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굿네이버스와 함께하는 아동권리교육③ “이런 상황에선 소리 질러”… 사례 들어 유괴 대처법 알려주세요

3. 건강한 몸과 마음 스스로 지키기 조선일보 공익섹션 더나은미래와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가 전개하는 세계시민교육 캠페인은 아동권리교육, 나눔교육, 부모교육으로 나뉘어 2011년 6월부터 12월까지 매 회 더나은미래 지면을 통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발간한 ‘2010 전국아동학대 현황보고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된 아동 성학대의 사례 가운데 만 7세부터 12세 미만의 아동이 전체의 과반수 가량인 46.7%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성학대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특성이 있어 저학년 어린이들에 대한 예방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큽니다. 또한 성학대가 유인 행동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성학대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괴 예방교육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성학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어린이 스스로 자신의 몸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신체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성학대를 권리 침해로 인식해 위험 상황 발생 시 거부할 수 있고, 나아가 타인의 몸에 대한 권리를 인정하고 존중하도록 해 주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아동 스스로 피해자와 가해자의 특징을 인지하도록 해 줘야 합니다. 아동이 가해자를 통제하거나 식별하기는 어렵지만 가해자로부터 목표가 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일어나서는 안 되겠지만 만약 성학대가 발생할 경우 해당 상황을 조기에 종결하기 위해서는, 아동 스스로 학대의 상황에 대한 인식을 명확히 할 수 있는 예방 교육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상황에 대한 인지가 가능한 아동이어야만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사람에게 성학대 사실을 알릴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동은 위험한 사람의 경우 외형적으로 일정한 특징을

나이에 맞게 역할극… 상황대처 능력 ‘쑥쑥’

굿네이버스 ‘찾아가는 아동권리 교육’ 4~7세 어린이엔 인형극 성교육 유괴 상황은역할극으로 숙지 초등 저학년 ‘놀이’ 고학년은 ‘참여활동 ‘연령별로 특화해 프로그램 구성 지난 6월 30일 오전 10시, 서울시 구로구 항동에 위치한 ‘구립 항동어린이집’에 박하나(30)씨가 큰 가방을 들고 나타났다. 하나씨가 3층 우주반으로 들어가 준비된 자리에 앉자, 하나씨를 중심으로 빙 둘러앉은 일곱 살 어린이 15명이 모두 함께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 반갑습니다!”하고 반갑게 맞이했다. “선생님은 굿네이버스에서 왔어요. 왜 왔을까요?” 하나씨가 첫 질문을 하자, 아이들이 낯을 가리는지 대답 없이 조용했다. 아랑곳없다는 듯 하나 씨가 두 눈을 반짝이며 아이들 한 명 한 명과 정성스레 눈을 맞춰 나가자 한 남자 아이가 “소중한 몸!”이라 답했고, 이어 다른 아이들도 하나 둘 저마다의 대답을 들려주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하나씨는 가져온 큰 가방에서 4절지 크기의 큰 그림책을 꺼냈다. 제목이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만들기’였다. “학교에서 돌아온 철수한테 어머니가 말했어요. ‘철수야, 간식 먹고 나서 피아노 연습하고, 태권도 다녀와서, 논술 공부를 해. 그러고 나서는 그림 그리고, 엄마랑 영어 단어 시험을 보자. 그리고 줄넘기 100번 하고, 일기 써야지.’” 숨이 넘어갈 듯 줄줄줄 계속되는 이야기에 아이들이 “아하암…”하고 가느다랗게 한숨을 내쉬었고, 이 반응을 받아쳐 “철수 형님이 힘들겠죠?” 하나씨가 말을 건네면서 본격적으로 ‘굿네이버스의 찾아가는 아동권리 교육’이 시작됐다. 교육 내용은 아동권리 교육, 나눔교육, 성교육, 유괴 예방교육 순으로 이뤄졌다. 성교육을 할 때는 실제 사람의 신체를 그대로 본 뜬 헝겊 인형 ‘별님이’네 가족을

