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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가지 핵심과제] ⑫여성 “가족 공동체 살아나면 사회문제 저절로 해결되죠”

경제·정치적 성장 불구, 여성격차지수는 하위권 가족 역할 붕괴가 원인… 남성의 육아휴직 늘리기, 이웃 아이들 돌봐주기 등 확대된 가족 정서 필요 고정관념 정착하지 않게 여성의 시각으로 접근해야 전후 60년만에 폐허였던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 됐다. 삼성전자·현대차 등 세계적인 기업이 배출됐고, 반기문 UN사무총장·김용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의 수장도 탄생했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 꼴찌수준인 분야도 있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 발표에서 우리나라의 여성격차지수는 135개국 중 107위였다. 최근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아시아 10대 국가의 상장기업 744개를 조사한 결과, 한국 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이 아시아에서 가장 낮았다. 1%였다. 유럽(17%)과 미국(15%)은 물론, 같은 아시아권임에도 중국(8%)이나 말레이시아(6%), 일본(2%)보다 낮았다. 성평등 사회를 위한 대안은 뭘까. ‘딸들에게 희망을’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1999년 출범한, 여성을 위한 유일한 민간공익재단인 한국여성재단 조형(69) 이사장을 만났다. 서울대 외교학과 출신으로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한 조 이사장은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할 당시 ‘또하나의 문화’를 결성해 여성문화운동을 전개했고, 한국여성학회장, 이화여대 ‘이화리더십개발원’ 초대원장 등을 역임했다. ―향후 10년 우리 사회 업그레이드를 위한 12가지 핵심과제를 취재해보니, 결국 문제의 핵심은 ‘가족’이었다. 가족해체, 공동체 붕괴로 인한 비용이 너무 크다. “모든 사회문제를 가족해체나 공동체 붕괴의 문제로 볼 수는 없겠지만, 공동체적 정서의 회복은 우리 사회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해답이라고 생각한다. 다문화가족, 재혼가족, 혈연관계가 아니어도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이 모인 가족, 한부모 가족이나 단독가구가 많아지는 등 가족의 형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에 반해, 전통적인 확대가족이 했던 역할을 대체할 가치나 규범이 없다. 핵가족 중심의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여성문제 해결의 첫걸음은 일·가정 양립 가능한 사회

“형님, 혹시 일요일 오후에 잠깐 저희 애들 좀 봐주실 수 있으세요?” 지난 18일, 저는 다급히 몇 통의 전화를 돌렸습니다. 더나은미래는 2주에 한 번씩 일요일 오후에 지면제작을 합니다. 그때마다 남편이 애들을 돌보는데, 이번 주 갑작스레 남편의 일정이 잡힌 것입니다. 급하게 베이비시터를 섭외하기 시작했습니다. 1)시누이. 초등학교 동창생들과 산행이 잡혀 있었습니다. 2)손윗동서. 난색을 표하며, 어쩔 수 없으면 봐주겠다고 했습니다. 차량에 아이 둘을 태워 경기도까지 왔다갔다 해서 번거로움과 부담감에 포기했습니다. 3)큰딸 친구 엄마. 아홉 살짜리 큰딸은 문제없지만, 손이 많이 가는 네 살짜리까지 부탁하기가 어려웠습니다. 4)내가 직접 회사에 데리고 간다. 2주 전에도 애 둘을 데려갔는데, 또 그러기엔 엄두가 안 났습니다. 충청도의 시어머니, 경상도의 친정엄마까지 목록에 올렸다 지웠습니다. 결국 믿을 구석은 저한테 월급 받는 ‘또 하나의 일하는 엄마’인 베이비시터뿐이었습니다. “주말엔 안 봐주는데, 이번에는 어쩔 수 없으니까 봐준다”고 했습니다. 고마움, 서러움, 분노, 억울함까지 북받쳐서 눈물이 좀 나왔습니다. 하루 전날, 식사자리에서 지속가능한 기업을 위한 컨설팅을 담당하는 A씨를 만났습니다. 아빠가 된 지 얼마 안 된 그는 “추석에도 시골에 못 가고 일했다” “일주일에 하루도 집에 못 들어가서 아내가 속옷을 챙겨서 회사에 온 적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A씨의 상사는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그를 칭찬했습니다. 저는 농담 반 진담 반 “그래서야 지속가능한 가정이 유지되겠느냐”고 했습니다. 최근 몇 달 사이에 저와 절친한 워킹맘 2명이 아이 곁으로 돌아가기 위해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20~30년 후 딸들이 살게

