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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변화를 꿈꾸고 사람을 사랑하고 세계를 받아들여라

세계 최대 비영리 벤처캐피털 ‘어큐먼’ 재클린 노보그라츠 개인·기업 기부금 사회적기업에 재투자, 800만달러 종잣돈에서 9000만달러 성장 “사회적 영향력·기업가 보고 투자한다” 1987년, 일등석 비행기를 타고 전 세계 곳곳을 돌던 스물다섯 살의 국제은행가는 잘나가던 뉴욕 월스트리트 직장을 뒤로한 채 아프리카로 향했다. ‘세상을 바꾸겠노라’는 원대한 꿈을 품고서. 첫발을 내디딘 지 20여년이 흐른 2011년,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Forbes)는 그녀의 이야기로 표지를 메웠다. ‘세상을 바꾸는 혁신가’라는 이름으로. 세계 곳곳에서 소외된 이들을 위해 세상을 바꾸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비영리 임팩트 투자기관 ‘어큐먼(Acumen)’의 설립자이자 베스트셀러 ‘블루스웨터’의 저자, 재클린 노보그라츠(Jacqueline Novogratz) 이야기다. 어큐먼은 2001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개인·기업·재단 등으로부터 돈을 기부받아 사회적기업에 재투자해오며, “자선 대신 투자야말로 개발도상국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이야기한다. ‘글로벌 펠로 프로그램(Global Fellows Program)’을 통해 전 세계 곳곳의 사회적기업가를 선발·교육해온 어큐먼은 최근 우리나라와도 협력을 시작했다. 아산나눔재단을 통해 선발된 한국인 참가자는 어큐먼의 ‘글로벌 펠로 프로그램’ 선발을 위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아직 글로벌 펠로로 선발된 한국인은 한명도 없었다. ‘더나은미래’는 국내 언론과 좀체 인터뷰를 한 적이 없는, 재클린 노보그라츠를 이메일 인터뷰했다. ―자선단체가 아닌, 사회적기업에 투자하는 기관을 생각하게 된 배경은 무엇이었는가. “현지에 가보니, 전통적인 자선이나 원조로는 빈곤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게 분명했다. 돈이나 물건을 주고 마는 건 자생력을 키울 수도 없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았다. 기존 자선단체 방식과 영리적인 투자, 그 둘이 결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일회성 기부금을

함께 놀았을 뿐인데… 어느새 마음의 병도 사라졌네요

굿네이버스 좋은마음센터 ‘심리예방사업’ 우울감 경험하는 미취학 아동 많아져 일반·문제아동 나누지 않고 그룹 치료 자존감 높이고 사회성 기르는 데 도움… 유아기 때 마음의 상처 치료할수록 좋아 12명의 아이가 선생님 양옆으로 원을 그리며 앉았다. 하지만 단 한 명이 원 한가운데 들어와 앉아버렸다. 이승수(가명·6)군이다. “우리 오늘 협동하기로 했지? 협동은 다 같이 힘을 합쳐서 재미있게 노는 거야. 그러려면 우리 모두 동그랗게 원을 그리고 앉아야 시작할 수가 있어~.” 선생님 말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승수군은 원 안팎을 넘나들며 뛰어다닌다. “빨리 들어가서 앉아” 하고 버럭 화를 내는 아이, 간곡한 눈빛을 보내는 아이, 기다리는 아이까지 친구들의 태도도 다양하다. 다른 학부모들과 함께 멀찍이서 이 모습을 바라보던 승수군의 엄마 얼굴이 잿빛으로 변했다. 드디어 원이 만들어지자 본격적인 동작치료 수업이 시작됐다. 노래에 맞춰 짤랑짤랑 소리가 나는 색깔 통을 옆으로 옮기고, 다 같이 천의 가장자리를 잡고 공을 위아래로 튕기고, 엄마와 함께 몸 구석구석 만지기 놀이도 진행됐다. 1시간 남짓 진행된 수업 동안 몇 차례나 승수군의 돌발 행동이 계속 됐다. 지난달 29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에서 3주째 진행된 굿네이버스 좋은마음센터 예방교육 프로그램 ‘행복한 병아리 교실’ 현장이다. “그래도 첫째 주, 둘째 주에 비하면 정말 많이 달라진 거예요. 처음엔 색깔 통이 소리도 나고 색깔도 예쁘니까, 옆 친구에게 안 넘기고 자기가 독차지한 애들도 있었어요. 손에 다 잡지도 못하면서 발 사이에 숨겨놓기도 하고요. 아직은 나이가 어려서 친구들이랑 같이 무언가를 하는 게