[날아라 희망아] “심장병으로 고통받는 내 동생 훌륭한 기술자 돼서 고쳐줄 거예요”

방글라데시 11살 소년 코림 방글라데시 다카의 한 철공소, 매캐한 냄새와 쇳소리가 끊이지 않는 그곳에서 하루 12시간 일하고 있는 소년 코림을 만났다. 5년 전,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후 코림은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일해오고 있다. “내 이름은 코림이고, 열한 살입니다. 배를 만들기 위한 부품을 다듬고 붙이는 일을 합니다.” 먼저 자기소개를 하는 코림에게, 철공소에서 얼마나 일했냐는 질문을 던졌다. “여기서는 1년쯤 됐어요. 가끔씩 다치기도 합니다.” 옆에 있던 어른 동료가 “1년 동안 지켜봐 왔는데 아주 열심히 한다”며 “아주 성실한 아이”라고 말을 거든다. 일곱 살이 됐을 때, 코림도 다른 아이들처럼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간 적이 있다. 잠시였다. 우울증에 걸린 어머니는 일을 할 수 없었고, 두 누나가 온종일 바느질 일을 했지만 그것으로는 가족이 먹고살 수 없었다. 결국 남자인 코림이 학교를 그만두고 일을 해야만 했다. 코림의 누나는 “코림이 정말 학교에 가고 싶어했다”며 “아무것도 해 줄 수가 없어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현재 코림의 꿈은 ‘기술자’다. 가족의 생계를 든든하게 책임지고 싶기 때문이라고 한다. 코림의 노동은 아침 8시에 시작된다. 철공소로 출근하기 전, 집에서 코림은 늘 열 살 남동생을 꼭 챙기며 인사말을 잊지 않는다. “로힘, 네가 힘들지 않도록 형이 널 위해서 열심히 일할게. 사랑해.” 한 살 아래 동생 로힘은 3년 전 심장판막의 문제가 발견됐다. 지금은 숨이 차오르며 찌르는 듯한 통증으로 괴로워하는 증상을 보이는 게, 거의 매일이다. 코림은 “내가 고생을 하더라도 동생이

[고대권의 에크리] 네팔 살라히에서 6일다시 희망을 봤습니다

잠시 네팔에 다녀왔습니다. 살라히의 아동보호센터에서 6일을 보냈습니다. 아동센터에는 손가락과 발가락이 여섯 개인 아이가 있습니다. 이 아이는 저를 보자마자 달려오더니 손과 발을 쫙 펴서 손가락과 발가락 수를 세기 시작했습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까지 세고는 웃으며 제 품에 안겨왔습니다. 놀리는 아이도 없었고 상처받는 아이도 없었습니다. 저도 고개를 끄덕이며 여섯째 손가락을 가리켜 “Beautiful one”이라고 칭찬해 줬습니다. 이 아이도 처음엔 자신의 손가락을 부끄러워했다고 합니다. 손을 보자고 해도 숨기고 마는 아이였습니다. 이 아이가 자기 손을 제 손 옆에 내놓고 하나씩 비교하게 되기까지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요. 그 시간들을 함께 보내준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리고 ‘돌본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살라히의 아동센터에 머무는 동안 저를 돌본 것은 아이들이었습니다. 심심해하며 앉아 있으면 같이 놀자고 손을 끌고, 축구를 하다 헛발질에 넘어지면 수건을 가져와 흙탕물을 닦아 주었습니다. 세수를 하려고 하면 펌프에 대롱대롱 매달려 펌프질을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나니 왠지 세상을 낙관할 만한 이유도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세상을 비관할 일도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희망을 위해서 조금 더 열심히 살고 절망하지 않기 위해 조금 더 끈기를 가져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오혜정 기자가 이번 호를 마지막으로 독자 여러분에게 작별 인사를 드립니다. 그녀의 마지막 기사는 해비타트 체험입니다. 더나은미래 1호부터 함께했던, 그녀다운 작별입니다.

여름철 태풍·호우 대비 점검해 두세요!

