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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다, 업사이클링 브랜드, 메리우드&비페이블

화장품 공병으로 만든 나무, 페인트통과 상수도 파이프관을 이용해 만든 놀이 시설들로 꾸며진 길을 따라 걷다보면, 그 끝에 올해 9월 개관한 ‘서울 새활용 플라자’를 발견할 수 있다. 새활용이란 업사이클링(Upcycling)의 순 우리말.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하거나 활용방법을 바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행위를 말한다. 단순히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Recycling)을 보완해, 상향된 가치의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내는 자원순환의 한 방법이다.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중랑물재생센터 부지 내에 만들어진 서울 새활용플라자는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1만6530㎡ 규모로 들어섰다. 지하 1층에는 재료를 구할 수 있는 ‘소재은행’과 연 6만톤의 중고물품을 재분류 및 가공하는 ‘재사용 작업장’이 들어서고, 지상 1층에는 예비 창업자들이 시제품을 만들 수 있는 ‘꿈꾸는 공장’이 조성된다. 지상 3~4층에는 32개 업체와 개별 공방이 선발돼 입주해있는데, 새활용 기업, 연구소, 협회, 디자이너, 작가들의 스튜디오 및 쇼룸이 있어 자유 관람도 가능하다. 이곳에서 폐기물의 새활용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업사이클 브랜드 ‘메리우드 협동조합’과 ‘비페이블’을 만났다. ◇나무로 배우는 ‘함께’의 가치, ‘메리우드 협동조합’   “나무만이 주는 특별한 매력이 있거든요. 자연에서 오는 느낌, 편안하고 따뜻한 그 느낌에 빠져서 나무에 정착하게 되었어요.” 메리우드는 김영애(50) 대표 등 6명의 여성 목공교육사가 설립한 협동조합이자,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조합원들은 목공교육, 친환경 제품 제작에 이어 업사이클 인테리어까지 그 영역을 넓혀왔다. 업사이클 인테리어의 장점은 최소한의 변화로 유니크한 인테리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굳이 모든 것을 뜯어내어 새로운 것들로 채우지 않아도, 기존 가구를 리폼하거나 디자인과 구조에 약간의 변화를 주는

믿을 수 있는 기부 문화 만들자…비영리단체·협의회 15곳 공동 캠페인 출범

모금에 윤리를 더하다…‘SHOW ME THE TRUST’ 캠페인 출범    지난 18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개최된 ‘쇼미더 트러스트(SHOW ME THE TRUST)’ 캠페인 출범식 현장. ‘믿을 수 있는 기부문화’를 만들기 위해 비영리단체들이 한 마음으로 뭉쳤다. ‘모금에 윤리를 더하다’는 이름으로 출범한 이번 공익캠페인은 15개 비영리단체 및 협회가 참여했다. 나눔국민운동본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한국가이드스타, 한국사회복지법인협회,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전국대학발전기금협의회, 한국비영리학회, 한국공익법인협회, 한국모금가협회,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양대학교, 한국해비타트 등 15곳이 공익캠페인위원회라는 이름으로 함께하고 있다. 새희망씨앗, 이영학 사건 등으로 기부에 대한 불신이 커진 만큼, 단체들이 직접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것. 한국모금가협회가 주관하며 행정안전부가 후원한다.  이날 출범식에서 ‘기부자의 알 권리’를 대표로 낭독한 김건중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기부자 대표로 참석한 김선향씨에게 선언문을 전달하는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기부자 대표로 나선 김씨는 “기부자의 알 권리를 보장할 때 일어나는 변화를 알 수 있다”면서 “캠페인의 시작은 작은 발걸음일지 모르지만 기부 확산을 위한 시작”이라고 말했다.  캠페인 출범식 이후엔 윤리세미나가 이어졌다. 첫번째 강연자로 나선 김현수 기빙앤리서치 대표는 ‘현대 필란트로피(Philanthropy)의 윤리적 이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인류에 대한 사랑을 뜻하는 필란트로피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가능하게 했고, 다양한 가치에 대한 존중이 가능한 사회가 됐다”면서 “돈, 재능, 아이디어 등을 자발적으로 나누는 문화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반대로 필란트로피로 인해 의도치 않게 초래되는 부정적인 결과도 언급했다.  “아이티 대지진 당시 NGO들은 중단된 전력을 다시 공급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태양광 패널을 무료로 제공했습니다. 지진 이후 현지 태양열

