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김종걸 교수의 미래혁신과 민주주의-①] 퍼펙트 스톰이 다가온다

퍼펙트 스톰이 다가온다 대한민국은 지금 거대한 시대적 전환의 한복판에 서있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사회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것은 시대전환의 창조적 파괴가 이미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위기의 시대는 기존에 믿어왔던 모든 것을 근저로부터 뒤흔들고 있다. 이 시대적 전환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위기의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에 직면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3저(低)의 시대에 살고 있다. 저성장, 저일자리, 저출산의 3저 시대다. 무엇보다 미래세대인 청년실업은 IMF 경제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이다. 2015년 9.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청년층 실업률은 지난해에는 9.8%로 10%에 육박했다. 실업자는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만약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저성장의 고착화로 인해 일자리는 더욱 더 사라질 것이다. 우리는 3불(不)의 시대, 즉 소득과 자산의 불평등, 기회의 불평등, 지역발전의 불균형 속에 살고 있다. 세칭 ‘금수저’들은 혼맥·학맥·금맥의 동심원을 이용해 사회적 지위를 겹겹이 쌓아간다. 소득불평등의 증가, 노동소득분배율의 하락, 비정규직 비율의 증가, 가계소득과 기업소득 간의 격차확대, 절대빈곤율의 상승 등 한국 땅에서 벌어지는 현실은 중산층이 몰락하고 빈곤이 대물림되는 세상인 것이다. 이러한 격차사회는 지역 간 불균형으로도 나타나고 결국 지방소멸의 위기로까지 확대된다.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연구(“인구구조변화와 지속가능한 행정기능 발전방안”, 2015년, 행정자치부)에 의하면 전남 고흥, 경남 합천 등 21개의 지역에서는 2048년 인구가 2013년 대비 절반 이상으로 급감한다. 반면 부산 기장, 경기 김포, 인천 서구 등 19개 지역은 인구가 100% 이상 증가한다. 이 이야기는 앞으로 한국사회의 과제가 인구감소・고령화라는 평면적인

[고대권의 지금 이곳의 문장-①] “왜 호빗이 절대반지를 운반할까?”

왜 호빗이 절대반지를 운반할까?    영화 ‘반지의 제왕’은 크게 두 개의 서사로 이루어진다. 하나는 중간계를 지배하려는 악의 세력 사우론-사루만의 군대에 맞서 중간계를 지키려는 엘프-인간 연합군의 전쟁이다. 이들 연합군은 반목과 분열을 거듭하는 아슬아슬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간다. 또 하나의 서사는 절대반지를 영구히 파괴하기 위해 길을 나서는 프로도와 샘의 여정이다. 두 호빗은 작은 반지를 운반할 뿐이지만, 이 반지야말로 세계의 운명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열쇠다. 3부작에 걸친 긴 영화에서, 프로도와 샘은 곤경에 빠지고 간신히 탈출하기를 반복한다. 그들은 인간보다 작고 약하며, 엘프와 같은 초월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마법사와 같은 지혜도 없고, 드워프 같은 용맹함도 없다. 호빗이란 종족은 중간계의 운명을 짊어질 정도의 ‘영웅’이라고 보긴 힘들다. 그러나 영화는, 두 호빗에게 중간계의 운명을 좌우하는 여정을 맡긴다. 왜 호빗일까? ‘반지의 제왕’시리즈는 이 질문에 대한 직접적인 답을 주지 않는다. 대신 반지의 강력한 유혹에 빠져 자신을 상실하는 다양한 유형의 위대한 존재들을 보여준다. 반지의 유혹은 선과 악의 구분이 없이, 적과 아의 구분이 없이 모두를 장악한다. 반지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망을 자극하고, 반지를 통해 그 욕망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제공한다. 위대한 존재들도 이러한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들은 반지로 자극된 욕망에 의해, 반지는 나의 보물이라고 스스로에게 속삭인다. 그러나 그 욕망은 자기 내면의 욕망이 아닌 반지의 욕망이다. 내면의 욕망을 대체해버리는 절대적인 욕망, 그것이 절대반지의 실체다. 그래서 절대반지에게 욕망을 들킨 자는 이 반지를

