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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기업 사회공헌 관계자 교육’ 심화과정을 개강합니다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에서는 ‘문화예술교육 기업 사회공헌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업 사회공헌 및 재단 관계자를 위한 ‘기업 사회공헌 관계자 교육’ 심화과정을 개강합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아동·청소년’과 ‘다문화’를 주제로 2012년의 새로운 사회공헌 동향과 주제별 사례, 관련분야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하여 기업 사회공헌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할 이번 교육에 기업 사회공헌 및 재단 관계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접수: 24일까지 유선 및 이메일 접수 (070-4273-8163, joohyun@arcon.or.kr 교육팀 김주현) ※상세내용은 홈페이지 www.arcon.or.kr 참고

‘꼬마농부 되어보기’로 수학능력 향상에 식습관 개선까지…

학습능력·사회성 돕는 ‘도시 농업’ 교육 작은 시도가 커다란 변화를 낳았다. 서울시 양천구 신월3동에 위치한 ‘구립 파란들 어린이집’ 이야기다. 지난해 3월, 어린이집 입구에 작고 아담한 화단이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 유인숙 원장이 아이들의 애정과 손길이 담긴 1.5평 남짓한 텃밭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우리처럼 옥상과 마당이 없고, 규모가 작은 어린이집은 원예 프로그램을 시도할 엄두를 못 내요. 저도 이번 ‘꼬마농부 되어보기’ 프로젝트를 통해 실내외 협소한 공간에서도 텃밭을 가꿀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배웠습니다.” ‘꼬마농부 되어보기’ 프로젝트는 농업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이 연구 개발한 원예 프로그램이다. 연구팀은 유치원 교육과정을 분석해 지난 2009년부터 유아의 탐구, 언어, 수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다. 2011년 파란들 어린이집에서 상자텃밭, 자루 농법 등을 활용해 수학적 학습 체계를 접목한 원예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씨앗을 종류별로 분류하고 그 개수를 세면서, 아이들이 10 이상의 수를 자연스레 더하고 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씨앗을 심는 과정에서는 한 뼘과 한 줌이 다른 단위라는 것과 한 되, 한 척 등 다양한 측정 방법을 배웠습니다. 무늬의 배열을 관찰해 식물생장과정을 예측하는 대수의 규칙성도 익혔고요.” 이번 연구를 진행한 농업진흥청 정순진 박사는 “6개월간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대조군으로 선정한 인근 어린이집 아동들과 수학능력을 비교해봤다”면서 “수와 연산, 규칙성, 측정 등 파란들 어린이집 아이들의 실력이 월등히 향상된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비단 수학능력 향상뿐만 아니다. 권나현 담임선생님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가장 큰 변화는

[Cover Story] 인도 빈곤 현장 르포

하루 한끼 급식과 길거리 학교가 꿈을 꿀 수 있게 해줘 시집갈 때 지참금 필요해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들은 저주라고 생각… 성감별·낙태 성행하고 태어나자마자 죽이기도 해 쓰레기 마을 앞 공터… 길거리 학교에서의 공부가 가난 탈출의 유일한 수단 기자(記者)의 숙명은 모르고 살 수도 있는, 보지 않아도 될 현장을 간접적이나마 겪어 내고 기록하는 것이다.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을 두 달여 취재하며 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화두(話頭)가 바로 이것이었다. 신이 있다면, 내게 이런 현장들을 보게 하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긴 취재의 마지막 일정인 인도를 향하며,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고 있었다. 인도의 가난한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달려온 길. 델리 공항의 출입구를 벗어나자, 훅 하는 열기가 온몸을 감쌌다. 퀴퀴한 냄새와 쉴 새 없이 들리는 자동차 경적 소리, 사람들의 싸우듯 시끄러운 목소리가 인도를 실감나게 했다. 10년 전 인도의 한 성냥 공장에서 만났던 라나가 떠올랐다. 12살의 라나는 갓 태어난 동생을 등에 업고 흙바닥에 앉아 성냥을 만들고 있었다. 황 냄새로 숨을 쉬는 것조차 어려운 곳에서 아이는 하루 12시간씩 일한다고 했다. 또 얼마나 많은 라나를 만나게 될까.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마중을 나온 기아대책 김바울 기아봉사단원을 따라, 무슬림 빈민들이 모여 사는 니잠무딘 지역의 모하바트 학교를 찾았다. 20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 50명 가까운 아이들이 모여 함께 노래를 부르고 책을 읽고 있었다. 40도가 넘는 기온에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작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함께

