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믿을 수 있는 기부 문화 만들자…비영리단체·협의회 15곳 공동 캠페인 출범

모금에 윤리를 더하다…‘SHOW ME THE TRUST’ 캠페인 출범    지난 18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개최된 ‘쇼미더 트러스트(SHOW ME THE TRUST)’ 캠페인 출범식 현장. ‘믿을 수 있는 기부문화’를 만들기 위해 비영리단체들이 한 마음으로 뭉쳤다. ‘모금에 윤리를 더하다’는 이름으로 출범한 이번 공익캠페인은 15개 비영리단체 및 협회가 참여했다. 나눔국민운동본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한국가이드스타, 한국사회복지법인협회,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전국대학발전기금협의회, 한국비영리학회, 한국공익법인협회, 한국모금가협회,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양대학교, 한국해비타트 등 15곳이 공익캠페인위원회라는 이름으로 함께하고 있다. 새희망씨앗, 이영학 사건 등으로 기부에 대한 불신이 커진 만큼, 단체들이 직접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것. 한국모금가협회가 주관하며 행정안전부가 후원한다.  이날 출범식에서 ‘기부자의 알 권리’를 대표로 낭독한 김건중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기부자 대표로 참석한 김선향씨에게 선언문을 전달하는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기부자 대표로 나선 김씨는 “기부자의 알 권리를 보장할 때 일어나는 변화를 알 수 있다”면서 “캠페인의 시작은 작은 발걸음일지 모르지만 기부 확산을 위한 시작”이라고 말했다.  캠페인 출범식 이후엔 윤리세미나가 이어졌다. 첫번째 강연자로 나선 김현수 기빙앤리서치 대표는 ‘현대 필란트로피(Philanthropy)의 윤리적 이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인류에 대한 사랑을 뜻하는 필란트로피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가능하게 했고, 다양한 가치에 대한 존중이 가능한 사회가 됐다”면서 “돈, 재능, 아이디어 등을 자발적으로 나누는 문화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반대로 필란트로피로 인해 의도치 않게 초래되는 부정적인 결과도 언급했다.  “아이티 대지진 당시 NGO들은 중단된 전력을 다시 공급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태양광 패널을 무료로 제공했습니다. 지진 이후 현지 태양열

“홀로서기를 꿈꿉니다” 인도적 체류, 예멘 난민가정 인터뷰

“안녕하세요!” 취재차 방문했다는 전화가 채 끊기기도 전에 태권도복을 입은 소년이 환한 인사를 건네왔다. 소년이 안내한 곳은 하얀색 벽지만큼이나 단출한 살림살이의 반지하 집. 큰 눈망울로 선물을 뜯어본 아이는 이내 태권도 갈 시간이라며 집을 나섰다. 아이의 이름은 오마르(10∙가명), 2년전 예멘을 떠나온 파티마(37∙가명)씨의 둘째 아들이다. 식탁에 마주 앉자마자 엄마의 아들 자랑이 이어졌다. “오마르가 한국어 받아쓰기 시험을 힘들어하더니, 얼마 전 100점을 맞았어요. 대견하죠.(웃음)”   ◇전쟁을 피해 한국으로… “난민 인정은 하늘의 별따기”   파티마네 가족은 예멘을 떠난 수십만의 가족 중 하나다. 2015년 수니파 정부군과 시아파 알 후티 반군 대립으로 시작된 예멘 내전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대리전으로 확정됐다. 계속되는 전쟁에 기아와 콜레라 등의 전염병까지 겹치며, 국민 2700만명 중 320만 명이 피난길에 올랐다. 여전히 1900만 명 이상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한다. 유엔에서 예멘 내전 사태를 두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라고 했을 정도. 예멘의 항구도시 아덴 출신인 두 부부 역시 이 사태를 피해 한국까지 오게 됐다.  “수도 사나에 이어 아덴까지 반군에 점령당하면서, 남편도 반군에 참여하라는 압박을 받았어요. 그럴 순 없다고 거절한 뒤에 박해를 피해 요르단으로 이주했는데, 그곳에서도 비자를 요구했어요. 1년 후 한국행을 택하게 됐죠.” 생명의 위협을 피해 나고 자란 땅을 떠나 한국까지 왔지만, 이곳에 정착하는 것 역시 ‘하늘의 별따기’ 였다. 예멘 출신 난민들은 반군으로부터 박해를 받았다는 실질적인 증거가 없어 난민인정 요건을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 필요한 요건을 갖춘다고 해도