“기부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비법을 공개합니다”…한양대, 아시아 최초 필란트로피 커뮤니케이션 전공 개설

  한양대, 아시아 최초 필란트로피 커뮤니케이션 전공 개설했다  “기부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비법을 공개합니다.”  한양대학교가 아시아 최초로 ‘필란트로피 커뮤니케이션(Philanthropy Communication)’ 전공을 개설했다. 석사, 박사,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공 과정에서는 필란트로피 사례 연구, 필란트로피 커뮤니케이션의 역사·쟁점·법제 및 윤리, 커뮤니케이션 이론 세미나 등 다양한 과목을 강의한다. 7명의 전임교수가 수강생들과 함께 세미나·워크숍 등 다양한 형태의 수업을 통해 필란트로피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심층적인 사례 연구 및 분석을 하게 된다. 필란트로피는 기부, 봉사, 모금 등 자선(Charity)보다 폭넓은 개념을 말한다. ‘필란트로피 커뮤니케이션’ 전공 과정은 그동안 기부자와 소통하며 애로점을 겪었던 비영리단체 실무자, 모금·나눔과 관련해 홍보 및 기획 업무를 진행해온 사회복지기관·시민단체·공공기관 담당자들에게 해답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인의 연평균 기부금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2006년 8조1400억원에서 2013년 12조4700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던 기부금 총액은 2014년(12조원)을 기점으로 급격히 줄고 있다. 2007~2008년 세계 금융 위기때도 꾸준히 증가했던 개인 기부금 역시 2014년(7조900억원)을 기점으로 하향세다. 안동근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커뮤니케이션연구센터장)는 “커뮤니케이션의 방법과 내용에 따라 모금이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할 수도 있다”면서 “기존 필란트로피 관련 학문이 기부금을 어떻게 사용했느냐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전공 과정은 자산 또는 재능을 기부받기 위해 기부자의 마음을 어떻게 설득하고 심리적 보상을 극대화할 것이냐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비영리 분야를 강력한 경제 성장동력으로 여기고, 유명 대학에서 오래 전부터 비영리와 경영학, 필란트로피&비영리 리더십, 기부 캠페인과 모금 개발 등 다양한 과목의 석박사 과정을 개설해 비영리 역량

엄마에게 ‘제 2의 봄날’을 찾아주세요

박장가(80) 할머니에게 운명적인 사랑이 찾아온 것은 55년 전이었습니다. 서울역에서 고향인 해남으로 내려오는 기차 안에서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나게 됐습니다. 스물여덟의 해군 출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자, 1년간의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결혼 후 남편의 과거를 알게됐습니다. 이혼남에다, 이후 만난 여자와의 사이에서 세 살배기 아들까지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었죠. 결혼과 동시에 엄마가 됐습니다. 박장가 할머니는 남편을 사랑했기에, 그의 아이도 자신의 아이로 받아들였습니다. 한량에 가까웠던 남편은 평생 농사일엔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박장가 할머니의 고난은 시작됐습니다. 생계를 책임지는 것은 오로지 박장가 할머니의 몫이었죠. 설상가상으로 남편은 위암을 앓다 8년 전 세상을 떠나버렸습니다.  박장가 할머니의 허리는 3형제를 키우느라 굽을대로 굽어버렸습니다. 이제는 유모차 없이는 걸어다니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도 55년 전, 남편을 만났던 그 날이 박장가 할머니 인생에 가장 찬란했던 봄날이라고 합니다. 26일 오전 11시 40분, TV조선의 휴먼다큐 프로그램 ‘엄마의 봄날’에서는 전남 고흥으로 박장가 할머니를 찾아갑니다. 기막힌 사연을 전해 들은 배우 박정수와 외과의 신규철 박사는 서해 바닷가에서 파래와 초석잠을 캐며 일손도 도왔습니다. 노인척추전문의 신규철 박사는 힘든 세월에 고장나버린 박장가 할머니의 허리도 곧게 펴줬습니다. 이제 박장가 할머니는 다시 한 번 인생의 봄날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청년, 사회공헌을 만나다- ②] 소녀들의 당당한 발걸음… ‘소녀, 달리다’