식물 키우기·생활복 재활용… 작은 실천으로 세계를 바꿀 수 있어요

[지구촌 문제 고민하는 4명의 청소년 리더] 지구촌 빈곤 문제 해결에 학생으로서의 역할 고민 온실가스 줄이기 위해 모든 교실에 화분 기르고 단체 티셔츠는 재활용 빈곤퇴치 주제로 캠페인송·공모전도 제안 지난 9월, 서대전여자고등학교의 모든 교실 창가에 초록색 화분이 하나씩 놓였다. 지구, 자연, 지구사랑…. 학생들이 직접 꽂은 화분 이름표다. 전교생이 함께 식물을 키우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촌 문제를 생각하자는 취지의 작은 캠페인이다. 이는 한 학생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한 사람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위해 나무 978그루를 심어야 한다고 해요.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온실가스를 줄일 방법을 고민하다가, 화분을 떠올렸어요. 기후변화와 관련된 이름으로 정하자고 제안했죠. 비록 28개의 작은 화분이지만, 학생들의 이런 실천이 모이면 가뭄과 물 부족으로 고생하는 지구 반대편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장현은(17·서대전여고)양이 ‘식물 키우기’ 캠페인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7월 31일부터 2박 3일 동안 진행된 ‘굿네이버스 청소년 글로벌 리더십 캠프’에 참여했던 장양은 “캠프에서 배운 기후변화와 지구촌 빈곤 문제를 학교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했다. 10월 17일, 세계 빈곤퇴치의 날을 맞아 ‘청소년 글로벌 리더십 캠프’에 참가했던 4명의 청소년이 한자리에 모였다. ‘청소년 글로벌 리더십 캠프’는 지구촌 빈곤 퇴치에 기여할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해 굿네이버스와 연세대학교가 주최하는 프로그램으로, 전국의 학생회장·부회장 약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후변화로 파생되는 지구촌 문제와 빈곤 퇴치를 위해, 청소년들이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전략은 무엇일까. 이들은 학교에서 직접 시도해본 캠페인 경험을 나누며, 다양한

지속 가능한 개발, 변화의 현장① “단순지원 넘어 자립기반 마련… 지속 가능한 개발의 시작”

[굿네이버스 해외 지부장 6인 대담] 빌린 양 3마리 팔아 가게 차린 아프리카 주민… 그들이 바란 건 일할 기회 NGO역할 주민이 정하고 정보공유해 실수 줄여야 가난한 사람 돕는 최선은 기회 제공해 자립 돕는 것 가난한 사람을 돕는 최선의 방법은 돈을 주는 것이 아니다. 그들 스스로 돈을 벌게 해주는 것이다. 가능성을 인정하고 기회를 제공하면, 이들은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해나간다. 한국 개발협력 NGO들이 해외 원조를 시작한 지 20년. 국제개발협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목마른 아이에게 물통을 건네기보다 학교 안에 우물을 짓는다. 온종일 마실 물을 찾아 헤매던 아이들이 학교에 와서 공부를 하고, 물을 얻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단순히 모기장을 지원하기보다 모기가 번식하는 웅덩이를 메우는 등 환경을 개선한다. 당장의 성과보다 개도국의 자립과 행복을 생각하는 해외 원조. 최근 대두하는 ‘지속가능한 개발’의 모습이다. ‘더나은미래’는 굿네이버스와 함께 ‘지속가능한 개발, 변화의 현장을 가다’ 캠페인을 전개한다. 그 첫 번째 기획으로 굿네이버스 개발협력 전문가 6인 대담을 실시했다. 이들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네 가지 어젠다(agenda)를 제시했다. ◇배우는 자세로 현장의 니즈(needs)를 파악하라 “아프리카에 처음 갔을 때, 옥수수 농장을 지어서 주민들에게 수천 가마의 식량을 보급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주민들이 ‘옥수수 말고 학교를 지어달라’고 하더군요. 결정을 보류하고 다시 마을에 가보니, 이들이 3개월 만에 밀짚으로 교실을 만들었더라고요. 마을의 234명 아이가 전부 모여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저를 본 주민들이 ‘모래와 벽돌을 교실 옆에 모아두고, 물도 저장해뒀다’면서

