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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봉사요? 도와주러 갔다가 마음 한가득 얻어 왔지요”

한국과 기업 알리는 민간사절단 글로벌 청년 봉사단 홍익대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과 4학년 장민지(23)씨는 요즘 월·수·금요일마다 해외 자원봉사를 위한 온라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회의가 없는 날에도 그다음 회의 때까지 자신이 맡은 역할의 해야 할 일들을 진행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민지씨는 오는 18일 중국으로 떠나는 SK텔레콤의 대학생 해외 봉사단 ‘글로벌 써니(Global Sunny)’의 일원으로, 이 자원봉사단은 모두 하나씩 역할을 가지고 있다. 팀장, 부팀장 말고도 기획팀, 홍보팀, 교육팀, 공연팀, 물품팀 등 해외 봉사활동의 A부터 Z까지 대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준비한다. 민지씨는 전공을 살려 홍보팀을 맡고 있다. 봉사팀 티셔츠 디자인과 제작에서부터, 중국인들에게 글로벌 써니를 소개하는 홍보자료까지 또 다른 봉사자 송나라(전남대 생활환경복지과·22)씨와 함께 담당한다. 중국 현지의 지인을 통해 중국 어린이들이 요즘 어떤 걸 좋아하는지, 어떤 걸 가장 필요로 하는지 등 틈틈이 현지 사정도 체크한다. 민지씨는 “처음에는 인턴·아르바이트 자리도 알아보기도 했지만, 그래도 대학 시절 마지막 방학이니만큼 보람 있고 특별하게 보내고 싶어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미 몽골, 중국 등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경험이 있는 민지씨는 “항상 주러 가서는 받고만 왔는데, 이번엔 정말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가득 주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민지씨가 이번 여름에 참여하는 ‘글로벌 써니’는 지난 2004년부터 몽골, 방글라데시, 베트남, 인도, 태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2008년부터는 중국 베이징과 쓰촨성 지역에 집중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두대학교 등 현지 대학생들과 함께 일대일 파트너를 이루어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이 독특하다. 이런

“기부금 공제 악용 많아 체계적 통계분석 필요”

기업의 활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기업에 대한 새로운 사회적 요구가 발생하고 있다. 기업의 윤리경영·노동·환경 등의 사회적 책임 및 사회적 공헌 활동에 대한 시민단체·국제기구·정부의 감시 및 견제 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한 국제적 표준화가 추진되고 있어 많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기업의 핵심전략으로 인식하게 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대 이후 사회공헌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규모가 급격히 증가했다. 전경련은 우리나라 기업이 평균 매출액의 0.2%를 사회공헌에 쓰는 것으로 추산한다. 또한 NGO나 지역사회에 기부금을 주던 형태가 점차 직접 운영 프로그램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기부금과 직접 운영 프로그램의 지출 비중은 2002년 80% 대 20%에서 2008년 53% 대 47%로 바뀌었다. 이처럼 사회공헌 기금이 늘고 직접 운영 프로그램이 증가하면, 기존의 기부금 공제 방식에도 변화가 생겨야 한다. 현재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은 기부금으로 분류되어 특례기부금의 경우 50%, 지정기부금의 경우 5%를 한도로 소득공제가 허용되고 있다. 기업의 순수기부금 지출 규모가 소득공제 한도를 초과하는 경우, 직접 운영 프로그램 지출비용이 순수 사회공헌 사업이라 하더라도 기부금 이외의 항목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반면 홍보 및 마케팅에 가까운 지출임에도 5% 안에 해당되어 기부금 처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 기업의 경우는 공식 기부금의 절반 가까이가 사내 임직원의 복리 후생에 쓰인다. 이와 같은 제도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업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좀더

경쟁사 없는 1등 시장 누리면서 사회공헌은 ‘꼴찌’