“함께, 재미있게” 광주의 청년 메이커 플랫폼, 코끼리 협동조합 인터뷰

혼자 하는 건 재미없었다. 오래 갈 것 같지도 않았다. 하지만 같이 있을 때는 달랐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알 수 없는 자신감도 생겼다. ‘같이 뭘 해볼까’ 머리를 맞대고 생각하다보니 세상에 나오게 된 게 바로 ‘코끼리 협동조합’ 이다. 광주광역시 동명동에 위치한 이들의 공간은 쉽게 볼 수 없던 독특한 구조였다. 1층은 펍(Pub), 옆 쪽에 난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메이커 스페이스 공간이 있었다. 한 층 더 올라가면 게스트하우스로 이루어진 3층 건물이었다. 이 곳에서 직접 만든 작품들과 메이커 장비들로 가득 차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 공간에서 코끼리 협동조합 김보람 이사를 만났다.  ◇재미있는 실험그룹 ‘코끼리 협동조합’   – 코끼리 협동조합이라는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무슨 의미인가요. “‘Co-operative(협동조합)’와 ‘끼리끼리’ 라는 단어를 합쳐서 만든 이름이에요. 협동하다, 그리고 서로 함께하다 등의 의미를 갖고 있는 거죠.” – 코끼리 협동조합이 나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광주에서 청년문제를 갖고 모인 그룹이 모여 커다란 협동조합을 만들려고 하다가 여의치 않아서 저희만(현재의 운영진) 남은 거에요. 우리가 주력할 걸 찾자고 해서 청년 메이커 플랫폼을 하게 됐고 2015년에 코끼리 협동조합으로 인가를 받았어요.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준비를 했는데 쉽지 않아서, 일반 협동조합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저희가 모인건 거창한 이유는 아니였어요. 기본적으로 개인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를 알았던거죠. 빠르게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재미도 없을 거고, 오래 갈 수도 없을 것 같았어요. 무엇보다 우리는 같이 있는 게 너무 좋았던

떼쓰던 현승이가 의젓해졌어요

한국아동복지협회 시설 아동 치료·재활 프로그램   “우리 엄마는 ‘감기’에 걸려서 안 왔어요. 엄마만 나으면 다시 같이 살 거예요.” 현승(가명·8)이는 지난해 2월 경남 창원의 아동복지시설 ‘○○희망의집’으로 왔다. 엄마가 중환자실에 입원하면서 시설에 맡겨진 아이는 쉽게 적응을 못했다. 온종일 불안해했고 의자에 앉아 있지 못할 만큼 산만했다. 오매불망 그리던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현승이는 더욱 충동적이고 폭력적으로 변했다. 본인의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떼를 쓰거나 울음을 터뜨렸고, 학교 수업 중 갑자기 연필을 부수기도 했다. 현승이는 6개월 동안 한국아동복지협회의 ‘시설 아동 치료·재활 지원’ 사업에 참여했다. 현승이는 상담사 선생님과 18회기에 걸친 미술 치료를 시작했다. 데칼코마니, 탈 꾸미기, 지점토 공예 등의 활동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웠고, 지점토로 햄버거와 피자를 만들어 친구들과 선생님을 초대했다. 그사이 현승이 아빠는 부모 교육을 통해 자녀 양육법을 배웠고, ‘집단 미술 치료’ ‘목장 체험’ ‘가족사진 촬영’ ‘가족 작은 음악회’ 등을 통해 현승이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했다. 6개월 프로그램을 마친 뒤 현승이는 말했다. “상담 선생님께 엄마 이야기를 하면서, 하늘나라에 계시는 엄마가 잘 계실 거라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은 아빠 집에도 자주 가고 아빠와 있는 시간이 무척 좋아요.” 현승이를 바꾼 ‘시설 아동 치료·재활 지원’은 한국아동복지협회가 보건복지부의 위탁으로 2012년부터 6년째 수행 중인 사업이다. 전국 아동복지시설 및 그룹홈(공동생활가정) 아동 중 심리·정서·인지·행동상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심리검사, 치료 프로그램 비용 지원 등 ‘맞춤형 치료·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한국아동복지협회는 ‘통합적인 사례관리’로