① 정전 시 사용할 손전등과 라디오, 응급 약품, 식수 등을 준비한다. ② 대피 시에 대비해 귀중품과 필요물품을 넣어둔 비상 배낭을 꾸려 둔다. ③ 태풍 정보를 확인하고 배수구를 점검해 막힌 곳은 뚫는다. ④ 안전한 대피 장소와 비상 연락 방법을 알아 둔다. ⑤ 침수 위험이 있는 곳에서는 가재 도구나 생활용품을 높은 곳에 옮긴다. ⑥ 환자나 노약자, 장애인은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킨다. ⑦ 지붕은 기와가 깨진 곳이나 갈라진 곳이 없는지 점검한다. ⑧ 외벽에 균열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프로판 가스통이 고정돼 있는지 확인한다. ⑨ 빗물이 내려갈 수 있는 홈통이 나뭇잎이나 기타 오물로 막혀 있지는 않은지, 비틀어 지거나 도장이 벗겨진 곳, 부식된 곳은 없는지 살핀다. ⑩ 창문 중 금이 가거나 깨진 곳, 창틀이 덜컹 거리는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 강풍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물건이 있다면 판자 등으로 막아 둔다.

일주일 두번의 방문치료 세상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힘

밀알복지재단 ‘중증장애아동 방문물리치료’ 지난 7월 5일 오후 안산의 한 가정을 찾아갔다. 아이들이 여름방학으로 들뜬 요즘, 중증의 장애아동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영민(가명)이는 6개월만에 태어났다. 인큐베이터에서 산소호흡기와 주삿바늘 몇 개를 꽂은 채 3개월을 보내고 세상에 나왔다. 열한 살이지만 뇌병변 1급 판정을 받은 중증장애인이다. 인지능력으로 치면 5세나 6세에 해당한다. 영민이는 깨끗한 옷을 입고 물리치료사 한향완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몸도 시선도 천천히 움직여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이해할 수 없는 순간이 많지만 향완씨나 영민이의 할머니는 영민이가 말하고 싶은 것을 재빨리 이해했다. 향완씨에게 영민이는 소중한 존재다. 물리치료를 받은 지 4개월 만에 영민이가 걷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원래 영민이는 2006년에 수술을 한 번 해서 철심을 박고 있을 땐 어느 정도 걸을 수 있었는데 수술 후 물리치료와 운동을 꾸준히 하지 못해 철심을 빼자 경직이 다시 왔다”고 한다. 영민이 할머니에 따르면 지금 영민이는 “무릎쪽 성장판만 자라고 종아리쪽 성장판이 자라지 않는 상태”다. 그래서 다리가 휘어졌고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다. 향완씨는 영민이를 거실에 눕히고 다리를 주무르며 말을 걸기 시작했다. 주로 학교 생활에 대한 것이었다. 영민이는 가끔 고개를 돌리거나 표정을 바꿔 향완씨의 질문에 대답을 했다. 잠시 후 향완씨는 영민이의 발바닥을 자기 어깨에 놓고 밀고 당기기를 반복했다. 영민이의 얼굴에서 땀이 났고 가끔 가래 끓는 소리가 났다. 땀이 나지만 선풍기를 틀 수는 없다. 얼마 전 감기에 걸렸는데 찬 바람을 맞으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몇

“컵케이크처럼 달콤한 자립의 희망 안겨줘요”