도시가스산업, 매출액 대비 기부금 평균 0.058% 지역 한 곳당 공급사 한 곳 ‘독점적’ 기부액은 고작 국내평균의 25% 수준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다. ‘글로벌’ 환경은, 기업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하며 살아남도록 부추긴다. 똑똑해진 소비자를 만족시키기도 갈수록 어렵다.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은 가격과 품질을 넘어서 원산지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까지도 꼼꼼히 따진다. 또 이렇게 알아낸 사실을 인터넷을 통해 적극적으로 퍼뜨린다. 하지만 이런 치열한 경쟁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는 기업들도 있다. 전기·수도·통신 등 독과점 지위를 누리는 산업 내 기업들이다. 도시가스산업도 이런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산업 중 하나이다. 도시가스산업은 천연가스를 채굴하거나 수입해서 들여오는 도매 부분과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소매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도매 부분은 한국가스공사가 독점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정부와 한전, 지자체가 대주주인 회사이다. 소매 부분은 32개 일반도시가스 사업자들에게 권역별로 분배되어 지역 독점을 누리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서울은 대한도시가스·예스코 등 5개 도시가스회사로, 경기와 인천은 6개 회사로, 그 외 지역은 1~2개 도시가스회사로 공급권역이 분할되어 있다. 사업자 간 공급권역이 중복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한 권역에서는 한 도시가스회사가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셈이다.〈그래픽 참조〉 공정거래위원회 박대규 과장은 “지역독점 구조에서는 소비자가 회사를 선택할 수도 없고, 가격 결정권도 시장이 아닌 사기업에 있다”며 “지역 내에서 도시가스회사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하는 불공정거래 행위가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정부는 도시가스사업법에 따라, 이들 기업의 이익률이 3% 내외를 유지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32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 규제를

결식아동 많은 지역일수록 지원비 열악한 ‘모순 재정’

아이들 발목 잡는 예산 문제 아동급식비, 2005년 지방비로 이양 내국세 0.94%로 적용… 방학 중 급식 지원이 충분히 이루어지기 위해 우선은 예산이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 지난 2005년 참여 정부 때, 방학 중 아동급식 사업은 지방 정부로 이양됐다. 사업이 이양되면서 아동급식 사업의 예산도 분권교부세 재원을 활용해 지방비로 편성하도록 했다. 분권교부세는 중앙정부가 주관하던 국고보조사업 중 일부를 자치단체 사업으로 이양하면서 임시로 신설한 교부세다. 내국세의 0.94%를 적용하다 보니 세수가 줄면 따라서 재원 자체가 줄어든다. 문제는 이 분권교부세가 노인복지사업비, 결식아동급식비, 장애인 요양시설 등 사회복지사업의 재원이 된다는 것. 경기가 악화될 경우 복지 수요는 늘어가는데, 오히려 복지 재정이 줄어드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구조인 셈이다. 게다가 2005년 사업 이양 당시 국고 지원은 보조금 관련 법령에 의해 금지됐다. 결국 현행 법체계에서는 아동 급식비를 국고에서 지원하는 것도 불법이다. 다만 2009년 세계적인 금융 위기로 인해 한시적으로 전체 방학 중 급식비 3050억 중 541억원을 국비로 지원했고, 올해는 전년도의 절반 수준을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사업 이양 후, 지역 내에 결식 아동이 없도록 하라는 지침을 하달하고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본래 편성됐던 예산으로 급식비 지원이 모자랄 경우 2, 3차 추경예산을 편성해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자체의 재정자립도 수준에 따라 지역별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또 급식비의 차이도 생기고 있다. 같은 시 안에서도 구(區)에 따라 한 아동당 급식비가 다르고 지자체

신나는 방학? 급식 못 먹는 배고픈 기간

방학이 무서운 아이들 방학중 급식 중단 26만여명 현재 인력·예산으로는 굶는 아동 수 파악 힘들어 대전시 대덕구에 사는 9살 선희는 엄마와 단둘이 산다. 아빠는 선희가 아주 어렸을 때 집을 나갔다. 선희 기억 속의 아빠는 항상 엄마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지는 모습이다. 친구들이 아빠와 다정히 손을 잡고 지나가는 모습을 볼 때면 가끔 아빠의 존재가 그립기도 하지만, 바로 고개를 가로저으며 나쁜 기억을 떨쳐 버린다. 엄마는 24시간 영업하는 식당에서 일을 한다. 2교대 근무 때문에 매일 새벽 6시쯤에나 집에 돌아온다. 선희는 혼자 집을 지키고 밥을 먹고 TV를 보고 숙제를 하고 잠이 든다. 굶은 채 잠드는 날도 많다. 9살 선희에게 스스로의 밥상을 차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난 겨울 방학 동안 선희에게 가장 힘든 일은 추운 방에서 잠이 드는 것과 혼자 밥을 먹는 것이었다. 방학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선희는 또 하루 종일 홀로 지낼 생각에 겁이 덜컥 난다고 했다. “학교에 있을 때는 아이들과 같이 급식을 먹으면 되거든요. 저는 공짜로 먹거든요. 집에서 먹는 건 너무 힘들어요.” 선희는 학기 중에는 무료 급식을 받고, 방학 중에는 급식 지원을 받지 못하는 ‘반쪽’ 결식아동이다. 현재 급식 지원 시스템 안에서 학기 중 아동 급식은 교육과학부의 책임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학교에 나가지 않는 주말이나 휴일, 방학 중엔 이 책임이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몫으로 넘어간다. 복지부는 학교에서 급식 지원을 받는 아이들 중 보호자가 제대로 된