“치열했던 6개월… ‘공익 DNA’ 사회 곳곳에 심을게요”

청세담 8기 수료식   “제게 많은 성장이 있었으리라 믿습니다. 더나은미래 청년 기자라는 직함을 갖고 많은 사람을 만나 배울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정빛나·청세담 8기 최우수상) 지난 15일, 광화문 현대해상 사옥 10층 대회의실에서 ‘청년, 세상을 담다(이하 청세담)’ 8기 수료식이 열렸다. 청세담은 2014년부터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현대해상이 국내 최초로 영리와 비영리 분야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춘 ‘소셜에디터(공익 전문 저널리스트)’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과정이다. 지금까지 졸업생 240여 명을 배출, 언론사를 포함한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에 ‘공익 DNA’를 퍼뜨렸다.  3대1에 육박하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4명 8기 청년 기자들은 6개월 동안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성장했다. 사회공헌·국제구호개발 등 전문가들의 공익 강의, ‘셜록’ ‘닷페이스’ 등 뉴미디어와 저널리즘 강의, 청년 혁신가와의 만남 등이 숨 가쁘게 이어졌다. 현직 기자들과의 멘토링을 밑바탕으로 다양한 공익 현장도 취재했다. ‘무연고자를 위한 공영 장례제’ ‘8개 은행 청각장애인 ARS 인증 현황’ ‘인도적 체류 중인 예민 난민가정 르포’ 등 청년 기자 특유의 톡톡 튀는 아이템과 기사들이 쏟아졌다. 청세담 과정을 통한 취업 사례도 속속 나왔다. 실제 수료생의 60% 이상이 조선일보, KBS, JTBC, 연합뉴스, AP통신 등 언론사를 비롯해 대기업, 정당, 소셜벤처 등 영리와 비영리를 넘나들며 사회 곳곳에 진출했다. 이날 수료식에서 김영식 사단법인 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 사무국장은 “공익에 대한 관심과 뜻을 가지고 24주간 함께한 청년들에게 앞으로 여러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언론인으로서 사회적 경제 및 사회 혁신 분야를 활성화하고 비판도 해달라”고 조언했다.

전국 10개 군부대에서 선보인 ‘군인의 품격’…청년의 꿈과 희망 찾다

현대자동차그룹·한국메세나협회 <2017 군인의 품격>      “최근 포항 지진 이후 현장을 찾았습니다. 충격이 크셨을텐데 해병대 장병들의 지원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셨길 바랍니다.” 지난 12일 ‘군인의 품격’ 토크&미니콘서트 현장. 무대에 오른 해병대 군수단 수송대대 옥현준 상병이 ‘보람’을 주제로 1분 스피치를 이어갔다. 그는 “현장에서 포항 시민분들을 만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면서 인생의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군인의 품격’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메세나협회가 2013년부터 청년들의 꿈, 희망, 도전을 주제로 전국 군부대에서 진행되는 문화행사로, 매년 연극·뮤지컬·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왔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군인의 품격’은 현재까지 54개 부대 4만여명의 국군장병들과 함께했다.  ‘2017 군인의 품격’은 전국 9개 군부대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올해는 토크&미니콘서트 6회, 청년 성장스토리 연극 <유도소년> 4회로 구성됐다. 특히 만족도가 높은 토크&미니콘서트는 문화예술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 및 아티스트들이 함께했다. 지난 10월 20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육군사관학교에서 개그맨 김영철과 알렉산더 쉐이킨 밴드의 출연을 시작으로 유용원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 ‘일루와 밴드’, 여행아티스트 김물길, 이한얼 트리오, 외화번역가 이미도, 고희안 재즈트리오, 한국화가 김현정이 함께 출연하는 등 6개 부대에서 진행됐다. 꽉 짜인 병영생활 중 미래에 대한 불안과 갈등 속에 지내야 하는 젊은 장병들은 강연자들이 자신의 꿈을 가지고 희망, 도전으로 극복했던 경험을 이야기하자 큰 공감을 했다. 강연 후, 콘서트도 청춘들의 마음을 자극시켰다. 문화예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세련된 연주와 노래가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군인의 품격’  기획 및 실행 총괄을 맡은 조권주 한국메세나협회 문화사업팀 담당자는 “전국을

