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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진출하는 사회적 기업가들

“도우려고 시작한 일이 우리에게도 새로운 기회” 안 쓰는 저사양 컴퓨터 저개발 국가선 귀한 정보화 도구 사회 물정 어두운 동티모르人 커피농장 일궈주고 판도 개척 기술지원으로 청년실업 해소… 저렴한 현지 상품으로 흑자 달성 최근 사회적 기업의 해외 진출이 늘고 있다. 국내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와 사회서비스를 제공해오던 사회적 기업이 해외 저개발국의 자립까지 돕게 된 것이다. 이들 사회적 기업은 한국의 발전된 기술을 저개발국에 전파하고 수익을 얻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편집자 주 “어떤 초등학교 교사가 사흘이나 차를 타고 와서는 단 두 시간 만에 컴퓨터 수리를 받고 돌아간 적이 있어요. 컴퓨터가 안 켜져서 안에 든 아이들 정보를 볼 수가 없다며 발을 동동 굴렀는데, 1500원짜리 전원장치 하나로 간단히 컴퓨터를 고쳐주니까 너무 고마워하더라고요.”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사회적 기업 ‘컴윈’의 권운혁(43) 대표는 몽골에서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뿌듯해했다. ‘컴윈’은 폐컴퓨터나 프린터 등의 부품을 분해하고 재조립하는 업체로, 전체 직원 23명 중 65%를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으로 고용한 사회적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04년부터 공공기관에서 버리는 컴퓨터를 가져다 그중 80%는 재조립해 국내에서 판매하고, 20%는 몽골·베트남·카자흐스탄 등 저개발국에 있는 초·중·고등학교에 기증해왔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현지 학교를 방문해 부품비만 받고 AS도 해준다. 삼성 같은 한국 브랜드는 현지에서 인기가 많아, 중고 부품 값도 만만치 않다. 현재 컴윈 전체 매출액의 10% 정도가 해외부품 판매수익에서 나온다. 컴퓨터와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과 달리 많은 저개발 국가에는 컴퓨터가 귀하다.

“직접 참여하는 문화예술 교육, 사회적 성장 밑거름”

인터뷰_ 어린이문화예술학교 김숙희 대표 국제장애어린이축제는 장애 아동에게는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장(場)을 제공하고, 비장애 아동에게는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03년 시작됐다. 매년 가을 이틀 동안 열리는 이 축제의 가장 인상적인 점은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이다. 부모들 사이에 ‘좋은 행사’라는 입소문이 퍼지기까지 행사의 주최 단체인 ‘어린이문화예술학교’의 공이 컸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이 중요한 이유와 그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난 20일 어린이문화예술학교의 김숙희(58·사진)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는 “문화예술을 통한 교육은 아이들이 자신에게 벌어지는 일들을 스스로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예를 들어 연극 수업에서 아이들은 엄마 역할을 하며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고, 선생님 연기를 하며 선생님의 입장이 돼본다.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계획했던 이유도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데 ‘직접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연극을 비롯한 예술이 아이들의 이해력과 판단력을 키우는 것과 동시에 사회의 공통적인 사고와 가치관도 가르친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같은 메시지를 담은 문화예술 교육을 받은 사람들끼리는 ‘공유사고’가 생기는데, 이것이 바로 한 사회의 ‘문화’라는 것이다. 예술교육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나 ‘다른 문화를 무시하는 것은 나쁘다’는 메시지를 받으면 그것은 한 사회가 공유하는 공유사고이자 문화가 되는 셈이다. 문화예술 교육의 시작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사람의 시청각을