‘100만개의 그린 행동’ 캠페인

1달 만에 22만여명 참여 2800만㎏ 탄소량 절감 지난 6월 27일, 조선일보 공익섹션 ‘더 나은 미래’의 편집실에 반가운 카드 한 통이 도착했습니다. 6월 8일자 ‘더 나은 미래’ 지면을 통해 소개되었던 ‘100만개의 그린 행동(www.green acts.co.kr)’ 캠페인의 책임자가 보내준 카드였습니다. ‘100만개의 그린 행동’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주고, 이를 통해 탄소 배출 감소를 이끌어내는 온라인 캠페인입니다. 카드에 따르면 ‘더 나은 미래’에 기사가 나간 이후 불과 17일 만에 10만명이 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사가 나간 지 딱 한 달이 되는 7월 7일 현재 캠페인에 참여해 그린 행동을 서약한 분은 22만8000명에 이릅니다. ‘100만개의 그린 행동’ 사이트에 의하면 이를 통해 절감된 탄소의 양은 2800만㎏에 해당합니다. 잣나무 1623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비슷합니다. 짧은 시간에 이처럼 많은 분들이 참여한 것은, 그만큼 환경 문제에 대해 적지 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뜻일 겁니다. ‘더 나은 미래’는 더 많은 분들이 그린 행동에 동참하실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입니다. 이번 여름, 한 번에 하나씩 내가 할 수 있는 행동부터 탄소 다이어트를 시작해보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우리의 열정이 지구를 시원하게 만듭니다.

[Cover story] [세계 Top 10 사회적 기업가를 찾아서] ④’안데스 식료품점’ 설립자 기욤 밥스트

빈곤층에 꿈을… 일자리·저렴한 식료품에 독립심까지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이드리스 벤메라(Idris Benmerah·52)씨는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프랑스에 왔다. ‘프랑스 드림(France Dream)’을 품고 이민 온 수많은 알제리인 중 하나였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그는 13살 때 아버지가 허리를 다쳐 일을 그만두신 후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다. 농사며 공사장 일이며 손에 닿는 일은 다 했다. “어른이 되어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아 가정을 이루었지만, 도무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었어요. 오히려 부양해야 할 가족만 늘어난 셈이죠. 우리 아이들에게 이 가난을 물려줄 수는 없었습니다.” 벤메라씨는 그렇게 프랑스로 건너갈 결심을 하고 2005년 홀로 지중해를 건넜다. 큰 꿈을 품고 프랑스에 왔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언어도 통하지 않고 아는 사람도 한 명 없으니 일자리를 구하기란 거의 불가능했다. 직장도 집도 구하지 못한 벤메라씨는 고향의 가족에게 안부 전화를 거는 것조차 마음이 불편했다. 수개월 그렇게 방황하던 중, 그는 구직상담소의 도움으로 안데스(ANDES:Association Nationale De Développement des Epiceries Solidaires)라는 곳을 알게 됐다. 빈곤층 대상의 식료품점인 이곳에서 가난한 ‘고객’들은 시중가의 10~20%에 해당하는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매한다. 벤메라씨는 총 14개월 동안 이 회사의 인턴으로 일하며, 채소와 과일을 나르고 손으로 불량품을 골라내고 각 식료품점으로 갈 상품을 포장하고 배송했다. 몇 년이 흐른 지금, 그는 안데스 중앙물류센터에서 배달과 인턴 교육을 담당하는 정규 직원이 됐다. 알제리에 남아 있던 가족도 드디어 프랑스로 데려올 수 있었다. “두 딸, 두 아들에게 제 어린 시절과는 다른