청년들의 ‘딴짓’을 키워라… 대학 기부 트렌드, HW에서 SW로

지난 11월 27일, 사회적기업 ‘베어베터’ 김정호 대표는 5억6554만원을 고려대에 기부했다. 1990년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네이버 공동 창업자이자 한게임 대표를 지냈던 기업가 출신으로, 지금은 발달장애인을 190명 남짓 고용한 사회적기업가다. 김 대표는 이번 기부금 중 특별히 두 프로그램에 1억원씩을 출연했다. 서울 안암캠퍼스 내 창의·창업 전용 공간인 ‘파이빌(π-Ville99)’과 사회 혁신 리더 양성을 위한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이었다. 이민구 고려대 기금기획본부 수석은 “학교도 단순 협력보다 ‘소셜 임팩트’, 밑에서부터 변화를 이끄는 ‘빅 체인지’ 등의 키워드로 펀드레이징한다”며 “창의적인 ‘딴짓’이 가능한 공간이나 생태계를 조성하고 함께 더 나은 방향을 고민해 주는 기부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몽구 미래자동차연구센터, LG·POSCO 경영관, 이화·SK텔레콤관 등 대학 캠퍼스에 대기업이나 오너의 이름을 딴 건물을 짓던 기부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건물 신축과 같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인재 양성과 창업 교육, 사회 혁신 등 프로그램과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에 기부하는 손이 늘고 있는 것. 연세대는 지난 10월 한국고등교육재단을 통해 SK와 사회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맺고 올해부터 5년간 100억원을 지원받는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이 생전에 1974년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연세대는 2016년 대학 내 ‘글로벌창의인재양성사업단(사회혁신센터)’을 출범하고 올해부터 ‘사회혁신가 인증제’ ‘글로벌 이노베이션 투어’ 등 사회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연세대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80억원, 공유 인프라 구축에 2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2018년 1학기부터 소셜벤처 창업, 사회 혁신 직업 현장 학습 등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제5강 마케팅&커뮤니케이션을 적용한 CSR·CSV 전략

제5강 신현상 한양대 교수, 김남호 나인후르츠컴퍼니 대표가 말하는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지난 11월 2일, 한양대 제2공학관에서 열린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5번째 강의 현장. ‘마케팅&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이야기할 두 명의 연사가 초청됐다. 신현상 한양대 교수와 김남호 나인후르츠컴퍼니(9FRUITS&Company) 대표다. 신현상 교수는 마케팅 및 사회혁신 전문가로, 한양대 경영대학에서 사회혁신 랩(Social Innovation Lab)을 맡아 청년 사회혁신가 양성의 기반을 닦고 있다. 김남호 대표는 지난 10년간 디지털 마케팅을 선도해온 나인후르츠컴퍼니의 수장으로, 국내 최고의 코즈마케팅 전문가다.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CSV(공유가치창출)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산업정책연구원과 임팩트스퀘어가 개최하며,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미디어 파트너로 함께 한다.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의 정규과정은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16일까지 4주간 진행됐다. ◇이해관계자·환경·파트너십 생각하는 마케팅…신현상 한양대 교수   “고객 니즈(needs)를 중심으로 사고하고 시장을 정의하는 것이 마케팅의 시작이자 가장 기본입니다.” 신현상 교수는 “마케팅의 키워드는 ‘고객’”이라며 ‘STP’로 마케팅을 정의했다. STP란, 나이·성별·교육수준·소비패턴 등 기준에 따라 고객을 묶는 ‘시장 세분화(Segmentation)’, 이중 특정 소비자 그룹을 꼽는 ‘목표 시장 선정(Targeting)’, 이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4P(상품, 가격, 유통, 광고홍보)로 상품을 차별화하는 ‘포지셔닝(Positioning)’을 칭한다. “테드 레빗(Ted Levitt) 교수가 1960년 HBR(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서 처음 ‘고객 위주 마케팅’을 주장했고, 50년이 지난 지금은 소비자 뿐 아니라 내부직원·투자자·언론 등 외부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기업의 평판)도 중요해졌습니다. 이후 이해관계자의 건강이나 행복 등 임팩트가 주요 성과지표가 되면서 비즈니스의 방법이 바뀌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마케팅도 변화해왔다. 제품에 집중하던 마케팅이 고객으로, 또 관계 있는 이해관계자들로 옮겨갔다. 신현상

