하는재단은 공부의신, 트리플래닛 등 웬만한 이들은 다 아는 1세대 소셜벤처를 육성했던 기관. 지난 2009년 설립 이후, 이곳을 거쳐 간 팀 수만 175개, 육성 과정에 참여한 이들은 무려 525명에 달한다. 재단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을 통해 30개 창업팀을 선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1년간 창업 공간과 자금, 멘토링 등을 제공해왔다. 입주 팀에게는 약 340평 규모의 공간에 기본 업무 공간과 사무집기가 제공되며, 1000만~5000만원 이내 차등 지원된다. 1세대 소셜벤처들을 키워낸 밀착형 상시 멘토링과 사회적기업가로서의 역량 강화 교육 등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공간 사용료 및 부대비용은 기본 무료지만, 1년 이상 머무는 팀들에게는 소정의 공간 운영비(약 10만원)를 받는다. 현재 센터에는 입주 1년 이상 된 23팀과 올해 7차 사업으로 선발된 30개 팀 중 약 19팀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현직자와 구직 청년들을 연결해 직무경험을 전하고 조언을 해주는 등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디앤스타트’, 음악을 이용해 예술, 교육적 가치를 전달하는 ‘두팔로’ 등의

컴퓨터 코딩 수업이 닐라에게 보여준 ‘더 나은 미래’

  닐라(Nila Mraidha)가 환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녀는 방글라데시 다카(Dhaka)에서 ‘키즈 고 코딩(Kids Go Coding)’ 프로젝트를 통해 컴퓨터 프로그래밍(코딩) 수업을 받고 있다. ‘키즈 고 코딩’은 코딩 수업을 통해 방글라데시 취약계층 아동들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이다. 작년 9월 기준으로, 다카 지역 내 두 개 학교에서 약 100명의 취약계층 아동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방글라데시에는 수만 명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키즈 고 코딩’은 약 반 년 간의 파일럿을 마치고 현재 방글라데시 전역에 수업을 확산시키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영국문화원은 키즈 고 고잉이 사회적 기업으로 발전하기 까지 계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닐라와 같은 더 많은 아이들이 기술을 배워 미래 직업적 역량으로 발전시키도록 돕기 위해서다. 영국문화원은 영국의 ‘베스널그린벤처스(Bethnal Green Ventures)’와 방글라데시의 ‘베러 스토리스(Better Stories)’와 함께 키즈 고 고잉에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법적, 재정적 및 경영 전반 지원을 통해 키즈 고 고잉이 소셜 미션을 달성하고 나라 전체로 확장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영국문화원은 ‘글로벌 사회적 기업 프로그램(Global Social Enterprise programme)’으로 영국 내 전문가들을 동원해 전 세계 사회적 기업의 성장과 사회적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 동영상은 영국문화원이 지난 9월 ‘사회적 기업 세계 포럼(Social Enterprise World Forum)’ 준비 과정에서 제작한 4개의 영상 중 하나이다. 해당 영상은 사회적 기업이 전 세계 공동체에 가져오는 긍정적 효과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작됐다.   ※ 위 기사는 영국