전공·경험 살려… 나눔으로 새로운 인생 찾은 사람들

[나눔 실천하는 실버세대] 실버넷 뉴스- 55세 이상 노년층 주축… 실버세대 인터넷 언론사 ‘아름다운 가게’ 우명옥씨- 10년간 6000시간 봉사… 이웃 돕고자 자격증 취득 바라봄 사진관- 촬영 전 충분히 대화하고 장애인·소외 이웃 할인도 “보기 드문 색감인데요. 이 작품 디자인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노란색 코트를 곱게 차려입은 최진자(65)씨가 디자이너에게 마이크를 건네며 질문을 던졌다. 김금순(70)씨는 디자이너 가까이 카메라 삼각대를 세우고, 촬영을 시작했다. 두 사람의 대화가 끝나고, 녹화된 영상을 확인하던 김씨가 “오케이” 사인을 내며 활짝 웃었다. 이들은 몸집만 한 카메라 장비를 번쩍 안아 들고 이들은 전시회 곳곳을 렌즈에 담아갔다. 지난 10월 16일,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에서 열린 전시, ‘인생사용법’을 취재하는 실버넷 뉴스 영상촬영팀의 모습이다. 실버넷뉴스는 만 55세 이상 노년층이 주축이 되어 2002년부터 10년 넘게 유지돼온 인터넷 언론사다. 현재 200명이 넘는 실버기자들이 실버들에게 노인복지 정책, 지역 이슈, 문화 행사 등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가 취재한 영상뉴스는 최소 2만건에서 최대 4만건까지 조회 수가 올라갈 정도로 인기가 많다”며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기자로서 당당하게 제2의 인생 찾은 실버넷뉴스팀 매주 월요일 업데이트하는 영상뉴스를 위해 이들은 일주일 내내 쉴 틈이 없다. 지역 신문, 지자체 자유게시판, 페이스북은 하루에도 몇번씩 체크한다. 실버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찾기 위해, 이들은 언제 어디서나 눈과 귀를 열어둔다. 실버넷뉴스 4년차 기자 정정자(70)씨는 “촬영, 편집, 자막, 내레이션, 스튜디오 녹음까지 실버기자들이 직접 하고 있다”면서 “장비도 실버들이 직접 구입하고, 무료봉사지만, 기사 작성은

은퇴 후 제2의 나눔 인생 이렇게 설계해 보세요

1 전문 경력을 살려보세요. -일정한 경력을 갖춘 은퇴자는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등에 재취업할 수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노사발전재단, 중소기업중앙회 등에 마련된 중견 전문인력 고용지원센터(www.careerjob.or.kr)를 방문해보세요. -전문기술을 활용해 자원봉사와 일자리를 찾고 싶다면 한국노인인력개발원(02-6007-9100)의 ‘시니어 직능클럽’에 문의해보세요. 2 사회공헌 일자리에 참여하세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031-697-7725)은 사회적기업, 비영리단체 등 해당 분야 실무경력 3년 이상의 퇴직자, 경력단절 여성에게 다양한 사회공헌 일자리를 소개합니다. -희망제작소 ‘행복설계아카데미’는 40~60대 시니어들이 다양한 비영리단체에 참여하여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원합니다. 40시간의 기본교육과 1박 2일 워크숍으로 구성됩니다.(문의:02-2031-2145) -코이카(kov.koica.go.kr)에 일반봉사단으로 지원하시면 경력사항에 따라 시니어봉사단으로 선발됩니다. 만 50~62세, 지원 직종에 1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하시면 자격이 됩니다. 3 집에서도 편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워크넷(www.work.go.kr)은 고령자를 위한 일자리 정보, 행사정보, 훈련정보, 직업별 일자리, 취업상담, 취업도움 기관안내 등의 정보를 제공해 드립니다. 엑스퍼트 컨설팅(edu.onexpert.co.kr)은 퇴직자를 위한 온라인 은퇴설계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4 배움은 끝이 없습니다. -한국자원봉사문화(www.volun teeringculture.or.kr)는 자원봉사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싶은 베이비부머 30~40명을 대상으로 ‘앙코르아카데미’를 실시합니다. 오는 10월 25일부터 11월 15일까지 총 7번에 걸쳐 진행되는 교육에는 은퇴 후 NGO 이사나 전문자원봉사가로 변신한 7명의 경험을 나눕니다. -고용노동부 고용센터(www.work.go .kr/jobcenter)에서 진행하는 ‘성공실버프로그램’에 참여해보세요. 이력서 작성법, 면접 방법, 자기관리방법 등 자기 강점을 이해해서 희망 취업 분야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취업능력 향상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내일배움카드’가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직업능력개발훈련정보망(www.hrd. go.kr)에 신청, 상담을 거치면 1년에 최대 200만원까지 직업훈련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Cover Story] 끈끈한 파트너십으로 56만명의 신생아에 나눔의 ‘온도’ 전했다