2018년 5대 그룹 CSR(지속가능경영) 향방은?

얼어붙은 5대 그룹 CSR, 내년 해빙기 맞나    최근 대기업 지속가능경영팀에선 하루가 멀다하고 회의가 열린다.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가 발표된 이후, 상생·지배구조 개선·사회책임투자 등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이슈가 연일 터져나오기 때문. 정부 어젠다가 지속가능경영 전반을 포괄하는 만큼 전략기획팀, 사회공헌팀, 환경전략팀, 사회공헌팀, CSR·CSV팀, IR팀 등 부서별 협업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데이터를 관리 및 공유하는 등 대응 방식도 달라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얼어붙었던 5대그룹의 CSR이 2018년을 기점으로 시동이 걸릴 것”이라 전망한다. ◇지배구조 개선·투명한 공개로 신뢰 높인다 최순실 사태 이후 지난 1년간 두문불출했던 삼성그룹은 11월 24일 이인용 삼성 사회봉사단장의 임명을 기점으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이 단장은 “상당 규모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왔지만 한국과 국제사회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떠오르는게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산발적으로 흩어져있는 사회공헌 관련 조직을 어떻게 정비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조직 변화를 예고했다. 12년간 삼성그룹에서 홍보를 총괄해온 이 단장이 삼성 사회봉사단을 총괄하게 되자, 업계에선 삼성이 향후 투명성과 CSR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의 16개 계열사 중 4곳이 ‘2017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CSR 공시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CSR위원회를 확대 개편해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설립하고, 산하에 CSR리스크관리협의회를 신설했다. CSR리스크에 대한 사내 관리체계 감독과 이슈사항 해결 방안을 협의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사회 9명 중 사외이사가 5명으로 법에서 요구하는 과반수를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고, 3명의 사외이사가 소위원회 6개 중 4개 위원회에 소속돼 전문성 있는 의견개진이

전 세계 어린이 가난 체험하는… ‘컴패션윈터스쿨’ 개강

내년 1월 2일부터 2월 27일까지 한국컴패션 사옥서 진행   방학을 맞은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겨울학교, ‘2018 컴패션윈터스쿨’이 열린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은 내년 1월 2일부터 2월 27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국컴패션 사옥에서 초등학생 및 미취학 아동과 부모를 대상으로 ‘컴패션윈터스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컴패션윈터스쿨은 어린이 및 부모들에게 가난 속에서 어려움에 처한 전 세계 어린이들의 실상을 알리고, 올바른 기부문화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컴패션윈터스쿨 참가자들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하고 함께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 필리핀 쓰레기마을에서 살던 소년 ‘알조’의 집을 재현한 ‘컴패션 체험전‘에서는 헤드폰과 태블릿PC를 활용해 알조가 처했던 가난의 현장을 접해볼 수 있다. 쓰레기더미 속 고철이나 종이 등을 주워 팔며 생계를 이어갔던 알조의 상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가상현실(VR) 체험을 통해 현재 필리핀컴패션 어린이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수학수업과 체육활동, 식사시간의 모습 등 전인적인 양육 현장을 생생히 들여다볼 수 있다.  모바일앱을 활용해 다른 나라 어린이들에게 편지를 써보는 시간도 갖는다.  모든 과정을 마친 참가자들에게는 졸업선물과 2시간 봉사활동증명서(1365 및 VMS 불가)가 발급된다. 한 팀당 최대 6명까지 신청 가능하며, 부모나 보호자 동반 시에만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한국컴패션 홈페이지 내 신청 페이지에서 하면 되며, 참가비는 없다. 부모를 위한 특별 강연도 2월에 열린다. 한국컴패션 후원자이자 ‘똑똑똑! 핀란드 육아’의 저자인 심재원 작가가 육아 멘토로 나서 ‘아이와 가까워질수록 부모가 행복합니다‘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신청은 별도 링크를 통해 하면 된다.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는 “추운 겨울, 가족과 이웃을 넘어 전 세계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도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기 바란다“며 “이번 컴패션 윈터스쿨이