[100대 기업 CSR 커뮤니케이션 극과 극-②] 지속가능보고서 대신 홈페이지로 소통하는 똑똑한 기업들

더나은미래·IGI 공동 연구   시가총액 100대 기업, 지속가능경영보고서&홈페이지 분석 투명한 CSR 정보 공개로 신뢰 높이는 기업들  소비자와의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이 핵심   최근 기업 담당자들의 마음이 분주해졌다. 회사의 환경 정책, 직원 복지, 인권, 지배구조, 사회공헌 등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정보를 담은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시즌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 지난 5년간 한국 기업의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숫자는 꾸준히 감소해왔다. 지난달 더나은미래와 IGI가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지난해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한 곳은 58곳에 불과했다. 그 중 삼성SDS·엔씨소프트·GS 등 38개 기업은 최근 5년간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홈페이지를 통해 대중들에게 꾸준히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CSR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통해온 기업들이 있다. 전문가들은 “외부에 CSR 정보를 공개하려면, 관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해당 기업의 사회적책임 지수는 올라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더나은미래는 시가총액 100대 기업의 홈페이지를 분석, CSR 정보를 투명하고 공개하고 있는 사례들을 심층 분석했다. ◇고객 참여형 코너로 CSR 커뮤니케이션 지수 높인다   최근 홈페이지에 지속가능경영 정보를 상세히 공개하며,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지속가능보고서에 대한 독자의견을 직접 받거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과 함께 기획 및 실행하는 등 방법도 다양하다. 지속가능보고서 PDF 파일을 홈페이지에서 찾기 어려운 곳에 꽁꽁 숨겨뒀던 과거와는 달라진 트렌드다. “모두 함께 행복한 사회를 위한, 나눔 아이디어에 투표해 주세요!” 삼성카드는 홈페이지에 고객과 함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Photo & Good] 케냐 친구들의 물 부족 문제, 공감해볼까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워터포차일드 캠페인   물 부족 국가인 아프리카 케냐 아이들에겐 매일 몇 키로를 걸어 물을 길어오는 것이 일상입니다. 그러다 물 웅덩이에 물통이 빠지면, 혼자서 빼기도 어려답니다. 글로벌 아동복지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이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맞아 서울 종로구 일민미술관 앞 광장에 케냐 지역의 물 웅덩이를 구현한 트릭아트존을 설치했어요. 가상현실(VR)기기를 쓰고 케냐 친구들이 물을 긷는 과정도 영상으로 볼 수 있답니다.  비록 지구 반대편 친구들의 삶을 오롯이 알 수는 없겠지만, 그들과 공감하는 기회는 되지 않을까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Water for child(워터포차일드) 캠페인은 서울 종로구 일민미술관 앞 광장에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진행합니다.  

[Good&Culture]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영화 ‘어폴로지’

2015년 12월 28일, 박근혜 정부와 일본 정부는 한일위안부 합의문에 공식 서명했다. 1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한일위안부 합의를 졸속으로 처리했다는 국민적 분노가 만만치 않다. 피해 당사자들은 아직도 사과를 받지 못했다. 결국 해결된 건 아무것도 없다. 이런 가운데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조명하는 의미있는 영화가 나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영화 ‘어폴로지’가 오늘 개봉했다. ‘어폴로지’는 과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한국 길원옥 할머니, 중국 차오 할머니, 필리핀 아델라 할머니의 삶을 캐나다 감독이 6년이란 긴 시간 동안 진정성을 담아 촬영한 다큐멘터리다. 한국, 중국, 필리핀 3개국의 실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삶을 관찰자 시점에서 담담히 담았다. 세 할머니는 어린 나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야만 했다. 어폴로지의 연출을 맡은 티파니 슝 감독은 지난 7일 언론 시사회에서 “2009년 학술여행을 통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알게 됐다”면서 “할머니들의 증언을 들으면서 위안부 사건은 단지 과거의 일이 아니라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어폴로지는 할머니들의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부각하기보다는 사건 이후 할머니들의 극복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길원옥 할머니가 중심이 돼 그동안 정의 구현과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진행했던 행보를 집중 조명한다. 길 할머니는 열세 살 때 만주 하얼빈의 위안소로 끌려가 해방 이후에야 풀려났다. 위안부 생활로 아이를 낳을 수 없게 돼 평생 외로이 살아온 그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마련한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어폴로지는 캐나다국립영화위원회(NFB)에서 제작한 작품으로 ‘2016년 캐나다 10대

디지털 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스파크포럼@더나은미래에서 알려드립니다

디지털 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스파크포럼@더나은미래 오는 22일 열립니다 오는 3월 22일에는 ‘디지털 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한다’를 주제로 스파크포럼@더나은미래가 열립니다. 송위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사회기술혁신연구단장이 주제 강연을 맡고, 소셜이노베이터 박준상·이의철 ‘㈜크레이더스’ 대표와 박원녕 ‘엔젤스윙’이 토크 테이블 발표자로 나섭니다. ㈜크레이더스는 바이오 배뇨 감지 센서가 부착된 스마트 기저귀를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업, 엔젤스윙은 무인항공기로 재난·환경 파괴 등 사회문제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 드론 전문 기업입니다. 특별히 이번 행사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사회적 혁신 생태계 3.0’ 책자를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일시: 3월 22일(수) 오후 6시 ▲장소: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컨퍼런스홀 ▲참여 신청: 온오프믹스(http://onoffmix.com/event/92619) ▲문의: (사)스파크사무국(02-511-9595)