이샘컵케이크 ‘미스맘 컵케이크 스쿨’ 하얀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니 달콤한 향이 가득하다. 한창 수업 중인 테이블 위는 수강생들의 웃음소리와 손놀림, 예쁜 케이크와 장식들로 더 달콤하다. 이날은 컵케이크 전문점인 이샘컵케이크(www.cupcake.co.kr)에서 ‘미스맘 컵케이크 스쿨’이 열리는 날이다. ‘미스맘 컵케이크 스쿨’은 이샘컵케이크가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와의 협약을 통해, 홀로 자녀를 양육하는 미혼모들을 대상으로 컵케이크, 슈가크래프트, 초콜릿, 브라우니 등을 교육하는 미혼모 자립 지원 사업이다. 이샘컵케이크의 이샘 대표(30)를 비롯해 서주희(37), 김혜원(33), 이보미(28) 등 제과제빵 전문가들이 미혼모들을 응원하고자 재능과 힘을 모았다. 이 대표가 ‘미스맘 컵케이크 스쿨’을 처음 구상한 것은 작년 초 한 여성에게서 이메일을 받은 것이 시작이다. 세 살짜리 딸아이 하나를 키우고 있다는 그녀의 당시 나이는 고작 스물 여섯. 어린 나이에 결혼과 출산, 이혼을 모두 겪은 그녀는 “컵케이크라는 전문기술을 익히면 살림을 꾸려나가는 것에도 도움이 되고, 아이에게도 좀 더 정서적으로 안정적이고 따뜻한 엄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가르침을 부탁했다. 그리고 3개월간 서울로 올라와 이 대표에게 모든 컵케이크 기술을 익히고 내려갔다. “그분에게 컵케이크를 가르쳐 드리면서 한부모 가정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자연히 미혼모 이슈에도 관심을 갖게 됐고요. 오히려 6·25 한국전쟁 때보다 지금이 더 해외입양이 많은 거 아세요? 그중 90% 이상이 미혼모 여성의 아이들이에요. 입양이 잘못이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미혼모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씻어내자는 얘기입니다.” 미혼모들의 삶에 관심을 갖고 현재의 제도와 정책, 실태 등을

입학하기까지 절차 복잡… 사회적 편견도 여전해

미혼모 대안학교 1년… 성과와 한계 대안학교 가려면 다니던 학교 추천서까지 제출 자퇴 종용하는 일선 학교… 미혼모의 미래 흔들어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우리 사회가 정말 큰 변화를 이끌어 냈구나 하는 생각에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학생들이 미혼모 대안학교에 입학하는 첫 과정에서부터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보입니다.” 이번 달 개소 1년째를 맞이하는 서울시 서대문구 대신동에 자리잡은 미혼모 대안교육 위탁기관 ‘나래대안학교’의 한상순(62) 교장이 어려움을 토로했다. 미혼모 대안교육 위탁교육 기관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해당 학생이 원래 다니던 학교의 생활기록부와 건강기록부 외 담당 교사 소견서, 학교장 추천서 등 여러 가지 서류가 요구된다. 입학 후에도 학사 진행과 관련한 위탁교육 기관과 원적 학교 사이의 조정과 연계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 복잡한 행정절차이기도 하지만 담임 교사나 관리급 교사, 학교장 등이 자신이 담당하는 학교에 미혼모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해, 대안교육보다는 학생 스스로의 자퇴를 종용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고 한다. “임신을 인정함으로써 학생 교육에 실패하는 것이라 여긴다”는 게 한 교장의 설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헌법, 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 등의 국내법으로 교육권을 규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참여해 이행하고 있는 국제조약으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이 청소년들에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동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해야 하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972년 교육부 차원의 성명을 통해 “미국의 모든 소녀는 자신의 직업과 가족생활 그리고 시민생활을 준비하기 위해 자신들의 교육받을 권리와 욕구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미혼모 학생들을 위한

여느 교실처럼 수업… 책상에 앉은 얼굴 ‘꿈 많은 10대’