[고대권의 Écrire(에크리)] 학교폭력을 이기는 힘, 나눔과 배려에서 나온다

학교폭력에 괴로워하던 아이가 자살을 선택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이 보도되고 곧이어 학교폭력을 멈추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세상은 선생님에게, 부모에게, 또래들에게 왜 이런 일이 생겼느냐고 묻습니다. 전문가들은 분석을 하고 정부와 언론은 학교 폭력을 근절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가끔 학교폭력 가해학생, 피해학생, 주위학생들과 인터뷰를 한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왜 때리느냐, 맞았을 때 기분이 어땠냐, 왜 방관했느냐 라고 기자는 질문을 하고 학생들은 “그냥” “기분 나빠서” “모르겠다”는 식으로 답을 합니다. 이런 기사를 보고 있자면 몸에서 힘이 빠져나갑니다. 아이들이 철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우리 시대와 사회가 던지는 질문이 본질을 피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을 가해학생, 피해학생, 주위학생으로 구분하는 것은 마치 가해학생, 피해학생, 주위학생이 따로 있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를 냅니다. 하지만 학교 폭력에 관한 진실은 어떤 아이라도 가해자가 될 수 있고 피해자가 될 수 있고 방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폭력은 아이들의 세계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관습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본질적인 문제는 아이들의 낮은 자아존중감입니다. 폭력은 그것이 표현되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성세대가 해야 할 일은 우리의 아이들을 다른 아이들에게 얻어맞지 않는 아이, 다른 아이를 때리지 않는 아이로 키워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이들을 다른 사람을 돌보고 사랑하는 사람으로 키워내는 것입니다. 주위에 있는 약자를 배려하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고 서로 간에 호혜적인 관계를 통해 공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이로 키워내는 것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쉽게 폭력에

미래 미소(美小) 캠페인⑤ 외국인노동자에 50만원까지 담보 없이 대출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본다

미래미소(美小) 캠페인_아시안프렌즈의 무담보 소액대출 ‘SOS무지개은행’ 태국에서 온 노동자 얀레이(가명)씨와 친구들이 한국에서 일을 한 지는 4년이 되었다. 이들이 받는 임금은 한 달에 120만원 수준이다. 회사에서 숙소와 점심을 제공하는 조건이다. 120만원을 받으면 얀레이씨와 친구들은 100만원을 고향에 보낸다. “만약에 이런 분들이 갑자기 몸이 아프거나 일자리를 잃게 되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사단법인 아시안프렌즈의 김준식 이사장은 외국인노동자들이 놓여 있는 사각지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얘기했다. 얀레이씨 등이 일하던 건설회사는 지난해 3월 초에 부도가 났다. 얀레이씨 등은 순식간에 직장을 잃고 임금이 체불되는 상황을 맞았다. 당장 잠을 잘 숙소는커녕 생활비도 없는 상황에서 이들이 손을 벌릴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이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구할 때까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긴급자금이 필요했다. ㈔아시안프렌즈는 이들에게 재취업을 하기 전까지 생활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인 1인당 20만원을 긴급대출했다. 소액대출이지만 무보증무이자로 이루어졌다. “4월 8일에 이분들이 저희 아시안프렌즈에 처음 찾아왔고, 열흘 만인 4월 19일에 대출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9월 15일에 이분들이 대출금을 상환하러 저희 사무실을 찾아오셨습니다.” 아무런 담보가 없이 이루어진 대출이었지만, 이들은 어려울 때 자신들을 도와준 아시안프렌즈를 잊지 않았다. 새로운 직장을 찾아 생활을 안정시키고 다시 고국에 돈을 보내면서 조금씩 돈을 모아 대출금을 갚을 돈을 마련했고, 조금 더 돈을 모아 감사의 마음을 표시할 과일 바구니를 장만해 아시안프렌즈를 찾아왔다. 지난 2009년 7월 첫 대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사단법인 아시안프렌즈의 ‘SOS무지개은행’을 통해 12건의 긴급자금 대출이 이루어졌다. 예산이 1000만원가량으로 한정되어 있다