페이스북 ‘공유’와 ‘좋아요’로 말라리아 약품 기부하세요…’쉐어앤케어’ 모금함 눈길

페이스북에서 ‘공유’와 ‘좋아요’ 한번이면 말라위 구물리라에 말라리아 약품이 지원된다. 소셜 모금 플랫폼 ‘쉐어앤케어(Sharencare)’는 사단법인 열매나눔인터내셔널과 함께 세계 최빈국 아프리카 말라위 구물리라 마을 내 희망보건소에 말라리아 약품을 후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쉐어앤케어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좋아요’와 공유하기’를 통해 기부액을 모금하고 도움이 필요로 하는 곳에 기부액을 전달하는 소셜 플랫폼. 쉐어앤케어의 캠페인을 자신의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공유하면 1000원이 기부되고, 그 게시물에 친구들이 ‘좋아요’를 누를 때마다 본인의 이름으로 200원씩 추가로 기부된다. 시민들의 관심과 공유가 클수록 후원 기업에서 더 큰 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열매나눔인터내셔널은 지난 2013년부터 말라위에서 보건활동을 진행하며, 구물리라 마을에 희망보건소를 세우고 무료 진료 및 치료제를 지원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라위 경제 상황이 악화되며 치료 약품 가격이 급상승하고 공급 물량이 부족해 희망보건소가 문을 닫은 상황.  그러나 말라리아에 걸린 아동이 계속 증가하면서 마을 주민들의 간절한 요청으로 희망보건소를 다시 열었고, 말라리아 치료를 중심으로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희망보건소 캠페인을 진행하는 구물리라 마을에는 가까운 보건소가 없고 주민들 대다수가 가난해 3000~4000원 정도의 말라리아 약값도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쉐어앤케어는 구물리라 마을 주민들이 몇 천원 정도의 약값이 없어 본인과 자녀의 치료를 포기한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모금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 페이스북 ‘공유’와 ‘좋아요’를 통해 아프리카 말라위의 열악한 보건 환경 실상을 알리고, 말라리아 약값을 지원하고자 한 것. 황성진 쉐어앤케어 대표는 “평소 아프리카 빈곤 국가의 안타까운 현실에 관심이 많았는데 말라위 구물리라 마을 주민들의 열악한 보건 상황을 알게된 후

[청년, 사회공헌을 만나다-③] 사회와 공감하는 비즈니스 리더 양성의 場, ‘인액터스’

비즈니스로 사회문제 해결하는 글로벌 대학생 단체 ‘인액터스’   인액터스 이고은 총괄 디렉터 인터뷰   2013년, 시각장애인 안마사와 서울대생이 만났다. 불법 안마소가 성행해 어려움을 겪던 ‘시각장애인 안마 협동조합’의 홍보·마케팅 등 경영 전반을 학생들이 돕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맑은손지압힐링센터‘를 설립, 3년간 5억원의 매출을 올리게 했고 현재 센터는 4호점까지 오픈했다. 단국대생들은 재봉틀 앞에서 자립의 꿈을 키웠으나 낮은 판매율로 고전하던 자활 근로자들을 돕고자 신진 아티스트들을 설득해 협업을 이루기도 했다. 모두 ’인액터스 코리아‘ 소속 학생들이 만들어낸 결실이다. 인액터스는 대학생들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해결하는 글로벌 대학생 리더십 단체다. 한 프로젝트를 1~2년 간 장기간 진행, 학생들의 활동이 종료돼도 시스템이 지속되도록 하는 게 최종 목표다. 한국에는 개별 대학에서 학생들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오다 5년 전 사무국이 만들어지고 체계를 갖추기 시작, 현재 전국 30여개 대학에서 학생들이 활동 중이다. 인액터스 코리아 사무국이 개소된 때부터 지금까지 살림을 꾸려온 이고은(34) 인액터스 코리아 총괄 디렉터는 국내에 인액터스 성장을 이끌어 온 인물 중 한 사람이다. 대학 시절부터 인액터스 활동을 시작, ‘더 많은 대학생들이 사회에 나가기 전, 사회적 공감 능력을 갖추게 하자’는 일념으로 인액터스 코리아 사무국에 합류했다는 그녀를 지난달 17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공감 능력‧실무 경험 갖춘 인재 양성…95% 기업 취업해 이고은 디렉터는 인액터스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사회적 공감 능력’을 꼽았다. 활동을 시작한 단계부터 마지막까지 지역 문제에 관심을 두고 다양한

[해외 비영리 트렌드] 비영리도 합병이 되나요?