복지사 처우 높이고 보조금 격차 낮춰야

충남지역 사회복지사하루 동행 취재 충남 사회복지관 보조금 다른 지역에 비해 낮아 ‘중간관리자’급 인력 부족 5명의 업무 혼자 도맡기도 “제 대학 동기들이 전국에서 사회복지사를 하고 있는데 충남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급여가 제일 낮더라고요.” 충남지역 A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일하는 이길상(가명·28) 사회복지사는 씁쓸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오전 10시, 이씨는 막 사회복지관에서 쓰는 승합차에 올라타 시동을 걸던 참이었다. 그를 따라다니며 ‘지방 사회복지사의 하루’를 체험해보기로 한 기자 역시 차에 올랐다. 승합차는 눈 덮인 논밭 사이를 미끄러지듯 내달렸다. 농촌 지역에 위치한 A복지관 주변에는 독거노인과 조손가정이 많이 산다. 집들이 띄엄띄엄 흩어져 있어 세 가정만 방문해도 오전 한나절이 훌쩍 간다. 이씨가 일하는 충남지역 사회복지사들의 급여는 전국에서도 낮은 수준이다. 사회복지사의 급여는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규모에 달려 있는데, 충남지역의 지자체 보조금이 타 지역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한국사회복지관협회의 신용규 사무총장은 “현재 충남지역 사회복지관에서 받는 보조금은 서울의 2분의 1도 안 된다”고 말했다. 3년째 동결됐던 서울 지역 사회복지사들의 임금이 올해 8%나 올랐지만 충남지역 사회복지사들에게는 아직 먼 얘기다. 올해로 3년차 사회복지사인 이씨가 한 달에 받는 월급은 160만원 정도. 세전 연봉으로 따져도 2000만원이 채 안 된다. 그나마 이씨가 있는 복지관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올해 충남지역 다른 사회복지관 가운데는 월급이 연체되거나 삭감된 곳도 몇 군데 있다. 승합차가 논둑길에 멈춰 섰다. 슬레이트 지붕 집에서 할머니 한 분이 달려나왔다. “아이고 선상님. 며칠 전에 모터펌프가 얼어서 갈았슈. 모터값이 22만원에 수리비가 10만원이라 카대. 내

복지사가 행복해야 더 행복한 서비스 전한다

사회복지는 사람이 좌우한다고 한다.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것도 사람이고, 이들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찾아내서 전달하는 것도 사람이다. 한마디로 현장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의 역량에 따라 복지서비스의 질이 달라진다. 그러나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사회복지시설 평가결과보고서를 보면 2006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3년간 일선 사회복지관 직원 중 47%가 직장을 그만두거나 옮겼다. 직원의 절반가량이 직장을 떠났는데 남아있는 직원들이 업무를 잘할 수 있었을지 의문이 가는 대목이다. 퇴직이 많은 이유는 처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의 평균 연 급여수준은 사회복지사급이 2000만원, 과장급이 되었을 경우 2900만원 정도다. 올해 대기업 대졸 초임 연봉이 평균 3300만원, 중소기업이 2200만원 수준이다. 직무 관련 자격증을 가진 비율이 88%에 육박하는 이들이 전문성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보건복지부 역시 ‘인적자원관리’ 영역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부분에 있어서는 개별 사회복지관이나 위탁법인의 노력과 더불어 보건복지가족부, 지자체 수준에서의 정책적인 대안이 모두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사회복지관 운영 경비의 상당 부분이 지자체 보조금에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복지관의 운영에 있어 보조금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복지관의 세입 총액 중 보조금 수입이 60% 정도다. 따라서 보조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사회복지관 복지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 특히 지자체별로 보조금 수입이 차이 나는 부분은 시급히 개선이 필요하다. 연인원을 두고 보았을 때 인천의 사회복지관 이용자는 평균 15만명 수준이고, 광주는 15만6000명 수준이다. 그러나 보조금 수입은 인천이 54억6000만원,

막대한 치료비에 비해 지원비는 한숨만…

장애아동 바우처 실태 올해 다섯 살이 된 딸 아이를 둔 엄마 김선진(가명·36)씨는 작년 여름을 생각하면 분통이 터진다. 김씨는 ‘자폐성장애’ 진단을 받은 딸을 동사무소에서 장애아동으로 등록하고,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하는 ‘장애아동 재활치료바우처’를 받으려고 했다. 하지만 담당자는 “자폐성 장애 2급으로 등록은 가능하지만 제도가 바뀌어 한 가정에 두 명의 장애 아이가 있거나, 부모가 중증장애인이어야 재활치료바우처는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재활치료바우처의 대상자 선정기준에 대해서 제대로 몰랐던 담당 직원의 착오였다. 결국 구청까지 찾아가 바우처 대상자 선정기준을 문의한 김씨는 민정(가명)이의 장애인 등록 후 3개월 만에 바우처를 받았다. 현재 민정이는 치료 비용으로 한 달에 16만원씩 지원받고 있다. 장애아동 재활치료바우처는 뇌병변, 지적, 자폐성, 청각, 언어, 시각 등 6개 유형의 장애를 가진 만 18세 미만 장애아동의 재활치료를 위한 제도다. 2009년 초부터 시행된 지 2년이 넘었지만 현장 동사무소에서는 아직도 구체적인 대상자 선정기준을 몰라 부모들과 갈등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김씨는 “장애인 복지카드와 장애아동 재활치료바우처를 받고 나면 동사무소에서 안내책자를 주지만 그 전까지의 과정은 전부 스스로 정보를 찾아야 했다”며 “통제하기 어려운 아이를 데리고 필요한 절차를 알아보고 서류를 준비하는 것까지 모두 개인의 몫이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치료지원 비용이 현실성이 없다는 것이다. 자폐성 장애 같은 경우 빠른 진단과 조기교육이 중요하다 보니 다섯 살 민정이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어마어마하다. ‘무서워서 한 번도 계산해본 적 없다’는 김선진씨를 설득해 들어본 치료비용은 한 달에 대략 250여만원. 유치원 격인