올해로 10주년 맞은 다음세대재단 ‘체인지온 컨퍼런스’를 가다

다음세대재단이 주관하는 비영리 미디어 컨퍼런스 ‘체인지온’이 10주년을 맞았다. 올해 체인지온 컨퍼런스는 ‘體人知溫(체인지온): 사람, 네트워크, 미디어가 만들어가는 따뜻한 변화’를 주제로 지난 11월 17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렸다. 2008년 12월 시작된 체인지온 컨퍼런스에는 매년 300명~350명의 비영리단체 관계자 및 기업사회공헌 담당자 등이 참석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400여 명이 자리를 채웠다. 체인지온을 주관한 다음세대재단은 (주)다음커뮤니케이션 주주 및 임직원들이 스톡옵션 및 보너스, 현금 등을 자발적으로 기부해 2001년 9월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다음세대재단 방대욱 대표이사는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의 현명한 사용을 통해 비영리단체가 창의적이고 다양한 모습으로 함께 살아 갈 다음세대를 창조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체인지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정혜신 정신과 전문의 ▲박웅현 TBWA코리아 크리에이티브 대표 ▲정하웅 카이스트 지정석좌 교수 ▲윤종수 사단법인 코드 이사장 ▲이석우 조인스 공동 대표 ▲나영석 CJ E&M PD ▲강정수 메디아티 대표 ▲김민섭 <대리사회> 작가 등 총 9명의 쟁쟁한 연사들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첫번째 세션은 정재승 카이스트의 교수의 강연으로 시작했다. 정재승 교수는 “체인지온 컨퍼런스 첫 해, 첫번째 연사로 함께 했는데, 10주년에 다시 서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실수와 오류튜성이 인간 지성의 미래는?’이란 주제로 비영리단체가 인간지성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전했다. “사람이 성장한다는 것은 이미 오류를 한번쯤 범해 다시 그 오류를 재발하지 않는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그 동안 인간으로 하여금 실수를 하지 않는 인공지능을 흉내내도록 요구하고 평가해 왔습니다. 예측가능할 일들을 수월하게 하고 있다고

올리브영, 유네스코 소녀교육 공익캠페인 참여 고객 1000만명 돌파

지난 21일,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올해로 3주년을 맞이한 ‘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은 CJ그룹이 유네스코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개발도상국 소녀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펼치고 있는 공익 캠페인이다. 올리브영은 2014년 12월에 소녀교육 에코백 판매를 시작으로 지난 11월까지 1100만명의 고객과 함께 총 10억 3000여만원의 캠페인 기금을 조성했다. 해당 기금은 유네스코를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등 9개 국가, 5만여명의 소녀들에게 지원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샨타 레트나싱엄 유네스코 민간사업협력국장이 지난 20일 방한해 올리브영 강남 본점을 방문했다. 샨타 레트나싱엄 유네스코 민간사업협력국장은 “지난 3년간 올리브영과 함께 소녀교육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개발도상국의 소녀들이 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메시지를 보다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소녀들이 좀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올리브영은 ‘모든 여성들의 빛나는 미래를 응원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3년째 ‘나눔 트리’를 세우고 있다. 올해는 명동본점을 비롯한 강남본점, 부산광복본점 등 올리브영 플래그십 스토어 세 곳에 나눔 트리를 설치했다. 고객들이 5만원 이상 구매 시 증정되는 소녀 교육 캐릭터 장식물을 직접 트리에 걸면, ‘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에 기금이 조성되는 방식이다. 지난해에는 남산 N서울타워에 7m 높이의 초대형 트리를 설치한 바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전 세계 여성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영위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즐거운 기부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