비영리도 ‘성공적인’ 합병이 가능할까. 미국에서 지난 10년간 비영리단체 합병을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다. ‘성공 전략으로서의 합병(Mergers as a Strategy for Success)’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는 2004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시카고 지역에서 진행됐던 비영리 합병 사례 25건을 심층 분석했다. 합병에 실패한 사례들도 연구했다. 어떤 조건에서 합병이 성공적이었고, 결과는 어땠는지 들여다본 것. 포크 브라더스 재단(Polk Brothers Foundation)에서 후원하고 노스웨스턴 켈로그 경영대 연구진의 주도로 이뤄진 이번 연구에서는 합병 사례 관계자 100여명 설문조사,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합병을 결정한 이유 및 기관 선정 과정 ▲합병 절차 ▲합병 과정에서의 어려움 ▲합병 이후의 변화(내부 조직 및 단체 임팩트) 등을 들여다봤다. ◇단체를 합치다, 더 큰 임팩트 위해 “단체의 임팩트를 키우기 위해서, 미션을 잘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비영리단체가 ‘합병’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25곳의 성공사례 및 실패 합병 사례를 들여다 본 보고서의 결론이다. 연구에 따르면 심층 인터뷰에 응한 이들 중 88%이상이 “합병이 긍정적이었다”고 응답했으며 “미션과 임팩트를 더욱 크게 달성할 수 있었다”는 것을 그 이유로 들었다. 연구를 주도한 도날드 헤이더 노스웨스턴 켈로그 경영대 교수(비영리 경영센터 센터장)는 “합병을 후회하거나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단체들이 합병 이후 임팩트나 미션을 보다 잘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더 많은 단체가 임팩트를 키우기 위해 ‘합병’이라는 도구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성공적인 합병의 핵심 요인은 무엇일까. 10년간의 합병을 들여다 본 연구진은 “성공적인 합병 사례는 80% 이상이 합병 논의 전부터

[Goods & Good] 우리 아이를 위한 ‘착한’ 학용품

2017 정유년의 봄학기가 시작됐다. 갓 입학한 신입생, 신학기를 맞이한 학생들의 표정엔 설렘이 가득하다. 학기 초, 학생들이 가장 먼저 준비하는 것이 바로 필기구·노트 등의 학용품. 우리 아이를 위해 제품의 질도 좋고 사회에도 기여하는 ‘착한’ 학용품으로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똑똑한 소비를 장려하는 더나은미래 ‘Goods & Good’시리즈의 첫 시작은 ‘착한 학용품’편이다.    더사랑의 제품은 예쁘다. 형형색색 무지개 빛깔의 연필들이 나무로 만든 듯한 크래프트 재질의 필통에 담겨있다. 작은 것 하나도 깐깐하게 고르는 요즘 아이들도 만족시킬만하다. 게다가 ‘환경 친화적’이다. 더사랑의 필기류와 노트는 모두 재생용지로 만들어진다. 길가에 버려진 폐지와 신문지들을 재활용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시키는 것. 문구세트들의 이름도 재미있다. ‘에코러브(eco love)’, ‘난 나무였어!’ 등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았다.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만든 ‘2017 어니스트 다이어리’도 있다. ‘어니스트 다이어리’는 재생 가죽과 재생용지로 만든 다이어리로, 아름다운가게에서 업사이클링(upcycling‧버려진 제품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전혀 다른 제품으로 재생산)된 가죽 이어폰타이도 함께 제공한다. 더사랑의 제품이 특별한 이유는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다. 더사랑은 지적장애인과 고령자들에게 지속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다. 모든 제품은 지적장애인 청년과 고령자 직원이 한 조를 이뤄 함께 제작한다. 고령자 직원이 장애인 직원의 돌보미(carer) 역할을 하고, 장애인 직원은 보다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것. 지금까지 더사랑은 지적장애인 10명과 고령자 직원 4명을 고용하며 이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제품을 하나 구매할 때마다 이들에게 힘을 보태는 셈이다.   더사랑은 문구류 외에도 구급 키트, ‘구스토커피’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제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