“아이들 꿈 찾아준 마법 주사… 키 때문에 상처받는 일 없길”

LG복지재단 정윤석 전무 기업 사회공헌 활동이 20년이란 세월을 지속하기란 쉽지 않다. 지난 2012년 전경련 조사에 따르면, 5년 이상 된 장수 사회공헌 프로그램(207개)의 평균 나이조차 10.7세에 머문다. 어느덧 청년의 시기를 맞이한 LG의 ‘저신장 아동’ 지원 사업, LG복지재단 정윤석 전무<사진>를 만나 20년 동안의 히스토리를 들어봤다. ― 왜 ‘저신장 아동’인가. “지난 93년, LG생활과학에서 국내 최초로 성장 촉진 호르몬제를 개발한 것이 계기다. 이전에는 수입한 약으로만 치료해서 약값이 너무 비쌌다. 진짜 부자 아니면 못 먹는 약이었다(연간 1000만원 상당). 저소득층 자녀들에겐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었다. 지난 20년 동안 아무 문제 없이, 장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제품의 안정성도 한몫했다.” ―20년 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나. “상당 부분 키가 큰 것도 성과지만,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애들이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점이다. 평균 1년에 8㎝ 정도는 자라는데, 지금까지 가장 많이 자란 아이는 20.8㎝까지 성장했다. 키가 작을 때는 주눅도 들고, 친구들한테 놀림도 많이 당했는데 주사를 맞으면서 성격 자체가 바뀐다는 거다. 사실 처음에는 부모님이 아이에게 직접 주사를 놓으면서 함께 우는 경우가 많았다. 1년 동안 매일같이 맞아야 하는 고통이 얼마나 크겠나. 그래도 키가 자라는 것을 본인이 느끼니까 애들과 부모님은 금세 적응하게 된다. 어떤 어머니는 ‘마법 주사’라고 하더라.” ―앞으로 활동할 계획이 궁금하다. “20년 전에 비해서 계속 지원 아동 수를 늘리고 있다. 처음에는 1년치 약만 지원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그런데 2년, 3년,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나타나는 아이들도

산골 학교에 들어선 로봇축구장… 조용하던 교실이 왁자지껄

LG사이언스홀 찾아가는 과학교실 로봇축구장·3D용 스크린 등 설치해 폐교 위기 학교에 과학 교육 제공 “최종 스코어 0:0.”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立冬)인 지난 7일, 강원도 한계령 산기슭에 있는 오색초등학교에서 이색 축구 경기가 열렸다. 그라운드는 교실, 축구 선수는 로봇 청소기 4대. 아이들은 2명씩 팀을 이뤄, 전·후반 2분씩 리모컨으로 로봇 청소기를 조종하는 경기다. “으어, 도대체 왜 안 가는 거야!” 익숙하지 않은 조종 탓인지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일반 축구장을 30배가량 축소(가로 2.2m, 세로 3.2m)시킨 작은 경기장이 아이들의 축구 열기로 가득 찼다. 한 골도 못 넣었다며 “한 게임 더!”를 외치던 정다운(10·오색초4)군도 연이은 경기에 드디어 골든골을 터트렸다. “완전 신나요!” 정군의 입술이 신나서 씰룩거렸다. 강원도 양양에서 펼쳐진 ‘LG사이언스홀’의 ‘찾아가는 과학교실’ 현장이다. LG가 운영하는 청소년 과학관인 LG사이언스홀의 찾아가는 과학 교실은 지난 2007년, 지역에 상관없이 청소년들이 과학 체험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서울·부산 등 대도시 청소년들은 쉽게 과학 교육·체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반면, 강원도나 경상도, 전라도 등 지역의 청소년들은 접점조차 부족하기 때문. 이에 LG사이언스홀은 소외 지역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토 최끝단 학교 찾아가기’를 주제로 울릉도, 백령도, 가파도, 강원도 고성을 방문했다. 올해의 테마는 ‘폐교 위기 학교 찾아가기’. 서울 여의도에서 강원도 양양까지 약 200㎞의 거리를 로봇 축구장, 3D용 스크린, 강아지 로봇 등 LG사이언스홀에 설치된 아이템 30개 중 6개를 12인승 승합차 3대에 싣고 달렸다. LG사이언스홀 직원 40명 중