경쟁이 아니라 협동심 배우는 新개념 달리기 프로그램    현대해상 사회공헌 프로그램 ‘소녀, 달리다’     “짹짹이 쌤, 저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저는 어제 친구랑 싸웠어요.” ‘짹짹이 쌤’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참샘 와이즈웰니스 사회공헌팀장(29)은 자신의 곁에서 항상 재잘거리던 여학생들을 떠올렸다. “제가 만난 여학생들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어 했어요. 요즘 많은 부모님들이 맞벌이를 하다 보니까 학생들이 자기 이야기를 할 대상이 없어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제가 쓸모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죠. 사막의 오아시스처럼요. 그때부터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자고 다짐했습니다.” 이 팀장이 소녀들과 일상을 공유하는 존재가 될 수 있던 것은 ‘소녀, 달리다’ 덕분이다. 현대해상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소녀, 달리다’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달리기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뜀박질이 아니다. 24회로 구성된 활동게임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고 친구들과의 협동심도 기른다. 소녀, 달리다는 0교시와 방과 후에 50분씩 진행된다. 매학기 25여개 학교에서 10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문 연구진의 교육을 받은 15명의 강사들이 학생들을 지도한다. ◇ 나를 받아들이고 너와 함께하고 ‘소녀, 달리다’가 소녀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박성완 와이즈웰니즈 과장(33)은 “남학생의 경우엔 스트레스를 해소할 창구가 많은데 여학생들은 그렇지 않다”면서 “인격이 형성되는 어렸을 때부터 이들의 자존감을 키우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소녀, 달리다’의 커리큘럼은 자신에 대해 알아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나의 장점’을 발견하고 친구들에게 자신의 단점도 이야기한다. 단점을 말함으로써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 이 팀장은

고액 기부자 150명이 말하는 ‘내가 기부하는 이유’

축구선수 홍명보‧박지성, 소녀시대 윤아, 가수 인순이, 배우 수애 그리고 최신원 SKC 회장과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까지. 이들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1억원 이상 거액을 기부한 ‘나눔人’이란 점입니다. 지난 한 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공동모금회)에 1억원 이상 기부를 약속한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이하 아너)’ 회원은 총 422명에 달합니다. 전년 대비 120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계속되는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고액 기부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더나은미래는 공동모금회와 함께 ‘대한민국 명예기부자’에 이름을 올린 아너 회원 150명에게 나눔의 의미와 이유를 물었습니다. ◇나눔은 ‘삶의 가장 행복한 일’이다 “기부는 그동안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되돌려드릴 수 있는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지난해 9월 리우 올림픽을 마친 뒤, ‘대한민국 골프 여제’ 박인비 선수는 공동모금회를 찾아 1억원을 전달하며 말했습니다. 그녀는 기부 외에도 바쁜 일정 가운데 공동모금회 홍보대사로 활동, 나눔을 전파하는데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배우 이유비(27)씨 역시 “나눌수록 행복이 배가 된다”고 말합니다. “제 나눔으로 조금이나마 우리 사회가 따뜻해진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설렙니다(웃음).” 이씨는 어머니인 배우 견미리씨의 뒤를 이어 지난해 1월 1004번째 아너 회원에 가입, ‘나눔도 닮는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습니다. 실제 이씨 외에도 “나눔이 행복이다”고 말한 59명의 응답자 중 약 19%(11명)가 부모, 부부 등 가족 혹은 주변 지인들과 함께 아너에 가입하며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7년째 매달 지역 내 어려운 학생들을 후원해온 고순헌 ‘제일법인’ 대표이사도 지난해 5월, 아들과 동시에 아너에 가입, ‘제주 1호 부자(父子) 아너’가 됐습니다. 그는 “나눔의 뜻을 아들과 함께 펼칠 수 있게 돼 기쁨이 두 배”라고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대학생들이 고민하는 ‘스마트 기부’