푸드마켓의 모든 것, 마포 푸드마켓 1, 2호점 일일 동행 르뽀

“파트타임으로 조금 버는데 그걸로 한 달을 살아요. 푸드마켓에 들러서 이것저것 들고 나오면, 2주 동안은 시장을 안 가도 돼요.” 푸드마켓을 이용하고 나오던 임씨 할머니의 말이다. 푸드마켓이란 식품을 기부받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사랑의 나눔장터로, 식품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이 직접 매장에 방문해 원하는 식품을 선택하는 이용자 중심의 상설 무료마켓이다. 서울시 마포구의 푸드마켓 1호점은 구세군이, 2호점은 마포구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회원들은 한 달에 한 번씩 방문 가능하고 물품 가격은 2만5000원과 동시에 개수는 5개로 제한된다. 대기업, 자영업자, 교회 등에서 활발히 기부를 받고 있다. “직접적으로 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부는 많지 않은데, 푸드마켓의 경우 혜택을 받고 있다는 것이 몸소 느껴져서 정말 좋아요.”  자식은 있지만 거의 왕래가 없어 홀로 지내는 임씨 할머니는 파트타임을 통해 겨우 한 달을 살아간다. 임씨 할머니는 인터뷰 도중 연신 “정말 고맙고 도움이 많이 된다”란 말을 되풀이했다. 푸드마켓 설립취지는 무엇일까. 푸드마켓 2호점 이재영 소장은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어디에 기부를 해야 할지 모르는 기업들을 중간 입장에서 연계시켜주자는 것으로, 점점 사회복지 문화로 정착되게 하려 한다”고 말했다. “대기업들과 자영업자들, 그리고 교회로부터 기부를 받습니다. 구와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비를 받고 바자회를 열어서 얻은 수익금도 부족한 물품을 구매하는데 씁니다.” 그렇다면 혜택을 받는 회원들은 어떻게 선정하는 것일까. 이 소장은 “회원 선정은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혹은 한부모가정 등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대상으로 한다”며 “총 회원이 1200명 정도 되는데, 하루 평균 70~80명의 회원들이 푸드마켓을 찾는다”고 말했다.

“홀로서기를 꿈꿉니다” 인도적 체류, 예멘 난민가정 인터뷰

“안녕하세요!” 취재차 방문했다는 전화가 채 끊기기도 전에 태권도복을 입은 소년이 환한 인사를 건네왔다. 소년이 안내한 곳은 하얀색 벽지만큼이나 단출한 살림살이의 반지하 집. 큰 눈망울로 선물을 뜯어본 아이는 이내 태권도 갈 시간이라며 집을 나섰다. 아이의 이름은 오마르(10∙가명), 2년전 예멘을 떠나온 파티마(37∙가명)씨의 둘째 아들이다. 식탁에 마주 앉자마자 엄마의 아들 자랑이 이어졌다. “오마르가 한국어 받아쓰기 시험을 힘들어하더니, 얼마 전 100점을 맞았어요. 대견하죠.(웃음)”   ◇전쟁을 피해 한국으로… “난민 인정은 하늘의 별따기”   파티마네 가족은 예멘을 떠난 수십만의 가족 중 하나다. 2015년 수니파 정부군과 시아파 알 후티 반군 대립으로 시작된 예멘 내전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대리전으로 확정됐다. 계속되는 전쟁에 기아와 콜레라 등의 전염병까지 겹치며, 국민 2700만명 중 320만 명이 피난길에 올랐다. 여전히 1900만 명 이상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한다. 유엔에서 예멘 내전 사태를 두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라고 했을 정도. 예멘의 항구도시 아덴 출신인 두 부부 역시 이 사태를 피해 한국까지 오게 됐다.  “수도 사나에 이어 아덴까지 반군에 점령당하면서, 남편도 반군에 참여하라는 압박을 받았어요. 그럴 순 없다고 거절한 뒤에 박해를 피해 요르단으로 이주했는데, 그곳에서도 비자를 요구했어요. 1년 후 한국행을 택하게 됐죠.” 생명의 위협을 피해 나고 자란 땅을 떠나 한국까지 왔지만, 이곳에 정착하는 것 역시 ‘하늘의 별따기’ 였다. 예멘 출신 난민들은 반군으로부터 박해를 받았다는 실질적인 증거가 없어 난민인정 요건을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 필요한 요건을 갖춘다고 해도