전국평균소득 100% 이하만 혜택 지정기관에서 언어·미술치료 받아

장애아동 치료지원 서비스 이렇게 받아라 정부가 장애아동의 치료를 위해 지원하는 사업은 크게 세가지다. 보건복지부가 제공하는 ‘장애아동 재활치료바우처’와 ‘지역사회 서비스바우처’, 그리고 교육과학기술부의 ‘치료지원 서비스’다. 재활치료바우처와 지역사회 서비스바우처를 받으려면 전국 읍·면·동 사무소에서 신청하면 된다. 지역사회 서비스바우처는 장애인 등록 없이 의사진단서나 교사의 소견서 등으로 신청이 가능하지만, 만 6세 이상이 재활치료바우처를 받으려면 장애인 등록을 해야만 한다.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하는 장애아동 치료지원 바우처를 받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청자의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액이다.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에 의해 소득 판정을 받고 전국가구평균소득 100% 이하인 경우에만 혜택받을 수 있다<표 참조>. 가구원 수에 따라 그 액수는 달라지고 건강보험료 고지액이 기준을 초과한 경우라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 계층인 경우에는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바우처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바우처 전용카드 등을 통해 제공된다. 신용카드는 모든 은행을 통해서 만들 수 있지만 체크카드는 KB국민은행 계좌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바우처 전용카드 발급에는 은행 계좌가 필요 없다. 정부지원액은 매달 말일 카드를 통해 받을 수 있다. 바우처를 받으면 정부가 지정한 기관에서 언어, 미술, 음악, 놀이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를 제공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복지부에서 받은 바우처보다 더 많은 치료를 원할 경우는 개인 부담으로 추가 이용해야 한다. 장애아동 재활치료바우처와 지역사회 서비스바우처는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이 다르다. 장애 등록이 돼 있는 한 재활치료바우처는 계속해서 받을 수 있으나, 지역사회 서비스바우처는 최대 2년까지만 이용 가능하다. 반면 교육과학기술부가 제공하는 치료지원 서비스는 소득과는 관계가 없다.

[알립니다] 잠재된 에너지와 가능성을 고민…’문화예술교육 세미나’

세계적으로 문화예술교육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주요 선진국의 트렌드에 비해 늦은 감이 있지만 국내에서도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5면 이에 조선일보 공익섹션 더나은미래와 ㈜CS컨설팅&미디어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문화예술교육의 현황과 가능성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실제로 문화예술교육을 체험한 이들이 어떤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지, 해외에서는 문화예술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기업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사회 각 부문에 잠재된 문화예술교육의 에너지를 어떻게 모아낼지 등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정부와 기업 사회공헌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문화예술교육을 고민하고 있는 담당자들이나, 문화예술교육 분야의 사회적 기업을 꿈꾸는 분들에게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기업·공공·예술단체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일정 및 장소: 2011년 2월 17일(목요일) 오후 3~5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 ●참가신청: csmedia@chosun.com으로 신청기관·참석자·참석인원을 포함한 메일을 보내주세요. ●참가비: 없음 ●문의: (02)725-5521