기아대책xMYSC의 ‘기부원정대’ 최종공유회를 가다    가로 16cm, 세로 7cm. 6인치 스마트폰 크기과 비슷한 검은색 기기를 앞에 두고, 20대 여대생 세 명이 머리를 맞댔다.  김혜영(22, 고려대 사학과)씨 : “이걸로 뭘 할 수 있을까?”, 박진아(22, 고려대 간호학과)씨 : “좋은 내용의 책과 기기를 한 케이스에 넣어서 카페에 두는 거야. 사람들이 책을 읽고 힐링된만큼 자유롭게 기부하게 해보자.” 박건혜(21, 고려대 사회학과)씨 : “배터리 문제는 어떡하지, 매일 번갈아가며 카페에 가서 보조배터리를 교체해야겠다.”  세 학생의 고민은 이어졌다. 이들의 미션은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의 스마트모금함인 ‘기대함’을 활용해 일상 속 기부 프로젝트를 기획, 실행해보는 것. ‘기대함’은 기아대책과 사회혁신 컨설팅·투자 전문 기업 MYSC와 함께 제작한 휴대가 가능한 스마트모금 기기로, 와이파이와 전원만 있으면 어디서나 기부할 수 있다. 후불 교통카드나 삼성페이를 기대함 스크린에 대면, 초기 설정된 금액(1000원 이상)만큼 곧바로 기부가 된다.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카드를 대면 자동으로 요금이 빠져나가는 것과 같은 원리다. 김혜영, 박진아, 박건혜씨는 팀(팀명 FULL)을 꾸려 두 달간 직접 책을 제작하고, 모금 활동을 기획했다. 일일이 카페를 돌며 테스트를 해보고, 삼청동, 안암동 등 서울 시내 카페에도 책을 비치했다. 책 케이스 속에 ‘기대함’을 비치해, 책을 읽은 후 감동만큼 자유롭게 기부하도록 했다.  6주 간의 기간 동안 발로 뛰어다녔지만, 총 모금액은 1000원. 국제개발 분야로 진로를 준비하고 있는 박진아씨는 “역시 책상으로만 논의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직접 발로 뛰면서 실행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했다.   ◇ 인형 뽑기,

“이들도 누군가의 아들, 딸입니다”…新사각지대 교도소 수감자 자녀

“이들도 누군가의 아들, 딸입니다” 新사각지대···교도소 수감자 자녀   “늘 가슴이 조마조마 합니다. 애들 아빠를 찾을 때면 미쳐버릴 것 같아요. 막내는 아빠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데 조금 더 크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최근 김성혜(가명·48)씨는 학교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담임선생님은 둘째 아들의 무단 결석과 절도 소식을 전하며, 학교 방문을 요청했다. 가정형편상 잠시라도 일을 쉴 수 없는 그녀는 ‘죄송하다’는 말로 방문을 미룰 수 밖에 없었다. 사실 김씨는 아들의 비행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알고 있었다. 남편이 세 자녀를 두고 교도소에 갔을 때부터였다. 계속된 아들의 방황, 사회적 편견에 그녀의 가슴은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6만명. 매년 교도소에 수감되는 수용자(재소자)의 자녀 숫자다(민간의 추정치로 현재까지 정부 정식 통계는 없음). 이들은 부모의 수감 이후 정서적 문제를 겪으며 살아간다. 부모가 범죄자란 이유로 떳떳하게 살아갈 권리를 잃고, 가해자로 취급받고 있는 것. 실제로 수감자 자녀의 40% 이상이 말이 없어지거나 우울증(26%)을 겪는 등 심리·정서적으로 부적응 행동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경제적 어려움도 더해진다. 수용자 가정의 16.5%가 기초생활수급자다. 2012년 우리나라의 전체 기초생활보장 수급률이 2.7%인 것과 비교할 때 8배나 높다. ◇ 말뿐인 정책 발표···수감자 자녀 지원 시급해 지난 2011년 10월, 정부는 수용자 가족을 지원하는 특별 예산을 꾸리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 이들을 위한 제대로된 제도와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2002년 미국 정부가 수형자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 지원 비용으로 500만 달러를 지원한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최초로 수감자

[미래직설(直說)] 스타와 함께하는 생방송 나눔 콘서트 ‘기부쇼’, 들어봤니?