에너지 절약 위해 뭉친 기업들… “임직원 참여 문화 만들겠다”

더나은미래-서울시에너지협력반 주최 ‘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 기업’ 출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반이 공동 주최하는 ‘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 기업’ 캠페인 1기 기업단이 지난 3일 출범했다. LG전자, 세븐일레븐, 더블에이코리아,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하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에너지 분야의 소셜 벤처기업 ‘루트에너지'(전기), ‘워터팜'(물) 등이 각 기업의 진단과 현황 조사, 계획 수립 등을 진행했으며, 절약 실행 단계를 거쳐 12월 중순 성과 발표 콘퍼런스도 열릴 예정이다. 또한 기업 캠페인을 통해 절약한 에너지 적립금은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 중 에너지 빈곤 가구가 가장 많은 서울 은평구 녹번동 ‘산골마을’에 3kW 태양광 패널 설치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국내에선 지난 1981년 공익광고를 통해 에너지 절약에 대한 캠페인이 처음 시작됐지만, 30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은 ‘제자리걸음’ 수준이라는 평가다.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는 “기업의 에너지 절약 활동이 노후 장비를 교체하거나, LED 조명을 설치하는 등 설비 위주로 흘러오면서,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문화로 발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여름, 한 대기업에서 실시한 에너지 절약 인식 조사에서 “언제 절전의 필요성을 느끼는가”에 대한 질문에 가장 높은 응답(40%)을 보인 답변이 “블랙아웃 위험성이 있을 때”로 나타났다는 것은 기업 임직원들이 가진 절약에 대한 인식을 잘 보여준다. 지난해 유럽연합 환경청(EEA)은 “행동 변화만으로도 최대 20%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는데, 국내에서 전력 소비량 20%를 줄이면 원전 8기(약 820만㎿)를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한국전력, 2013). 지난해 서울시 전체가 쓰는 전력량의 절반 이상(54%)을 기업에서 소비했으며, 국내 1인당 상업용

군인 되고 싶던 꿈 오늘 이뤘습니다

하이원리조트 중증장애인 병영캠프 황인학(21)씨는 어려서부터 군인이 되는 게 꿈이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군인처럼 경례를 한다. 하지만 군대는 그를 부르지 않았다. 중증발달장애인이기 때문이다. 입대가 소원이던 황씨는 지난 29일부터 1박 2일 동안 육군 11사단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중증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위한 병영 체험 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 행사는 하이원리조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장애인인권포럼, MBC 나눔이 진행하는 ‘2014 중증장애인 가족을 위한 하이원 행복더하기 희망여행’ 사업의 일환이다. 이날 중증장애인 가족 43가구와 대학생 자원봉사자, 군부대 장병 총 300여 명이 모였다. “약진 앞으로!” 각개전투훈련 교관이 외치자, 병영캠프 체험자들이 언덕 위를 달렸다. 훈련 참가자들은 돌무덤·흙무덤·쇠창살등 장애물들을 넘고, 뛰고, 기었다. 중증장애인 훈련생들이 장애물을 넘을 동안 장병들은 이들의 훈련을 도왔다. 시각장애인 훈련생에게는 특별히 두 명의 장병이 함께했다. 시각장애인 정민석(13)군은 “흙바닥에 배를 깔고 쇠창살을 통과하는 장애물 코스가 특히 힘들었지만, 훈련을 끝내니 뿌듯하다”고 했다. 이날 중증장애인들과 그 가족들, 자원봉사자들은 전투식량을 나눠 먹었다. 이튿날엔 참가자 모두 연병장을 달려 전차에 탑승해본 후, 퇴소식을 치렀다. 1박 2일간 병영캠프에 참가한 중증장애인들은 명예 전역증을 받았다. 도우미 병사로 참가한 이찬우(22) 상병은 “군 생활을 체험하길 원하는 중증장애인들을 보며, 군 복무를 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홍천