“함께, 재미있게” 광주의 청년 메이커 플랫폼, 코끼리 협동조합 인터뷰

혼자 하는 건 재미없었다. 오래 갈 것 같지도 않았다. 하지만 같이 있을 때는 달랐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알 수 없는 자신감도 생겼다. ‘같이 뭘 해볼까’ 머리를 맞대고 생각하다보니 세상에 나오게 된 게 바로 ‘코끼리 협동조합’ 이다. 광주광역시 동명동에 위치한 이들의 공간은 쉽게 볼 수 없던 독특한 구조였다. 1층은 펍(Pub), 옆 쪽에 난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메이커 스페이스 공간이 있었다. 한 층 더 올라가면 게스트하우스로 이루어진 3층 건물이었다. 이 곳에서 직접 만든 작품들과 메이커 장비들로 가득 차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 공간에서 코끼리 협동조합 김보람 이사를 만났다.  ◇재미있는 실험그룹 ‘코끼리 협동조합’   – 코끼리 협동조합이라는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무슨 의미인가요. “‘Co-operative(협동조합)’와 ‘끼리끼리’ 라는 단어를 합쳐서 만든 이름이에요. 협동하다, 그리고 서로 함께하다 등의 의미를 갖고 있는 거죠.” – 코끼리 협동조합이 나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광주에서 청년문제를 갖고 모인 그룹이 모여 커다란 협동조합을 만들려고 하다가 여의치 않아서 저희만(현재의 운영진) 남은 거에요. 우리가 주력할 걸 찾자고 해서 청년 메이커 플랫폼을 하게 됐고 2015년에 코끼리 협동조합으로 인가를 받았어요.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준비를 했는데 쉽지 않아서, 일반 협동조합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저희가 모인건 거창한 이유는 아니였어요. 기본적으로 개인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를 알았던거죠. 빠르게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재미도 없을 거고, 오래 갈 수도 없을 것 같았어요. 무엇보다 우리는 같이 있는 게 너무 좋았던