 [미래직설(直說)] 스타와 기부 방송의 만남, ‘기부쇼’편     비투비(BTOB), 다이아, 인디밴드 데이브레이크, 배우 진세연, 방송인 솔비, 장도연, 가수 비… TV에서나 볼 법한 쟁쟁한 스타들이 온라인 생방송에 출연한다. 방송 화면에 유명한 얼굴이 등장할 때마다,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채팅창은 빠르게 올라간다. 스타들은 공연을 하고, 실시간 댓글을 읽어주면서 시청자와 소통한다. 흡사 유명인이 1인 방송을 하는 MBC 예능 ‘마이리틀텔레비전’을 닮았다. 하지만 귀를 기울여 보니 소개하는 사연이 뭔가 달랐다. 굿네이버스가 네이버TV와 손잡고 생방송 나눔콘서트 ‘이웃집콘서트 Give U Show(기부쇼)’를 열었다. 스타들이 온라인 생방송으로 공연도 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이야기를 전해 후원 참여를 유도한다는 것이 골자였다. 시청자가 스타가 소개하는 사연을 듣고 응원문자를 보내면, 참여자를 대상으로 스타 애장품을 추첨한다. #5600으로 응원문자를 보내면 최소 월 7,900원인 굿네이버스 정기 후원에 신청할 수 있는 링크를 보내주는 방식.기부쇼는 지난 15, 16일 양일간 굿네이버스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됐다. 비영리단체 종사자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둘째날 방송을 모니터링한 김경하 기자는 “업계 사람들은 ‘역시 굿네이버스가 빠르긴 빠르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좋아하는 가수를 가까이서 보고, 새로운 모금 활동도 시도할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 절반의 성공”이라고 덧붙였다. 대형 비영리단체들이 새로운 모금 전략을 앞다퉈 고민하는 지금, 굿네이버스가 온라인 트렌드를 제대로 선점했다는 것이 공통적인 평가였다.  유명 스타들이 연이어 나오는만큼, 방송의 ‘보는 재미’도 확실했다. 쟁쟁한 라인업의 음악 공연과 애장품 기부는 젊은층 시선끌기에도 성공. 현아는 운동화를, 자이언티는 선글라스를 애장품으로 내놓았다. 실시간으로 8000여개 댓글이 달릴 정도.

제2의 ‘아이스버킷 챌린지’, 기부박수 337을 아시나요?