“기업 사회적 책임 활동에 NPO(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은 필수”

매클리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재단 이사장 1983년 자유의 여신상 복원 모금 캠페인 고객이 카드 쓰면 1센트씩 기부해 화제 2007년부터 NPO 리더 대상 교육 진행 CEO·임원이 주도… 7년새 예산 2배로 수강생 93%가 비영리 분야에서 활약 중 “지난 20년간 미국에선 영리와 비영리 간 융합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비전과 철학, 근무 환경, 전문 인력 등 많은 부분에서 기업과 NPO(비영리단체)가 서로 닮아가고 있거든요. 이젠 기업도 NPO처럼 사회적 가치와 신뢰를 중시하게 됐고, NPO에도 전문 인력이 늘면서 일반 기업만큼 연봉도 높아졌습니다. 서로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했죠. 이는 사회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과 NPO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기 시작하면서 생겨난 변화입니다. 이처럼 미국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중심엔 파트너십이 있습니다.” 티머시 제이 매클리몬(Timothy J. Mcclimon·사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재단(American Express Foundation)’ 이사장이 밝힌 최근 미국 CSR의 트렌드다. 매클리몬 이사장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사(AMEX·이하 아멕스) CSR 부회장으로, 재단은 물론 아멕스의 CSR을 총괄하고 있다.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졸업한 후 로펌에서 비영리재단 전문 변호사로 활약한 그는 미국 이동통신사 AT&T CSR재단 전무이사를 거쳐 아멕스에 합류했다. 현재 뉴욕대 비영리경영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기도 한 매클리몬 이사장은 영리와 비영리를 아우르는 CSR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5일, ‘2014 국제나눔문화선진화 콘퍼런스’ 참석차 방한한 매클리몬 이사장을 만났다. 인터뷰 내내 그는 “CSR을 잘하려면 NPO와의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공익연계마케팅(CRM)의 효시로 꼽힌다. 1983년 고객들이 아멕스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1센트를, 신규 가입 1건당 1달러를 ‘자유의 여신상’ 보수(補修)

불 붙은 경영학계 CSR·CSV 논쟁 기업으로 번지나

월드 TALK 최근 미국 경영학계에선 CSR(기업의 사회적책임)과 CSV (공유가치창출)를 둘러싼 격돌이 한창이다. CSR의 대부로 불리는 앤드루 크레인(Andrew Crane) 요크대 경영학과 교수와 CSV 개념을 만든 마이클 포터(Michael E. Poter) 하버드대 교수 간 싸움이 시작됐기 때문. 앤드루 크레인과 더크 마틴(Dirk Matten) 요크대 경영학과 교수가 각국의 CSR 대표 학자들과 함께, CSV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비평문을 발표했고, 이에 대응해 마이클 포터와 마크 크래머는 반박문을 발표하는 등 최근 발간된 ‘캘리포니아 매니지먼트 리뷰(약칭 CMR)’ 겨울호에는 이들의 논쟁이 실려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크레인 교수는 “마이클 포터 등이 CSR을 단지 자선 활동의 일환일 뿐이란 인상을 주고, 수십년간의 CSR과 비즈니스 관련 사례들을 무시하고 있다”면서 CSV의 오해와 단점들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다. CSV는 ▲결코 새로운 개념이 아니며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 간의 긴장을 무시하고 있고 ▲실제 적용이 어려운 나이브(naive)한 개념이며 ▲사회적 역할에 대한 얕은 이해로부터 출발했다고 비판한다. 이들은 “CSV에 대한 광범위한 오해와 단점들이 CSR(기업의 사회적책임)뿐만 아니라 경영학 교육 및 연구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CSV를 열심히 외치는 미국 정유업체 셰브론(Chevron)은 지난해 에콰도르에 끼친 공해 문제로 법정 싸움 중인데, 포터와 크래머는 기업들이 고심하는 법적·윤리적 의무와 경제적 가치 사이의 충돌을 외면하고, 알아서 해결하고 오라고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는 진심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는 여러 기업 CEO및 임원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끼치는 일이다”는 우려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포터와 크래머는 “CSV는 기업들의 상당한 변화를 이끌어냈다”면서