[단신] 소리아그룹과 함께할 인재를 찾습니다

‘한국문화의 현대화와 세계화 및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공헌 구현’을 비전으로 활동하는 ㈜소리아그룹이 경영기획, 홍보마케팅 및 매니지먼트를 할 인력을 찾습니다. 한국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역량 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채용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soreagroup.com)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접수기간: 2월 15일(금) 마감 / 각 분야 인원 충원 시 조기마감 ●접수방법: 이메일 접수 (group@ soreagroup.com) ●제출서류: 사진과 희망 연봉을 기재한 이력서 1부와 자기소개서 1부 ●문의 (02)572-4482

30년간 전국 학교에 기숙사·도서관 기증, 이제는 아프리카 주거환경 개선 나선다

부영그룹, 300만달러 지원키로 “교육 재화는 한 번 쓰고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교육은 계속해서 재생산되는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1983년 회사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교육지원에 대한 열의를 보여왔다. 단적인 예가 이중근 회장의 아호를 딴 ‘우정학사’의 건립이다. 부영그룹은 지난 30년간 교육시설이 필요한 전국의 학교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을 지어주는 기증사업을 통해 100여 곳의 다목적 교육시설 ‘우정학사’를 기증했다. 최근에는 건국대, 중앙대, 경희대, 순천대에 교육시설을 기증한 데 이어 고려대에 100억원을 들여 인텔리전트 IT연구관인 ‘우정정보통신관’을 건립, 기증했다. “국립대인 서울대에도 100억원 규모의 ‘우정글로벌사회공헌센터’를 기증할 것입니다.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노력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중근 회장은 2003년부터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동티모르·태국·말레이시아·스리랑카·인도네시아, 피지·브루나이·방글라데시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4개국에 초등학교 600여 곳을 무상으로 지어주고 피아노 6만여 대와 교육용 칠판 56만여 개를 기증하는 등 해외로 기부를 확대해왔다. 특히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에는 태권도훈련센터를 건립해주고 태권도협회 발전기금도 지원하는 한편 현지 학생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신발 및 의류를 지원하는 등 민간외교의 역할까지 수행해오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중근 회장은 ‘캄보디아 국왕 세하 메뜨라이 수교 훈장’, ‘베트남 우호훈장’, ‘라오스 일등훈장’ 등을 수상하였으며 지난해 11월엔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으로부터 ‘공훈훈장(Merit Medal)’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제는 교육시설을 넘어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기부를 할 계획입니다.” 이중근 회장은 지난해 10월 국제기구인 UN-HABITAT(유엔 인간정주위원회)와 국내 기업 최초로 파트너 협력을 맺고 아프리카 최빈곤국의 도시발전과 주거문화 개선을 위한 기금 300만달러의 지원 약정식을

청소년 자립 위한 1년의 교육, 또다른 나눔 전도사 키워

SK 해피스쿨 졸업식 SK그룹 행복나눔재단이 운영하는 SK해피스쿨이 지난 12일 행복나눔재단의 신사옥에서 2011학년도 교육과정을 마무리하는 졸업식을 가졌다. SK 해피스쿨은 청소년들이 요리사, 자동차 전문가, 뮤지컬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기본적인 기능교육을 제공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하는 청소년 자립사업이다. 현장교육을 통한 인턴십 및 취업지원이 포함된 통합적인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부터는 전일제 교육을 실시하고 전용 교육시설을 마련해 보다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갖추었다. 이번 졸업식은 요리, 자동차, 뮤지컬 분야로 도전을 시작한 이들의 지난 1년을 결산하는 의미도 담긴 자리였다. 손님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복잡한 자동차 변속의 동작 원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물을 만들었다. 뮤지컬 스쿨은 오랜 기간 준비한 소박한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졸업식을 찾은 부모, 선생님, 친지들은 “교육생들의 지난 시간이 얼마나 진지하고 치열했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졸업식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뮤지컬스쿨의 멘토인 배우 박건형은 SK해피스쿨 졸업식을 축하하며 “사회에 나가 헤쳐나가야 할 길이 더 험난하겠지만 처음 만났을 때 느꼈던 여러분의 열정을 간직한다면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응원하고 이어 “무대 위에서 다시 만날 그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자동차 스쿨을 졸업한 오정석 군은 “설렘 반 의문 반으로 시작했던 지난 1년이 이제는 무엇보다 큰 인생의 선물이 되었다”면서 “스쿨에서의 경험을 자산으로 사회에 나가 베풀고 나누는 사람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K 해피뮤지컬스쿨은 1월 31일(화)까지 신입교육생을 모집한다. 최종 선발된 신입교육생은 연기, 안무, 노래, 극 만들기의 실기와 뮤지컬역사, 뮤지컬산업의 이해를 위한 이론교육,