[Cover Story] GS샵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5년 총정리 “작년에 처음으로 아파트 모임 엄마들과 털모자를 떠서 보내줬어요. 올해는 캠페인 시작을 함께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 있다고 해서 아들과 함께 왔어요.” 박성희(45·주부)씨가 부직포 주머니에 털실을 챙겨 넣으며 말했다. 아들 선우준(13)군은 “엄마가 모자 뜨는 것을 보면서 그게 아프리카 신생아들을 살린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올해는 뜨개질에도 한번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지난 20일 오전 서울 강남YMCA에서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이하 모자뜨기 캠페인)’의 시즌6 시작을 알리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모자뜨기 캠페인은 저체온증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지의 영유아를 살리기 위해 털모자를 떠서 보내주는 캠페인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참여형 기부’ 캠페인의 대표주자다. 지난 5년 동안 캠페인을 진행해온 GS샵(대표 허태수)과 국제구호개발NGO 세이브더칠드런은, “그동안 발대식도 없이 시작했는데, 올해엔 첫 시작을 고객들과 함께 하겠다”며 자그마한 행사를 마련했다. GS샵 임직원 70명, GS샵 대학생봉사단 ‘리얼러브’ 100여명, 지난 시즌에 참여했던 고객 130여명 등이 한 자리에 모였다. 6인1조가 되어 뜨개질 바늘을 챙기고, 정기 후원서를 접고, 뜨개질 주머니를 완성해 ‘모자뜨기 키트’를 완성했다. 이날 제작된 7만개의 키트는 GS샵을 통해 22일부터 소비자를 만났다. 직접 키트 제작에 참여한 김광연 GS샵 상무(미디어홍보부문장)는 “SNS나 GS샵 사이트를 통해서만 알렸는데, 참석할 예정이었던 직원 수를 줄여야 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며 “누군가가 꼭 해야 할 일인데, 이렇게 모여 온기도 나누고, 대화도 하면서 봉사를 하니까 더 뜻깊다”고 말했다. 최혜정 세이브더칠드런 마케팅부 부장은 “사실 모자 자체가 필요하다면

노숙인 위한 의류기증 행사 ‘더 빅드림’ 청계광장서 열려 외

노숙인을 위한 시민 참여형 의류기증 행사, ‘더 빅드림(The Big Dream)’이 10월 13일(토) 서울 시청 청계광장에서 열린다. ‘더 빅드림’은 노숙인들의 자존감 회복과 위생 관리를 돕기 위해 기획된 ‘헌옷 모으기’ 행사다. 전국 노숙인 약 5000명 중 3304명(67.1%)이 서울에 머물고 있지만, 이들 중 60%에 달하는 노숙인들이 의류 부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청계 광장에 설치된 대형 의류 박스를 통해 모인 의류는 분류, 세탁 과정을 거쳐 옷을 필요로 하는 노숙인 시설, 샤워장, 서울역 옷방에 전달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주)사노피파스퇴르는 ‘더 빅드림’ 3000만원을 지원했고, 굿피플은 속옷 2만점을 사전 기부했다. 노숙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시민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더 빅드림 콘서트’도 준비돼 있다. 노숙인 사물놀이패와 빅이슈코리아에 재능기부하고 있는 인디밴드들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빅이슈코리아와 케이피알(KPR)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13일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며, 사전등록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제10기 시민단체 상근자 장학생’ 모집… 석·박사 과정 교육 지원 환경재단은 시민단체에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를 대상으로, ‘제10기 시민단체 상근자 장학생’을 모집한다. 환경재단과 제휴를 맺은 대학원의 2013년도 선발 전형에 응시할 계획을 가진 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선발된 장학생은 대학원 과정 정규 수업 기간의 등록금 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환경재단의 ‘시민단체 상근자 장학사업’은 시민·환경단체 활동가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석·박사 과정 교육 지원 프로그램이다. 2004년부터 매년 약 10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지금까지 국내 60명, 해외 6명의 석·박사를 배출했다. ●접수