[NGO 소식] 배우 박용하, 일본 팬들과 아프리카 학교 건립 기금 마련 외

배우 박용하, 일본 팬들과 아프리카 학교 건립 기금 마련 굿네이버스는 배우 박용하와 그의 일본 팬들이 아프리카 차드(Chad)의 학교 건립 기금으로 약 5500만원의 기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용하는 지난해 8월 아프리카의 죽은 심장이라 불리는 차드로 자원봉사를 다녀왔으며, 이 활동이 일본 방송에 소개되면서 팬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박용하는 “뜻을 모아 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어린이 나눔 클럽’ 회원 모집 아름다운재단은 초등학생 어린이를 위한 나눔 교육 프로그램인 ‘어린이 나눔 클럽’ 회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초등학생 중 ‘나눔의 리더’가 되고 싶은 어린이들은 홈페이지(www.bf1004.org)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나눔 클럽에 참여하는 어린이에게는 나눔 교육 홈스쿨 교재와 함께 나눔 캠프, 벼룩시장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전공 살려 스승과 제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사랑의 하모니

수원대 사회 공헌활동 학생자원봉사단·아동복지학과 주축… 수원대·화성시… 최소한 활동비 지원 학기 말에 교수·실무자가 평가·조언해 ‘스승의 그림자조차 밟지 말라’는 말이 있다. 예로부터 스승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쓰여온 이 말이 스승과 제자의 나눔에 대한 열정 앞에서는 그야말로 옛말이 되어버렸다. 스승과 제자가 선의의 나눔 경쟁을 벌이는 곳, 수원대의 이야기다. 수원대는 2005년부터 매년 정통 클래식을 접하기 힘든 화성 시민들을 위해 학교의 문을 개방하고 음악회를 개최해왔다. 무료로 열린 이 음악회엔 수원대의 자랑거리가 모두 동원된다. 올해 5월엔 국내 정상급 연출가인 오영인 교수가 연출가로 참여하고, 수원대학교 음악대학장 주영목 교수가 총감독으로 참여한 오페라를 무대에 올렸다. 특히 총 4회차로 진행된 공연 중 마지막 회엔 수원대학에 재직 중인 음대교수들이 직접 출연해 함께 공연에 참여하는 후학들이나 공연을 지켜보는 화성 시민을 위해 재능을 나눴다. 밤하늘의 별만큼 쟁쟁한 출연진들이 선 무대는 수원대가 자랑하는 벨칸토 아트센터로, 국내 최초로 대학 내에 건설된 1000석 규모의 오페라 하우스다. 무대에 올라온 작품은 120년 전인 1890년 5월 로마에서 초연된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벨라리아 투스티카나’로 우리에겐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영화 ‘대부3(1990)’에 삽입됐던 것으로 유명하다. 수원대학교 차원의 사회 공헌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이 사업은 대학의 구성원이 자신의 전공을 살려 지역사회를 위해 펼치는 사회 공헌의 좋은 사례다. 학교 차원의 이러한 사회 공헌은 학생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원대의 학생자원봉사단 ‘더함(더불어 함께)’은 아동복지학과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2007년에 결성했다. 개인적이고 산발적이던 자원봉사활동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해보자는

“기다리는 분들 있어 행복… 이런 게 살아 있다는 느낌이구나”

나눔 실천하는 이발사 아저씨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이 되면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평상시 복지관에 얼굴을 잘 비추지 않던 사람들까지 지하 2층에 마련된 간이 이발소 앞을 서성거린다. 조규동씨가 익숙하게 간이 철제 의자에 앉자 조병헌(63세)씨가 이발 가운을 두르고 가위질을 시작했다. 조병헌씨가 이곳에서 이발 봉사를 한 것은 3년째. 규동씨는 “아침 10시부터 어두워지도록 하루 종일 머리를 깎는데도 매번 허투루 하는 법이 없다”고 했다. 조병헌씨가 이발 봉사를 시작한 것은 30년째이다. 이곳을 포함, 이발소가 쉬는 매주 수요일마다 여러 복지기관을 찾아다니며 봉사를 한다. 한 번 갈 때마다 보통 50명 정도의 ‘단골’이 눈 빠지게 기다린다. 사람들이 몰려 점심도 국에 만 밥만 꿀떡 넘기고 다시 가위를 잡는다. 6남매 중 장남인 조씨는 18살에 혼자 상경해 이발 기술을 배웠다. 32살에 결혼하고 집과 직장이 자리를 잡아 갈 무렵 어머니와 아버지가 1년 새 모두 돌아가셨다. 그가 이제 막 부모님께 따뜻한 밥 한 그릇 올릴 수 있겠구나, 마음먹은 찰나였다. 고향인 홍천에서 아버님 상을 치르고 서울에 올라오는 길, 만나는 어르신들이 모두 아버지처럼 보였다. 노인정 봉사를 처음 시작한 것도 부모님을 제대로 모시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이었다. “노인정이 재개발로 철거될 때까지 자원봉사를 나갔어요. 어려운 형편의 어르신들을 만나면서 더 나이가 들면 아예 조그만 복지시설을 마련해 오갈 데 없는 분 20명 정도를 모시고 살아야겠다는 꿈도 생겼습니다.” 조씨는 이 꿈을 이루기 위해 2002년부터 3년 동안은 아예 가게 문을 닫고 명지대를