아시아·아프리카·중동 지역서 예방 가능한 실명퇴치 운동 “지속적 안과치료 위해 2020년까지 1억달러 모금”

리처드 메딩스 스탠다드차타드 CFO 한국·인도·중국서 시각장애우 위한 음성인식 ATM 운영 아프리카 농가에 전통적 고정자산 아닌 소 담보로 대출 실행도 지난 한 해 세계는 경제위기와 점령운동(Occupy)으로 들끓었다. 부의 공정한 창출과 재분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기자는 지난 11일 한국을 찾은 스탠다드차타드의 CFO 리처드 메딩스(Richard Meddings)씨를 만났다. 150년이 넘는 역사를 지키며 생존해온 기업이자 금융사인 스탠다드차타드의 철학이 무엇인지 물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에서 수익의 90%가 창출됩니다. 안정적이지 않은 시장인데 이들 지역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스탠다드차타드는 전세계적으로 70여 개 마켓에 1700여 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8만5000여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습니다. 장기간에 걸쳐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세계적으로 기업지배구조, 기업사회책임, 환경 보호 및 직원 다양성에 대한 글로벌 스탠더드를 준수하는 은행으로 신뢰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스탠다드차타드의 유산과 가치는 브랜드 약속인 ‘Here for good (히어 포 굿)’을 통해 표현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방식으로 금융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발도상국에서 ‘금융’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를 것 같습니다. 기업으로서 수익창출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의 개발과 발전에 있어서도 공동체에 대한 책임의식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태국의 ‘마을개발은행’의 경험을 들려 드리고 싶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태국의 인구 및 지역개발협회(PDA)와 손잡고 반 농 프렉(Ban Nong Pruek) 마을에 ‘마을개발은행(Village Development Bank)’을 설립해 땅이나 다른 담보가 없는 마을 주민들이 대출을 받을

마을비즈니스_지리산 매동마을

한옥 민박·할머니 손맛으로 둘레꾼 마음 사로잡아 안개 사이로 하늘에 맞닿아 있는 지리산이 눈에 들어왔다. 군데군데 얼음을 깨고 차갑게 흐르는 개울을 옆에 끼고, 한참을 걸어 들어갔다. 울창한 소나무 숲을 뒤로 두르고 남쪽으로 자리를 잡은 아담한 마을이 나타났다. 매화를 닮았다 하여 지어진 이름, ‘매동마을’. 겹겹이 포개진 푸른 기와지붕 아래로 할머니들의 구수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산을 찾는 사람들은 다들 마음이 맑고 따뜻한가 봐. 우리 마을 찾은 손님들이 다들 그랬거든. 민박을 시작하고 마을 주민들 얼굴이 환해졌어. 매일 아들, 딸을 만나는 느낌이 든데.” 이영수 마을추진위원장과 함께 느린 걸음으로 마을 모퉁이를 돌았다. 그는 마을 곳곳에 세워진 안내판을 가리키며 매동마을에 얽힌 이야기를 한 올 한 올 풀어냈다. “2005년에 녹색농촌체험마을을 선정한다는 이야길 듣고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빙 둘러앉았어. 그리고 우리 주변에 활용 가능한 자원들을 하나 둘 모아봤지. 목기그릇, 고사리, 변강쇠공원, 신라고찰 실상사, 거기다 지리산까지. 그렇게 적다 보니 우리 마을만큼 체험마을로 제격인 곳이 또 없더라고. 사업비 2억원을 받아서 목기체험관을 설치하고 두부 만들기, 떡 메치기, 짚신 꾸러미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했지.” 그리고 이듬해 4월 매동마을 앞으로 지리산 둘레길이 열리면서 외부 손님의 발길이 줄을 잇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마을 입구에 만든 주차장 덕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직행버스나 자동차가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 생긴 덕분에 매동마을이 둘레길 시작점이 됐다는 이야기다. “둘레길에 차 세울 공간이 없으니 다들 저 도로 밑에까지 주차를 하더라고. 보기도 안 좋고 사고