미혼모 대안학교 가보니 일반교과 공부와 부모·적성 교육 병행… 과정 이수 후엔 다니던 학교 복학 가능 “좋은 게 없기는 뭐가 없어? 여기에서 배우다가 학교로 돌아갈 수 있는 게 난 부럽기만 한데….” 둘러 앉은 네 명 중, 나이가 제일 많아 보이는 소녀가 버럭 화를 냈다. 미혼모 대안교육 위탁교육 기관에서 배울 수 있어 좋은 게 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 소녀가 “없어요”라고 잘라 말한 뒤의 일이다. 순간 기자의 맞은편에 앉아 있던 다른 한 소녀는 숙이고 있던 고개를 더욱 푹 숙였고, 좋은 게 없다고 답했던 소녀의 눈빛은 크게 흔들렸다. 지난 7월 4일, 경기도 평택시 소사동에 위치한 미혼모 대안교육 장기 위탁교육 기관 ‘동방누리학교’의 교육 현장을 찾았다. 1년 전인 2010년 7월 우리나라의 첫 미혼모 대안교육 장기 위탁교육 기관이 문을 열었고, 동방누리학교는 두 달 뒤인 9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았다. 동방누리학교는 미혼모와 아기 등 50여 명이 생활하고 있는 미혼모자 시설 ‘에스더의 집’에서 설립했다. 2010년 1월부터, 학업을 중단한 미혼모 학생들을 위해 운영하던 ‘풀잎학교’가 그 전신이다. 풀잎학교는 지금과 같이 학력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은 아니었고, 검정고시를 위해 교육을 필요로 하는 미혼모 학생들을 지원하는 수준이었다.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정부 차원의 지원과 정책 변화로 동방누리학교로 이름을 바꾸고 정식 대안교육 장기위탁기관으로 출발했다. 동방누리학교의 수업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의 일반교과 40%와 부모 교육, 직업 교육, 인문학 교육 등의 특별교과 60%로 구성된다. 일반 학교 교육과 동일한

[알립니다] 한국대표 5개 비영리 단체 ‘착한 여름’ 캠페인 시작 외

한국대표 5개 비영리 단체 ‘착한 여름’ 캠페인 시작 월드비전, 기아대책, 한국컴패션, 굿네이버스,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이 하나의 캠페인을 위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국내에서는 최초의 사례인 이번 캠페인은 착한카드와 함께하는 ‘착한 여름 캠페인’입니다. 휴가와 방학으로 신나는 여름이지만우리 주위에는 여름을 힘겹게 보내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방학을 맞아 학교의 급식이 중단된 아이들,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친구들을 바라보며 마음이 움츠러드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에 국내 5개 단체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내 아이와 같이 행복한 여름을 선물해 주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7월 11일부터 7월 24일까지 ‘착한 여름 캠페인(goodcampaign.net)’을 진행합니다. 이번 캠페인 기간에 착한카드를 발급할 경우 발급 시의 연회비(최대 5000원)와 더나은미래의 기부금 5000원이 비영리단체에 기부될 뿐만 아니라 착한카드 사용으로 발생하는 포인트(최대 3%)도 비영리단체에 기부됩니다. 또한 캠페인에 참여하는 사람의 수만큼 캠페인 후원기업에서 준비한 선물들이 비영리단체에서 보호하는 아이들에게 보내집니다. <관련기사 6면> 캠페인에 참여하고 휴가를 갈 경우 착한카드의 발급과 사용만으로도 우리의 아이들을 위한 훌륭한 기부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비영리단체들의 홈페이지와 착한카드 웹페이지(goodcampaign.net)를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 사회공헌 연구원 모집 (사)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조선일보’더나은미래’가 함께 추진하는 ‘문화예술교육 기업사회공헌 활성화 사업’을 실행할 컨설팅팀의 역량있는 연구원을 채용합니다. ▶응시자격: 경영/경제/예술분야 석사 이상, 관련분야 경력 3년 이상 ▶주요업무: 기업메세나 및 문화예술교육 전략 컨설팅 ▶제출서류: 사진과 희망연봉을 기재한 이력서 1부 및 학위논문 요약이 포함된 자기소개서 1부 ▶접수기간: 2011년 7월 6일(수) ~ 7월 20일(수) 오후 6시까지 ▶접수방법: 이메일 접수 (arcon@ar

여름재해 취약 가구_”무너진 지붕 볼 때마다 무너지는 마음… 하늘은 알고 있을까요?”