떼쓰던 현승이가 의젓해졌어요

한국아동복지협회 시설 아동 치료·재활 프로그램   “우리 엄마는 ‘감기’에 걸려서 안 왔어요. 엄마만 나으면 다시 같이 살 거예요.” 현승(가명·8)이는 지난해 2월 경남 창원의 아동복지시설 ‘○○희망의집’으로 왔다. 엄마가 중환자실에 입원하면서 시설에 맡겨진 아이는 쉽게 적응을 못했다. 온종일 불안해했고 의자에 앉아 있지 못할 만큼 산만했다. 오매불망 그리던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현승이는 더욱 충동적이고 폭력적으로 변했다. 본인의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떼를 쓰거나 울음을 터뜨렸고, 학교 수업 중 갑자기 연필을 부수기도 했다. 현승이는 6개월 동안 한국아동복지협회의 ‘시설 아동 치료·재활 지원’ 사업에 참여했다. 현승이는 상담사 선생님과 18회기에 걸친 미술 치료를 시작했다. 데칼코마니, 탈 꾸미기, 지점토 공예 등의 활동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웠고, 지점토로 햄버거와 피자를 만들어 친구들과 선생님을 초대했다. 그사이 현승이 아빠는 부모 교육을 통해 자녀 양육법을 배웠고, ‘집단 미술 치료’ ‘목장 체험’ ‘가족사진 촬영’ ‘가족 작은 음악회’ 등을 통해 현승이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했다. 6개월 프로그램을 마친 뒤 현승이는 말했다. “상담 선생님께 엄마 이야기를 하면서, 하늘나라에 계시는 엄마가 잘 계실 거라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은 아빠 집에도 자주 가고 아빠와 있는 시간이 무척 좋아요.” 현승이를 바꾼 ‘시설 아동 치료·재활 지원’은 한국아동복지협회가 보건복지부의 위탁으로 2012년부터 6년째 수행 중인 사업이다. 전국 아동복지시설 및 그룹홈(공동생활가정) 아동 중 심리·정서·인지·행동상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심리검사, 치료 프로그램 비용 지원 등 ‘맞춤형 치료·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한국아동복지협회는 ‘통합적인 사례관리’로

“치열했던 6개월… ‘공익 DNA’ 사회 곳곳에 심을게요”

청세담 8기 수료식   “제게 많은 성장이 있었으리라 믿습니다. 더나은미래 청년 기자라는 직함을 갖고 많은 사람을 만나 배울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정빛나·청세담 8기 최우수상) 지난 15일, 광화문 현대해상 사옥 10층 대회의실에서 ‘청년, 세상을 담다(이하 청세담)’ 8기 수료식이 열렸다. 청세담은 2014년부터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현대해상이 국내 최초로 영리와 비영리 분야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춘 ‘소셜에디터(공익 전문 저널리스트)’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과정이다. 지금까지 졸업생 240여 명을 배출, 언론사를 포함한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에 ‘공익 DNA’를 퍼뜨렸다.  3대1에 육박하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4명 8기 청년 기자들은 6개월 동안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성장했다. 사회공헌·국제구호개발 등 전문가들의 공익 강의, ‘셜록’ ‘닷페이스’ 등 뉴미디어와 저널리즘 강의, 청년 혁신가와의 만남 등이 숨 가쁘게 이어졌다. 현직 기자들과의 멘토링을 밑바탕으로 다양한 공익 현장도 취재했다. ‘무연고자를 위한 공영 장례제’ ‘8개 은행 청각장애인 ARS 인증 현황’ ‘인도적 체류 중인 예민 난민가정 르포’ 등 청년 기자 특유의 톡톡 튀는 아이템과 기사들이 쏟아졌다. 청세담 과정을 통한 취업 사례도 속속 나왔다. 실제 수료생의 60% 이상이 조선일보, KBS, JTBC, 연합뉴스, AP통신 등 언론사를 비롯해 대기업, 정당, 소셜벤처 등 영리와 비영리를 넘나들며 사회 곳곳에 진출했다. 이날 수료식에서 김영식 사단법인 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 사무국장은 “공익에 대한 관심과 뜻을 가지고 24주간 함께한 청년들에게 앞으로 여러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언론인으로서 사회적 경제 및 사회 혁신 분야를 활성화하고 비판도 해달라”고 조언했다.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 2018년 CSR 향방<上>‘사회적가치’ 폭풍 몰려온다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 분석④ <지속가능경영(CSR) 향방 -上>    문재인 대통령이 19대 국회 당시 대표 발의했던 ‘공공기관의 사회적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안(이하 사회적가치 기본법)’에 등장하는 문구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가치’ 를 ‘사회적경제와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실현’으로 정의하고, 이를 공공기관 평가와 민간 기업 역할에 반영할 것을 강조했다. 이는 새정부 출범 직후 산업계의 핵심 어젠다로 급부상했다. 20대 국회에서 김경수 의원·박광온 의원이 해당 내용을 포함한 사회적가치를 재발의했고, 기업 지배구조 개선·사회책임투자·상생 등 지속가능경영 키워드가 정부 정책과 맞물려 강화되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경영 패러다임 전환의 시기가 왔다”고 입을 모은다.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 심층분석, 제4편은 지속가능경영(CSR) 향방이다.  ◇새정부 CSR 압박 거세져···지속가능경영 종합시책 수립 예정    산업계를 향한 정부의 CSR 드라이브가 강화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서 CSR을 강화하는 정책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키워드로는 ▲사회적가치 실현 ▲지배구조 개선 ▲사회책임투자 확산 ▲상생 드라이브 ▲지속가능경영 강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우선 정부가 직접 지속가능경영 방향성을 만들어가는 ‘큰 그림’이 그려질 전망이다. 2018년까지 ‘2030 지속가능발전 국가목표 비전 및 이행전략을 수립하겠다’는 내용을 국정과제에 포함시킨 점이 눈에 띈다. 지속가능경영전략이 비단 기업뿐 아니라 국가 차원에도 적용돼야할 어젠다임을 명시하고 있는 것. 세부적으로는 2000년 대통령 소속으로 발족됐던 지속가능발전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하고, 사회 및 경제 전반의 지속성과 기후·대기·에너지 정책의 통합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만든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이미 독일은 2010년 국가 차원의 ‘CSR액션플랜’을 최초로 도입해 기업과 공공 및 행정기관의 사회적책임