실시간 스타와 소통하고 함께 기부까지!   스타들의 기부 릴레이, ‘기부박수337’을 소개합니다    아이돌 그룹 비투비(BTOB)의 열혈팬 A씨.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멤버는 ‘은광’이다. 남다른 예능감각과 매력적인 환한 미소 때문. 어느 날, A씨는 솔깃한 소문 하나를 들었다. 은광이 매일 밤 안고 자던 베개를 가질 수 있는 경매가 열린다는 것. 이에 지난 1월 24일 오후 5시, A씨는 은광이 진행하는 온라인 라이브 방송 ‘기부박수 337’ 페이스북 계정에 접속했다.  “데뷔 후 지금까지 5년 동안 함께한 베개입니다. 다음 주자로 빅스의 엔, B.A.P. 힘찬, 그리고 랩퍼 딘딘을 추천할게요.”  방송이 끝나자마자, A씨는 곧장 기부박수 337의 네이버 카페에 접속했다. 기필코 베개를 손에 넣으리란 굳은 다짐으로, 한 장당 2000원인 경매 응모권을 최대 갯수인 세 장까지 구입했다. 무작위 추첨이라 당첨 가능성은 낮았지만, 그래도 만족했다. 경매 참여 비용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이름으로 기부되기 때문이다.  ◇스타와 내가 함께 하는 재밌는 기부, ‘기부박수 337’ ‘기부박수 337’이 연일 화제다. 이는 좋아하는 스타와 소통하고, 스타의 애장품도 받고, 어려운 이웃도 돕는 ‘일석삼조’의 기부 캠페인이다. 참여하는 스타들도 쟁쟁하다. 비투비 은광, 에이핑크(Apink), 아이오아이(I.O.I) 등 아이돌부터 가수, 개그맨,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 선수 등 스포츠 스타, 정치인까지 각계각층의 유명인들이 줄지어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설가 이외수와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함께했다.  캠페인 참여 방식은 간단하다. 스타는 자신의 물건 ‘3가지’를 내놓고 다음 주자 ‘3명’을 추천하며, 경매 참여자는 최소 ‘7000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하게 된다. 337이란 이름도 그래서 붙었다.

[공익 채용 브리핑]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공개 모집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공개 모집   아름다운가게에서 상임이사를 공개 모집한다. 상임이사는 아름다운가게 경영 총괄 및 이사회가 상임이사에게 위임한 모든 권한과 책임을 수행하게 된다. 지원자의 필수 자격으로는 ▲시민사회·환경·비영리 공익사업 전반에 걸친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 ▲직원 100명 이상의 단체나 기관 운영 경력 ▲3년 이상 회사 대표이사 또는 임원 경력 등 세 가지다. 임용 기간은 3년(연임 가능)이며, 연봉은 아름다운가게 임원 추천위원회와 이사회가 정한 보수 규정에 준한다.  접수 기한은 3월 6일까지다. 신청자는 아름다운가게 홈페이지(www.beautifulstore.org)에서 상임이사 지원서 1부와 상임이사 지원서 양식 내 자기소개서 1부, 상임이사 직무 수행계획서 1부를 내려 받아 접수 메일(jungwon@bstore.org)로 기한 내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2115-7225  

[비영리활동가의 일과 삶의 균형⑩] 함께 행복한 정의로운 사회

  “정의를 고민하는 것은 곧 최선의 삶을 고민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마이클 샌델(Michael Sandel) 2012년 대선 당시 한 후보의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공약이 사회적으로 큰 공감대를 얻었다. 국민들이 원하는 저녁이 있는 삶은 그리 어렵지 않다. 퇴근 후 가족들과 둘러앉아 따뜻한 밥 한 끼 같이 먹는 것이고, 부부가 손잡고 가까운 천변이나 공원을 산책하는 것이며, 가끔 친구나 이웃과 맥주 한잔 가볍게 하며 담소를 나누는 것이며, 아이가 잠들기 전 책 한권 읽어주는 것이다. 2017년 대한민국의 현실은 그리 어렵지 않은 그 일들이 더욱 어려워져만 간다. 작년 10월 촛불집회가 시작된 이후 국민들은 ‘주말도 없는 삶’을 살고 있다. 국가가 나를 책임져 주지 않기 때문에 국민들은 스스로의 권리와 존엄을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국가는 세월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조류독감(AI)파동 등 거듭되는 참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서민경제를 지키지 못했고, 특정 재벌의 경영권 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국민이 맡겨놓은 자산마저도 훼손하였다. 국민들은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사건을 겪으며 어느 때보다 ‘정의로운 사회’를 요구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통해 약 5천명의 촛불시민들이 적은 새해 소원에는 ‘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 ‘아이와 가족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함께 사는 좋은 나라 대한민국’ 등이 선정되었다. 촛불민심은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분노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려는 국민들의 열망을 담고 있다.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후보들도 한결같이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사회를 청산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다고 외치고 있다. 하지만 정의로운 사회가 무엇인지에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