[더나은미래·동그라미재단 공동기획] ‘비영리 리더스쿨’ 지면 강의 ② SNS는 후원자와의 소통 창구… 전달방법 고심해야

더나은미래·동그라미재단 공동기획 ‘비영리 리더스쿨’ 지면 강의 ② 비영리단체에 대중 커뮤니케이션이란 ‘숙명(宿命)’이다.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이슈를 제기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후원자를 모으는 과정은 비영리단체의 핵심 업무다. ‘비영리 리더 스쿨’ 6~7회차 강의는 비영리단체 리더로서 숙지해야 할 언론 홍보 및 SNS 활용 방법을 다뤘다. 지난 2주간 강의 내용을 Q&A로 압축해 풀어본다.  편집자 주 -언론 홍보(PR)의 핵심은 무엇인가. “지속적인 관계다. 언론 홍보는 영어로 ‘Public Relation(대중과의 관계)’ 아닌가. 기자(매체)라는 제3자를 통해, 우리 조직이 사회 속에서 어떤 포지션을 가지는지 대중과 소통하는 활동이다. 그렇다면 먼저 기자를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첫째, 어떤 기자가 우리 조직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는지 미디어 리스트를 만들 것. 둘째, 트렌드를 분석하면서 기자가 관심 가질 만한 아이템으로 만들어서 연락할 것. 마지막으로 기사 보도 후에도 피드백하면서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 기본적으로 기자는 아이템을 찾는 사람이고, 홍보 담당자는 조직을 알려야 하는 사명이 있다. 갑과 을이 아니라 ‘파트너’로서 관계가 이어져야 한다.” -소셜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주목해야 할 트렌드가 있다면. “페이스북에 수많은 정보가 있지만, 결국 눈길을 끄는 것은 사진·동영상이 아닌가. 비주얼(visual·시각) 콘텐츠를 강화해야 한다. 또 하나,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이 인기를 끈다. 휴가, 주말 등 시즌 이슈에 네티즌들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도 기억할 만한 트렌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블로그, 페이스북을 단지 홍보 채널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소셜미디어는 후원자, 혹은 잠재적인 후원자들과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플랫폼이다. 소셜미디어를 통합해서 우리 단체의 일관적인 메시지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던질 것인지

지역 상권 살리고, 예술로 동네 분위기 바꾸고… 숙소가 진화한다

숙박공간의 색다른 실험 주차장에서 식품마켓 여는 ‘로컬 스티치’ 칙칙한 골목길 벽화 그린 ‘미나리하우스’ 작업실 입주비 대신 지역 위해 프로젝트 홍대 근처인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호텔 ‘로컬 스티치(Local Stitch)’는 동네 호텔로 불린다. 유휴 여관을 리모델링해 지난해 10월 오픈한 곳인데, 일반 호텔과는 좀 다르다. 지역을 뜻하는 ‘로컬’과 박음질을 뜻하는 ‘스티치’를 합쳐 만든 이름처럼, 지역 상권과 고객을 이어준다. 자활 기업 ‘꽃피우다’와 (예비) 사회적기업 ‘에덴 그리닝(EDEN GREENING)’이 호텔의 텃밭 등을 꾸미고, 호텔 투숙객에겐 지역의 세탁소, 미용실, 식당 등을 연계해주는 식이다. 가장 대표적인 활동은 ‘달달마켓’이다. 박지빈 로컬 스티치 경영관리팀장은 “호텔 주차장이 비어 있을 때가 많은데, 지역사회의 소규모 생산자들이 여기에 식품 마켓을 꾸며 점심시간 직장인들을 상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병아리콩’ 요리를 판매했던 곽성민(31·아날로그 가든)씨는 “아일랜드 여행을 하면서 ‘병아리콩’ 요리를 처음 접하고 한국에서 판매할 계획을 세웠는데 수요 파악을 할 방도가 없었다”면서 “달달마켓에서 고객들을 만나며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곽씨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7일 자신의 가게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노디씨 노마진’ ‘베러댄 초콜렛’ ‘희용이네’ 등 지역의 (예비) 청년 창업팀들이 달달마켓에서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 김수민 로컬 스티치 대표는 “호텔 안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에 지역의 작은 가게들을 활용함으로써 잃었던 공동체를 되살리고 싶었다”며 “실제로 주변 식당들로부터 ‘호텔에서 손님을 많이 보내줘 매상이 늘었다’는 말도 제법 듣는다”고 했다. ◇색다른 공간실험… 로컬 스티치·미나리하우스 공간이 달라지고 있다. 셰어하우스(sharehouse·공유주택)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청년들이 모여