작년 추석 폭우로 지붕 내려앉은 취약계층 조모씨 “생계 잇기도 벅찬 생활… 올 장마는 어떻게 날지 막막” 좁은 골목·부실한 배수시설… 의연금 수혜자 86%<전국재해구호협회 상반기 발표>가 저소득층 지난 7월 5일 방문한 인천시 숭의동 조모(52)씨의 집 한쪽 방 천장은 하늘이 보이도록 뻥 뚫려 있었다. 조씨는 늘어져 내려앉은 천장이 언제 다시 더 무너질지 모른다며 절대 방 안으로 들어서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 지난 해 9월,1908년 기상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많은 비가 내린 추석 연휴 때 조씨의 집은 무너졌다. 정부 지원금과 민간 후원금을 합해 200만원가량을 받았지만, 수리 비용이 그보다 훨씬 커 지금까지 무너진 채 그대로 살고 있다. “2년마다 한 번씩 여름이면 꼭 물에 잠기곤 했죠. 그러다가 한 5년 전쯤인가? 그때부터는 한 번도 물이 들어오지 않았거든요. 시에서 물 빠지는 통로를 넓혔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작년에 다시 온 집안에 물이 찼어요.” 당시의 공포감을 다시 떠올리는지, 긴장감이 역력한 목소리로 조씨가 수해 입을 때의 상황을 설명해 줬다. 14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져 5세 정도의 정신 연령이라는 그녀의 남편은 무너지지 않고 유일하게 남았다는 방 안에 문을 닫고 들어앉아 내다보지 않았다. 때문에 막 일을 마치고 돌아온 조씨와 함께 마당에 선 채로 얘기를 나눴다. 키가 150cm 정도 되는 조씨의 머리 위로 30cm도 차이 나지 않는 높이 위에는 누렇게 바랜 플라스틱 슬레이트 덮개들이 곳곳이 부서진 채 내려와 있었다. 뚫린 덮개 사이로 보이는 지붕 위에는 낡은

[Cover story] 소녀도 엄마도 네팔의 희망을 읽습니다

네팔 ‘서비스포피스 여성文解학교’ “돈만 주면 나눔? 그건 진짜 나눔이 아니다” 수도 카트만두서 12시간 14년 내전의 땅 ‘살라히 ‘아동센터·문해학교 건립 작은 도서관에선 아이부터 노인까지 공부 희망을 밝히는 건 ‘교육’ “UN이 설정한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힘을 써야 할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난 7월 4일 오전 11시 30분,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의 한적한 주택가에서 혼 람 하리 조시(Hon. Ram Hari Joshi)씨를 만나 한 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84세의 나이에 하얗게 센 머리의 하리씨는 어렸을 때 간디를 만나 사회활동에 눈을 떴다. 네팔의 교육부 장관과 관광부 장관을 역임했고 지금은 국제 봉사NGO인 서비스포피스(Service For Peace) 네팔의 회장을 맡고 있다. 기자가 네팔에서 던지는 마지막 질문이라는 얘기에 하리씨는 부드럽게 웃으며 한 단어로 답했다. “그야 교육(Education)이지.” 그리고 말을 이었다.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세상이 좋아지지 않는 법이거든.” 순간 기자가 일주일간 네팔에서 만났던 여성들의 얼굴들이 하나하나 떠올랐다. 모우따리의 서비스포피스 여성문해학교(Women’s Literacy School)에서 만난 강가 마야(46)씨는 46초를 들여 자신의 이름을 영어로 쓰곤 활짝 웃었다. 종이에 꾹꾹 눌러쓴 글씨는 마치 종이에 새긴 듯 쉽게 지워질 것 같지 않았다. 자나끼나가리 2구역 문해학교의 최연장자 드로나 쿠마리(62)씨는 4주 전에 문해학교를 찾아왔다고 했다. “아들과 딸 네 명을 기르고 모두 가르치고 결혼을 시킬 때까지” 60평생을 부엌과 밭, 외양간을 오갔던 드로나씨는 지금 네팔어 알파벳의 기초를 배우고 있다. 우리 말로 치면 ‘ㄱ·ㄴ·ㄷ’을 배우고 있는 셈이다. 두 여성은 모두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