전국 10개 군부대에서 선보인 ‘군인의 품격’…청년의 꿈과 희망 찾다

현대자동차그룹·한국메세나협회 <2017 군인의 품격>      “최근 포항 지진 이후 현장을 찾았습니다. 충격이 크셨을텐데 해병대 장병들의 지원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셨길 바랍니다.” 지난 12일 ‘군인의 품격’ 토크&미니콘서트 현장. 무대에 오른 해병대 군수단 수송대대 옥현준 상병이 ‘보람’을 주제로 1분 스피치를 이어갔다. 그는 “현장에서 포항 시민분들을 만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면서 인생의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군인의 품격’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메세나협회가 2013년부터 청년들의 꿈, 희망, 도전을 주제로 전국 군부대에서 진행되는 문화행사로, 매년 연극·뮤지컬·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왔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군인의 품격’은 현재까지 54개 부대 4만여명의 국군장병들과 함께했다.  ‘2017 군인의 품격’은 전국 9개 군부대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올해는 토크&미니콘서트 6회, 청년 성장스토리 연극 <유도소년> 4회로 구성됐다. 특히 만족도가 높은 토크&미니콘서트는 문화예술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 및 아티스트들이 함께했다. 지난 10월 20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육군사관학교에서 개그맨 김영철과 알렉산더 쉐이킨 밴드의 출연을 시작으로 유용원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 ‘일루와 밴드’, 여행아티스트 김물길, 이한얼 트리오, 외화번역가 이미도, 고희안 재즈트리오, 한국화가 김현정이 함께 출연하는 등 6개 부대에서 진행됐다. 꽉 짜인 병영생활 중 미래에 대한 불안과 갈등 속에 지내야 하는 젊은 장병들은 강연자들이 자신의 꿈을 가지고 희망, 도전으로 극복했던 경험을 이야기하자 큰 공감을 했다. 강연 후, 콘서트도 청춘들의 마음을 자극시켰다. 문화예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세련된 연주와 노래가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군인의 품격’  기획 및 실행 총괄을 맡은 조권주 한국메세나협회 문화사업팀 담당자는 “전국을