어디에 기부할지 정할땐 ‘대중매체’ 영향 크고, 연평균 32만1000원 기부

‘기빙코리아 2014’ 연구결과 발표 지난달 20일 아름다운재단에서 주최한 제14회 기부문화 심포지엄 ‘기빙코리아 2014’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자선단체에 순수 기부한 금액은 늘었지만 참여율은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자선단체 연평균 기부 금액은 32만1000원, 기부 참여율은 48.5%로 드러났다. 2011년 한국인의 연평균 기부 금액이 21만9000원, 참여율은 57.5%였던 것과 비교하면 순수 기부액은 10만9000원 가량 늘었지만, 참여율은 9% 정도 떨어진 셈이다. 한편 자선단체 기부율은 떨어졌으나, 종교적 기부나 경조사비 같은 상호부조적 기부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2011년 대비 소득 2·4·8분위의 규모가 눈에 띄게 떨어진 것으로 보아중산층 이하 나눔 참여도와 기부 액수가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 결과 ‘어디에 기부할지’를 정하는 데에 ‘대중매체’와 ‘지인’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드러났으며, 개인이 기부를 결심하는데 ‘동정심’이 가장 큰 내적 동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월평균 3만원 정도 기부하는 상황에서 연말정산 세제 혜택은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었다. 자료를 분석한 강철희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는 “경제 여파로 인해 전반적인 나눔 참여의 저변은 악화했지만, 정기성이나 금액, 시간 등의 측면에서 볼 때 참여하는 이들의 강도는 좋아졌다”며 “어려운 시기엔 비영리단체들이 새 시장을 개발하기보다는 기존 고객에게 열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美·英 나눔문화 전문가 2인에게 듣다

재단센터(Foundation Center) 연구부처 소장 스티븐 로런스(Steven Lawrence) 카프(CAF·Charities Aid Foundation) 제인 아노트(Jane Arnott) 글로벌 네트워크장 나눔 문화가 한 단계 도약하고, 비영리 영역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지난 몇 년간 국내 비영리 섹터는 눈에 띄게 성장했다. 개인 기부가 증가했고, 모금 경쟁은 치열해졌다. 2012년 기준 국내 기부 총액은 11조8400억원. 2006년 8조1400억원이었던 기부 총액은 6년 만에 1.5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갈 길이 멀다. 90% 상당의 개인 기부는 종교기관에서 이뤄진다. 비영리 섹터 규모가 훨씬 크고 역사가 오랜 미국과 영국에서는 우리의 현 고민을 이미 마주하지 않았을까. 지난 5일, 한국NPO공동회의·한국국제교류재단·사회복지협의회 등이 주최한 ‘2014 국제나눔문화선진화 콘퍼런스’를 위해 방한한 미국과 영국의 대표적인 두 비영리 중간지원조직, 재단센터(Foundation Center)의 스티븐 로런스(Steven Lawrence)와 카프(CAF·Charities Aid Foundation)의 제인 아노트(Jane Arnott)를 만나 그간의 노력을 들었다. “재단끼리 정보 공유해야사각지대 없는 나눔 가능” 재단 투명해야 사람들이 ‘공익’ 위해 존재한다 느껴… 단체 간은 물론 대중도 쉽게 정보에 접근하게 해야 ―한국에도 공익재단들은 많지만, 재단센터와 같은 허브 역할을 하는 곳은 아직 없다. 재단센터가 만들어진 배경은 무엇이었나. “1950년대 미국에선 공익재단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경제 성장과 맞물리면서 이전까지 500개 남짓하던 재단이 4~5년 만에 1000여개로 늘고, 총 자산 규모도 2배 가까이 많아졌다. 하지만 사람들의 불신도 팽배했다. 재단은 사람들에게 ‘공익’을 위해 존재한다는 존재 의의를 인정받을 필요가 있었다. 당시 카네기재단 대표였던 러셀 레핑웰(Russell Leffingwell)은 ‘재단들이 유리 주머니처럼 투명해야 한다’며 사람들이 정보에 쉽게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