공동체 육아 ‘가족품앗이’

이웃끼리 자녀 돌봐… 엄마는 친구가 아이들은 형제가 생겼어요 매주 돌아가면서 품앗이 프로그램 기획, 각자 재능 나누며 보람도 여성가족부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연령대에 맞게 연결 지원… 품앗이 장소 제공도 “작은 용기가 아이들에겐 또 하나의 가족을, 엄마들에겐 둘도 없는 친구를 만들어줬어요. 이젠 급한 일 때문에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이 없습니다. 교육 관련 정보를 몰라 불안해할 필요도 없어졌고요.” 문을 열고 들어서자 털실·단추·스티커를 들고 눈사람을 만들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조그만 손이 움직일 때마다 눈사람 얼굴에 눈과 귀가 그려지고, 알록달록 옷이 입혀졌다. 지난 1월 7일 부산시 사하구에서 가족품앗이(‘파워레인저’)를 하고 있는 네 가족의 토요일 오후 모습이었다. 인터넷 ‘맘(Mom)카페’에 올라온 글귀 하나가 이들의 만남을 이끌었다. “같은 지역에 사는 엄마들끼리 모여보자는 글이었죠. 사실 많이 망설였어요. 처음 보는 엄마들과 과연 친해질 수 있을까 걱정이 됐거든요.” 박미란씨가 첫 모임을 떠올리며 입을 열었다. 그러나 벌써 3년째,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만나 다양한 체험과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여성가족부에서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운영하고 가족품앗이 그룹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모임의 체계가 잡혀가기 시작했다. 가족품앗이란 이웃에 사는 사람들끼리 자녀 돌봄, 자신이 가진 노동력·물품 등을 교환하는 모든 형태를 말한다.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지역사회 가족들이 서로 품을 나누는 건강한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품앗이 장소를 제공하고 각 그룹에게 소정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11월까지 총 3만6976명이 가족품앗이를 진행했고, 8만1511명이 공동육아나눔터를 이용했다. 박건화씨는 “가족품앗이를 하면서 엄마들이

[4개분야 전문가, 세가지 키워드로 제언] ④기업사회공헌

임직원들 노력봉사에서 ‘재능나눔’ 등 진화 “2011년 기업사회공헌의 특징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확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민영 대기업 중심으로 전개되던 사회공헌에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직원들의 끝전 나눔이나 봉사활동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소기업들에서도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을 많이 보였습니다.” 사회공헌정보센터의 임태형 소장은 2012년에도 기업들의 사회공헌이 축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그만큼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요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임 소장은 2012년의 기업사회공헌에 대한 화두를 ‘질적인 변화’라고 정리했다. “기업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변하면서 기업의 사회공헌 환경도 변화했습니다. 과거처럼 일방적으로 베푸는 사회공헌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고 기업과 사회공헌의 이해관계자들 사이의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임 소장이 꼽은 2012년의 기업사회공헌 키워드는 세 가지다. “우선 비사회복지적인 프로그램과 서비스가 늘어날 것입니다. 과거에는 기업 사회공헌이 소외계층의 의식주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문화예술, 스포츠, 여행 등이 사회공헌의 프로그램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적인 부분에는 국가나 행정 당국이 이미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해줄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이 해야 할 몫은 따로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기업 임직원의 봉사활동도 과거와 같은 노력봉사에서 벗어나 재능나눔이나 프로보노 활동 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임직원이 가진 우수한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취지일 것입니다. 기업의 내부와 외부에서 이런 요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기업사회공헌에서 비사회복지적인 프로그램이 등장하고 있다고 하지만, 임 소장이 꼽은 두 번째 키워드는 ‘복지의 사각지대를 찾는 사회공헌’이다. 기업사회공헌의 대상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