“연봉 절반 줄었지만 내 열정, 사람 위해 쓸 거예요”

“내가 마음 먹는 만큼 세상이 변하겠구나…” 영리에서 비영리로 옮긴 사람들 “비영리의 사람 중심 마인드와 영리의 효율성이 합쳐지면 엄청난 변화 가져올 것” 국제 구호단체인 월드비전은 2010년 공채를 진행하면서 ‘세상 변했다’는 것을 실감했다. 대기업 근무자, 해외 MBA 출신, 고연봉의 쟁쟁한 사람들이 다수 지원한 것이다. “좀 더 보람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다음세대재단 역시 최근 프로젝트 담당자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같은 경험을 했다. 방대욱 총괄실장은 “얼마 전만 해도 마음에 딱 맞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웠는데, 올해는 실력과 열정을 모두 갖춘 지원자가 많아 누구를 뽑아야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쟁쟁한’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비영리로 옮기는 이유는 뭘까. 그 궁금즘을 풀기 위해 최근 1~2년 새 영리 부문에서 국제구호 비영리 단체로 ‘이적’한 4명의 전문가들을 만나봤다. 한국컴패션의 지경영 홍보팀장(39·LG전자 근무),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채정아 미디어팀장(36·MTV 근무), 월드비전 길연수 해외사업본부과장(33·인천국제공항공사 근무), 굿피플 김기원 해외사업팀 주임(29·삼성전자 근무)은 만나자마자 비영리의 ‘경쟁력’에 대해 얘기를 풀어놨다. “비영리 조직의 가장 큰 장점은 ‘사람 중심’의 일 진행에 있는 것 같아요. 한 명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아주 크고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운영까지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거든요.”기원씨가 먼저 입을 열었다. “삼성전자에서 근무할 때는 모든 사람이 딱 자기 분야의 일만 했어요. 저는 엔지니어 출신이라 제품 개발을 맡으면 끝까지 그 일만 해요. 그 제품을 어떻게 하면 더 잘 팔수 있을까 같은 마케팅 아이디어는 낼 엄두도 못

암웨이 ‘사회복지 전문 해외연수과정’

한국 복지 ‘미드필더’ 교육 현장-정책 다리 놓는다 벨기에의 사회행동센터 10년 자활 계획 등 전문 서비스 제공 입소자 인권 최우선… 직원의 밝은 표정 등이 인상적 정세미(32) 팀장이 지역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한 지는 올해로 9년째다. 세미씨와 그 나이 또래의 사회복지사들은 한국 복지 체계에서 ‘미드필더’로 통한다. “현장 사업에 대해 실질적인 결정을 가장 많이 하면서도, 현장에 함몰되지 않는 너른 시야를 갖춰야 할 연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들어 세미씨는 자신이 업무를 관성에 따라 처리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이 생겼다고 했다. “어느 순간부터 열심히 일을 하면 할수록 유리벽 같은 것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세미씨처럼 현장을 구석구석 체험한 전문가들의 눈에는, 정부의 복지 정책이 지닌 한계들도 보이고 미래에 발생할 문제들도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지만, 그런 이야기들을 소통하거나 정책에 반영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세미씨가 일하는 지역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의 복지 문제와 관련한 거의 모든 현안을 떠맡고 있다. 가족복지사업의 명목으로 상담센터를 운영하거나 가족 지원사업을 해야 하고, 지역사회 보호사업의 명목으로 재가 복지 센터를 운영하거나 이동 목욕사업을 시행해야 한다. 지역의 자원들을 묶어주는 네트워크 사업도 해야 하고, 지역에 있는 어르신과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봉사단체들도 조직해야 한다. 미취업자들을 위한 자활 지원사업, 지역 축제, 복지 문제와 관련한 연구 개발 사업에 관련된 행정적인 업무까지 모두 처리한다. 이렇게 민원인을 만나는 것부터 행정 처리까지 사회복지사에게 ‘만능(萬能)’을 원하는 우리나라의 복지 행정 구조에서는, 사람들이 금방 지치고 전문성도 잃어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빈번히 일어난다. 복지 정책과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