학용품 기부·청소년 꿈 찾아줘 “큰 세상 보며 제 길 다집니다”

나눔 통해 글로벌 리더로 크는 청소년들 학용품 기부하는 ‘호펜’ 임주원양 사이트 ‘오픈놀’ 공동창업자 이윤경양 자선사업 하며 꿈 재정비해 뿌듯 사회에 긍정적 변화 일으키고파 2013학년도 수능 시험(11월 8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막바지 수험생활에 들어선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는 긴장감이 가득하다. 서울 강남의 S고교에 재학 중인 김민주(가명·18)양은 “한 문제라도 더 풀어야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반 친구들도 불안한 마음에 예민해져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청소년이라면 학업 스트레스에서 자유롭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살벌한 입시경쟁 속에서 ‘공익’에 눈을 돌려 자신만의 ‘블루오션’을 찾은 청소년을 만났다. ◇중고 학용품을 기부받아 개발도상국에 전달하는 호펜지기, 임주원양 “새것을 사지 않고도 나눔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돈이 들면 청소년들은 부담을 느껴서 참여하는 게 망설여지잖아요.” 임주원(18·서울국제고3)양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친구들 4명과 함께 중고 학용품을 모아 개발도상국에 전달하는 ‘호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호펜(HOPEN)’은 HOPE와 PEN을 결합한 뜻으로,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제3세계 친구들과 배움의 즐거움을 나누자는 의미다. 2009년 임양의 모교인 개운중학교에서 시작된 ‘호펜’프로젝트는 현재 전국 24개 중·고교로 확대됐다. ‘호펜’에서 4년 동안 보낸 학용품 양만 무려 1.2t이다. 임양이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건 책 ‘히말라야 도서관'(세종서적)을 통해서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임원이었던 존 우드(John wood)가 네팔의 열악한 교육현장을 본 후 높은 연봉과 보장된 성공을 포기하고 오지(奧地)에 도서관을 세워주는 ‘룸투리드(Room to read)’ 사업에 뛰어든 내용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막연히 NGO 국제활동가를 꿈꾸고

“천천히 투명하게 간다… 고정 후원자층 있는 이유”

플랜코리아 이상주 대표 플랜코리아 이상주 대표는 굴지의 대기업에서 해외마케팅을 담당하던 기업인 출신이다. 10월 11일 ‘세계 여자아이의 날’을 기념한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바쁜 그를 만났다. ―75년의 역사를 가진 플랜인터내셔널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 후원 단체인데도 국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유가 뭔가. “플랜은 1953년부터 79년까지 ‘양친회’란 이름으로 활동했다. 1996년 OECD 가입을 계기로 우리나라에도 ‘플랜코리아’ 지부가 설립됐고, 후원국이 됐다. 초창기만 해도 1년 모금액이 20만달러(약 2억여원)에 불과했는데, 올해 1200만달러(약 130억여원)로 늘었다. 플랜은 비종교 NGO를 지향한다. 세네갈, 부르키나파소 등 이슬람 인구가 많은 서아프리카 지역에선 우리 단체 활동이 독보적이다. 플랜은 영국본부에서 재정이나 캠페인 등을 중앙집권식으로 진행한다. 사업과 회계의 투명성은 높지만, 융통성은 다소 떨어진다. 투명성이 보장 안 된다는 이유로 북한 지원사업도 하지 않는다. 한 지부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벗어난 행동을 하면 전 세계 대표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당한다. 다른 NGO 단체보다 천천히 가지만 그만큼 고정적인 후원자층이 두껍다.” ―두꺼운 고정 후원자들을 확보하는 플랜만의 비결은 무엇인가. “작년까지 개인 후원자들이 폭증했는데, 최근에는 경제 위기로 다소 주춤한 상태다. 대신 기업들의 사회 공헌이 확대되고 있다. 플랜코리아는 현대자동차·코이카와 함께 아프리카 가나에서 자동차 정비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직업훈련소를 짓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도요타가 못하던 일을 현대가 한다’며 반응이 무척 좋다. 직업훈련소는 신개념의 일자리 창출형 사회 공헌이다. 현대차의 중고차 부품을 확보해야 하니까 수출도 늘어날 것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제2의 직업훈련소를 짓고 있다. 또 삼성전자를 비롯한 20개 계열사와 함께 사회 공헌

“비뚤비뚤 쓴 아이들 손 편지에 뿌듯한 미소 번지죠”