‘착한 카드’ 발급 시 스코노코리아 운동화를… ‘착한가족 봉사단’ 모집도

착한카드 이벤트·캠페인 대한민국의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조선일보 ‘더 나은 미래’와 하나SK카드, 국내 대표 5개 비영리단체(월드비전·기아대책·굿네이버스·한국컴패션·(재)바보의나눔)가 ‘착한카드 캠페인’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착한카드’는 발급 및 사용만으로도 연회비와 ‘더 나은 미래’의 5000원 기부금에 최대 3%의 적립 포인트가 기부되는, 이름 그대로 ‘착한’ 카드입니다. 특히 오는 2월 14일부터 27일까지는 착한카드 발급자 전원에게 스코노코리아 운동화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립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착한 카드를 통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서입니다. 스코노코리아는 올 한 해 캠페인에 참여해 맨발로 뛰어다니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수만 켤레의 운동화도 선물할 계획입니다. 보다 많은 독자 여러분이 착한카드 캠페인을 통해 일상 속 기부를 체험하길 바랍니다. (캠페인 참여 및 문의 good.chosun.com) ‘착한카드 캠페인’은 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시간과 사랑을 나눠줄 ‘착한가족 봉사단’도 모집합니다. 월드비전·스코노코리아와 함께하는 ‘착한가족 봉사단’은 2월부터 1년간 월 1회 정기적으로 서울 은평구 월드비전 서북 꿈빛마을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에서 도시락을 만들고 배달하는 등의 자원봉사를 하게 됩니다. 착한카드 발급자 중 봉사활동을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모집 인원은 선착순 40분, 모집 기간은 2월 한 달 동안입니다. 문의 및 신청은 이메일(good@chosun.com)로 받습니다. 착한가족 봉사단 전원에게는 스코노코리아가 운동화를 선물하고, 월드비전에서 봉사활동 인증서를 발급해 드립니다. 1년 개근 봉사자에게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감사장을 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Cover story] “하루에 한 번씩 착한카드 사용 이게 바로 나눔이죠”

변정수의 ‘착한카드로 실천하는 하루 1가지 착한 일’ 대한민국 국민의 1%가 참여해 매일 커피 한 잔 착한카드 사용하면, 일년에 270억원이 기부되는 효과 “정말 포인트가 다 기부돼요? 신용카드를 정말 많이 쓰는데, 포인트를 써본 적이 거의 없거든요. 하도 쓰지 않아서 소멸한 적도 많고요. 그런데 굳이 뭔가 비용이나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쉽고 편하게 기부할 수 있다니 너무 좋지 뭐예요. 제가 그래서 인터뷰하겠다고 한 거예요.” ‘착한카드를 발급만 해도 연회비와 포인트가 기부된다’는 설명에 배우 변정수(37)씨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변씨는 지난 2003년 3월, 국제구호개발NGO 굿네이버스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9년째 나눔 활동 중이다. 2년 전부터는 남편 류용운(44)씨와 두 딸 채원(14), 정원(4)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 국내외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온 가족이 함께 나눔 활동을 펼치는 경우는 흔치 않다. 평소 TV 드라마에서 봐왔던 대로 큰 목소리, 다소 빠른 말투, 시원시원한 성격의 변씨는 나눔 활동도 화끈했다. “6년 전부터 해외봉사를 꾸준히 해왔어요. 그때마다 때로는 마음이 아파서, 때로는 정이 들어서, 직접 밥을 해준 적도 있고, 함께 물을 나르기도, 벽돌을 나르기도 했죠. 그러면서 ‘이렇게 한 번 찾아가 도와주는 것 말고 계속해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게 됐어요.” 그렇게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맘(Mom) 프로젝트’를 굿네이버스와 함께 시작했다. 프로젝트의 이름인 ‘맘(Mom)’은 영어로 ‘엄마(mom)’를 뜻하기도 하고, 우리말의 ‘마음’을 뜻하기도 한다. “두 아이의 엄마다 보니, 엄마의 마음이 어떤 건지 조금 알겠더라고요. 그리고 조금씩 내 아이뿐만 아니라 남의

해피빈과 함께할 인재를 찾습니다

‘네이버 해피빈재단’에서 함께 일할 사람을 찾는다. 해피빈 서비스 신규 및 개선 기획 등의 업무를 맡을 온라인 서비스 기획자 1명과 해피로그 운영정책 및 배분정책을 기획하고 실행할 해피로그 기획자 1명이다. 관련 경력 3년 이상이 필요하며 정규직이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자사양식), 포트폴리오(자유)를 16일까지 이메일(hru sia@nhn.com)로 보내면 된다. 복지넷(www.bokji.net)이나 한국사회복지사협회(www.welfare.net) 등에 채용 공고가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이메일이나 전화 (031)784-4700로 문의하면 된다.