머리 맞대고 여행 계획 작성 그것만으로도 온 가족이 행복

더나은미래·문체부 ‘우리 함께 캠페인’ 최종 시상식 현장 “아빠, 이건 어디에 가면 볼 수 있어요?” 정다현(6)양은 지난가을부터 동화책에 나오는 장소를 직접 찾아가 보는 여행 계획을 세웠다. 정양네 가족이 동화책 속 장소를 찾는 여행 계획을 세운 건 ‘우리가족 행복시간표’ 공모전에 참여하면서다. ‘우리가족 행복시간표’는 가족이 직접 여가 시간 계획표를 작성해보는 공모전으로,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우리 함께 캠페인’의 일환이다. 올해로 3년을 맞은 ‘우리 함께 캠페인’은 가족이 함께 여가 시간 계획표를 만들어보는 ‘우리가족 행복시간표’를 비롯해 지역문화 소통 활성화를 위한 ‘문화, 나를 춤추게 하라’, 중소도시·도서(島嶼) 지역 중학교 20곳에 인공지능 체험 및 진로 탐색 워크숍을 진행하는 ‘꿈에 날개를 달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만도 총 780가족, 2780명의 가족이 ‘우리가족 행복시간표’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문화, 나를 춤추게 하라’ 부문엔 총 101개 단체, 2028명이 참가했다. 지난 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는 ‘우리 함께 캠페인’ 시상식이 열렸다. 공모전에 참여한 전국 780가족 중 54가족, 문화예술 단체 101팀 중 20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책 따라 여행계획’을 세운 정씨네 가족은 ‘우리가족 행복시간표 공모전’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그 밖에도 ‘이미진·권완순 가족’이 최우수상을, ‘오지선·임미혜·윤강남 가족’이 우수상을 받았으며, 수상팀에는 10만~100만원에 달하는 시상금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후원하는 ’63스퀘어 관람권’ ‘설악 워터피아 종합 이용권’ ‘제이드가든 이용권’ 등의 부상이 주어졌다. ‘문화, 나를 춤추게 하라’ 부문에서는 크로키를 활용한 예술 퍼포먼스 형제 ‘크로키키 브라더스’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대상)으로 선발됐으며, 그 밖에도 최우수상으로 ‘극단 푸른해'(마술·인형·미디어아트를 컬래버한

청년들의 ‘딴짓’을 키워라… 대학 기부 트렌드, HW에서 SW로

지난 11월 27일, 사회적기업 ‘베어베터’ 김정호 대표는 5억6554만원을 고려대에 기부했다. 1990년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네이버 공동 창업자이자 한게임 대표를 지냈던 기업가 출신으로, 지금은 발달장애인을 190명 남짓 고용한 사회적기업가다. 김 대표는 이번 기부금 중 특별히 두 프로그램에 1억원씩을 출연했다. 서울 안암캠퍼스 내 창의·창업 전용 공간인 ‘파이빌(π-Ville99)’과 사회 혁신 리더 양성을 위한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이었다. 이민구 고려대 기금기획본부 수석은 “학교도 단순 협력보다 ‘소셜 임팩트’, 밑에서부터 변화를 이끄는 ‘빅 체인지’ 등의 키워드로 펀드레이징한다”며 “창의적인 ‘딴짓’이 가능한 공간이나 생태계를 조성하고 함께 더 나은 방향을 고민해 주는 기부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몽구 미래자동차연구센터, LG·POSCO 경영관, 이화·SK텔레콤관 등 대학 캠퍼스에 대기업이나 오너의 이름을 딴 건물을 짓던 기부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건물 신축과 같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인재 양성과 창업 교육, 사회 혁신 등 프로그램과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에 기부하는 손이 늘고 있는 것. 연세대는 지난 10월 한국고등교육재단을 통해 SK와 사회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맺고 올해부터 5년간 100억원을 지원받는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이 생전에 1974년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연세대는 2016년 대학 내 ‘글로벌창의인재양성사업단(사회혁신센터)’을 출범하고 올해부터 ‘사회혁신가 인증제’ ‘글로벌 이노베이션 투어’ 등 사회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연세대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80억원, 공유 인프라 구축에 2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2018년 1학기부터 소셜벤처 창업, 사회 혁신 직업 현장 학습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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