플랜코리아 홍보대사 김성령 SBS 월화드라마 ‘추적자’에서 비운의 악역(서지수역)을 맡았던 탤런트 김성령씨. 그녀의 또 다른 수식어는 국제아동후원단체 ‘플랜코리아 홍보대사’다. 2003년, 당시만 해도 이름조차 생소한 국제아동구호단체였던 플랜코리아의 홍보대사를 맡아 10년째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오고 있다. 차인표 한국컴패션 후원자, 김혜자 월드비전 친선대사, 안성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 등과 마찬가지로 김씨도 주변 인사에게 “아동을 후원하라”고 소개하는 플랜코리아의 열렬한 팬이다. “2006년에 제가 후원하는 베트남 여자아이 ‘띠똔’을 만나러 갔어요. 처음에는 마음을 잘 열지 않고 저를 어색하게 대했지만, 관심을 갖고 사랑을 표현하자 달라졌어요. 먼저 와서 말을 걸고 어리광도 부리는데 얼마나 예쁘고 귀여웠는지 몰라요. 나눔이 주는 큰 선물을 받게 되었어요.” 띠똔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78㎞ 떨어진 곳에 위치한 남하지방에서 두 여동생, 남동생 그리고 할머니와 사는 소녀다. 부모님은 멀리 떨어진 사이공에서 돈벌이를 하면서 가족을 부양한다. 엄마랑 늘 떨어져 사는 띠똔에게 잠시라도 엄마의 사랑을 전해주고 싶어, 김씨는 직접 장을 보아 음식을 만들었다. 어두컴컴한 부엌에서 정성껏 만든 음식을 띠똔 가족과 둘러앉아 먹으면서 ‘진짜 가족이 된 것같이’ 따뜻하고 행복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사랑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됐어요. 내 아이가 아니더라도 모두 똑같이 소중한 존재잖아요. 사랑을 나눠줘야죠. 그런 마음이 오랫동안 홍보대사로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남편도, 동생도 저의 권유로 아동후원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손현주씨와는 ‘추적자’에서 함께 만나 플랜코리아의 후원자임을 알고 무척 기뻤습니다.”(그녀는 현재 8명의 해외 아동을 후원하고 있다.) 그녀는 플랜인터내셔널이 펼치는 개발도상국

아이를 안은 13살 엄마는 학교 가는 게 소원입니다

‘세계 여자아이의 날’특집 (10월 11일) 사회·경제적 위치 낮은 10~18세의 소녀들 학교 그만두고 조혼해 14시간 일해 4달러 벌어 플랜코리아, 경제 교육과 국공립학교 편입도 지원 “이웃에 사는 친구한테 문제집을 빌리러 갔어요. 돌아오는 길에 몇몇 친구들이 우리 집에 낯선 사람들이 온 것을 봤다고 하더군요. 결혼 승낙을 받으러 온 것이었대요.” 니제르에 사는 마리아마(13)양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결혼 소식을 듣게 된다. 학교를 좋아하고, 가장 싫어하는 과목인 수학을 제외하면 반에서 4등을 차지하는 똑똑한 마리아마양. “삼촌에게 이 결혼을 그만둬 달라고 부탁했어요. 저는 아직 남자와 잠자리를 할 준비가 되지 않았어요”라며 눈물을 흘린다. 작년에 결혼한 니제르의 하오우(가명·15)양은 심각한 출산 질병을 앓고 있다. 성생활과 출산을 하기에 육체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어린 신부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병이다. 그녀의 아기는 출산 도중 숨졌다. “정말 겁이 났어요. 산고(産苦)는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다시는 아기를 갖고 싶지 않아요.” 니제르에 사는 소녀 중 75%는 18세가 되기 전에 결혼을 한다. 36%는 15세 이전에 결혼한다. 결혼할 때까지 남편이 누구인지 모른다. 신랑은 대개 신부보다 열 살이 많다. 특히 농촌지역에선 양측 가족의 합의에 따라, 10~12세의 어린 소녀들이 조혼을 한다. 니제르는 세계에서 조혼율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다. 결혼 법적 연령이 여자는 15세, 남자는 18세이지만 이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인 니제르에서 이런 얘기는 금기시된다. 국제아동후원단체 ‘플랜인터내셔널’은 이 지역의 156개 학교를 대상으로 여자아이들이 학교에 가도록 지원하고 조혼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키는 ‘이매진(IMAGINE)’ 프로젝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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