공간·환경 데이터 시각화 시민 인식 변화시키는 ‘소리통’

민세희 한국 최초 테드 펠로우(TED Fellow) 지난달 2011 테드 펠로(TED Fellow)가 발표됐다. 테드 펠로는 공유할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를 퍼뜨리고자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비영리 단체 ‘테드(TED)’에서 매년 선발하는 혁신가를 말한다. 매년 상반기, 하반기에 각각 20명씩 선발하여 자신의 아이디어를 세상에 내놓을 기회를 제공한다. 머릿속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나 캠페인 등으로 현실화할 수 있는 자원이나 네트워크를 얻는 셈이다. 이번에 발표된 20명의 펠로 명단에는 당당히 ‘KOREA’ 다섯 글자가 자리잡고 있다.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랜덤웍스의 대표인 민세희(35)씨가 바로 그 한국인 테드 펠로 1호의 주인공이다. 처음 듣는 이름에 ‘데이터 시각화(data-visualization)’라는 활동 분야도 생소하다. ‘아직 한국에서도 유명하지 않은데 오히려 세계로부터 ‘혁신가’로 인정받은 이유’가 더욱 궁금해졌다. “제가 사실 디자인도 공부하고 유학도 경험했거든요. 어찌 보면 혜택을 누린 사람에 속하는 편인데, 그래서 사회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조심스럽게 말문을 여는 그녀에게서 혁신가의 모습이 엿보이기 시작했다. “MIT 내 센서블 시티(SENSEable City) 연구소에서 도시계획 관련 연구와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했었어요. 그중 2009년도에 브라질 재개발 프로젝트 하나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지역 내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을 거치지 않는 것에 문제의식을 품게 됐죠. 지역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인데,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 목소리가 제일 중요한 거잖아요. 지역 주민 개개인도 지역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거고요. 그게 출발점이 된 거 같아요. 공간과 환경에 대한 데이터를 시각화해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일, 메시지를 전하는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출발점요.” 그렇게 랜덤웍스(randomwalks)라는 미디어 스튜디오를 시작했다. ‘도시,

벽돌·창살까지 문화재로 보는 시선 “관광지 조성 아닌 후대 위한 복원에 힘써야 합니다”

박나래 건축문화재 복원가 인도·터키… 세계 벽지 찾아,폐가·민가 실측자료 제작…구축한 자료 유네스코에 제출 “숭례문이 불타는 장면을 파리에서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문화재가 훼손되었다고 얘기하지 않아요. 문화재가 아프다고 이야기하죠. 숭례문이 불탈 때 저도 그 말을 이해했습니다.” 지난 1일 잠시 한국에 방문한 박나래(37)씨를 만났다. 나래씨는 1887년에 설립된 이래로 프랑스에 하나뿐인 건축문화유적 복원 전문 교육기관인 에꼴 드 샤이오(Ecole de Chaillot)의 유일한 한국인 졸업생이다. 프랑스에서는 에꼴 드 샤이오를 졸업한 건축가들에게만 프랑스의 문화재를 복원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공부를 하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프랑스에서는 건축 문화재 복원을 가르치면서 역사와 도시, 건축 모든 것을 공부하게 합니다. 건축 문화재 하나를 복원하려면 그 건축이 가지는 건축적인 의미 외에도 그 문화재가 놓인 도시에 대한 분석, 당시의 역사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 그렇게 문화재에 대한 공부를 해서 복원을 한다면 그 복원작업의 최종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프랑스에서는 문화재를 보여주기 위해서 복원하지 않습니다.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서 복원하죠. 그래서 아주 안 좋은 상황이 아니면 차라리 복원을 하지 않습니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기자의 말에 나래씨는 한국의 상황을 예로 들었다. “예전에 한 성당의 복원에 대한 자문을 하기 위해 한국에 왔었습니다. 당시 성당 복원을 맡고 있던 분이 얘기했던 건 성당 벽돌이 낡아 보이니 새 벽돌로 교체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벽돌 자체가 당시의 역사적이고 건축적인 사실을 설명하는 문화재라는 사실을 설명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한국의 문화재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